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번째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져간 노트북에 매일 간단히 所懷를 적어놓았던 것을 옮겨옵니다.


어우.. 이 호텔은..
아침식사때매 비추천한다.
아침식사... 폰 없으면 못 먹는다.
탁자 위의 QR을 찍으면 뜨는 웹 화면에서 메뉴 선택해서 터치해야 주문된다.

 

그렇게 해서 주문한 식사,

난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우유를 못 마시니 어쩔 수 없이 溫레모네이드를 주문했다. 빵은 달걀토스트 1/2를 주문했다.

그래도 1/2이니 식빵 절반 삼각형 모양으로 나오겠지 싶었는데,

 

떡 하니 나온 게... 어휴...
달걀토스트 빵쪼가리 절반이 내 작은 주먹보다 작다.

바게뜨빵 사이에 달걀 스크램블을 쑤셔박았다.
(우유,커피,홍차는 셀프, 과일 약간 셀프. 반드시 일회용 비닐장갑 끼고 덜어야 한다)

주문방법이 이렇게 써 있다.
저 위의 QR을 폰으로 찍으면 메뉴판 접속. 근래 최악의 호텔 아침식사다. 이걸 달걀토스트 반쪽이라고 내놓냐... 내 두 손가락 길이만한 것을...-_-++
여기는 체크인해도 아무것도 안 가르쳐준다. 알아서 찾아보고 배워야 한다. Wi-Fi 조차도 안 가르쳐줘서 승강기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찍었다.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나왔다.
일단 귀무덤(미미즈카) 가서 묵념하고(교토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다)

그런 다음 바로 앞에 있는 우리의 원흉(그들에게는 영웅)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기리는 도요쿠니 신사를 보러 간다.

차완자카로 올라가다 허기져서 떡+말차 사먹고 기요미즈데라 잘 있는지 확인하고 귀찮아서 안 들어가고

말차+가린토(떡) 950엔. 허기 없애기는 딱이다.

산넨자카 니넨자카 내려와서
요지야 가서 어머니께 부탁받은 주문품목 사고

이때 날씨 참 좋았음. 하늘이 너무나 파랬음. 기요미즈데라 차완자카쪽 입구에서.
기요미즈데라 입구. 중국인이 많아서 안 들어감.
산넨자카
이신노미치의 상점가
고다이지 입구
네네노미치.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길목
네네노미치

** 시간이 된다면 네네노미치의 엔토쿠인에 가 볼 것을 추천한다. 네네부인(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내)가 거닐던 곳이어서 '네네노미치'(네네부인의 거리)이다. 엔토쿠인에는 전형적인 일본 사찰과 일본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발이 시려우니 되도록 따뜻한 때에 가 보시기를...ㅎㅎ(마룻바닥이라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함)

요지야에서 어머니와 동생의 주문품목 구입

** 요지야 : 1903년 창업. 게이샤용 화장종이를 만들던 회사. 현재는 '마유고모리'라는 브랜드의 여성용 보습화장품류도 같이 판다. 품질에는 호불호가 있음. 일본 내에서도 비싼 편이며, 일본 내 택배 주문도 비싸고 느리다. 면세가 안 됨. 교토에 매장 5곳만 있다.

이날 밀크로션 2개, 유즈 립밤 3개, 핸드크림 쬐그만 것 3개 이렇게 해서 10,670엔을 썼다.

 

'천년 교토의 오래된 가게 이야기'라는 책에서 본 오래된 가게를 찾기 시작했다.

 

첫 번째 집인 고등어초밥집 '이즈우'(위 책 20~51쪽 참조)
약 240년 된(1781년 창업)한 고등어 초밥집 가서 점심 먹었다.
고등어초밥 5점에 2,420엔(이게 가장 쌈)

습기 날아간다고 다시마로 빙 둘러쌌다. 지극정성으로 싸 놓으셨다.
먹을만 하다. 양도 많고.
대신 조금 빨리 먹어야 한다. 음미한답시고 한 20~30분 정도 지나면 고등어가 시들기 시작해서 비린내가 난다.

이즈우 본점 전경

** 주의 : 이즈우의 일본어 간판 표기가 'いずう'가 아니라 'いづう'이다. 그래서 카드결제하면 명세표에 'IDUU'라고 찍혀 나온다. 찾을 때에 참고하기 바람.


두 번째 집인 사탕가게 '미나토야'(위 책 204~225쪽 참조)
약 500년 된 사탕가게에 다녀왔다.

'유레이 코소다테 아메'(幽霊子育飴)라는 작은 간판이 걸려 있다. 우리말로 '유령육아사탕' 정도 된다.

사탕봉지 표면을 싼 종이에 유래가 써 있는데 전설이다 보니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

위 책의 저자가 현대적으로 살을 붙인 내용은 이러하다.

 

  1599년, 교토에 살던 에무라 히사모치 씨의 아내가 임신한 채 죽었다. 어느날 밤 당시 미나토야의 주인이 일을 마치고 자려고 누웠는데, '사탕 주세요' 하는 여자의 가냘픈 목소리가 들렸다. 졸린 눈을 비비며 문을 열자 창백한 얼굴의 여자가 서서 한 푼짜리 엽전을 내밀며 사탕을 달라고 했다. 작은 사탕 몇 개를 건네주자 그날부터 매일 밤 그 시간이 되면 그 여자가 와서 사탕을 한 푼어치씩 사갖고 갔다. 그런데 7일 째가 되고 그다음날 아침 돈궤를 열어 보니 돈이 한 푼 부족하고 대신 붓순나무의 잎이 하나 들어있었다. 그날만이 아니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붓순나무의 잎이 하나씩 들어 있었다. 이상해서 심야에 사탕을 사간 여인을 미행했더니 어떤 절의 묘지에서 스르르 사라져버렸다. 그러고는 근처 땅 속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다음날 아침 주지스님에게 이야기해 그곳을 파 봤더니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 시체 위에서 사탕을 핥고 있었다. 죽은 엄마가 젖이 안 나오니 대신에 사탕을 핥게 해서 아이의 목숨을 이어가게 한 것이다.(옛날에는 지금처럼 딱딱한 사탕이 아니라 물렁한 사탕이었기 때문에 아기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구출한 아기는 8세에 승려가 되어 수행에 정진해 고명한 승려가 되고 1666년 3월 15일, 68세로 천화한다.


가는 길에 있는 에비스 신사가 신년마쓰리 중이라 좀 많이 붐비는 길을 지났다. 그 거리엔 중국것들이 없어서 다소 안심이 됐다.
한국에서 책 보고 찾아왔다고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500엔짜리 사탕 두 팩 사갖고 나왔다. 멀리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도리어 인사를 하시면서 한국어로 유래를 설명한 종이를 하나 주셔서 감사인사를 드리고 고이 싸들고 나왔다.

내가 들어가는 가게는 이상하게도 사람이 많이 붐벼서...
오래오래 많이 붐비라고 한참 가게 앞에 서 있다가 왔다. 10분 정도 서 있었는데, 가게 꽉 찬 것 보고 돌아왔다.
주로 일본인 6,70대 어르신들이 많이 사가시더라.

유레이 코소다테 아메 사탕. 1봉에 500엔.
미나토야 전경
미나토야 앞에 써 있는 유래. 달필이시다.


호텔에 돌아와 잠깐 쉬고 온천에 갔다.ㅋㅋ(온천에 미친...-_-;;)

미부온센 하나노유.
전에 다녀온 분들이 글 올린 것에 보니까 하도 천연온천, 천연온천 그래싸서 다녀왔는데, 천연온천 아니다. 퍼온온천이다.
그래서 평가하자면,
△ 드리겠다.
○ 아니다. 그렇다고 ×도 아니다.
시퀀스 교토 고조 호텔에서 도보 편도 2km 거리에 있다. 번화가 반대방향이다. 스마트폰 지도 보고 따라가면 나온다. 주택지 한가운데에 있다.

