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家翁

큰돈 들어간 정비-뒷바퀴 캘리퍼, 패드 교체. 그리고... 본문

큰돈 들어간 정비-뒷바퀴 캘리퍼, 패드 교체. 그리고...

DS2WGV 2020. 11. 15. 20:23

그저께 퇴근하면서 보니 DAG3 게이지에 조수석 뒤쪽 바퀴 공기압이 조금 낮게 뜨는 것을 확인했다.

조금 늦게 퇴근한 고로,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잊어버리고 집에 들어감.

어제 출근하면서 DAG3을 다시 확인해보니, 여전히 공기압이 조금 낮더라. 퇴근길에 단골 정비소(미카)에 들러 공기압을 확인하는 도중, 다른 문제를 발견하였다.(공기압에 문제는 없었음)

 

현재 주행거리 79,216km

뒷바퀴 브레이크패드의 수명이 다 된 것이었다.

기사님께서 뒷바퀴 휠 안쪽을 들여다보니 뭔가 희끗희끗한 게 보여서 뒷바퀴를 떼고 패드를 보니, 패드의 수명이 다 된 것이었다. 결국 분리해 봤는데, 바깥쪽 패드는 마모도가 심하긴 했지만 아직 절반 정도 남아 있었고, 안쪽 패드는 최초 금속면이 다 보일 정도까지 마모된 것이었다. 즉, 편마모 증상이 매우 심했다.

그래서 다른 쪽 바퀴도 떼어서 확인해 보니 똑같이 편마모가 매우 심했다.

 

이러한 문제는 캘리퍼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캘리퍼가 안쪽 패드를 바깥쪽으로 밀어서 제동을 시켰다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야 하는데 캘리퍼의 이상으로 그게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편마모가 발생한다고 한다.

 

내 자전거도 디스크 방식이라(Trek 8500D) 약간의 상식은 있었기에, 패드가 붙으면 소리가 나지 않냐 물었더니, 자전거는 그럴 지 모르지만, 차량은 워낙에 소음이 커서 운전자가 인지할 정도로 소음이 나지는 않는다 한다. 단, 패드가 다 되어 붙은 채로 달리면 디스크에 열도 나고 소음도 커진다고 하나, 지금 내 차의 상황은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고, '그 직전'이라고 표현하셨다.

캘리퍼를 분리해 보니, 상태가 심각했다. 오른쪽 뒷바퀴 캘리퍼는 나사산도 마모되어 겨우 떼었고, 왼쪽도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둘 다 녹도 심하게 슬었고,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모두 교체하기로 하였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하려고 재생부품을 이용하기로 하고, 재생부품 업체에 전화를 하셨으나, 이 차종은 재생부품이 거의 없다고 한다. 많이 팔린 차종이 아니어서 아예 없다는 회신..ㅠㅠ 결국 순정부품 업체에 전화하셔서 차번호를 대고 부품을 주문하셨다.

약 10여분 뒤 부품 도착.

 

브렘보 같은 빨강이는 아니지만 새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새 부품과 새 패드를 끼우고 브레이크오일 주입 및 순환작업에 들어갔다.

실제 부품만 교체 작업은 30분이 채 안 걸리는데, 브레이크오일 주입 및 공기빼기 작업이 오래 걸렸다. 약 1시간 이상 걸린 듯하다. 주입하고 공기빼기 작업 하고, 거리에 나가서 시험주행하고, 다시 돌아와 공기빼기 작업 하고, 다시 시험주행 하고.

 

작업내역

브레이크패드 양쪽(카포스 부품)

캘리퍼 양쪽(현대모비스 순정부품)

브레이크오일 주입 및 순환작업(SK ZIC Dot.4)

총 작업비 356,000원 (신용카드 결제)

단골찬스 조금 받았다. 믿고 맡기는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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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 엔진오일 교체시기(84,200~84,800km 사이)에도 큰 작업이 기다리고 있어 심적 부담이 크다.

1. 클러치 디스크가 수명이 다 된 듯하다. 클러치 밟힘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예상견적을 미리 여쭤보니, 약 4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미션을 내려야 해서 그렇단다.

2. 오일필터 교환시기도 돌아왔다. 차계부를 찾아보니 약 39,500km에 갈았더라. 약 4만km에 1회 교체니까. 이게 약 8만원.

