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달 전부터 DAG3의 TPMS 수치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4번 센서(조수석 뒷바퀴)가 다른 위치보다 4~5psi 정도 낮게 잡히는 겁니다.

그러나 외관상 큰 문제도 없었고, 펑크를 의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차이는 지속되었고, 한 달 전쯤 정비소에 들러 공기압 점검을 받았습니다. 그 문제를 말씀드렸고, 점검해 봤는데,

4번 바퀴가 아니라 3번 바퀴(운전석 뒷바퀴)의 공기압이 5psi 정도 낮게 나와 일단은 바람을 채워 넣었습니다.

그런 다음 약 1,300여km를 달렸죠. 놀러갔다왔으니까요.

그런데 또... 4번 센서가 5psi 정도 낮게 잡히는 겁니다.

 

1차로 생각한 게, DAG3의 문제거나, TPMS 센서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서 DAG3 게시판에 물어봤습니다.

TPMS가 문제면 차량 계기판에 뜬다는 거죠. DAG3은 ECU의 정보를 그대로 읽어들이는 거라 문제는 아닐 거고, 실펑크로 의심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4번은 정상인데 3번 바퀴가 공기압이 빠졌다면, 바퀴 교체 시점에 양쪽 바퀴를 바꿔 끼웠을 것이니, DAG3의 공기압 표시 부분을 보정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다 하여, 오늘 아침에 단골 정비소(부개동 미카)에 들어갔고, 자초지종을 설명하였으며 DAG3의 TPMS 값은 보지 마시고 점검해달라 했습니다.

 

차를 떠서, 3번 바퀴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서 점검을 시작하자마자, 특정 부분에서 뽀글뽀글 공기가 올라오는 게 확인됐습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니 은색 점이 보이더군요. 지름 1mm 정도 되는 은색 점요.

기사님이 보시더니, 실펑크는 아니고, 뭔가 박힌 건데 너무 깊이 들어가서 바퀴 고무 사이에 꽉 끼어서 공기가 미세하게 조금씩 빠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약 5분여 간 공구 두 가지 가지고 바퀴와 씨름하셔서 겨우 그 문제의 이물질을 빼냈습니다. 빼는 순간 공기가 쉬쉬쉭~ 하고 정신없이 빠지더군요.

길이 약 5cm, 지름 2~3mm 정도의 콘크리트못이었습니다.

펑크패치 쑤셔넣고 공기 다시 채웠습니다.

 

약 2천km를 못이 박힌 채로 몰고 다녔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지더군요.ㅠ

 

기사님 말씀은, 이 정도 박히면 뭐 웬만한 충격에서 못이 빠져서 주행 중에 갑자기 확 바람이 빠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고, 계속 미세하게 공기가 빠져나가니까 둔감한 운전자는 바퀴 바꿀 때까지 그냥 공기압만 조절하면서 타고다닐 수준이라 하시네요. 손님들 차 중 1년 지나서 발견한 경험도 있다 하시더군요.

주행 또는 보관(?)하다가 언제든 이상한 느낌이 들면 바로 입고하라고 말씀하셔서 편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DAG3 수치에 의문을 갖고 펑크수리하고 왔습니다. 차량에 뜨는 모든 숫자는 그냥 넘겨버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펑크수리비 9,920원 소요.(하나스마트애니카드 0.8% 할인)

FF9 관람 후기입니다.

당일 첫 상영편, 맨 뒷줄, 정 가운뎃자리. 이게 저의 영화 관람 조건입니다.

FF8때와 다름없이 전날 예매하면 되겠지 하고 접속했다가 밀리고 밀려서 상영 마지막날인 오늘 봤습니다.

이거때매 1년에 한 번씩은 꼭 극장에 갔는데, 이제는 안 가렵니다.

진상이 너무 많고, 내용도 모르면서 멍하니 보는 인간들에, 내용 몰라서 대화하는 인간들에.

보다가 짜증나는 영화가 FF 시리즈입니다.

 

일단, 진상부터 짜증 좀 내고 들어가겠습니다.

K9, K10, K14, K15가 가족입니다. (K12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빈 좌석)

K11에 앉은 이 아줌마야! 차 사고나서 떼굴떼굴 구르는데, "아 이를 어째, 저러다가 죽었구나"라고 큰 소리로 대화하면서 보냐?? 극장이 너네집 TV 앞이냐? 그거를 받아주는 남편도 어이없다. 입을 닥치게 만들지는 못할 망정.

영화 시작부터 내가 버럭했다. "아 쫌! 조용히 하세요!"

그때부터 입닥치고 보네.

 

두 번째,

야, K14, 너는 사회적 민폐야.

젊은놈이 텔레비전도 안 보고, 인터넷도 안 보냐?

누가 네 맘대로 마스크로 코 안 가리래?

쳐다봐도 모르고, 째려봐도 모르고 영화 끝날 때까지 코는 가리지도 않고 보는 놈아.