미부온센 하나노유


목욕탕 조금 큰 거 생각하시면 되겠다.
욕탕 3개 있는데, 그냥 재미없다. 37.5℃???
그냥 다 물거품기 깔아놨다.
그래서 노천탕 나가봤다. 바위로 잘 꾸며놨는데, 훨~씬 뜨끈뜨끈하고 좋은데...

뒤에 입간판에 써 놓은 것을 조근조근 읽어보니...
源泉이 아니다. 퍼온 거다.
일본은 현행법상 온천수를 퍼다가 '온천'이라 이름붙이고 장사할 수 있다.

어디서 퍼왔나 봤더니, 옆동네서 퍼왔다.
시가현 모리야마시(시가현 오쓰시(현청소재지) 비와코 맞은편에 위치) 지하 1,300m에서 퍼올린 온천수를 실어온 것이더라.

입장료 평일 790엔.(휴일 920엔) 신발장, 옷장은 모두 동전넣고 쓰는 거다. 나중에 빼면 환불됨.
1층 홀에 있는 식당은 600~1,050엔대로 있지만 그닥 먹고싶지 않아서 콜라만 하나 까먹고 왔다.
노천탕만 이용하시면 추천한다. 비와코 주변 물이 꽤 좋거든.

참고로... 비와코 주변 온천수 꽤 좋다.
오쓰시 오고토온센 very good이다. 교토에서 전철로 몇 정거장 안 된다. 송영버스도 나오고.
이 주변에 버블기에 엄청 크게 지었다가 쫄딱 망하고 리모델링된 중대형급 온천호텔이 많다. 2016년경에 2박에 50만원 가까이에 묵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가족이 묵은 호텔은 비와코 뷰여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엔랴쿠지도 오쓰시에 있으니까 겸사겸사해서 다녀오시면 좋다. 조용히 묵고 싶으면 강추한다.

 

다음에 온천투어로 여행코스 한번 짜봐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이 여행 만만하게 보는,(일본은 골프여행만 하고, 음식은 리조트 음식만 먹고 일본음식 최고다 주장하는) 어머니 친구분이 계신데... 한번... 엿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ㅋㅋㅋ
낮에 퍼지게 만들고 밤에 온천에 모시는...ㅋㅋㅋㅋㅋㅋ

끝.

내일 집에 간다.
빨리 갔으면 좋겠다.
무섭다.

일본에 제8유행기가 시작돼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고, 중국애들이 발에 걸려서 그렇다.

오미크론 징하게 앓아본 사람은 이 공포감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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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번째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져간 노트북에 매일 간단히 所懷를 적어놓았던 것을 옮겨옵니다.


어젯밤에 진상 사건이 있었다. 이래서 중국놈들이 사람이 아니라 동물만도 못한 것들인 것이다.

1시간 넘게 탕이 만실이라 왜 이러지? 하다가 그냥 탕 앞의 대기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정말 어이없는 꼴을 보았다.

료칸 규정상 온천탕은 1인 1실 사용이 원칙이다. 체크인할 때에도 늘 고지받는 부분이다.

그런데 탈의실에서 중국계 남녀가 같이 나온다. 그것도 노마스크로!!

(일본은 아직 마스크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 반드시 써야 하고, 실외에서 실내 들어갈 때에 알코올 소독은 필수다)

와, 이거 보고 화가 나서 온천욕을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말로 스탭에게 항의해야 할 텐데, 내가 아무리 일본어를 오래 공부했어도 그만큼 항의할 수준은 못 되어서 일작을 했다.

어차피 다음날 체크아웃할 때에 평가지를 내야 하니까.

 

아침 아리마온센 료칸.
어제 중국계 부부 사건은... 아침에 스탭에게서 사과받았지만, 규정에 없는 말을 하더라.
"원래 안 되지만, 부부라면 허용 가능하다"-_-;;

대신 노마스크는 좀 더 숙지시키겠다고 하였다.

그냥 그거로 끝.

중국것들 아니면 난 그 료칸이 편하고 집 같아서 좋으니까. 그리고 포근하다.

올 여름에 휴가 받으면 또 올 거다.

 

아리마온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교토역 도착. 관광지 반대편 하치조구치에 도착한다.(게이한 고속)

여전히, 아리마온센역 사거리 공중화장실 앞에 서는 서일본JR 고속버스도 존재하는 것 같은데(터미널 교통관리 직원에게 직접 들었다) 인터넷 구매가 안 된다. 뭐 그래도 하나라도 있으니 다행이다.


효고현과 교토는 중간에 오사카를 끼고 반대편에 있는지라 시간이 좀 걸린다. 1시간 40분 내외.
교토 부근쯤 도착하는데 빗방울이 날린다. 기온도 꽤 낮은 편. 아리마온센 출발때부터 3℃ 내외였으니까.
한낮의 교토는 제주도 날씨와 비슷했다. 구스다운을 입었는데도 추웠다. 해+구름+비+바람-_-;;

교토역은 여전히... 어마어마하다.


호텔 체크인이 17시라
교토역 가서 모레 공항 갈 하루카를 예약하고, 공항에 쇼핑몰 다 없어졌다고 해서 교토타워 1층에서 선물 좀 사고

바로 에비스바로 직행했다.ㅋㅋ

오사카랑 간사이공항에 있던 에비스바는 다 없어졌는데, 교토는 남아 있었다. 외국인이 눈에 많이 띄어서 그런가.

에비스바 남아있었기에 오늘 모든 일정 취소~
6년만에 찾은 에비스바... 에비스 프리미엄 블랙을 (감격해서)울면서 마셨다능...ㅋㅋ
요즘 주량이 많이 줄어 300ml 두 잔이면 충분한데, 언제 먹어보겠냐 싶어 석 잔을 마셨다.

6년 사이에 6가지의 에비스 생맥주는 11가지로 늘어 있었고, 모든 주문은 아이패드로 하게 되어 변했다. 역병의 영향이겠지. 그래도 난 프리미엄 블랙이 최고다. 프리미엄 블랙 2잔에 50/50 1잔 마셨다.

안주는 감자튀김하고, 닭튀김 시켰는데.... 닭튀김 중에 가장 매콤한 거 요청해서 받았는데... 짜다.-_-;;

튀김옷은 고소하니 새 기름으로 튀겼다는 게 바로 느껴졌는데, 맵지는 않았다. 정말 짜다. 생강맛 닭튀김... 비추한다.

(매운 맛에 대해 한국과 일본에서 생각하는 차이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말하는 '매콤한 맛'은 없다. 일본의 매운 맛은 '아린 느낌', 즉 경련이 생기는 얼얼한 느낌을 매운 맛이라고 보는 성향이 크다. 예를 들면 산초의 얼얼한 느낌이나, 마라의 얼얼한 느낌. 그것이 일본에서 말하는 '매운' 맛이다)

6년만에 찾은 에비스바. 반갑다!
에비스 프리미엄 블랙의 영롱한 자태.(660엔)
가장 무난한 감자튀김(539엔)
주문도 이렇게 태블릿으로 바뀌었다.
에비스 50/50(흑맥주+라거 반반) 660엔. 첫맛은 부드러운데 끝맛에 알코올 기운이 확 올라온다. 좀 센 편.
문제의 매운 치킨... 큰 거 두 조각에 506엔. 홍생강+아마가라아게이다. 달지는 않고.. 짠 맛이 강하다.

그래도 체크인이 남아 요도바시 교토점을 한바퀴 휘 돌았다.
여기서도 링크버즈S랑 사운드블라스터Z SE 사려고 둘러보다가.... 오사카보다는 1천 엔 정도 싼데 딱히...

