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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거지같은 하나트래블로그카드

하나트래블로그카드가 해외여행자들에게 상당히 핫한 카드입니다.

이유는 찾아보시면 알 겁니다. 거의 파격적입니다.

해외결제 수수료 0.18%짜리 신용카드를 쓰는 저의 입장에서 이 카드는 저조차도 '혁명'이라 생각했는데, 이 카드가 골때리는 함정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그 함정에 빠졌습니다.

오늘까지 겪은 일입니다.
1월에 일본 갈 여행 관련 티켓을 국내에서 일본사이트에 접속하여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두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기에 고속버스표를 일본 사이트에서 예매를 했습니다.

일단 하나트래블로그카드에 엔화로 환전충전을 했습니다.
12/7 193,208원을 하나은행 계좌에 입금. 하나머니(JPY)로 20,000엔 충전

이후 일본 고속버스넷 사이트에서 고속버스표를 예매, 결제함.
12/9 11:39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400엔 결제.(자동인출)
12/9 11:50 취소. 하나머니(JPY)로 다시 1,400엔 입금됨.(예약날짜 실수로 취소)
12/9 11:50 취소수수료 자동결제. 하나머니(JPY)에서 100엔 자동결제됨.(자동인출)
★12/9 11:58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400엔 결제됨.(자동인출)
12/12 12:29 두 번째 예매. 하나머니(JPY)에서 1,850엔 결제됨.(자동인출)
현재 하나머니(JPY) 잔액 16,6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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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 정상적으로 결제가 됐는데, 오늘 아침에 하나카드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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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체크카드 해외사용 처리 안내
체크카드 해외사용금액이 계좌에서 출금될 예정입니다.
출금계좌 확인하시어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머니 체크카드는 원화 하나머니에서 출금됨.
* 이용내역 : 총 1건 13,598원
* 결제일 :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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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이 위의 별표 부분, 1,400엔 결제분입니다.
아침에 하나카드 콜센터와 통화하고 문의했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져 17시경 다시 통화를 했습니다.
기다려 달라 요청해서 그러겠다고 말하고 끊는 순간,
하나머니(원)에서 13,598원을 자동으로 빼 갔습니다.-_-;;
하나머니(원)에 15,099원이 들어있었거든요.

이제부터 돌아버리는 거죠.
결국 나는 1,400엔짜리 버스표를 2배인 2,800엔에 산 꼴이니까요.
화가 치밀어오를 무렵 하나카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카드사 회신 내용(요약)>
해외의 동일 사이트 또는 동일한 매장에서 같은 날 3건 이상의 결제와 취소가 번복되면,
카드사에는 이상결제로 감지하여 당일 결제 건 중 일부를 카드사에서 (사고를 대비한) 예치금 명목으로 원화청구 문자를 보내고, 그 돈을 하나머니(원)에서 바로 인출해버린다.
추후 이상결제가 아님이 확인되면 하나머니(원)에서 인출됐던 원화는 환불해준다.
돈은 확실히 돌려줄 테니 걱정하지 마라.
이 하나트래블로그카드가 결제 부분이 상당히 복잡한 카드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
​이런 약관에도 없는 짓을?

사고발생시 자기네 손해 안 보려고 고객 돈을 예치금으로 인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럼 1,400엔 결제 부분 말고 나머지 부분도 이런 식으로 추가인출이 있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1,850엔 부분이나 100엔 결제 부분이(아직 이상결제 유무가 판단되지 않은 시점이라) 원화청구 문자가 또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편한 카드라 믿고 쓰려고 했는데, 화가 확 치밉니다.
이런 거지같은 카드가 어딨습니까.
이번에만 쓰고 해지해버려야겠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신용카드 쓰렵니다.

카드사는 그 처리 흐름이 합당하고 매끄러워야 하는데, 이따위가 어딨나 싶네요.

 

엔화 잔액은, 수수료 2%(약 3,180원) 물고 전액 하나머니(원)으로 환전해서 원화 잔액 합산해서 주거래은행 계좌로 이체시켜 버렸습니다.

이 거지같은 하나트래블로그카드는 환불되는 대로 바로 해지해버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