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놈이 온다.

D01에서 역v다이폴을 칠 때다.
아무리 맞춰도 swr이 2.0 밑으로 안 떨어진다.
DS2WGW는 옥상에 올라가 있고, 나는 아파트 맨 꼭대기층 내방에 있고. 서로 핸디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맞추는 중이었다.
문제는 지상고인데, 해결할 방법이 쉽지 않아 말도 안되는 지상고-1.5m-에서 해결을 보고자 했다.
결국 HL2XMM님에게 BR-200을 빌려다가 해결을 봤다. 좀더 정확한 수치를 읽어내던 그 말끔하게 생긴 기계. 안테나 아날라이저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HL2DDE님 것이었다. HL2XMM님이 가게에서 자주 쓰니 거기에 맡겨 놓되, 아무도 빌려주지 말라는 것이었다.(HL2XMM님은 D01에서 카오디오샾+햄샾을 하심) HL2DDE님 직장이 HL2XMM 가게 근처라 수시로 들러서 BR-200이 잘 있는지 확인을 하신다고 했다.
그걸 내가, 아주 끝내주게 타이밍을 맞춰서 몰래 빌려다가 사용했던 것이었다. 내가 쓰고 HL2XMM님 가게에 갖다 놓은 지 몇 분 안 되어 HL2DDE님이 들이닥치셨거든.
나중에 HL2XMM님에게 저게 가격이 얼마나 하길래 그렇게 안 빌려주려고 하시냐고 여쭤봤더니, 이런.. 48만원이란다.
헉.. 나는 SX-200 신품 정도 가격으로 생각했었는데, 의외였다.
안 빌려줄 만한 기계였다.

2년 후.

C05에 와서 도움받을 만한 데도 애매하고 내 스스로 내 취미를 발전시켜나가야만 했다. 내 스스로 터득해야만 했던거지. 그 지겹게 애먹이던 단파 다이폴은 이젠 v다이폴 변형인 베란다안테나가 되어서 SWR값을 맞추기는 그럭저럭 수월해졌지만 아파트 골바람이 좀 센가. 직접적으로 맞으니 조금만 강풍이 불면 SWR 틀어지는 것은 다반사.(풍수상으로도 아파트 사이로 부는 바람-속칭 '골바람'-이 가장 사람에게 안 좋다고 한다. '골로 간다'는 표현과 일맥상통한다고 할까.)

이것저것 익히면서 내 세계를 구축해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튜너를 살까 하다가, 튜너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주변 국장님들에 의해 바로잡히면서 나에게 있어 별 의미가 없게 되었다. 현재 갖고 있는 작은 수동튜너 하나면 충분했다.
그래서, 두 번째로 고려하고 있던 안테나 아날라이저를 구해 보기로 했다.
예전에 몇 번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일제 구라니시 BR-200을 가장 먼저 찾아봤다. 헉, 더 올랐네. 60만원이더라. 그래서 포기할까 하는데, 내가 찾은 사이트의 BR-200 아래쪽에 MFJ-????(잘 안 보였음. 신경을 안 썼으니.)라는 놈이 보이더라.
BR-200과 동일 기능을 한다고 하더라. 미제, 그놈은 40만원이었다.
약간의 희망이 보였다.
그래, 모아 보자.
두 달간 용돈을 아끼고 아꼈으며, 아르바이트비도 아꼈다.
그제 아르바이트 월급을 탔다. 합치니 딱 됐다. 주문했다. 396000원이란다.
어제 낮에 메일이 왔다. 배송했다고.
오늘이면 도착한다.
얼른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그놈을 맞이해야겠다. MFJ-259B.
또 나의 햄식구 하나가 늘었다.

남들은 PSP 같은 디지털 기기를 지른다고, 그런 데에 지름신이 내린다고 하지만, 나는 관심 없다. 햄이 더 좋다.ㅎㅎ PSP보다 지루하지 않거든. PSP를 평생 할 수 있어? 못하잖아.ㅎㅎ 햄은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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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만화를 보면, 간첩들은 캄캄한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라디오같은 것을 꺼내 놓고 가만히 들으면서 받아 적는다. 모르스 부호를.
이것이 우리 어릴 적의 '간첩'의 상징이었다.
왜 그들은 007이나 미션 임파서블 같은 데에 나오는 세련미 넘쳐 보이는 첩보원 형식이 아니라 구질구질한 방구석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웅크린 채 첩보활동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을까.
에구. 이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지.