그러는 찰나 정말 맑은 소리에 이끌려 간 곳... 600만원짜리 마란츠 SACD 앰프 소리에 매료되어... 그냥 다 접고 나왔다.ㅋㅋ (마음을 비우거라~)
소니 무선이어폰과 사블 사운드카드라는 하찮은 것을 찾는 미물같은 나...ㅋㅋ

문제의 마란츠 앰프. 두 번째 칸에 있는 데서 소리가 나온다. 597,000엔...-_-;;

호텔 도착(시퀀스 교토 고조)
체크인하는데, 지금까지 일본여행 중에 가장 고난이도 체크인을 했다.
17:12에 들어왔는데 대기순번 25번 표를 주더라.

10분 뒤에 불러서 가니, 셀프체크인. 태블릿 4대 놓고 직접 하라고. 근데, 영어랑 일본어 히라가나만 입력됨.

한자로도 입력하라는데, 일본식 한자에서 한국식 이름 한자를 찾기는 절대 쉽지 않다. 이름자 찾는데 쑈를 하고... 주소는 결국 포기하고 직원이 나중에 입력하기로 하고 건너뜀.

방 잠금카드는 카드키와 얼굴키 중 택1. 카드키는 NFC 방식인데, 그자리에서 NFC리더로 직접 만들어야 함. 얼굴은 태블릿으로 촬영.

열심히 입력하면 방번호까지 나온다. 그러면 끝.
방문 옆에 이렇게 모니터가 있다. 얼굴키는 터치하고 얼굴을 들이대면 된다.


교토는 관광세를 낸다. 관광세 2박에 400엔. 현금은 안 되고 전자화폐(라인페이, 페이페이, 알리페이 등)나 신용카드만 됨.

영수증은 QR 찍으면 메일로 받을 수 있다.

방 앞에 오니 8" 태블릿을 세워놓은 듯한 크기의 모니터에 방 호수가 있고, 얼굴 들이대라 써 있다. 얼굴키 만든 사람은 거기에 얼굴 들이대라.ㅋㅋ
난 카드키라 패스.

방에 들어왔는데, 올블랙 분위기. 방 안 조명, 난방 모두 태블릿으로 조정. 체크아웃도 태블릿으로.ㅋㅋ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부띠끄호텔인데, 특이한 게 전자동.
이런 시스템이 좀 짜증이 난다. 보수적인 사람 대면 방식의 호텔만 이용하다가 첨단으로 가면 그렇다.

하루 차이로 완전 구식(아리마온센 료칸)과 최첨단(시퀀스 교토 고조)을 오갔으니.

침대 옆에 있는 태블릿. 이거로 난방과 조명이 모두 조절된다. 레노버 태블릿과 거치대.
방 입구에서 찍은 모습
들어오면 넓어진다. 왼쪽에 캐리어 얹어서 펼칠 수 있는 넓은 책상이 있어서 좋다.
건식 세면대와 책상과 의자가 있어서 노트북도 편하게 쓸 수 있다.
책상 맞은편 건식화장실
화장실 옆은 샤워실. 틈새의 방수처리도 매우 꼼꼼하게 잘 되어 있었다.


좀 쉬다가 밥먹으러 나갔는데, 다 맘에 안 듦...

냉장고에 서비스로 생수 두 병 들어있는데, 일본에서 마셨던 물 중에 가장 맛없음...

우리나라 가장 싼 생수를 마셔도 이것보다 100배는 맛있을 듯.

 

근처에 식당체인점이 4개 정도 있어서 뭐 사먹긴 나쁘지 않다. 편의점은 훼미리마트가 50m 거리에 있다.

호텔 기준으로 네 방향에 식당체인이 5개 있다. 짬뽕테이, 나카우, 이치방코코, 맥도날드, 요시노야.
밥이 다 마음에 안 들어서 뭐 얼큰한 것 찾다가 1963년에 창업했다는 짬뽕테이에 들어갔다.
아무리 가타가나를 읽을 수 있어도 메뉴만 보면 정신없는 게 사실이다. 자판기라 줄을 서니 뒷사람에게 그냥 양보했다. 시간이 걸리니까.

매운 짬뽕 시키다가 도저히 노답이라 종업원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서 시켰다.
맵기 2단계로 시켰는데... 3단계 시켰으면 뒈질 뻔 했다. 돈고츠 라멘국물에 숙주, 양배추, 빨간소스 다 넣었는데, 한국짬뽕 수준 나온다. 옆에 있던 일본인 처자가 캑캑대면서 먹을만 하더군. 930엔. 맛있고 얼큰하게 잘 먹었다.

문제의 맵기 2단계 일본식 짬뽕
짬뽕테이


그런 다음 방에 들어오다가 훼미리마트 가서 주전부리 몇 가지 사는데, 확실히 확인했다.
라인페이가 또 에러가 나서 말이지.

 

일본 훼미리마트에서 한국 라인페이 결제 불가능하다.

오사카에서 안 되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여기 직원 말이, 훼미리마트에서 본사 정책상 한국 라인페이로는 결제가 안 된다고 한다. 일본 라인페이는 된다고 함.

결국 무적의 JCB로 결제.

내일 아침에 0도까지 떨어지던데... 추워서 일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이 호텔은 서양인이 많네.
호텔이 생긴지 얼마 안 돼서 깔끔하고 깨끗해서 좋다.(2020년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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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번째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져간 노트북에 매일 간단히 所懷를 적어놓았던 것을 옮겨옵니다.

 

흠... 확실히 일본향 멀티탭을 사니 전기 쓰기가 편하군.ㅋㅋ 빨리 살 걸...ㅠ

 

일찍 배 채우고 오사카를 떠난다.

미도스지선 신사이바시역에서 전철을 타고 우메다로 간다. 우메다는 하도 넓어서 10여 번을 갔지만 아직도 두려움의 대상.

하지만 전날 터미널까지 가는 길을 미리 답사했기에 쉽게 갔다. 터미널 못 찾으면 한큐본선 올라가는 데에 있는 키노쿠니야 서점을 찾아라. 그 뒤쪽 건너편에 한큐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다.

한큐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직전
처음엔 길이 이랬는데...
아놔... 정체 시작
어찌됐든 정체를 뚫고 아리마온센 TG에 도착

현재 효고현 아리마초 아리마온센이다.

한큐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직행 타고 55분인데, 오사카부 빠져나가는 데에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서 65분 걸렸다.

오늘 아리마온센 미어터졌다. 성년의 날 영향이 큰 듯.

아리마온센 고속버스터미널 앞. 평소보다 사람이 많다.

15시 체크인이라 료칸에 짐 맡겨놓고

아리마온센 6번 방문에 3번째 숙박하는 하나코야도. 100년 조금 넘었음. 고베시 지정문화재 건물이다.

로프웨이로 롯코산 다녀올까 하다가 안 갔음. 안내판 보니까 그닥 볼 게 없더라.

아리마온센 로프웨이 역. 갈 때마다 롯코산 안 가고 돌아온다.ㅋㅋ

니시다후데텐(아리마 인형붓 제작, 판매점)에 들러 인사드리고... 5년 전에 사간 붓 잘 쓰고 있다고 감사인사드리고 또 한 자루 샀다.

니시다후데텐. 건물은 새 것이지만 45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여기서 파는 붓 일부. 이번에도 2,200엔짜리 붓을 한 자루 샀다. 선물용으로.

** 참고 : 아리마후데 -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내 네네부인과 아들 히데요리를 데리고 휴양차 자주 들른 곳이 아리마온센이다. 히데요리가 어려서 공부도 안 하고 해서 좀 흥미가 생기게 만들어보라고 지시해서 이 지역에 살던 분이 처음 만든 게 '닌교후데'이다. 우리말로 '인형 붓'. 눕히면 붓 윗단에서 인형이 튀어나오고, 세우면 인형이 사라진다. 히데요리 주려고 만든 붓이... 대대로 이 집만 만들게 되었다.