온가족 네 식구에 두 사람을 건드리면 나도 편치 않을 거 같아 내버려뒀는데. 너 그렇게 살지 마라.

대가리가 크면 큰 마스크를 쓰면 될 거 아냐?

너네 식구 전부 다 코 가렸던데, 너만 대두에 손바닥만한 마스크 쓰고 뭐하자는 거냐?

 

이 진상가족 때문에 이제 극장 안 갑니다.

------------------------------------------------

영화를 종합적으로 평하자면,

★★★☆☆

별 5개 중 3개 주겠습니다.

FF광팬으로서, 좀 지루했습니다. 길기는 드럽게 길고.

그나마 웃음을 줄 수 있는 장면에서 피식거리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양옆 네 식구는 내가 왜 웃는지도 모름.

오늘 상영 끝나는데, 혹시라도 다른 경로로 구해서 보실 분들께는, 

제발,

FF1부터 FF8까지 최소 3번 이상, 도합 24번은 보시고 FF9를 보세요.

그러면 알지 못하는 장면이 너무나 많습니다.

왜 저놈은 항상 저 차만 타는지, 어떤 깨알같은 재미가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거든요.

FF시리즈는 지금까지 모든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FF9에는 FF1부터 8편까지의 모든 씬이 섞여서,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돔네 수송기 구해준 FBI 아저씨, 아시죠? 누군지?

거의 끝부분에, '나에게 10초 차 열쇠를 주었던 누구처럼...'이라고 말하면서 동생한테 자기 차 주는 돔. 이것도 아시죠?

이 영화의 가장 감동은 맨 끝부분이죠.

밥 먹기 직전 기도할 때에.

자리 하나 비죠?

미아가 곧 온다고 하죠?

파랑색 R34 들어오죠.

이거 말고도 중간에 쏠쏠하게 나오는 옛 시리즈들.

 

불법레이스 씬에는 자사 차량 제공 안 하겠다고 했던 도요타 수프라 신형 등장했죠.

도요타 86도 나왔고요.

돔의 상징인 머슬카까지.

서스튜닝 기가막히게 한 것부터, FF 시리즈에 등장한 차들을 좀 알면 눈요기 잘 할 수 있고, 이야기를 다 알면 더더욱 흥미 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번 편에서 본 신차는 수프라 신형이었죠.

 

하지만 너무 많이 시리즈가 흘러와서, 단순 '액션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러 들어온 분들은, '마니아틱한' 부분을 이해한 관객들이 왜 웃는지 전혀 이해할 길이 없겠죠.

그리고 이젠 때려부수다 못해 너무 멀리 갔습니다.ㅋㅋ

시리즈물을 좀 보러 오려면... 제발 전편들 좀 정주행 두세 차례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함.

그리고 극장 예의 좀 장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예의 좀 장착하고 오라고.

최소 6개월 전부터 개봉일 꼽아가며 기다려서 보러 온 사람들은 엄청 불편함.

 

아, 그리고, 이번 편은... 음질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원래 4D는 불편해서 안 보는데, 지난 편까지는 그래도 2D도 음질이 좋았어요. 근데 이번에는 음질도 영 아니올시다였습니다.

제주일주일살기 기본비용 정산

여행기간 : 4/25~5/4

제주체류기간 : 4/26~5/3

차량은 더뉴프라이드 해치백 (소형차) 기준

기본비용 총 소요금액 : 690,928원

 

1. 차량유지비용 : 총 295,819원
 (1) 4/25 서시흥TG~고흥TG (중간에 구례화엄사TG 경유) 고속도로 이용료 19,800원
 (2) 4/26 고흥 녹동신항~제주항 차량운송료 88,800원
 (3) 4/27 제주에서 주유 1회차 : 경유 1,400원/L, 25.000L 주유 28,632원 (카드포인트 차감으로 원래 주유할인액보다 많이 쌈)
 (4) 5/3 섭지코지 공영주차장 주차료 2,500원
 (5) 5/3 제주에서 주유 2회차 : 경유 1,400원/L, 27.143L 주유 36,515원
 (6) 5/3 제주항~목포항 차량운송료 102,772원
 (7) 5/4 목포TG~서시흥TG 고속도로 이용료 16,800원

 * 총 주행거리 : 1,377.3km

2. 사람 선박 승선비 : 총 56,800원
 (1) 4/26 고흥 녹동신항~제주항 아리온제주호 3등실 27,500원
 (2) 5/3 제주항~목포항 퀸제누비아호 이코노미(3등실) 29,300원

3. 숙박비 : 338,309원
 (1) 4/25~4/26 고흥 녹동신항 근처 모텔 1박 38,309원
 (2) 4/26~5/3 서귀포 시내 게스트하우스 더블룸 1인사용 7박 8일(조식포함) 250,000원
 (3) 5/3~5/4 목포시내 호텔 1박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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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아주 늦게...ㅎㅎ 2021년 03월 가계부 정산글을 띄웁니다.