하여튼, 요즘 나는 그 '간첩'과 비슷한 짓을 하고 있다.
어두컴컴한 독서실에서, 내 책상에만 스탠드를 켜 놓는다.
imp-700을 꺼낸다.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play버튼을 누른다.
워드파일로 출력한 원고지에 받아 적는다.
...
딱 간첩 아닌가?

에효..-_-;
전신3급 수신테잎 국문용을 mp3로 변환해서 CD에 구워서 mp3cdp(imp-700)에 넣고 듣는다.
미친다 미쳐. 안 들린다.
중학교 1학년 때 듣던 시사중학영어 테잎보다 더 안 들린다.
돈과 쓰 소리만 불규칙적으로 반복된다.
한 10분 들으니 얼굴이 벌개지고 속터진다.
줄줄 외워 쓰고 간판이니 뭐니 글만 보면 입으로 줄줄 (전신 부호로)말하는데, 왜 들으면 안 들리냔 말야!!
애꿎은 imp-700만 몇 번 들었다 놨다… 더 열받았으면 집어 던졌을 수도.-_-
10분 듣고 원고지에 받아적은 것 한 5분 보고 전신부호 잘 안들리는 것 표 보면서 다시 익힌 다음 다시 또 10분간 들으면서 받아적는다.
한 세 번 반복하니 대충은 잡힌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겹지만 지금 놓으면 평생 못한다.

에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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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서
-소양강네트6K0KJ 홈페이지 폐쇄 건에 대하여-


본인은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소양강네트6K0KJ에서 활동하는 동안 회원들의 제안과 본인의 의지가 합쳐져 아래와 같은 네트 홈페이지를 두 차례에 걸쳐 개설하였었음.

1. http://cafe.daum.net/6k0kj
2. http://6k0kj.cafe24.com

1은 무료 홈페이지였고, 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개설 요청에 힘입어 만들어졌으나 추후 6개월간 거의 접속하지 않는, 또는 접속하여도 글 한 마디 안 남기는 아주 무의미한 곳으로 전락, 당시 총무였던 DS2RDE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음. 이에 따라 홈페이지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카페 폐쇄 처리를 하였음.

2는 유료 홈페이지였으나 1의 개설 당시의 전행을 볼 때 분명 거의 접속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 저가 웹호스팅으로 6개월 요금+세팅비 6천원을 자비로 납부, 아주 간단한 디자인이지만 나름대로의 시간을 투자하여 홈페이지를 개설하였으며, 개설 당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 네트회원에게 개설 사실을 알림.

그러나, 3개월여가 지나도록 20여명의 회원 중 네트장의 접속만이 있을 뿐 어느 누구도 접속하지 않는 무용지물의 홈페이지로 전락함.

이에 따라 다시 당시 총무였던 DS2RDE에게 이러한 사실을 통보 후 협의하에 홈페이지를 폐쇄함. 또한 추후 웹호스팅 만기가 다가왔으나 홈페이지 지속에 대해 어떠한 사실도 통보받은 적이 없었음.

이후, 2005년 1월경 DS2RDE로부터 모 동호회 내 쪽지기능을 통해 의외의 문의를 받음.
왜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느냐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문의를 받고 위와 같은 사실에 따라 협의 폐쇄하지 않았느냐는 답변을 통보하였음.

이후, 오늘, 2005년 5월 8일 강원지부 춘천사무소6K50KS 공개운용에 참석차 춘천을 방문하였다가, 영문도 모른 채 춘천사무소장에게 임의로 홈페이지를 폐쇄하여 네트 회원들에게 불편을 주었느냐고 호된 질책을 받음.

결국 위 사실에 대해 춘천사무소장님께 자세히 설명드려서 겨우 오해를 풀었음.

