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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 短想

안테나, 또 얻어 터지다.

DS2WGV 2007. 4. 22. 21:37

안테나, 또 얻어터졌다.
작년에 이사짐 박스에 맞아서 휘어버려 겨우 복구했는데, 이번에 또 얻어터졌다.
아무래도 이제는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보완을 좀 해야겠다.

지난 4월 20일 13시경.
우리 아파트는 25층짜린데, 22층에서 샷시공사한다고 굵은 밧줄에 묶어 샷시를 잘 올렸다는데….
다 올리고 밧줄을 아래 잔디밭으로 던졌는데, 그날 날씨가 정말 똥같았다.

강풍이 불어서 발코니의 안테나 14Mhz 엘레멘트에 직통으로 맞고, 2m 안테나 UV2랑 AP5에 감겨 버리고 말았음.ㅠㅠ
그 굵은 밧줄이 비를 맞았으니 오죽할까. 엄청난 무게로 안테나를 눌러버려서.. 브라켓까지도 움직여버렸더군.

기사들이 막무가내로 끌어내려고 해서 어머니가 말려 놓고 나한테 전화를 했다.
일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집으로 달려갔는데,
상태가.. 쉽지 않더군.
14MHz 엘레멘트 하나는 부러지고, 나머지는 밧줄 무게로 인해 전체적으로 뒤틀렸다. 뒤틀린 것은 펼 수가 있겠는데, 좀 찝찝해.

시공기사분들 중 책임자로 보이는 나이 지긋하신 분이 너무 미안하다고 자꾸 사과하신다. 망가진 것은 물어주겠다고. 좀 싸가지 없게 나오면 난리치려고 그랬는데, 악천후라는 날씨가 그렇게 만든 것이라 딱히 드릴 말씀이 없더군.

체크해 보라고 하는데 비가 쏟아지니 체크하기가 애매하여 그냥 연락처만 받아놓고 보냈음.

일단 틀어진 거.. 비 쫄딱 맞으면서 발코니에 매달려 좀 잡아놓고, 옷 갈아입고 회사로 나오면서 나오면서 그래도 하도 걱정되어 계측기 물려 봤는데, 주사용 주파수인 7MHz는 틀어짐이 별로 없더라. 7.004에서 SWR=1.8, 7.010 이상대에서는 SWR=2~2.5 수준.

물어달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다른 주파수는 어차피 하나도 안 맞았던 데라.
회전브라켓에 AP6으로 업그레이드해 보려고 한다.
이놈의 아파트는 허구한 날 때리냐..ㅠㅠ

어느 OM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HAM이란 취미는 투쟁의 연속이라 했던가.
늘 그래. 그것에 중독된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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