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家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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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 短想

두 번의 자기합리화.

DS2WGV 2005. 7. 12. 22:04
두 번의 자기합리화 과정이 있었다.
올해 초.
뭐, 전신 1급 어렵겠어? 하는 만큼 하면 되지. 한 번 해 보자고!
그러고 원래 하던 공부 하다가 3월 시험을 어이없게 놓쳤다.-_-+

그래, 1급은 어렵고 2급에 도전해 보자.
1과목 면제받고 두 과목에 송신, 수신 공부면 되지. 지금 수신은 3급은 다 하니까 하는 데 어렵지 않을거야.
어디 보자.. 앗, 약간의 문제가 있군.
실기가 11월 중순이구나.
12월 초에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이 있는데.
그래도 천천히 해 나가면 어렵지 않을 거야.

7월.
전화가 한 통 왔다. 7월 말에 1주 정도, 8월 중순에 10일 정도 내가 응시하려는 공무원 방면에서 계약직 근무를 해 달라는 제의가 왔다.(←취업 후 경력으로 인정되어 호봉이 올라간다!)
전신 공부에 약간 차질이 생기면서 공무원 시험 쪽에 매달리게 되었다. 거기 출퇴근 거리는 차로 20여분 밖에 안 되지만 집에 와서 공부에 매달리기는 쉽지 않다. 쉬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몰아치기 하느라 전신에서 손을 놓았다.

곰곰이 생각해 본다.
(요즘은 '곰곰이' 생각을 많이 한다. 전화 올 데도 없고, 메일 올 데도 없고, 가끔씩 우리 카페나 들어가서 생각나는 글 잠깐 올리고 하는 것이 전부라.)
그래, 그냥 3급 전신을 보자. 필기 없이 실기만 보면 되잖아?^^

아냐, 2급을 보면 필기준비하느라 신경쓰여서 그렇지 허가주파수도 늘어나고 출력도 늘어나고 좋잖아? 한 번 해 보면 안될까?-_-;
아냐, 내 머리로 그게 되냐, 바보야. 한 번에 하나밖에 못하는 놈이 무슨 두 개의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그래? 천천히 하자고.

두 번의 합리화과정 끝에 도전 급수는 3급으로 떨어졌다.
1급→자기합리화→2급→자기합리화→3급 전신

이솝의 '여우와 신 포도'가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
에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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