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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 短想

귓병

DS2WGV 2005. 6. 7. 03:11
[아마추어위성통신카페에 올린 나의 글과, 여러 햄들의 답변임]

[질문]
어느 때부터인가 귓병(?)이 생겼습니다.
좀 난감하네요.^^

교신시 'Q'를 'K'로 듣습니다. 바보같이.
145MHz에서는 괜찮은데, 단파만 들어가면 구별을 못해요.
아까도 대전 신호를 잡는데... HL3QYN님 신호를...
HL3KYN으로 들어 버리네요.
저번 컨테스트 참가시에도 그러더니 지금 또 그러네요.-_-;
확실히 귓병이 맞는 것 같습니다.
헤드폰을 오른쪽 귀에 꽂아서 'Q'를 'K'로 들어서, 반대로 왼쪽 귀에 꽂았는데요, 왼쪽 귀도 그러네요.^^;
'퀘벡'이 '킬로'로 들립니다. 상대국이 '퀸'이라고 해 줘야 겨우 'Q'로 알아듣습니다.
이놈의 병을 어떻게 고쳐야 할 지..^^;
듣기연습 다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
[답변]
6K2FHC : 귀를 좀 쉬게 하세요. 햄 해보니 소리 강약이 커요. 삑하는 발진으도 각양각색. CW도 발진 주파수가 달라요. 쉬게하세요. 소리 3요소가 다 들어갔네요. PLS BE!!

DS1MFC : 다들 컴프렉스(?)가 하나씩 있군요.저만 그런줄 알았는데...저는 예전에 6m 에서 JA가 "재팬 제맨니 에이또 도쿄 난시...."하길래 얼른 해독이 안되서 애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이 숫자가 와야 하는데 "에이또"라......한편으론 쉽게 알아들을 수도 있는 것인데 얼른 해독이 안되더라구요...숫자 "8-에잇" 이었음.
도쿄라, 스펠링이 TOKYO이니까 JA들은 탱고"T"을 자기나라 수도 지명으로 바꾸어서 부르고 있는데, 저는 지금도 JA한데 "됴쿄"라 들으면 "T"로 들이지 않고 "D"로 적습니다.도...."ㄷ"-"D'로 각인되어 쉽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HL1ISR : 크게 염려하실 것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귓병은 결코 아니것 같고요. 어떤 연유로 인해서 '퀘벡-- 쿠벡--'이 '케이'로 먼저 연산처리되는 것 같군요. 145메가는 잡음이나 혼신이 별로 없으므로 금방 해독이 되지만 아무래도 단파대에서는 그렇지 않으므로 그렇게 해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당분간은 145메가는 아예 리그의 전원을 뽑아 놓고 단파대만 운용하거나 수신하도록 하십시오. 적어도 몇 달간은 145는 수신도 하지 말고 지글자글 하는 혼신 속에서 듣는 연습을 하면 귓병(?)은 금방 치유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호출부호에 'Q'가 들어간 사람들은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오엠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케벡'이라고 하면 얼른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디다. 차라리 '쿠우벡, 크으벡'이라고 하면 더 빨리 알아 듣는 것 같더군요. 저는 그전에 브이다이폴로 운용을 할 당시, 일본 사람들이 죽은 쥐에 쉬파리 끓듯 하길래 가만히 들어 보았더니, '죠지쓰리 어쩌구 저쩌구'하는 콜사인입디다.
세상에!!! '죠지쓰리'라는 프리픽스가 무엇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데요.
그런데 얼마 후, 그러니까 10분 정도 지나서(DX에서 10분은 평상시의 1시간보다 더 긴 시간) 일본 사람이 '골프쓰리 어쩌구 저쩌구'하고 돼지 멱따는 소리를 하더라고요.
가만있자! '골프 쓰리'라? 그러면 영국 땅덩어리가 아닌가요?
======== 교신은 못하고 그저 듣기만 했음 ==========
하여간에 영국인들은 'G'를 '죠지'라고들 많이 발음하더군요. 우리는 '골프 -- 저머니 -- 과테마라 --' 등으로 부르는데….
처음에는 '죠지'라고 해서 '쥬리엣'인줄 알았지요. 지금도 '저머니'라고 하면 이상하게도 'J'로 연상이 되는 불상사가 가끔 일어 납니다.
<포네틱 꼴불견>
1. J - 자판, 쥬라앳또 / Y - 요꼬하마 / N - 나고야 / T - 토꾜 / C - 챠이나
2. S - 서울(우리나라 분들) / R - 로마 / Z - 잔디발(밭)
======= 웃깁니까? 그러나 저를 포함해서 일본인도 아닌 우리들이 흔히 사용하는 포네틱입니다 ===
-------- 하여간에 일본사람들은 알아 주어야 한다니까요 ---------

[결론]
나만 그런 게 아니었음.
듣기 연습이나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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