정상적인 가계부 정산글은 당분간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ㅠㅠ(이유는 맨 아래에 적겠습니다)

 

1. 수입

 (1) 수입은 이전달과 같습니다.

 (2) 이번 달에 체크카드를 주력으로 써서 캐시백 금액이 좀 있습니다.

 

2. 저축, 보험

 (1) 어머니 용돈 적립이 이번 달로 끝났습니다. 새로 적금을 시작하려 했는데, 불발됐습니다.ㅠㅠ

 (2) 상조보험 적립도 끝났습니다. 이제 연금보험과 실손보험만 꾸준히 불입하면 되겠네요.

 

3. 지출

 (1) 이번 달 지출도 단출합니다. 딱히 쓸 데도 없고요.

 (2) 이번 달은 체크카드를 주로 써 봤습니다. 나름 쏠쏠하게 캐시백이 있어서요.

 

4. 평가, 반성

 (1) 당월 잔액 : 497,695원 / 당월 수입 대비 적립률 : 81.88%(전월대비 +0.70%)

 (2) 정신이 붕괴되어서 지난 달 가계부 정산글이 늦었습니다.ㅠ

 (3) 네, 이번 달 중순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갑니다. 길면 올해 말(12월 31일)까지이고, 일찍 끝나면 9월 30일까지입니다.

    疫病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복귀 여부가 결정되거든요.

    회사가 힘드니 어쩔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당분간 급여의 50% 정도에서 지급이 됩니다. 이것도 회사가 주는 게 아니고, 고용노동부에서 회사가 지원금을 받아서 주는 거랍니다. 이것도 당분간이니... 9월이 넘어가면 정말 '무급'이 됩니다.

   일단은 무급휴직 동의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4) 그래서 지출을 어떻게 조절할까를 생각하느라고 가계부 정산까지는 손을 못 댔습니다. 사실, 가계부도 3중백업인데(네이버가계부, 모네타 미니가계부, 한셀 간단가계부파일) 한셀파일만 썼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정리 들어갑니다.ㅠ

 (5) 일단은 이렇습니다.

   ㄱ. 기부금 조정 : 성심농아재활원 중단. 국경없는 의사회 50% 감축.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지(이건 7년 약정이라 어쩔 수 없음)

   ㄴ. 적금, 펀드적립 중단 : 적금은 기타수입으로 생기는 부분만 하고, 내 돈에서 나가는 부분은 중단.

   ㄷ. 받는 돈은 모두 통장에 넣어두고 운용하는데.... 아직 이 부분을 정확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주거래인 산업은행 수시입출금식 계좌가 이자 월지급식으로 연 금리 0.6%입니다. 그래서 여기 넣어두긴 하는데, 돈이 많아 보이면 늘 펑펑 쓰는 습관이 발동하니, 제2주거래인 신한은행 통장에 생활비만큼만 넣어두고 체크카드를 하나 더 만들까도 생각중이고요. 아직 섣불리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한두 달 살아봐야 이 부분이 확정될 듯싶어요.

  (6) 다음 주 금요일까지만 나가고, 그 다음부터 그냥 쉽니다.

    ㄱ. 밀어놨던 집안일 좀 빨리 해치우고,

    ㄴ.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하러... 제주도 일주일살기로 제주도 들어갑니다. 없는 돈이지만, 바람 쐬면서 생각하고 싶어 쉬엄쉬엄 차 끌고 다녀오려고요.

    ㄷ. 잘 정리해서 살면 제3의 인생 전환기가 되겠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려고 합니다.

 

비교적 정상적인 가계부 정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비정상적인 가계부가 작성되니 참고해 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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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블랙박스를 추가로 샀습니다.

번호판 판독에 탁월한 기능을 한다고 하여,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마침 자주 들르는 블랙박스 카페에서 게릴라공동구매를 하였습니다.(http://cafe.naver.com/bbcsi)

현재 쓰는 루카스 R910이 가성비는 최강인데요, 후방영상이 다소 아쉽습니다.

후측방 영상이 잘 안 나와요. 동작영상은 잘 나오는데, 영상을 딱 정지시키면 번호판이 흔들려 나와요.

즉, 내 차로에서 달리다가 옆 차로로 진로변경한 차량의 정지영상이 흔들려 나오니 번호판 판독이 다소 애매하게 나오거든요.

 

그거를 보완하기 위해 하나 더 샀습니다.

와디즈인가에서 펀딩도 했었던 제품입니다. 번호판 촬영에 특화된 모드가 있는 제품이어서 눈여겨 보고 있었으나, 가격적 부담감 때문에 군침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기존 사용자분들이 올려준 원본영상들을 보니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다소 저렴하게 공동구매를 해서 냉큼 참여했고, 그저께 끝나서 오늘 택배로 받았습니다.