DS2RDE에게 고함.
중간에서 바보같이 들은 말도 제대로 못 전달해서 멀쩡한 사람 바보 만들지 말고, 할 말 있으면 메일로 대놓고 하시오.
그리고, 홈페이지는 전시용 도구가 되어서는 안됨.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는 버려진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음. 용도를 잘 판단해서 만드시오.

2005.05.08. DS2WGV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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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를 방문하다.
에이..
뭐 이리 귀찮아.

사실, 작년과 재작년에 잠깐 싸이월드를 했었다. 매스컴에 뜨기 전에.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팝업창이 너무 작았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다 지들 편한대로 만들어져 있고.
두 차례에 걸쳐 한 달 정도 하다가 때려 치우고 나왔다.
그런데, 더더욱 아이러니컬한 것은 싸이만한 블로그가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도 별로고, 야후! 블로그도 별로이고.
결국 1년요금 4000원 내고 웹호스팅을 받아서 아주 대충 게시판만 걸어서 내 방을 만들었다. 지금은 8명이 들어가 있는 소규모 폐쇄방이 되었지만.
그러고 나서 웹서핑 도중 우연히 눈에 띄는 블로그를 발견했다. 분명 웹호스팅 도메인인데 마음에 쏙 드는 블로그 형식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링크를 찾아 들어갔더니 Tatter Tools란다.
얼른 인스톨하고 보니 이런.. 엄청 편하다. 뭐 귀찮은 설정 다 필요없고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이 강점이었다.

오늘,
그녀 싸이에 들어가려고 싸이에 다시 가입했다.
뭔 놈의 설정이 이리도 복잡한지.
희미한 신호 잡으려고 복잡한 햄장비 설정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에이.. 귀찮아.
뭐 이런걸 홈피라고 선전하는지.

그녀랑 일촌 맺고 그녀친구랑 일촌 맺고 비공개로 설정하는 것도 못해서 그녀친구가 다 해줬다.
복잡해..
죽어도 안해. 싸이.

태터툴즈만한 것이 없다.
내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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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무선을 Amateur Radio, Ham Radio 또는 HAM이라고 하며, 아마추어무선을 통하여 무선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아마추어무선사도 일명 HAM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마추어무선이란 과학적인 취미 활동이다. 그래서 일정한 시험 절차를 거쳐 국가로부터 자격증을 획득한 개인 또는 단체가 적법한 기준의 무선설비를 갖추어 놓고, 같은 취미를 가진 세계인들과 전신(모오스) 혹은 음성 등을 통하여 자유롭게 통신을 함으로써, 실험.연구.개척하는 활동을 말한다.
그래서 무선통신이나 무선기술에 흥미를 가진 HAM이라고 부르고 있는 아마추어무선사들은 자기 집의 무선실(shack) 또는 차량 등에 무선기기와 안테나를 설치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전세계에 있는 같은 취미(실험 정신)를 가진 동호인과 직접 무선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기술을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전파를 통한 우정을 두텁게 하는 국제적인 활동이다.
그래서 이 아마추어무선을 일컬어 "취미중의 왕(Hobby's King)" 또는 "왕의 취미(King's Hobby)"라고 하며, 다른 어떤 취미도 따를 수 없는 무한한 매력이 햄의 세계에는 존재하고 있으며, 아마추어무선사들은 전파를 통하여 즐거운 햄 생활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
사용 언어는 주로 영어가 공통 언어로 쓰이고 있지만, 대상 국가에 따라 그 나랏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국가 이익을 위배하는 것, 영리적인 것, 어느 특정 종교를 화제로 삼는 것, 미풍양속을 해치는 것 등을 제외하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여 교신할 수 있다.

