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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Q9 배터리소모 최소화하기(LG Q9 최적화)

DS2WGV 2020. 6. 13. 14:51

지난주에...

LG Q9를 버리고 다시 삼성폰으로 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이유는, LG Q9(LM-Q925S)의 배터리 소모량이 무엇보다 빠른 겁니다. 속된 말로 '早漏'입니다.

아침에 100으로 滿充해서 출근을 한 뒤, 회사의 Wi-Fi에 접속만 해 있고, 업무용 카카오톡 몇 번 쓰고 포털에서 검색 몇 번 하면, 퇴근하는 13시 무렵에는 79% 수준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더 심한 때는 70% 초반대까지도 내려가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폰과 비교해본다면(삼성 Galaxy J5 2017(SM-J530K)) 무시무시하게 빠른 속도의 소모량이며, 이 삼성폰의 팔기 직전 시점의 배터리 수준과 같습니다.


LG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까지 새 것으로 무상교환해줬는데 이렇다면 폰 자체의 최적화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여

결국 동급의 삼성 Galaxy A8 2018로 가닥을 잡고 소녀폰 부천상동점 사장님과 카카오톡을 했는데요, 지금의 배터리상태에 불만족한다면 A8 2018로 바꿔도 별반 차이 없을 거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악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폰으로 되돌아갈 것까지 고려했습니다.


그게 지난 주 일요일 밤이었습니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잠들었으나, 중간에 화가 나서 잠이 깼고, 2시간여 간의 '분노의 구글링'을 통해 폰을 직접 건드리기로 마음먹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게,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의 사용 정지입니다.

그런데 설정 메뉴에 뜬 것만으로는 매우 불완전한 설정입니다. 


설정>일반>개발자 옵션


여기 들어가면 일반설정으로 정지시킬 수 없는 여러가지 메뉴가 뜹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모드는 다 정지시켜놓은 지 오래이고요.


이 LG Q9를 보니... 하아...

기본적으로 이 폰은 SKT向 폰입니다. 그래서 모델명 맨 끝에 'S'가 붙습니다.(LM-Q925S)

개발자 옵션에서 보니 SKT에서 구동되는 앱이 4~5개 정도 있더군요. 초반에 설정할 때에 지워서 쓰지 않는데, 이것들이 RAM상주로 돌아가고 있더군요.ㅠㅠ

이거 싹 다 정지시켰습니다.


두 번째,

폰화면이 까맣게 되어도 시계는 뜨게 하는 기능. 즉, Always on Display. 이 기능이 배터리를 은근 잡아먹더군요.

구글링한 바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 10%도 잡아먹는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이거 죽였습니다.


그런 다음 지난 1주일간 사용해 본 바,

배터리가 최적화되었음을 자부합니다.

1) 회사에서, 또는 집에서 Wi-Fi만 켜놓고 아무 사용을 안 하면 배터리 잔량은 (만충시)100% 그대로 유지.

2) Wi-Fi 상태에서 카카오톡 10분 이상 써야 98% 정도로 떨어짐.

3) Wi-Fi와 Data 꺼 놓으면 100% 상태에서 1일 이상 유지.

4) 운동하면서 인터넷방송을 봐도 딱히 배터리가 크게 소모된다는 것은 없음.

예전, iPhone 6S를 샀을 때의 배터리 최적화를 연상케 합니다.

단, 웹서핑시에는 소모 속도가 좀 빠른 편이며, 스냅드래곤821 칩셋의 특성으로 발열이 좀 있음.


이거를 개발자 옵션까지 들어가서 설정해야 하는 거는 좀 번거로운 일입니다.

잘못하면 벽돌이 될 수 있거든요. 윈도우에서 레지스트리 모드를 변형하는 일과 같은 겁니다.


제 생각에

LG가 욕먹는 이유는, 폰 최적화가 안 된 것 같다는 것도 한몫한다고 보입니다.

일반사용자로서 의심을 갖고 파지 않으면 '이 폰은 원래 이래. 다음에 다른 메이커 사야지' 하면서 쓸 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조금만 건드리면 폰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하여튼... 이제는 배터리 최강의 폰이 되어 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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