 

[공동구매했던 가격]

제품명 : 블랙캠 CAT-X

1채널(전방본체) + 외장GPS + Micro SD 128GB = 166,000원 (원래가격 214,500원)

2채널(전방본체+후방카메라) + 외장GPS + Micro SD 128GB = 199,000원 (원래가격 263,500원)

* 추가선택사항1 : 시거잭 전원케이블 4,500원

* 장착비 : 1채널 2만원, 2채널 3만원

 

단, 기존 판매제품과 다른 것은, F값이 1.4라는 거죠. 기존 판매제품은 F1.2입니다.

저는 1채널을 샀습니다. 후측방 번호판 판독 때문에요.

 

완충재도 이 정도면 깔끔하고요, 상자 내부도 종이로만 제작하여 다소 친환경적이었습니다. 또한 제품상자가 빳빳한 골판지로 만들어져 있어 튼튼했습니다. 블랙박스 제품 상자들 중에 가장 튼튼한 것 같습니다.

부자재 중 아쉬운 점은... 설명서가 얇고 작은데, 제본 형식으로 만드셨더군요. 그냥 스테이플러로 가운데를 고정해 접은 소책자 형식으로 만드셨다면 제작단가가 좀 싸지지 않았을까 하는 (업체를 위한) 걱정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후방에 장착해 주행 중에만 쓸 거고, 상시전원을 설정하지 않을 거라, 기존 스마트기기용 보조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시거잭 전원연결선을 선택사항으로 샀으며, 별도로 오픈마켓에서 5V to 12V 승압케이블을 샀습니다.

그렇게 하였더니 아래 사진처럼 보조배터리 출력으로 블랙박스를 작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리배다 개장판 20000버전을 실생활에 쓰고 있어서, 집에서만 간단하게 쓰던 리배다9를 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제품 환경설정도 직관적이고, 설명서도 상세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 환경설정은 쉽습니다.

후방주행영상만 촬영할 거라 메모리 녹화설정은 아래처럼 잡았으며,

각종 안전보조장치(ADAS), 효과음, 나이트비전 등은 모두 껐습니다. 그건 기존 블랙박스인 루카스 R910이 다 맡아서 할 일이라서요. 번호판 촬영 특화모드만 켜놨습니다.

내일 장착을 해 보고, 며칠간은 촬영각도 잡느라 애 좀 먹겠네요.

가성비 좋은 제품 저렴하게 산 것 같아서, 팍팍한 경제생활중이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일전에 블랙박스를 바꿨다고 포스팅했는데(http://www.ds2wgv.info/1678 ), 다시 바꿈질했습니다.-_-;;

기십만원짜리 제품을 이렇게 바꾸기는 처음입니다.

 

아이나비 QXD3500mini의 큰 문제점은, 야간 전방영상이 뭉개진다는 겁니다. 야간에 초점이 안 맞는 듯이 흐릿하게 나오며, 심지어는 옆 차로에서 주행하는 차량의 번호판조차도 인식이 안 됩니다.(50km/h이내) 50km/h 이상의 속도에서도 화면은 흐릿한 편입니다.

이로 인해 AS를 보냈으나 정상 판정만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2,3일간 더 테스트했으나, 바로 앞에서 교통위반을 하는 차량의 번호판도 못 따는 X신같은 블랙박스였습니다. 또한 주간에 역광에서 HDR이 잘 작동해야 앞 차량이 인식이 되는데, 있으나마나 한 기능... 그 기능이 없는 직전 기기인 파인뷰 솔리드300과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제품 자체의 구조적 한계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중고시장에서 처분하고, 네이버 블랙박스 수사대 카페에서 많이 추천하시는 同 가격대 제품 중에서 極强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교체를 단행합니다.

제가 3번째 차량에서 썼던 큐알온텍의 루카스 제품으로 갑니다. 그 시절에는 2채널이 없어서 1채널 2개를 사서 앞뒤로 달아서 2채널로 썼었죠.

 

이번에는 루카스 R910 2채널로 바꿨습니다.

이에 1주일 주행 간단 후기를 띄웁니다.

세 가지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파인뷰 솔리드 300 (이하 '파인뷰'라 칭함)

아이나비 QXD3500mini (이하 '아이나비'라 칭함)

루카스 R910(이하 '루카스'라 칭함)의 영상을 비교한다면, 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간 앞> 루카스>파인뷰>아이나비

<주간 뒤> 아이나비>루카스>파인뷰

<야간 앞> 파인뷰>루카스>아이나비

<야간 뒤> 아이나비>루카스>파인뷰

 

역시, Sony 센서가 쨍합니다. 특히, 앞영상에서, 역광에서 앞 차 번호판이 명확하게 나옵니다. 대시보드 빛반사랑 상관없이 말이죠. 3일 정도 봤는데 다 번호판 나옵니다.

밤에는 나이트비전을 끄고 다니는데 파인뷰만큼 보여주고, 아이나비에서는 식별 불가였던 옆 차 번호판이 보입니다.