우리들 아마추어무선사, 즉 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통하여 東西로는 아프라카에서 미주지역까지, 南北으로는 남극에서 북극까지, 학생, 직장인, 주부, 할아버지, 할머니를 가릴 것 없이 이들 모두가 민간 교류의 주인공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교신을 통하여 친교를 맺게 됨으로써 十年知己 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 전파를 통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또한 각기 고유의 자연과 풍토,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우호를 다짐하며 무엇보다도 천재지변과 같은 위급한 현장에서 최후의 통신 수단으로 公共을 위한 영원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HAM, 그것은 매력 있고 신비한 세계이며, 현존하는 무한의 세계이다.
모든 아마추어무선사는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통하여 서로의 우정을 나누고, 무선 기술에 관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주고 받으며, 천재지변이나 국가 비상시에는 스스로의 기술과 장비로써 위급함을 알리고, 이를 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자연과 풍속등을 자랑하고 자기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체르노빌의 악몽을 맨 처음 전세계에 알린 것도 HAM이었으며, 88년도 서울 올림픽 때 국외적인 홍보활동, 성수대교 붕괴, 대구 가스폭발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에서 각자의 통신장비로 재난 구조활동을 하였으며, 햄으로서의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HAM의 숫자는 300만 정도이며, 북한을 제외한 전세계가 이것을 즐기고 있다. HAM 인구가 제일 많은 나라는 약 150만국을 보유한 나라도 있으며, 불과 한둘 혹은 수명의 HAM이 있는 나라도 있은데, 현재 우리 나라는 약 5만의 아마추어무선국과 10만의 아마추어무선사 자격증을 소지한 무선 동호인을 가진 잠재력으로 확고한 HAM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QRZ Korea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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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의 관심 여하에 따라서 여러 방면으로 전자통신공학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으며,

2. 교신을 통하여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게 됨으로써 다방면의 친구와 사귀게 되어, 내성적인 사람도 많은 상대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하여 외향적이며 적극적인 성격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따라서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3. 궁금했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신선하고 잔잔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며,

4. 사무소나 지부, 연맹 등에서의 봉사를 통하여 봉사 정신을 배우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5. 주부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동시에 전파를 통하여 세계를 누비는 환상적인 취미생활이며, 때로는 들과 산으로 뛰어다니며 전파의 방향을 탐지하는 ARDF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6. 이 밖에도 외국어에 관심을 갖게 되어 외국어 실력이 향상된다든지, 高齡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어도 안방에서 무선장비와 더불어 외롭지 않을 수 있는 취미생활인 점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취미이다.

QRZ Korea 발췌
'HAM'이라는 영어 단어에는 '서투른 배우'라는 뜻이 있다. 이것은, 햄의 지방(fat)을 化粧을 하는 메이크업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서투른 배우'를 'hamfatter'라 부르다가 'ham'으로 줄여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유래되어 아마추어무선사를 직업적인 무선사가 아닌 서투른, 초보단계의 無線士이므로 그들을 호칭하기 위하여 '서투른 배우'의 뜻이 있는 'HAM'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는 說이 있으며, 또 다른 說로서는, 1908년 미국의 하버드대학 단체무선국의 operator들이 운용하는 무선국의 호출부호가 HAM이었으므로 그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하버드대학 단체무선국의 운용자인 Elbert.S.Hyman, Bob Almay, Peggy Murry의 세 사람의 이름을 따서, 처음에는 그들의 무선국을 'Hyman Almay Murry'라고 하였으나, CW교신에서 이와 같은 긴 이름으로는 교신에 어려움이 많아, 그들의 이름 중 두 글자만으로 'HY-AL-MU'로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멕시코 국적의 선박 중에 'Hyalmo'라는 이름을 가진 배가 가끔 교신 중에 혼돈이 되었으며, 드디어 1909년에 그들 이름의 첫 글자만으로 'HAM'이라는 무선국 이름을 작명하여 이용하게 된 것에서 오늘의 HAM이 되었다는 說이 있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하버드대학 단체국의 이름인 'HAM'이 오늘날 아마추어무선을 지칭하는 용어로 되었는지에 대하여는 다소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여야 한다.
1900년대 초기에는 전파의 사용을 규제하는 법규가 없어, 아마추어무선사들은 그들의 호출부호와 사용 주파수를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있었고, 또한 그들이 연구·개발한 기술로써 상업국보다 강한 전파를 송출하게 되니, 아마추어무선국에 의한 상업 방송에 전파방해 등의 문제가 대두되어 아마추어 무선의 활동을 규제하려는 '무선활동 규제 법안'이 미국 의회에 제출되었다.
이 때 하버드 대학 단체무선국의 멤버인 Elbert.S.Hyman은 의회에 제출된 문제의 '무선활동 규제법안'을 주제로 한 졸업 논문을 쓰게 되었는데, Hyman은 지도교수의 권유로 그의 논문의 사본을 그 법안 심의위원 중의 한 사람인 David.L.Walsh 상원의원에게 보내게 되었다.

