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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 短想

가끔씩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때.

DS2WGV 2005. 4. 1. 10:12
가끔씩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때.
등록일 2004.04.07 23:10

바로 이런 경우다.

예전에 외국 국과 교신하는 방법에 대해 ds1mfc om님 카페에 물어봤다.
요즘에 쏠쏠히, 하루 한 두 외국국과 교신하고 있고, 재미들려 가고 있다.

오늘도 밤 9시부터 LA의 AD6QE OM이 7.064에서 송신하고 7.179에서 수신한다고 해서 아홉 시 반쯤 들어가 봤더니, 오늘 사정이 있으셔서, 전파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포기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이리저리 주파수를 돌려 보다가, 희미한 신호 몇 개를 잡아서 신호가 좋아질 때까지 줄창 기다려 두 국을 잡았다.

처음에는 콜사인 받아적는 것도 버거웠는데, 이제는 약 70% 정도는 문제 없이 받아적고 바로 인지한다. 중간에 들어가는 숫자가 잘 안 들려서 문제지.-_-;
노력의 산물인가. 이것이 SWL인가.

대전의 ds5eaz/3 om에게서 도움을 받아 그것으로 활용하고 있음.

내가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 관계로, 저쪽에서 뭐라 떠드는데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마냥 앉아 있는 것이 싫어서 천넷 Q&A에 이러저러한 말 몇개만 일본어 소리나는 대로 적어달라고 했더니, 바로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다.

그것을 그대로 출력해서 리그 옆에 놓아두고 그대로 읽는다.

그랬더니, 일본국들 반응이, 의외로 괜찮은 것(?)처럼 느껴진다.

ㅎㅎ.. 점점 재밌어지고 있다.

나는 지금 몸살이 심하게 났다. 기침은 안 하는데 머리가 띵하고 온몸이 쑤신다. 그런데, 신기하게 리그 앞에 앉아서 그 잡음을 듣고 있노라면 그 순간만큼은 하나도 안 아프다.

일본국 두 국과 교신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마우스로 컴퓨터의 햄2000을 실행하는 순간부터는, 이런… 온몸이 다시 쑤셔온다.

나 미친 것 맞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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