후방은...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아직 후방카메라 각도와 위치를 제대로 못 잡았는데요, 그럭저럭 나옵니다. 후방영상은 아이나비가 '예술'이었습니다. 제품 호환만 된다면 전방은 루카스, 후방은 아이나비를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루카스의 후방카메라가 좀 아쉬운 게... 뒤 옆차로의 번호판을 따려고 영상을 멈추면, 영상이 흔들려서 멈춘다는 겁니다.

특정 속도(60km/h 내외)에서는 영상을 멈춰도 번호판 인식이 명확한데, 여기서 조금만 빨라지면 번호판이 다 흔들려 버립니다. 이게 아직까지 좀 불명확합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전기능은 좋긴 한데, 다 켜놓고 달리면 정말 시끄러워요.ㅠㅠ 운전에 집중이 안 돼요. 정신없이 삑삑대요. 저는 다 끄고 50 이상에서의 차선변경 감지만 켜놨습니다.

카메라 앞,뒤 밝기를 모두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5단계 중에 3에 놓아도 좀 밝습니다.

기기 본체가 투박하지만 본연의 성능은 잘 뽑아준다 생각합니다.

메모리는 직전에 썼던 삼성sdxc 128gb로 사용중입니다. 아직까지는 문제 없습니다.

1주 정도 지나니 메모리카드 포맷 안내 팝업이 뜨고, 포맷했습니다.

 

오늘 후방카메라 위치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해치백이라 열선 때문에 각 잡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하늘이 많이 나오면 빛 유입이 심해 역으로 노면 쪽이 시커멓게 나오는 문제가 있어서요. 그렇다고 너무 아래쪽으로 하면 노면이 다 안 나오는 문제도 있고요. 이리저리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위치를 딱 잡았습니다.

 

아이나비나 파인뷰는 관련 업종에서 규모가 큰 회사에 속합니다.

제품도 정신없이 찍어냅니다. 다 비슷한 성능에 조금씩 기능만 바꿔 가면서요.

파인뷰를 잘 썼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아이나비 한번 써 보자 하고 넘어갔는데, 좀 실망했습니다.

제품 종류가 적어도 내실 있게 만듦새에 집중하는 작은 기업들이 많다는 것도 이번에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나비로 가면서 2,3년간 해 왔던 활동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루카스로 바꾸면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 점도 좋고요. 후방이 조금 아쉽지만 동 가격대에서는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진짜 아쉬우면 하나 더 달면(?) 되니까요.ㅋㅋ

에효...

요즘에 차 깨끗이하기에 빠져서 돈을 좀 많이 썼다.

원래 기본 비용에 뭐 몇 가지 추가했더니 훌쩍 비용이 높아진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번 세차인 1월 23일. 세차 후 세차장을 나서는데 조수석 쪽 유리에 뭐가 허옇게 묻어 있음. 워셔액 뿌려서 닦아도 안 지워져서 세차장 사장님께 문의했더니, '물때'라고. 물때=油膜이라고, 약품으로 지우지 않으면 안 되니 그건 전문점 가라고 하신다. 왜 그러냐 했더니, 세차주기가 문제일 수 있다고 하신다. 맞다. 나는 솔직히 세차가 연중행사다. 연 2회. 이것도 많이 나아진 거다, 전에는 1.5년에 1회였다.

뭐 어려울 게 있겠어? 하고 이마트에서 불스원 유막제거제를 샀다.

웹서핑으로 블로그에 올라온 사용방법 찾아서 열심히 닦았다. 뭐 된다 싶었다. 하는 김에 갖고 있던 3M 발수코팅제도 뿌리고 닦았다. 뿌듯했다.

잘 닦았다 싶었다.

그 다음은 블랙박스가 문제가 되었다. 앞 영상이 생각만치 안 나와서 관련 카페에 문의했더니, 일단 유리나 잘 닦고 반사요인을 제거하고 다시 해 보라는 주문이 있어, 운전경력 25년만에 난생 처음으로 유리전용세정제를 샀다.

카딱(차딱) 유리전용세정제.

이거 생각보다 좋다. 정말 잘 닦인다. 크게 힘 안 들여도 잘 닦인다.

이틀간 열심히 닦았다.

지난 주에 또 눈 맞았다.-_-;; 그래서 오늘 세차를 했는데, 지난 번 약식 유막제거 작업이 대실패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유리 전체가 다 흰 얼룩이 졌다. 내가 유막제거제 잡아 돌린 방향으로 그대로.(다행히 모서리들은 잘 닦였다) 이건 습기 없어지면 자연스레 없어져서 안 보이지만 또 비슷한 상황 닥치면 유리에서 스멀스멀 올라와서 시야를 가린다.

일단 근처 최저가 주유소 찾아가서 주유를 하고, 엔진오일을 교체했다. 지난 번보다는 조금 덜 타고 교체했다. 7,489km만의 교체다.