3. 뒷바퀴 수명이 얼추 되어간다. 현재까지 40,262km 탔다. 트레드는 좀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1만~15,000km 정도 여유가 있다고 본다(전에 쓰던 금호 솔루스 KH26 출고타이어가 55,000km 타고 갈았으니까 그거로 보면). 금호 뉴센스 KR26이 내마모도 하나는 진짜 우수하다. 주행감도 나쁘지 않고. 하지만 가격대가 높다. 당시 타이어 펑크 사고(수리불가)로 급하게 교체한 것이었다. 내가 선호하는 Nexen으로 가면 iq series가 약 12만원.

 

10만km가 될 때까지 차례차례 갈아야 하는 게 꽤 된다.

내가 지금까지 탔던 차들이 다 7만km 이전에 팔았기 때문에 차를 오래 탈 경우에 들어가는 유지비용에 대해서는 감안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 들어가는 유지비들이 매우 부담스럽다.

현재 내 연봉을 감안했을 때에, 이 차 이상급은 유지하기가 더욱 버겁다. 그러나 드럽게 좋은 연비(평균연비 약 20km/L)를 경험했기 때문에 다음 차를 이거보다 연비 나쁜 차로 하면 아마도 미칠 거라는 정비소 사장님의 말씀이 와닿는다.

 

현재 희망차종은 이렇다.

 

1. 미친척 : 토요타 프리우스

 - 옵션이 깡통이라 내가 원하는 거는 다 애프터마켓에서 해야 한다.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음.

 - 만에 하나 있을 사고를 생각하면, 수리비가 에쿠스 급이라 한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 근데 연비 하나는 기가막히다고 한다.

 

2. 바라는 급 :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던급

 - 다음 차를 위해 모아놓은 돈이 현재 딱 이만큼 있다.

 - 그런데 나는 세단이 싫다. 패스트백 같은 세단으로 만들어놨는데, 그냥 싫다. 트렁크 공간이 툭 튀어나와 있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들고, 최초 차부터가 해치백이어서 세단급 운전이 쉽지가 않다.

 - 디자인은 정말 極嫌이다. 폐차장에서 철판쪼가리 쌓아놓고 눌러놓은 느낌. 내가 디자인은 잘 안 보는 편인데, 이 차는 눈이 불편하다.

 - 너무 크다.

 - 정비는 문제 없다. 현대기아차 반독점인 이 나라에서는.

 - 이 차 대안이 코나 하이브리드 정도인데 연비가 조금 아쉽다. 요거보다 조금 높게 보는 게 니로 하이브리드 정도이나 가격이 하늘나라에 있고.

 

3. 내 연봉에 맞는 급 : 모닝

 - 이번 모닝 어반에 수동이 빠진 게 아쉽고, AMT 미션도 안 올라간 게 아쉽지만 연봉 대비 유지비는 적절하다고 본다.

 - 현재 주행거리가 약 68km/日, 주 6일 운행이고, 주행패턴은 고속 70, 저속 30이면 대략 실연비(15.7km/L)는 뽑아줄 것 같다.

 - 애프터마켓용 옵션 필요없이 거의 다 달고 나올 수 있다. 가격은 1,700만원대까지 올라가지만.ㅠ

 - 세금 싸고, 유류세 면제카드 있으니 주유비 절약에 다소 도움은 될 거고. 지금까지 경차를 3대나 몰아 봤는데 뭐가 아쉬울까.(티코, 비스토, 모닝 1.5세대. 모두 수동)

 - 대안 : GM 스파크 수동. 근데 유지비가 좀 비싸다는 평이 있다. 또는 스토닉 중간급.(스토닉 중간급이 현재 딱 내 차 구입가격과 같다. 프라이드 후속이다 보니)

 

지금 타는 더뉴프라이드 해치백 수동 디젤은, 이제 슬슬 노후되어 유지비가 많이 들게 되는 점을 빼면 당장 바꿀 생각은 없다. 연비가 깡패거든. 시내에서 막 몰아도 20km/L대, 고속도로 올리면 25km/L대가 나오니 말이다.

하지만, 유지비를 감안하면 정말 울고 싶다.ㅠㅠ

휴... 저 정비비를 어떻게 충당할까 싶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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