 

나는 8년 전쯤 지금 사장님 전 대의 할아버지께서 만드실 때에 한 자루 샀고, 5년 전쯤 아버지 모시고 가서 한 자루 샀고, 파파고로 이리저리 소통하다 왔다. 이번에 가서 인사드렸다.

닌교후데는 문화재적 가치가 있으나, 붓의 질은 우리나라 것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다.(어차피 붓도 한반도에서 넘어간 거라), 다른 일반 붓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그 다음에 츠즈미카타키 폭포에 갔다. 고베의 상수원.

그 앞에 작은 매점 하나 있었는데, 역병기에 다 없어졌다 보다. 폐허가 되어 있었다... 으시시한 분위기를 자아내더군. 보러 간 사람도 내 앞에 먼저 간 부부밖에 없었던지라... 시커먼 물이 더 무섭게 느껴져서 재빨리 내려왔다.

아래쪽 아리마 마치는 전보다 먹을 데도 많이 생기고 깔끔해졌다.

아리마마치

하지만, 여기 온 목적은... 온천이 목적이라...ㅋㅋㅋ

15시에 잽싸게 체크인하고(세 번째 묵는다고 살짝 격하게(?) 환영받음.ㅋㅋ) 바로 온천욕을 했다.

이 료칸 뒤에 바로 원천이 있어서, 원천으로 영업하는 료칸이다. 또한 건물이 고베시 등록문화재이고. (개항 당시 건축) 7실밖에 없다.

내가 1박할 방이다.
개항 당시의 약간 고전적인 분위기가 묻어 있다.

아리마온센의 수원은 3가지이다.

유황나트륨탕, 라듐탕, 탄산탕. 유황나트륨온천이 킨노유(金湯), 라듐탕이 긴노유(銀湯). 탄산탕은 冷泉이라 목욕용으로 쓰지 않고 식품류만 만듦.(사이다, 맥주, 센베 등) 아리마온센 거리 꼭대기 지점에 탄산온천공원이 있는데, 거기 연못이... ㅎㅎ 으시시한데 물이 부글부글 올라온다. 그게 탄산임. 손 담궈봐도 상관 없음.

탄산탕 외에는 아직 수온이 70℃가 넘어 식혀서 쓴다.

 

이 료칸은... 獨湯이 장점이다. 내가 들어가서 문 잠그면 나혼자 쓴다. 반드시 1명만 들어가게 되어 있는 온센탕이 2곳. 그 안에 유황탕과 솥단지-_-;;의 라듐탕이 있다. 밖에 복도에 부엉이가 있는데 부엉이 눈깔에 불이 2개 들어와 있으면 두 탕 다 쓰고 있다는 거지.

이용은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무제한 맘대로. ㅋㅋ 좀전에 하러 갔다가 만실이라 그냥 돌아왔다.

문제의 부엉이...ㅋㅋ
이렇게 눈깔 둘 다 빛이 나면 두 독탕 다 사람이 있다는 거다.
독탕1 탈의실. 들어와서 문고리 꼭 구멍에 넣지 않으면 누군가가 문 열고 들어온다.ㅋㅋ
지옥탕(?) 입구
딱 요만하다. 저 탕에 나 혼자 들어가면 딱 맞는다. 왼쪽은 유황탕, 오른쪽 솥단지는 라듐탕.

지금 저녁을 배터지게 먹고 의문을 하나 갖고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내가 분명... 1박에 조,석식 포함으로 익스피디아에서 결제했는데... 분명 일반 석식이라고 알고 있는데,

가이세키가 나왔다!-_-;;

고작 세 번째 온 손님에게 업그레이드해 줄 리는 없고...

여기가 역병기 이전 정상 시세라서 그대로 결제했는데... (1박 29만원... 역병기 이전엔 1박 25~27만원) 왜 가이세키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배터져서...(아무래도 잘 때 나 잡아먹으려는 듯함) 마지막 고베와규도 두 점밖에 못 먹고, 디저트도 포기하고 올라왔다.

여기 가이세키는 솔직히 강추함. 한번에 다 나오지 않고 코스요리로 야금야금 나오는데, 양이 은근히 된다. 그러니 식사시간 정하면 그때까지 잡다한 주전부리 절대 하지 마라. 나중에 후회한다.

이번에 유자술(350ml) 시켰는데, 성공이었다. 유자청에 알코올+트레비급 탄산 섞어놓은 듯한데 향도 맛도 베리 굿이었다. 1,100엔 추가금.

가이세키는 별도로 사진 올리겠음. 여기에 다 못 올림.

 

내일 떠나는 게 아쉽지만,

올 때마다 늘 아쉽지 않은 료칸과 식사를 마쳤다.

다음에 또 올 듯하다.

다음 번에 여행올 때에는 돈이 좀 들더라도 료칸만으로 구성해서 돌까 한다. 온천에 미친지라...ㅋㅋ

이제 도시(오사카)는 질렸다.

 

독탕 비었는지 다시 가봐야겠다.ㅋ

 

**참고 : 여기 대체로 다 친절한데 살짝 불친절한 곳 2곳 있음.

- 아리마맥주 브루어리 : 독점인데, 8년 넘게 현금결제만 고수함. 페이, 카드 뭐 다 안 됨. 그냥 술만 팔음. 직원 2명인데 그냥 로봇임. 감정도 없고 맛있다고 감사하다고 해도 그냥 뚱하게 있음.

- 아리마온센 버스터미널 매표소 : 아줌마가 똘끼가 좀 있음. 몇 년 전에 한국 뉴스에도 나옴. 버스표에 이름 기재해야 하는데, 지가 물어보다가 속터지면 욕설로 기재함. 한국사람의 경우 일본어로 '이씨 새끼' 이렇게 입력해서 논란이 됐음. 오늘도 내일 표 예매한 것을 확인차 물어봤는데, 이쪽 지역 사투리로 말해서 소통불가. 영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결국은 교토가는 버스가 없다고 우김.(하지만... 17:30경 교토행 버스가 손님을 태우고 있는 것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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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번째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져간 노트북에 매일 간단히 所懷를 적어놓았던 것을 옮겨옵니다.

 

오늘은 나라현 덴리시에 다녀왔다.

일본인 친구에게 크게 신세진 게 있어서 보답할 겸 양손을 무겁게 하여 다녀왔다. 미리 한국에서 정관장 에브리타임 30포, 초록마을에서 파는 고급 김...(이건 얼마나 샀는지 모름. 어머니께서 준비해주심. 중형캐리어 꽉꽉 채워갔으니)

 

킨테츠 오사카난바역 기준 편도 1시간 40분 정도 걸리고, 킨테츠선으로 1~2회 환승한다. 왕복 1,400엔.

덴리역. 위에는 JR이 정차하고 아래는 킨테츠선이 출발한다.
역앞에서 본 캐논데일 2인승 자전거. 자전거동호회 축제가 있는지 두 분이 동호인을 기다리고 계셨다.

덴리시 소개를 잠깐 하자면...

신토와 함께 일본의 2대 민족종교 중 하나인 덴리교의 본산. 태평양전쟁 직후 일본 정부는 군대에 부역한 종교를 모두 해체했는데, 신토와 덴리교만 부역을 하지 않아 현재까지도 일본 내에서 인정받는 토착종교 중 하나.

덴리시는 강원도 춘천 크기만 하고, 춘천처럼 분지.

시 땅의 70% 가량이 덴리교 부지라, 시의 수입이 대부분 덴리교에서 나옴. 즉, 여기는 종교도시임.

매년 8월 덴리교 전세계 신자대회를 열어서, 역병기 이전 8월 한 달만 전세계에서 2천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

덴리교는 통일교와 조직이 유사하여, 교단 아래 초,중,고,대,직업학교,종합병원까지 모두 갖추고 있음.