정비소 사장님이 울상이시다. 오일 값이 전체적으로 너무 올랐다 하신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 그래서 소매가 책정이 너무 어렵단다. 전에 쓰던 Kixx D1 C3도 너무 올라서 못 가져오고, 그와 동급의 다른 오일로 가져왔다고, 그걸로 넣으면 어떻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제안하셨다. 설마 못 넣는거 팔으실라고... 그냥 주저없이 그거로 넣으시라고 말씀드렸다. 현대 Xteer Ultra RV C2/C3 5W30으로 넣게 되었다.

그러고 집에 왔는데, 유막제거 못한 게 못내 한스러웠다.

열심히 검색해서 근처 디테일링 세차샵에 맡겼다.

그럼 그렇지.. 내가 하는 건 장난이지. 전문가가 최고지. 값은 나가지만.

전에 2번 갔던 맨케이브 부천점이 없어지고 뉴카워시라는 이름으로 다른 분이 하신다. 1시간 작업하여 앞유리, 앞 옆유리, 백미러 부분 작업을 해 주셨다. 유막제거+발수코팅

오늘 차를 위해 많이 썼다.

오늘 지출 203,000원.

끝. 아껴서 16만km까지 타자. 그때도 쓸만하면 20만km 가자!

오늘, 5년만에 주차장을 대청소했습니다.

총 7층 규모의 주차장입니다.ㅋㅋ

어휴... 40분에 걸쳐서 외부로 이동주차하고, 3시간에 걸쳐서 청소하고 다시 입고시켰습니다. 대작업이었습니다.

7층 규모의 주차장. 탈것 97대, 날것 19대가 주차되어 있음.
이동주차 완료. 1/18, 1/43, 1/50, 1/87 스케일, 미조립품 등등

 

1/400 스케일 항공기만 별도 이동 주기함.
1층 입주자는 일단 그대로 계심.

그리고 처음으로 개별사진을 찍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ㅎㅎ

블랙박스를 교체했습니다.

기존 제품은 파인뷰 솔리드300이었습니다. 총 5년 5개월 썼죠.

저의 主무기였습니다. 전방 FHD, 후방 HD인데, 가성비가 꽤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기능은 멀쩡한데, 제가 무기로 쓰기에 취약한 부분이 있어서(오토나이트 기능, HDR 기능이 없고, 후방이 HD라서 번호 따기가 쉽지 않음)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이녀석은 탈거 후 커뮤니티를 통해 경남 남해로 입양보냈습니다.

 

여러 가지를 검토했습니다. 아이나비 QXD3500mini, 파인뷰 X700, 엠피온 MDR-F480, 한라홀딩스 AK100, 한라홀딩스 AQ200 정도를 물망에 올렸습니다. 요즘 블랙박스들은 웬만하면 상향평준화되어 있어 금액대를 정하고 화소수와 화각 정도를 정하면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이중에, 제가 원하는 것은 아래 네 가지 정도였습니다.

1. 강력한 나이트비전 기능(전방역광 보정도)

2. 전방영상과 후방영상이 분리 저장되는 것

3. 후방도 FHD급

4. 대각이 넓을 것

 

이를 만족하는 것이 아이나비 QXD3500mini였습니다. 사나흘 고민하다가 선택했습니다.

사진은 찾아보시면 많이 나오니 굳이 올리지 않겠습니다.

 

지난 금요일(1/22)에 받았고, 무료장착 쿠폰을 통해 1/23에 기사님께서 방문해 장착하셨습니다.

기존 제품 탈거비용 1만원 추가에,

해치백 차량은 손이 많이 가서 탈거, 장착비 1만원 추가하여 현금 2만원을 기사님께 드렸습니다.

여담이지만... 제 차를 뜯었는데, 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작업한 차량 중에서 배선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잘못 건드리면 고장날 것 같아 힘들었다고 하시더군요.

대시보드 오른편에 볼트게이지, DAG3이 부착되어 있고,

프론트 스피커 모두 교체했고, 트윗은 별도 장착했고,

ECM룸미러 새로 장착했고, 선루프도 출고후 장착했으니... 이것만 해도 배선이 엄청나죠.ㅋㅋㅋ

 

메모리는 기본 16GB로 샀습니다. 기존에 쓰던 64GB가 있어서요. 이 제품이 최대 64GB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물론 호환성 문제가 있으니 되도록 자사제품을 쓰라고 했으나, 또 그러긴 싫죠.ㅋㅋㅋ

하루이틀 64GB 쓰다가 어제 128GB를 샀습니다. 안 된다고 하는데, 웹서핑 중에 128GB를 껴서 쓰는 분이 계신 것을 확인하고 냉큼 샀습니다.

됩니다. 잘 됩니다. 10일간 128GB로 테스트했는데, 정상작동합니다. 기기에서 자동 포맷은 안 되니 참고하시고요. 녹화되면서 뒤엣것이 순서대로 지워지는 방식입니다.