그 졸업논문을 받아 본 Walsh 상원의원은 Hyman에게 의회의 법안 위원회에 출석하여 그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요청하였으며, Hyman은 의회에 출석하여 아마추어무선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었을 때 아마추어무선사들이 감당해야 할 제반 규제와 면허세 등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하여 아마추어무선국의 활동이 위축되어 드디어는 폐국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호소하였다.
그 후 이 법안이 의회에 상정되었을 때 의원들은 'HAM'이라고 하는 하버드 대학의 단체무선국과 아마추어무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결국 이들의 노력으로 상업 방송국들의 위험으로부터 아마추어무선국을 보호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하버드대학의 아마추어 단체무선국 'HAM'이 아마추어무선국에 대한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으며, 그 이후 미국인들은 이 'HAM'이라는 하버드대학의 단체 무선국을 아마추어무선국과 관련짓게 됨으로써 無線界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아마추어무선과 'HAM'을 동일하게 생각하게 되어, 아마추어무선을 'HAM'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說이다.

그러나 햄의 語源이야 어떻든, 전 세계의 HAM들은 인류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파를 매개체로 하고 있으며, 더구나 HAM들이 쓰는 주파수대는 단파이기 때문에 小出力의 전파로도 지구의 반대편까지 교신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햄들이 전파를 통하여 서로 만나게 되면 국경, 나이, 직업 등 모든 사회적 지위를 초월하여 순수한 친구로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세계의 평화와 국제적인 우정, 그리고 무선 통신의 끝없는 개척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국경 없는 세계인의 모임인 햄의 세계는 오늘도 여러분의 참여를 苦待하고 있다.

QRZ Korea 발췌
두 카페 비교.
위성통신아마추어무선 카페와 ibc 전신교실 카페.
둘 다 아마추어무선 관련 카페이다.
위성통신카페는, 아마추어무선으로 위성을 통해 교신할 수 있다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각종 새로운 교신기술을 개발해 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카페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반 아마추어무선방도 만들어져 있어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한데 어우러져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위성통신카페를 개설하신 분으로부터 리그를 양도받은 인연 아닌 인연으로 이 카페에 가입을 했고 지난 9월부터 운영자를 하고 있다. 위성통신에까지 손을 뻗칠 능력은 안 되고 그저 초보방에서 놀면서 회원관리만 해 주고 있다.
ibc 전신교실 카페는 전신(CW)분야 자격증 취득과 전신분야 교신을 하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카페로 위성통신 카페의 1/7 정도의 회원수만 보유하고 있으나 전신 학습을 위해서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학습과정을 가진 곳이다. 가입해 놓고 몇 달을 지지부지 하다가 큰맘먹고 요즘 전신 자격증 취득과 실제 교신을 위해 학습과정에 따라 공부하고 있다.

위성통신카페의 회원은 대부분 정보를 얻기 위한 사람들일 뿐 실제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을 좀처럼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너무나 이기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일반 아마추어무선 관련 게시판에서는 그나마 서로간의 정보교환과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전문분야는 개설자 혼자서 자료를 공개하는 것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것이 운영자인 나의 입장에서는 못마땅하기도 하다. 저런 소중한 자료들을 그냥 공개만 한다고 하는 것이 말이다.

ibc 전신카페의 회원은 대부분이 전신 전문가들이다. 전신을 그정도 한다면 일반 아마추어무선 기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수준급에 있는 회원들이다. 위성통신카페에서는 (나도 초보지만)초보자들이 문의하면 나름대로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답변을 해 준다. 하지만 ibc 전신교실에서는 괜히 깝죽대다간 큰코 다치기 쉽다. 초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그런 카페이다.