 

나도 몇 년 전에 이쪽 종교에 입문하였고, 교인으로 등록되어 있다. 여행다니다 아프거나 도움받을 일이 있을 때에 유용한 면이 있다. 교리는 가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이비적인 개념은 별로 없다. 교리는 일본 신화와 적당히 섞여 있다.(총 9회의 교리 공부를 하여야 하는데, 외국인은 단기체류가 많아서 주당 6회까지 들을 수 있는 특권(?)을 줌)

 

내 친구는 나랑 대학원 석사 동기인데, 우리 대학교 대학원 유학 당시 내가 제2보증인 역할을 하면서 친해졌다. 동갑이기도 하고. 현재는 덴리대학교에서 유학생 관리 담당으로, 친구의 아내는 덴리대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일본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

덴리대학교 박물관에는 몽유도원도 원판이 있다. 그리고 칠지도가 있는 이소노카미 신궁이 이 도시에 있다.

친구녀석과 함께 덴리교 본당 앞에서

친구 내외와 함께 덴리교 본당에 가서 신님께 참배를 드리고 나와 와쇼쿠집에 갔다. 내일이 일본 성인의 날이라 많이 붐벼서 겨우 예약했다고 한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와쇼쿠(일식 정식)
후식은 이 식당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양갱. 단단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덴리시 외곽에 있는 나라역사예술문화촌에 방문했다. 나라현 덴리시 주변에서 발굴되는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복원하는 일을 하는 곳이었다. 날짜만 잘 맞추면 학자들이 직접 복원하는 모습을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지역 특산물을 파는 쇼핑몰도 만들어져 있었다.

 

나라역사예술문화촌은 새로 만들었다 하는데, 이곳에서 덴리시의 새로운 면모를 보았다.

 

나는, 오사카부 사카이시가 고분이 가장 많은 줄 알았는데, 나라현 덴리시가 고분이 더 많다고 한다. 현재 700개소 정도 된다고 하며, 지금도 계속 발굴되고 있는데, 이쪽에 학자들이 와서 문화재를 복원하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야요이 시대부터 최근까지 계속 발굴되는 유물들을 눈여겨볼 수 있었고, 매번 유물이 발굴되는 대로 전시한다고 하니 다음 번에는 덴리시에 한번 묵으면서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현재 일본 내 학설에 의하면, 덴리시가 히미코 여왕 당시 수도였다는 추정도 있다고 함. 규슈 쪽을 비롯해 2,3가지 학설이 있다고 한다.

나라역사예술문화촌 문화재복원기관
나라역사예술문화촌 문화재복원기관
최근에 발굴된 유물들
최근에 발굴된 유물들

다음 번에 다시 여행 올 일이 생긴 거지. :-)

숙박시설은... 나는 덴리교 쯔메쇼(신자숙소)에 묵을 자격이 있어서...ㅎㅎ(1박에 1천 엔. 밥은 400엔 내외) 편하긴 한데

일반 호텔은 나라역사예술문화촌 건물 앞에 메리어트 호텔 계열의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서 있다.

또한 현재 덴리역(JR덴리+킨테츠덴리 통합역) 앞에 토요코인이 공사중에 있음을 확인했다.

 

친구 내외로부터 점심을 대접받고,

오미야게로

덴리교 신년행사 차례상에 올랐던 찹쌀떡 한 봉지(참배신자 한정 1인당 1봉 무료 제공),

나라현 예술가들이 만든 문양이 들어간 주방용 행주 2세트

덴리시 주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과자, 식품류를 선물받아갖고 돌아왔다.

덴리라멘도 진짜 맛있는데, 지난 번에 선물받았던지라...ㅎㅎ 이번엔 패스~.

 

그리고 전철 시간이 살짝 남아 칠지도가 있는 이소노카미 신궁에 잠시 들렀다가(사람이 많이 붐벼서 금방 나옴), 라인페이가 되는지 안 되는지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 테이크아웃을 하면서 결제해봤다. 잘 되더라.

이소노카미 신궁은 나중에 다시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소노카미 신궁 입구
이소노카미 신궁 내
카미노토리(신의 새)-닭이다. 평소에는 신궁 내에 풀어놓아 지낸다고 한다.
몇몇은 나무 위에 숨어서...ㅎㅎ
이소노카미 신궁 나올 때에

역 앞에서 전철 시간이 조금 남아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친구녀석이 일본어 공부 좀 많이 하라고... 수년 전부터 재촉했는데,

이번에 가서는 자신있게(?) 대화의 70% 가까이를 일본어로 대화했다.

친구도 내심 놀랐고, 일본어교사인 친구의 아내와도 큰 무리 없이 대화했다.(친구녀석이 전철역 개찰구 앞에서... 공부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말 잘해서 놀랐다고 말해줬다.ㅋㅋ)

그리고, 자기네는 간사이 사투리를 많이 쓰는데, 제가 표준 일본어로 말해서 표준어로 맞춰줬다고 하더군.ㅋㅋ

예를 들면 '勉強しましょう。'를 '勉強しや。'라고 말한다는 것.ㅋㅋ

 

다음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더 열심히 공부해서 무리 없이 대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얘기하고 전철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유의미한 여행 스팟을 하나 더 찾아내서 기분이 좋았다.. :-)

내일은 내 마음의 고향인.... 효고현 아리마온센으로 이동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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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번째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져간 노트북에 매일 간단히 所懷를 적어놓았던 것을 옮겨옵니다.

 

어제 온천 다녀오면서 문제가 발생.

사실상 어제부터 일본에 역병 제8유행기가 시작했다고 TV에 나왔다. 지방 몇몇 도시에는 병상이 역병환자로 넘쳐나고,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병원으로 전화해 신고하고 집에서 약 배달을 기다려달라는 방송도 나왔는데,

온천에서 나오면서 머리를 덜 말렸는지, 감기기운이 있었다.

목이 칼칼하고 손발에 열이 났다. 다행히 마빡에는 열이 없었다.

득달같이 구스리에 달려가서 약을 샀다. 종합감기약 한 통, 목 소독 스프레이 한 통, 목 염증 소염제용 목사탕. 이렇게.

호텔방의 히터도 2℃ 정도 높여서 좀 덥게 틀고 이불 잘 덮고 잤다.


오늘은 걍... 다 귀찮아서
시내 쇼핑을 했다.

아로우 호텔의 아침. 늘 많지 않으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동생이 말한 랑콤이랑 에스티로더 사러 다이마루에 갔다. 면세 포함 15% 할인행사중이었다. 어제 사려고 했는데 중국놈들이 많아서 그냥 왔다.
그런데
랑콤은 있는데,
에스티로더 갈색병이 110ml 짜리가 없네. 물어보니 일본 내에서는 공항에서도 안 판다고 말씀하심. 50ml가 최고 크기라고 해서 못 샀다.

랑콤은 사진 잘못 보여줘서 잘못 사고 9층의 면세코너에 면세받으러 올라가다가 8층에서 잘못 산 것을 인지.-_-;;

다시 1층까지 내려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환불하고 다시 결제했다. 당연히 일본어로.ㅎㅎ

그리고 내꺼 살 겸, 도큐핸즈에 갔다. 난 도큐핸즈 쇼핑이 가장 기분이 좋음.ㅋㅋ

내꺼 : 일본향 멀티탭

돼지코 끼우면 자꾸 늘어져서 USB 2포트 충전기 2개는 이미 오래 전에 일본향 제품을 사서 갖고다녔는데, 디지털기기를

다 갖고나가다 보니 콘센트가 모자랄 떄가 많아서 멀티탭이 필요했다. 무식하게 긴 것 말고 적당히 짧은 것으로.

일본향 3구 멀티탭 2개 샀다. 1,367엔

드디어 산 내맘에 드는 3구 멀티탭1
이번에 산 멀티탭2(왼쪽)와 전에 샀던 일본향 2구 USB멀티충전기
전에 멀티충전기 2개 샀는데 이렇게 쓴다.

