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家翁

가방 교체(아메리칸 투어리스터 2.0backpack 2 AS) 본문

일상

가방 교체(아메리칸 투어리스터 2.0backpack 2 AS)

DS2WGV 2022. 10. 23. 01:59

흠... 제주살이할 때에 부모님께 매일 핀잔먹었던 게 가방이다.

현재 책가방+여행가방 겸용으로 쓰는 배낭이 너무 낡았다는 거다.

현재 쓰고 있는 녀석이 샘소나이트 레드 이지웨이다.

2014년 12월 5일에 사서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 2,880일(7년 10개월 25일)째 쓰고 있다.

(https://www.ds2wgv.info/1354 )

 

샘소나이트 레드 이지웨이 백팩 구입

음... 이 직장에 처음 입사하고 나서 얼마 안 되어 가방을 샀다. 백팩을 샀는데, Lexon LN654였다. 고르고 고르고 골라서 큰맘먹고 샀는데, 오늘까지 딱 1,824일을 썼다. 계산해 보니 5년에서 딱 하루가

www.ds2wgv.info

몇 달 전에 바닥부가 해져서 샘소나이트에서 유상수리를 받았다. 당시와 같은 안감은 단종이라 다른 거로 기워도 되냐고 해서 상관없다고 하고 수리받았는데, 이번엔 윗단이 해진 거다. 양옆으로 쭉쭉 찢어져나가는 거를 보신 거지.

제주살이 끝나고 집에 가서도 안 바꾸면 나 없을 때에 몰래 갖다버리시겠다는 경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우리 부모님은 그냥 '경고'는 안 하심. 진짜 갖다버림)

그래서 제주살이 짬짬이 가방을 검색해봤다.

전부터 쓰고 싶었던 게 타거스였던 터라 열심히 검색해서 고민 끝에 TSB968GL를 싸게 샀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작았다. 내가 큰 가방을 쓴 건지, 아니면 진짜 작은 건지 모르겠더라. 노트북 들어가고 얇은 종이책 2권 정도 들어가면 꽉 참... 아쉽지만 반품비 6,951원을 결제하고 반품을 했다.

그러고 나서 원래 내 가방 크기로 열심히 검색했다. 세로 45cm, 가로 31cm, 두께 14cm

 

그래서 물망에 올린 게 이것들이었는데 다 조금씩 아쉬웠다.

툴레 크로니컬 31L (세로 47, 가로 32, 두께 33) 세워놓기 어려울 정도로 후줄근. 앞쪽 하드커버 주머니는 장점.

엘레컴 BM-F04XBK (세로 42, 가로 31, 두께 17.5) 너무 까맣고 투박(원래부터 검정만 나옴)

렉슨 TF073GAB (세로 44, 가로 32, 두께 13) 샘소나이트 전에 썼던 건데 전면 보조주머니가 부족.

 

그냥 다 포기했다.

샘소나이트 레드 쪽이 좋긴 한데, 얘네는 무게를 고려하지 않는다.(너무 무겁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백팩을 접했다.

Zork 2.0 backpack 1 AS를 접했는데, 보조주머니가 2개라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크기나 재질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물론 가격대도 올라갔다. 최초 예산에서 많이 벗어났다.(최초 5만원대 → 중반 8만원 전후 → 10만원대)

 

일주일 정도 고민한 터라 정신줄을 놓아 자포자기 심정으로 결제하려고 하는 찰나!

동일버전의 2 AS 링크사진을 보았다.

오, 보조주머니가 많아졌어!

결국 2 AS로 결제했다.

117,215원에 구입하고 어제 낮에 받아보았다.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Zork 2.0 backpack 2 AS (세로 46, 가로 32, 두께 16)

판매가격 129,000원 / 결제금액 117,215원(현대카드 Zero Edition2 할인형 1.5% 결제할인 적용)

왼쪽이 새 가방. 오른쪽이 기존 가방.

처음 살 때부터 수납정보가 불명확해 여기저기 찍어봤다.

보조주머니는 총 5개

특이한 게 오른쪽 아래 주머니다. 표면에 이런 게 달렸다. USB 포트.

주머니를 뒤적거리니 USB 케이블이 달려 있다.

저 자리는 보조배터리 자리로 고정해 버렸다. 케이블 충전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지 않았지만 나름 쓸만할 것 같다.

리배다9는 확실히 들어가고도 남고, 리배다29000은 들어는 가는데 케이블을 꽂긴 어렵다. 리배다12S 정도면 충분히 들어갈 것 같다. 휴대기기 충전이 잦은 사용자를 위한 배려로 보인다.

반대편 보조주머니는 오픈형으로 지퍼가 없다. 접이식 우산을 꽂으면 될 것 같다.(사진 없음)

 

전면 아래 보조주머니는 큼직하다. 천필통 넣고 갖고다니는 잡다한 것들을 넣으면 될 것 같다.

전면 위 오른쪽 주머니. 지퍼는 시원하게 열린다.
전면 위 왼쪽 주머니

주 수납부는 어떨까?

주 수납부는 2개로 나뉘어져 있다. 노트북 수납부와 책 수납부다.

당연히 등판에 가까운 쪽이 노트북 수납부겠지. 15.6"까지 지원한다고 한다.

현재 내가 쓰면서도 이게 가벼운 건지 아닌지 가늠이 안 되는 레노버 14ALC6을 넣어봤다.(가로 32.42cm, 세로 21.57cm, 두께 1.99cm)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다.

책 등의 수납부는 넓은데 사진상으로 자세히 안 나왔다.

처음 받아봤을 때에 하단부가 접혀 있어서, 어? 왜 이렇게 얇지? 싶었는데, 펴 보니 기존 레드 이지웨이와 별반 다름없는 넓은 공간을 자랑했다. 요즘 시험이 임박해서 인쇄물이 많아지는데 충분히 다 넣고 다닐 만했다.

마감 박음질도 튼실했고, 재질은 완전방수는 아니지만(생활방수), 가방류에 쓰이는 두꺼운 폴리에스테르 재질을 사용했다. 수입사 측에서 제시한 무게는 500g인데...ㅋㅋㅋ 잘 모르겠다. 살짝 묵직한 데 확실히 1kg은 안 됨.

역시 가방은 비싼 게 좋음... 매번 사면서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 왜 자꾸 싼 것 사고 후회하고 반품하고 다시 사는지 모르겠다. 1주일 간의 장고끝에 주문한 새 가방.

내년 초 일본 벚꽃놀이에도 함께할 듯.ㅎㅎ

이번에도 오래오래 쓰고 싶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