아래 메모리입니다.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전방영상 화소는 쨍하고 좋습니다. 5년 전 FHD보다 훨씬 낫네요.

역광에서도 전방 차량 번호판 잘 따냅니다. 굳이 곰믹스로 편집 안 해도 번호판 잘 따내서 좋네요.

후방영상이 문제인데, 하루이틀 실 주행에서 엄청 어둡게 나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요게 골머리 좀 썩혔습니다. 해결 안 되면 팔아버리고 다른 녀석을 사려고까지 생각했으니까요.

이게 1월 26일 13~14시 사이입니다. 뒷유리 틴팅 15%입니다. 서울과 부천인데, 이때 좀 흐렸습니다. 그런데 뭐... 완전히 어둑어둑하게 나온 거죠. 번호를 딸 수가 없어요.

제조사에 문의했는데, 후방카메라는 광도 조절 기능이 없다고, 이상하다 생각되면 떼어서 AS센터로 보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거로 네이버 블랙박스 수사대 카페(http://cafe.naver.com/bbcsi)에 문의하니, 후방카메라 설치 각도가 잘못된 것 같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늘을 향해 있어서(영상의 절반 이상이 하늘) 빛을 너무 많이 받아들여 상대적으로 길 부분이 어둡게 나오는 거라고, 각도를 하단으로 조정해보라는 의견을 주셨기에, 어제는 아래로 2단, 오늘은 아래로 1단을 내려서 해 봤더니, 정상적인 색감의 영상으로 찍히더군요.

그래서 오늘 퇴근 후에 확실히 각도를 잡아 3M차량용양면테잎으로 재고정했습니다.

 

전방카메라는 밝기를 '보통'에 놓으세요. '밝음'에 놓으면 새벽 5시에 차를 몰아도 엄청 밝은 영상이 나오는데 좀 뿌옇습니다. 나이트비전 기능은 슈퍼나이트비전이라 새벽이나 밤에 전조등을 켜도 앞차 번호판이 반사되지 않고 제대로 나옵니다. 전에는 번호 딸 때에 초근접 주행에 전조등 끄고 안개등을 켜서 조명보정을 해서 잡아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고 슬금슬금 접근해도 번호판이 다 보이니 편합니다.

 

GPS를 달아놓으니

차선바꿀 때에 신호음 주고,

앞차 출발 후 4초 이내에 출발 안 해도 신호음 주고,

약 40km/h 이상에서 앞차에 초근접하면 위험신호음 줍니다. 이런 거는 괜찮네요. 심하게 삑삑거리지 않고 부드러운 소리로 알려주네요.

주행 중 요철구간을 지나면 이벤트 영상으로 녹화가 되는데, 예전 파인뷰는 살짝만 튕겨도 삑삑댔는데, 이건 좀 덜합니다. 약간 무딥니다. 물론 강도조절은 할 수 있는데, 현재 상태가 만족스러워서 '보통'에 놔뒀습니다.

 

전방카메라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 크기가 작습니다.

제가 일부러 작은 것을 찾았고, 과거에 출시했던 QXD3000 때부터 봐 왔던 크기였거든요. 이게 만족스럽습니다.

아쉬운 점은... GPS 선이 너무 짧아요. 약 30cm라, 앞유리 좌,우측 모서리로 빼낼 수가 없어요. 파인뷰는 1m 가까이 되어서 조수석 쪽 앞유리 위 모서리 부분에 부착했었거든요.

이게 왜 그러냐면, 네비게이션 GPS에 교란을 줄 수가 있어서 그렇거든요.

과거에 큐알온텍 기술팀에서 들은 바로는 GPS포함 블랙박스와 GPS포함 네비게이션 간의 거리가 30cm 이상일 때에 서로 교란을 주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은 바 있어서요.

하지만 뭐... 제 차의 네비게이션 GPS는 뒷유리 위쪽 지붕에 있습니다. 모하비용 통합안테나로 변경하면서 GPS를 그쪽에 물려놨거든요.ㅎㅎ

 

20만원 초반대 가격에서 기기도 깔끔하고, 설정도 쓸만하고요. 나쁘지 않은 기기라 생각합니다.

新무기를 장착하고, 대용량으로 업그레이드했으니 열일해야죠.ㅎㅎ

시큐리티LED가 차 앞에서 보면 반원에서만 움직입니다. 타사 제품들 보면 시큐리티 LED가 뱅글뱅글 도는데 말이죠. 이걸 처음에 불량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상이랍니다. 원가절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QXD5000도 절반만 움직인답니다. 본체를 떼어서 봤는데, LED 기판이 렌즈 주변에 반만 깔려 있음이 흐릿하게 확인됩니다.

네, 저는 보조배터리로 國産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케이스는 중국산이지만, 회로와 배터리는 모두 국산인 제품을요. 매우 드문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몇 년 전 신문에서 어느 기자분의 기사를 보고 찾았죠. '리배다'라는 제품입니다.