아버지가 사다달라는 유스킨 보습크림은 구스리 가서 샀고, 마유크림 원래 쓰던 것 외에 다른 것 보여서 하나 더 사 봤다. 좀 싼데... 써 봐야 알겠지.

방에 와서 호텔밥으로 점심 먹고(돼지고기 두루치긴데... 간장에 볶고 불맛소스 넣어서 맛있게 먹었다. 850엔)

이렇게 후식까지 850엔이면 좋지 아니한가!

그 다음, 원래 목표했던 것들 사러 비쿠카메라 갔지만...

가격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돌아옴.

 

소니 링크버즈S 면세 포함 15% 할인 22,440엔인데... 한국에서 199,000원.-_-;;


크리에이티브 사운드블라스터Z se 면세 포함 15% 할인 13,455엔인데, 한국에서 148,000원.

유의미한 가격차가 없어서 돌아섬.

 

딱 이거야! 이건 사야돼! 하는 상품이 이젠 없는 것도 아쉽다.


나노블럭 잠깐 혹했으나, 집에 안 만들고 쌓아놓은 게 많아서 패스~

자주 가던 이자카야... 도톤보리 아이아이바시쿄지 주변에 있던 데 갔는데 없어졌고...

타코우메 혼텐 갔는데 오늘은 별로 들어가고 싶지가 않더군.

오다가 쿠시가츠 잔잔도 생각했는데 별로고...

타코우메 혼텐. 170년된 오뎅꼬치집. 도톤보리 끝자락에 있다.

찹쌀떡에 딸기나 과일 넣어서 파는 것들 가게 있는데,

이미 제주도에서 먹어본지라...(서귀포 올레시장에 딱 한 곳 있음. 독자개발이라고 우김. 귤 넣었음) 패스.

그냥 또 훼미리마트 가서 이것저것 사들고 들어옴.

라인페이 결제 안 돼서 또 무적카드(JCB)로 결제.

 

내일은 양손을 무겁게 하여 킨테츠나라선 야마토사이다이지 근처로 나간다.

일본인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거든.
와쇼쿠집 예약해놨다 하니 가서 점심먹고 오려고 간다.

날씨가 우중충하고 싸늘한데 실내는 덥고 해서 인공적인 일교차가 심한 하루였음.
역병의 불안감은 계속 도사리고 있다. 이럴 때는 일본어를 몰랐으면 좋았겠지 않나 싶은 생각도 있다.


이제 쇼핑 아니면 도시는 안 오지 않을까 싶다.

 

끝.

* 19번째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져간 노트북에 매일 간단히 所懷를 적어놓았던 것을 옮겨옵니다.

 

오늘은 느즈막히 딱 한 곳만 갔음.

오사카 시내에서 지하철+전철로 50분 거리의 천연온천에 다녀왔다.

오사카부 미노오시 미노오온센.

여기가 의외로 한국사람이 없고 99%가 일본인이라 조용하고 좋다.

한큐 미노오선 미노오역
난 저기 앞에 산 위의 호텔에 갈 거다. 거기가 온천이니까.


신사이바시-우메다 230엔

한큐우메다-한큐미노오 270엔

즉, 편도 500엔에 가능.


** 참고. 이 근처 또 다른 온천 추천 : 후시오카쿠온센
좀 더 깊은 산으로 가려면 한큐 다카라즈카선의 이케다역에 하차, 닛신라멘박물관 갔다와서 셔틀버스 타고 후시오카쿠온센호텔 가면 됨.(여기는 전에 가격이 적당해서 묵어봤는데 좋았음. 하지만 고립된 공간이라 갈 데가 없는 게 흠)

미노오 역에서 미노오온센관광호텔 입구까지 도보 10분.

미노오 온센 가는 길
여기도 불경기다.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다. 5년 전과는 다른 모습. 하늘만 푸르다.


미노오 산은 '미노오 공원'으로 불림. 지역 인사 한 분이 사비 털어서 몇십 년 전에 산에 산책로를 만듦. 그분 기념비도 만들어져 있다.
미노오 온천관광호텔 앞쪽으로 산 정상 미노오 오오카타(폭포)까지 왕복 5.2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음. 5년 전에 왔을 때는 비포장길이었는데, 현재는 다 포장을 해서 살짝 아쉽다. 정리를 많이 한 티가 난다.


천연기념물 원숭이가 살고 있고, 산이 깊다. 미노오 오오카타 위쪽은 댐이 있는 호수가 있다.

걷기 딱 좋은 날이었다. 미노오 공원 초입
산 정상에 폭포가 있다.
이 분이 미노오 공원을 만드신 분
여기 야생 원숭이(천연기념물)가 사는데 먹이 주면 공격성이 높아진다고 하니 금물.

이곳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온천만 하러 갔는데, 야트막한 산길이면 내가 좀 미치는지라...(트레킹) 결국 정상까지 또 다녀왔다.

이곳이 단풍철에 기가막히다는데 한 번도 못 와 본 게 아쉽기도 하다.

토우진모도리바위. 옛날에 당나라 사신이 폭포 보러 올라가다가 이 큰 바위를 보고 놀라서  무섭기도 하여 폭포까지 가지도 못하고 되돌아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2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음. 옆에 사람을 봐도 엄청 큼을 느낄 수 있다.
미노오 오오카타 폭포. 산 정상에 있다. 여기서 오른편 위쪽으로 길이 나 있는데 1km 정도 가면 댐이 나온다고 하나 귀찮아서 안 감... 겨울가뭄인지 물이 좀 적었다.


명물 주전부리는 모미지덴푸라.

말 그대로 단풍잎튀김. 맛있음. 지금도 저온냉장보관중인 것들로 몇몇 가게가 만들어 팔고 있다.

여기도 불경기는 못 벗어났는지 수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다.


트레킹 마치고 미노오관광호텔로 들어감.

건물 10층 높이의 수직승강기를 타고 올라가 구름다리를 건너 미노오관광호텔로 들어간다.

미노오 온센 관광호텔 입구. 승강기를 타고 끝까지 올라가서 살짝 보이는 다리를 건너가면 호텔 로비다. 호텔 로비에서 오른쪽은 투숙 프론트고, 180도 돌면 온천 입구다.
호텔 입구가 사진촬영 spot이다. 호텔이 높아서 오사카 시내까지 보인다고 보면 된다.


평일 대인 1인 1,813엔이고 후불.
입장 때 밴드 하나 주고, 밴드로 NFC인식기에 터치하면서 온천하고 먹고 마시고 놀다가 나오면 후불정산.

이 안내문을 주니까 이대로 하시면 된다.


물의 성분은 탄산+소금 성분. 약알칼리성.
42℃ 내외
대욕장은 어마어마하게 큰데 사람이 많지 않아 매우 쾌적하고 좋았다.
대욕장 4개, 노천탕 1개.
노천탕이 탄산+소금 정통인 것 같다. 실내 대욕장보다 물이 훨씬 좋음.
뜨끈뜨끈하고, 미끌미끌한 게 정말 좋더군.

개인적으로 노천탕과 실크탕 추천.

내부 식당은...ㅋㅋ
솔직히 비추천함.
5년 전에도 진짜 별로였는데, 지금도 똑같이 별로임. 맛이 없음.

그래도 허기져서 먹음.

집에서 필요하다는 보습마유크림 특정 상품(아즈마상사 마유크림)이 여기에 다 있어서 사는 바람에(구스리에 없음. 점원에게 물어보니 일본 내에서도 온천가 아니면 인터넷에만 판다고 함. 그래서 한국에서는 구매대행이나 직구로 사기가 쉬움.)

해질녘도 멋있다.


여기서만 13,187엔을 썼지만, 매우 좋아서, 내일 또 갈까 생각중.