두 카페 다 배울 것이 너무나도 많은 곳이다.
두 카페가 서로간에 차이점이 많지만 각각의 분위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하지 않으면 큰코 다치기 쉽다는 것은 두 카페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아마추어무선사로서 진정 교신을 목적으로하여 기술향상을 노리고 싶다면 어느 누구의 말도 아랑곳하지 말고 기술향상에 정진했으면 한다.
내가 6년간 있었던 차량동호회라는 끈을 놓고 이쪽에 들어와 살 만큼 무한한 정보력을 갖춘 곳들이 바로 이곳이다.

너무 유용한 카페들이라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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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아줌마를 봤다.
자기 아이를 죽이려고 하는 아줌마를 봤다.
우리집 앞 도로는 왕복 4차로이다. 신호등 한 번도 안 걸리고 오면 직선 1km 정도 된다. 여름밤에는 양카족들이 드래그도 종종 한다. 평소때도 좀 고속으로 달리는 그런 도로다.

집 앞 횡단보도에 건너려고 서 있는데, 옆에 애 셋을 데리고 와서 섰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하나, 유치원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 하나, 그리고 유모차에 탄 아이 하나.
처음에는 길을 건너려고 기다리는 줄 알았다. 그런데 하는 짓을 보니 황당했다.
애가 많아서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랬나보다.
그러게 누가 많이 낳으랬나.
횡단보도 신호등이 켜지기를 기다리면서 유모차를 차도로 들이민다. 자신은 죽지 않으려는 듯 보도블럭에 서서 유모차 손잡이를 잡고 있고 유모차는 도로 위에 올라가 있는 아주 위험천만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다.

멀리서 달려오는 차량들이 빵빵대고 난리인데, 죽이려고 작정한 듯, 반응이 없다. 차들이 막 이리저리 피해가는 모습이 보인다.
신호등에 파란 불이 켜졌다.
아이를 죽이는 데 실패하고 그냥 길을 건넌다.
미친 아줌마가 아닌가 싶었다.

한 마디 해 주려다가 말았다.
당신 미친 것 아니냐고. 진짜 죽이려 했던 것인지 물어보려 했다.
자기 애 자기가 어떻게 하겠다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고 화낼까봐 그냥 내버려 뒀다.
내 아이가 아니므로.(요즘은 간섭하면 뒤지게 욕 먹는다.)

다음 번에는 꼭 한방에 죽이기를 기원한다.
미친 아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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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친구녀석이랑 술을 마시면서 생각했던 물건이 있었다.
대형마트의 쇼핑카트에 대한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보면, 표를 뽑지 않고 그냥 고속주행으로 통과되어도 자동으로 계산되어 결제되는 기능이 있지 않은가. 하이패스던가 하는 것.

마트에서도 그러면 어떨까 싶었다.
우리 동네에 있는 홈플러스는 짜증 가득이다. 생활용품 한 개를 사도 최소 10여분을 기다려야 계산하고 나올 수 있다. 5개 이하 물품 계산대로 가도 사람은 여지없이 많고, 사람이 그렇게 많으면 계산대에 직원을 다 배치하던가. 낮에는 1/3 정도만 배치해 놓는다.

그래서, 친구랑 며칠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
"카트에 하이패스 같은 것을 설치하는 거야. 바코드 인식기도 설치를 해서, 물건을 사면서 카트에 있는 바코드 인식기에 물건을 한번 긁고 카트에 싣고 해서 계산대를 통과할 때는 자신의 신용카드와 자동으로 연결되어 서지 않고 그냥 통과해도 자동으로 계산이 되게 말야. 물론 계산서는 메일로 받게 하고."

친구랑 나는 꿈같은 생각에 서로 동의를 했다.
그런데, 방금전에 인터넷 신문을 보면서 놀라고 말았다.
그런 것이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우리 머리속에 몰래 들어왔다 나간 기분이었다.
친구에게 메신저로 알려주니 역시 놀랍다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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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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