리배다란, Lithium Battery DIY의 약자입니다.

어느 개인이 모 커뮤니티에서 자작해 공개한 게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기업을 세운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여튼, 저는 이 회사의 리배다9(18650 사용, 9,000mA)를 5년째 사용중입니다.

5년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 고장도 없었고, 배터리 효율도 85%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5년 쓰고 배터리 효율이 이만큼 나오기도 쉽지 않죠. 처음 살 때는 이것도 크다 생각했는데, 요즘 배터리들이 대용량화하면서 많이 귀여운 녀석이 되었습니다.(60mm×95mm×21mm, 180g) 또한 충전 전압이 매우 일정해서, 5V 1A를 써야 하는 민감한 기기들(예:크레마 카르타 E-book 등)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서브로, 재난대비용으로 비축해놨던 리배다 13D를 꺼냅니다.(13,000mA / 74mm×120mm×20mm, 285g)

그런데... 제가 폰을 바꾸게 됩니다.

삼성 SM-A530N(갤럭시A8 2018)으로 바꿨는데, 고속충전이 매우 답답한 상황에 이릅니다. 안 되는 거죠.

이 폰이 엑시노스 CPU라 퀄컴 퀵차지(QC) 지원이 아니고 삼성고속충전(AFC)을 지원한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거죠.

ipTIME의 QC가 지원되는 멀티충전기로 충전해도 1A가 겨우 넘어간다는...ㅠㅠ

삼성의 AFC 전용충전기로 충전해야 고속충전이 되더군요.(9V 1.67A)

 

결국 보조배터리 교체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마침 리배다에서는 리배다29000 출시 이후 기존 제품 사용자들을 위해 改裝서비스를 지원합니다.

(改裝 : 뜯어고쳐 새롭게 함)

즉, 기존 배터리(리배다8, 9, 9S, 12S, 13D) 고장품 또는 사용중인 제품을 리배다로 보내면서 25,000원을 더 내면

리배다29000케이스에 (보내준) 배터리에서 적출한 살아있는 배터리들을 합쳐 20,000mA의 배터리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걸 한참 고민했습니다. 제 13D를 보내면 18650으로 20,000mA를 만들텐데 그러면 무게가 장난 아니거든요. 리배다29000의 무게만큼 나올 수 있는 겁니다.(약 465g) 그래서 고민 끝에 리배다에 상담을 요청했죠.

다행히도 단골서비스로,(제가 거짓말 안 보태고 60개 이상 팔아드림..ㅋㅋㅋㅋㅋ) 리튬폴리머로 20,000을 만들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면 무게가 13D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결국 신청을 하고, 며칠 만에 물건을 받았습니다.

꽤 크죠. 그리고 두껍죠.

왼쪽부터 QC 3.0포트, USB-PD포트, 간이 손전등 LED, 충전단자(5V 2A), 5V 3A포트

 

앗, 그런데도 고속충전이 안 되는 겁니다. 왜 안 될까 한참을 고민하고 검색해 봤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삼성의 엑시노스 칩셋을 사용한 폰은 삼성고속충전(AFC)만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제 폰의 사양을 찾아보니, AFC 15W와 QC 2.0 15W만을 지원하네요. QC 3.0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사용한 폰에서만 되는 겁니다.

리배다 측에서는 USB-PD 충전은 될 거라고, C to C 케이블 중에 표준 56Ω을 지원하는 케이블을 찾아보라 하더라고요.

제가 워낙 케이블을 짧은 것을 선호해서, 참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15cm짜리를 하나 찾았는데, USB 3.1 Gen방식 C to C더군요. 이건 썬더볼트를 지원해야 하는데, 제 폰이 최신이 아닌지라 고속충전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제조사측 답변을 받았습니다.

고속충전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미친듯이 찾다 보니, 30cm짜리 USB 2.0 C to C가 나오네요. 가장 짧은 게 이겁니다. 아쉽지만... 이거를 샀고, 오늘에야 받았습니다. 가격 1,600원에 택배비 2,500원이라니...ㅋㅋ 여러 개 살까 하다가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개만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3,095원에 샀어요.(네이버페이 포인트 차감+신용카드 1.4% 할인)

고속충전케이블 정보 : http://smartstore.naver.com/jupazip/products/4633266523?NaPm=ct%3Dkjy6msm0%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c1314139b5ab87b886677836e26ac7f661c99a97

제품사양에는 USB 3.1이라고 쓰여 있는데, USB 2.0입니다.

가장 짧은 USB-PD 케이블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조배터리와 폰에 물리니 고속충전이라고 뜨는데 어찌나 기쁘던지.

 

리배다를 5년 넘게 써 왔지만, 이번에 참 만족스럽네요.

늘어나는 디지털기기의 충전을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포스팅했습니다.

국산 보조배터리를 쓰고픈 분들께는 리배다를 추천하겠습니다.

 

5년 넘게 사용해 오면서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 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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