그러고는

우메다역 키노쿠니야(서점)에 들러서 JLPT N1 독해 책을 샀다. 일본 현지 출판물로 보고 싶었다.

책 사실 분은 이 서점 강추함. 책 보유량이 엄청 많다.

한큐선 개찰구 1층에 있다.


다시 돌아와서
누가 타미야 F35 신금형 프라 신제품 가격 알아봐달라고 해서 조신키즈랜드 다시 가서 확인해주고,(7,740엔, 세금포함) 내꺼 못 산 것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다시 왔고...ㅠ(아오시마 프리페인티드 RX-7 2종)


저녁이 되니

한국사람들이 발에 걸리기 시작하는데 기분은 그리 썩 좋지 못했다.

발에 걸리는 한국 '것들'이 모두 고등학교 갓 졸업한 거로 추정되는, 얼굴에 여드름이 가득한 '고삐리'들로, 예의도 배려도 없이 노마스크에 날건달처럼 휘젓고 돌아다녀서 얼굴을 찌푸렸다. 횡단보도 무단횡단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 않나, 좌측통행 개무시... 중국것들도 싫었는데, 얘들이 더 싫었다.

 

도톤보리에 바글바글해서 인적 드문 운하 아랫길로 왔다.

도톤보리는 언제 봐도 휘황찬란하다.

 

조용히 밥 먹고 싶어서

다이마루 백화점 10층 식당가 가서 은대구구이 정식 먹었다. 2,180엔.

은대구구이 한 조각에 7찬. 그러니까 총 8찬에 미소시루, 밥.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다이마루 백화점에... 이번엔 중국 것들이 바글바글해서... 쇼핑도 못하고 그냥 방에 들어왔다.

도큐핸즈는 없어지고, 다이마루와 이어진 옆건물인 파르코 9~11층에 입점. 내일 들러봐야겠다.

 

방에서 캔맥 마시는 게 가장 맛있다.

에비스 퍼랭이 신제품이 맛이 괜찮다. 금색보다 약간 가벼운 맛.
하루에 1종씩 안 마셔본 알코올류를 마시는데

어제 고른 건 성공이었는데... 딸기맛 알코올캔...
오늘은 '료쿠챠와리'라는... 것을 골랐는데 ㅋㅋ 마실까 말까 고민중.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어딜 갈까 살짝 고민함.

어차피 길게 와서 느슨하게 다닌다. :-)

 

끝.

* 19번째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져간 노트북에 매일 간단히 所懷를 적어놓았던 것을 옮겨옵니다.

 

2023년 01월 05일

첫날 걸리는 병(물갈이)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겨우 여독을 풀고, 지출비용 정산하고 첫날 느낌, 후기 띄웁니다.
해외여행 19회차이며, 일본 외에 가 본 곳은 없습니다.(18회 자유, 1회는 1/2 패키지. 1995년 시작)

 

[인천공항]

이제 이런 게 생김. 비대면의 시작


이제 인천공항 검색대에서 배낭 까뒤집는 일은 없음.

배낭에 보조배터리 100wh(20,000mA), 노트북, E-book, 손목시계가 들어있었는데, 꺼내는 일은 없고, 가방 통째로 그냥 검색대 통과

사람은 원통형 검색대. CT촬영기처럼 카메라가 360˚로 돈다.

거기에 만지는 몸수색 추가됨

 

면세점은 관심 밖이라 안 봄.

 

혼잡도는 지난 10월의 제주공항보다 높다고 느꼈음. 다른 볼일 있으면 좀 빨리...가라고도 못하겠음. 대체로 06:00에 업무 시작이라.

07:00대 일정 시작이면 바쁠 것임. 아직 공항은 정상 회복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간사이공항]

그리웠던 오사카

비짓재팬웹만 제대로 등록하면 불편함 없이 통과

걷는 구간에서는 검역확인창 열어놓고 걸어서 통과하면 직원들이 여러 차례 확인(걷기 5분)

입국수속에서도 별 무리 없이 지문등록하고, 얼굴 촬영(마스크 벗고, 안경 벗어야 함), 마지막 입국심사도 QR로 처리(줄 서서부터 입국수속까지 총 29분)

짐 찾고, 세관수속은 세관QR로 셀프등록하고 세관 검색대 앞에 서서 순차적으로 들어감.(총 16분. 인천공항에서 아침일찍 입국수속해서 짐 찾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림)

결국 로비로 나오는 데 50분 소요.

의외로 한적했던 간사이공항 출국층. 그래도 반갑다!


중국 것들(대만,홍콩 등 포함)은 중간에 줄을 다르게 세워 신속항원검사 실시하는 것 확인.

어차피 이거 통과하면 나중에 줄은 같이 섬.ㅋㅋ


소요시간은 이 정도면 역병기 이전 성수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 봄.


간사이공항 식당이 많이 줄어들었음.


** 탑승한 항공편 : 아시아나항공.(ANA, 에티하드항공 공동운항편) A330-300 기종. 외국인이 많았음.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오사카난바역 도착. 말끔한 모습, 오랜만이다.


문 닫은 가게도 많고, 없어진 가게도 많음.

내 단골호텔은 돌체앤가바나를 찾으면 되는데, 옆에 루이비통 건물이 생겼다.
일단 허기를 채워야지. 아메무라 뒷쪽 빌딩가에 있는 라멘 잇푸도.
돈고츠 라멘과 맥주 한 잔. 산토리는 언제 마셔도 맛없다.-_-;; 여기도 태블릿 주문으로 바뀌었다.


조신슈퍼키즈랜드는 1층만 변화하고 여전히 변함없음.
조신슈퍼키즈랜드 건담관은 없어지고, 일본캐릭터(피규어. 보크스 류의) 샵이 많이 생기고, 메이드카페가 많이 생김.
발에 걸리는 게 한국사람이라 들었는데, 내 발에 걸리는 건 중국계들임.

여전히 안녕하신 도톤보리 글리코 아자씨
모형의 성지 덴덴타운의 시작점. 보크스 간판이 커졌다.

수집 영역에 변동이 있다면, 1:43스케일 차량모형이다.

기존에 수집하던 1:43 스케일 차량의 가격은 약 20~30% 인상됐음. 정말 정밀한 스케일은 50% 이상 올랐음.

 

1:18 스케일은 역병기와 가격 같으나 관심 밖이라 아쉽...

 

새로운 분야-1:64 스케일 차량모형이 장난감 수준에서 정밀도가 고도화됨. 1,500~5,200엔 수준.

홍콩 TSM, Japan hobby, Era car 등의 약진이 두드러짐.

결국 수집분야를 1:64 스케일로 변경.

모형때매 눈 돌아가는 것은 여전함. 결국 하나는 아쉽지만 포기...보류?-_-;

 

Isuzu ELF Safety Loader LBWK 버전

Honda Civic Type R

Nissan GT-R 카메라촬영 특수차량

Mazda RX-7 Initial-D Project D 디오라마 차량

이렇게 골라옴. 총 11,730엔(면세) JCB 결제.

요건 나중에 따로 올리겠음.

17시경의 도톤보리, 신사이바시는 역병기 이전만큼 붐비지 않음.


[개인적 언어 소통의 변화] - 가장 극적인 부분
일본어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음.

호텔 체크인, 궁금점에 대한 현지인과의 대화 등이 모두 다 편하게 일본어로 되어서 너무 편했음.(파파고 전혀 안 씀)

가타카나 읽기가 수월해져서 간판이나 모든 안내문의 이해가 그냥 됨. 그래서 시야가 더욱 확장됨.(예전에 봐도 한자로 대충 가늠했던 것들이 이제 정상적으로 다 보임. 식당 메뉴는 70% 수준까지 이해됨)

역시 언어는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게 맞음.

어학연수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음.


[기타]

옷은 좀 과하게 가져왔는데, 후회스럽지 않았음.

집에서 나올 때에 -7.7℃이고, 오사카 그저께 날씨는 영상이어서 살짝 고민했음.

구스다운에 중간 겉옷도 입고 나와서 공항에서는 열라 더웠는데,

막상 오사카 내리니 딱 적당한 두께였음. 난바역 도착한 대낮에 6℃였는데 바람도 불고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적당했음.

끝.

올해 공부한답시고 설문조사를 좀 소홀히했더니 얼마 못 벌었다.

딱... 내년도 자동차보험료랑 자동차세 낼 정도밖에 못 벌었네.

내년엔 좀 열심히 해 봐야겠다.

 

설문조사비 현금수령

설문조사비 상품권수령 및 이벤트 당첨

거지같은 하나트래블로그카드라고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1차도발 : https://www.ds2wgv.info/1867

 

거지같은 하나트래블로그카드

하나트래블로그카드가 해외여행자들에게 상당히 핫한 카드입니다. 이유는 찾아보시면 알 겁니다. 거의 파격적입니다. 해외결제 수수료 0.18%짜리 신용카드를 쓰는 저의 입장에서 이 카드는 저조

www.ds2wgv.info

 

어제 저녁에 하나머니 앱으로 메시지를 하나 받았는데,

 

12/9에 예매한 일본 고속버스 정상결제분을 강제취소해 버렸습니다.

하나머니(JPY)에 1,400엔이 들어와 있더군요.

 

최초부터 다시 살피면 이렇습니다.

12/9 11:39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400엔 결제됨.
12/9 11:50 취소. 하나머니(JPY)로 다시 1,400엔 입금됨. (예약날짜 실수로 취소)
12/9 11:50 취소수수료 자동결제. 하나머니(JPY)에서 100엔 결제됨
12/9 11:58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400엔 결제됨.
12/12 12:18 두 번째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850엔 결제됨.

 

저기서 12/9 11:58 예매분을 강제취소해 버렸습니다.

 

좀전에 하나카드사와 통화했는데, 지난번과는 또 다른 답변을 합니다.

일단, 하나트래블로그카드는 거지같은 카드가 맞습니다.

사용자는 진짜 편한데,

그 이면에서 결제되는 과정이 진짜 거지같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결제가 매우 복잡한 카드여서 저같은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트래블로그 카드의 현금충전 및 사용방식은 실물화폐를 '사이버머니(=하나머니)'로 바꿔주는 거고, 해외결제가 됐든 원화결제가 됐든 '사이버머니'로 결제하는 겁니다.

그런 다음 카드사에 매입전표가 접수되면 '사이버머니' 결제분과 대조해보고 맞으면 사이버머니를 실물화폐로 전환해서 정상승인을 하는 방식이라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매입전표 접수, 승인 과정이 더 느립니다.

엔화 사이버머니에서 정상승인되어 인출된 거로 하나머니 앱에 떠도 하나카드 서버에서는 정상인출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매입전표가 조금이라도 늦게 넘어오면
결제한 곳의 결제승인을 강제취소해버리는 시스템입니다.

어제 고속버스 예매분 취소도, 일본측(고속버스 회사)에서 매입전표를 안 넘겨줘서 강제취소했다고 합니다.
일본은 업무처리가 더딘 편이라 매입전표가 길게는 한 달까지도 걸려서 넘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나카드님은 이걸 간과하고 계시는 거죠.

경험상 신한/삼성/현대카드는 그 한 달도 꾸준히 기다려줬습니다.


지난번 이중인출분은 뭐냐, 그 돈 언제 주냐? 그랬더니,
그때도 매입전표가 바로 안 넘어와서 원화 하나머니에서 강제인출한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중인출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네요.

매입전표가 안 넘어와서 원화에서 인출한 거라고 합니다. 매입전표 안 넘어온 지 5일 됐다고 원화 하나머니에서 강제인출을???


이 결제분이 어제(12/26)자로 강제취소됐으니,
원화 자동인출된 부분은 제 결제일(1/13)에 확인이 되면 돌려줄 것이다 라고 답변하네요.

상당히 복잡한 카드입니다.

여행 끝나고 다 정산되면 해지하는 게 맞는 카드네요.

수수료 조금 물더라도 그냥 기존 신용카드 쓰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침부터 일본 고속버스 예매사이트에 일본어로 메일보내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망할 하나카드.

이제 한컴오피스가 구독형으로 바뀌어서 사용료가 엄청 비싸진 관계로, 며칠 전에 한컴오피스2022 PC설치판을 구매했다.

현재 PC에서는 한컴오피스 2018을, 노트북에서는 한컴오피스 NEO를 쓰고 있어(모두 내 정품) 딱히 필요는 없지만, 이제 PC 설치판은 나오지 않을 거라 냉큼 샀다.

 

그저께 조금 한가하여 2018을 지우고 2022를 설치했는데,

이런, 프로그램 구동 속도가 왜 이리 더딜까... PC 사양이 라이젠5 3500에 램16인데 커서 이동이 뚝뚝 끊어진다.

그리고 요즘 일본어 자판을 많이 쓰는데, 일본어 자판으로 히라가나 입력하고 일본어 한자변환만 눌렀다 하면 그때부터 속도는 더욱 한없이 느려지거나, 아예 한자변환 목록이 안 뜨거나, 무한로딩으로 넘어가버린다.

결국 2022를 지우고 2018로 다시 깐 다음 한컴 고객지원센터에 문의했더니

이틀만인 오늘 아침에 답변이 왔다.

 

다행히! 조치대로 하니까 정상 구동한다.

잊어버릴까봐 조치방법을 메모해 놓는다.

 

조치방법1. 패치 수동업데이트

자동업데이트를 했다면, 수동업데이트로 다시 한번 진행해보라.

[한컴 누리집>다운로드센터]에서 버전에 맞는 기능/보안 패치를 내려받아 수동업데이트 진행

 

조치방법2. 초기화

[Windows의 '시작' 클릭 > 모든 프로그램 > 목록]에서 '한글과컴퓨터' 클릭

한컴오피스 클릭 > 한컴 기본설정 클릭 > 기본값으로 설정 / 사용자 설정 선택 화면에서 '사용자 설정' 클릭 > 선택 항목 중 '한글을 처음 실행 상태로 되돌림' 체크 > 설정 클릭 > 마침 클릭

 

조치방법3. HNC 폴더 이름 변경

[Windows키+R 클릭] > '실행' 창에 '%appdata' 입력 후 [Enter] > 여러 폴더가 있는 창이 나오면 'HNC'라는 폴더 선택 > [F2] 눌러 'HNC1'로 폴더 이름 변경

이후 한글 실행 아이콘에서 마우스 우클릭 >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클릭해 실행

 

조치방법4. VC++ 2013(x86) 재설치

http://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40784 

 

Download Visual Studio 2013용 Visual C++ 재배포 가능 패키지 from Official Microsoft Download Center

중요! 아래에서 언어를 선택하면 전체 페이지 내용이 해당 언어로 신속하게 변경됩니다. 독일어러시아어스페인어영어이탈리아어일본어중국어(간체)중국어(번체)프랑스어한국어 다운로드 Visual

www.microsoft.com

에서 vcredist_x86.exe를 내려받아 재설치 후 다시 한글 실행

 

조치방법5. 한글 내부 설정

도구>환경설정>편집>맞춤법 도우미 작동에 체크 해제 후 확인

 

조치방법6.

한글 바로가기 아이콘 위에서 마우스 우클릭 > 속성 > 호환성 > '관리자 권한으로 이 프로그램 실행' 체크 적용 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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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5 3500, 램 16GB, Windows 10 Home 64bit(업데이트는 가장 최신)에서

조치방법 1, 3, 4, 6으로 해결하였음.

 

그래도 안 되시면 한컴 고객지원센터에 문의하시기 바람(당연히 정품사용자만 지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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