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쓰기 응모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준 네이버 카페 '바이러스 제로'와 서평용 책을 무료로 제공해 주신 '영진닷컴'에 감사드린다.
내가 인터넷의 기본 원리에 대해 접한 게 1996년이다.
대학교 4학년 봄에, 다니던 대학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인터넷 기본이론 교양강의가 개설되었다. 그때 내가 다니던 대학은 거점 국립대여서 당시로서는 최고로 빠르다는 T2 회선이 들어와 있었다. 이게 6.312Mbps밖에 안 되는 속도지만, 1996년에 T2 회선은 어마어마한 속도였다. 3년 뒤쯤 T3 회선(45Mbps)까지 도입됐었다.
교육망이어서, 우리 학교 망이 끊어지면 도 내의 모든 교육기관 회선이 끊어졌고, 우리 옆 대학도 우리학교에서 회선이 나갔는데, 우리 학교의 절반 정도 속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좋은 인터넷 환경에서 이론을 배웠다.
당시 나는 웹브라우저는 Netscape 2.0, 3.0Gold(유료판), 메일은 Eudora, (학술)정보 검색은 Archie, 커뮤니티는 천리안을 이용했었다. 우리 대학 어문계열 전공자 중에 이 수업을 들은 자는 내가 유일해서, 대학원까지 2,3년 동안 정말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회선도 봐주고, 인터넷 세팅도 해 주고, 점검까지 다 해 주고 해서 알바비도 쏠쏠했고, 배도 고프지 않았던 게 기억난다.
그때 배웠던 이론과 실습 지식을 가지고 26년째 웬만한 인터넷 관련 지식을 습득, 이해했으나 이게 어느 선부터 한계에 부닥치기 시작했다. 뭔가 체계화하고 싶은데 인터넷 관련기술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확장되어 무슨 자료를 먼저 보아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게 뭘 할까 고민하며 시간이 흐르다가 이 책의 서평단에 당첨이 되었다.
내가 궁금해했던 모든 지식을 간단명료하게 요약을 해 놓아서 딱 마음에 들었다.
책은 번역서이다. 하지만 그림이나 도식, 픽토그램을 잘 활용하는 일본 서적이어서 그런지 웹 구조에 대해 이해하기 매우 쉽게 도식화가 잘 되어 있다. 요즘 올인하는 일본어 공부 관련 서적도 이런 게 참 많아서 공부하기가 좋은데, 웹 관련 서적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요즘 번역서들 중에는 구글 발번역 수준의 번역문이 난무하는데, 이 책은 한국어 문맥에 맞게 번역이 매우 잘 되어 있고, 교정, 교열도 비교적 완벽해서 읽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대상 독자는
1. 웹 기술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우고 싶은 분
2. 웹사이트, 웹애플리케이션 등을 시작하고 싶은 분
3. 클라우드를 포함한 용어, 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싶은 분
4. 웹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검토하고 싶은 분
이라고 나와 있는데,
용어조차도 아예 모르는 컴알못 초보자 수준에서는 다소 어렵지 않은가 싶다. 기본 용어도 좀 알고 웬만큼 궁금증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준으로 쓰여 있다.
이 책의 특장점은 이것이다.
짝수 쪽은 설명, 홀수 쪽은 도식이다.
설명은 중언부언 잡다한 말이 없이 딱 할 말만 했다. 그래서 매우 명료해서 이해가 잘 된다.
도식은 그 명료한 설명을 도식화시켜서 데이터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표현했다.
그렇기에, 이 책만 읽으면 웹 구조의 기본을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
매우 잘 정리된 요약문제집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총 9개 장, 98개 소단락에서 웹의 최신 동향부터 세부기술까지 머릿속에 쏙쏙 집어넣을 수 있게 요약정리를 해 놓아서 그동안 온라인에서 주워들은 지식들을 일목요연하게 체계화할 수 있게 쓰였다.
그렇기에, 세부 적용 기술에 대해서까지 이 책에서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기초를 다지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판형이 신국판(152×215mm)이라는 것이다.
짝수 쪽은 읽는 데에 무리가 없으나, 홀수 쪽은 글자가 너무 작고 오밀조밀해서 읽기에 약간의 무리가 있었다.
10~30대까지만을 목표 독자로 설정했다면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노안이 진행되고 있는 나 같은 40대 후반의 독자도 배려를 한다면, 책이 좀 더 커져서 도식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문해력 차원에서 도식은 큼직큼직할 수록 눈에 더 잘 뜨이고 더 이해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출판사의 책과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거의 모든 행동 표현의 일본어'(사람인, 2022) 수준의 판형이면 딱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신서판, 170×250mm)
영진닷컴 책은 1990년대 중반에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 응시도서로, 2000년대 중반에 컴퓨터활용능력 2급 자격증 응시도서로 접한 뒤로, 수험서가 아닌 인터넷기술 교양도서로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주일간 열심히 잘 읽었고, 덕분에 최신 동향에 대해 머릿속에 잘 정리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검색해 보니 비슷한 시리즈물이 많았다. 시간적 여유가 될 때에 나머지 시리즈도 마저 읽어봤으면 좋겠고, 빨리 전자책으로 나와서 오래 소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다음 '다음'을 눌러 진행하시고 기존 계정을 로그인하시면 정상적으로 작업을 받아옵니다.
연구과제는 혹 제가 특정한 것을 못 받아올까 싶어 모든 과제에 V표시를 해 놨는데, 코로나 유전자 분석 과제만 받아오네요.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위해 폴딩앳홈과 WCG를 같이 돌리게 되었네요.
WCG에 누적데이터가 상당히 많아서 종료될까 두려워 걱정이 좀 있었는데 한시름 넘겼습니다....만, 복불복인 듯합니다.
집의 두 번째 PC에서는 여전히 못 받아오고,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띄웠는데, 작업 못 받아온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2022.07.07. KST12:18 현재
작업 완료된 데이터를 1시간여 째 서버가 가져가지 못하고 있습니다.ㅋㅋ
캐나다놈들... 마이그레이션 날짜 약속도 안 지키고 1년 내내 뮝기적거리는구나...ㅋㅋㅋ
서버 이전 마이그레이션 작업 시작일 : 올해 2월 20일경. 작업 완료 약정일 : 4월 마지막 주. 근데 지금 7월인데도 저따위임...ㅋㅋㅋ
폴딩앳홈은 아무 문제 없이 열일하고 있습니다.
2022.07.13. KST14:01 현재 BOINC 공지사항
World Community Grid: Notice from BOINC This project seems to have changed its URL. When convenient, remove the project, then add http://www.worldcommunitygrid.org/ 2022-07-13 오후 2:01:24
가용면적은 34평형(112㎡)(전용면적 27평, 89㎡) 의 아래와 같은 구조일 때로 가정하며, Wi-Fi 5 규격으로 합니다.
아직까지 Wi-Fi 6 규격은 개발 자체가 난립(?)이라 딱히 추천할 만한 기기가 없습니다. 뭐 얼마나 많이 Wi-Fi 6을 쓴다고...
이지메시는 집 구조에 따라 무선신호의 방사 자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적용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봐야 합니다.
위 도면에서 '내 방'과 '거실'에만 에이전트를 놓는 이지메시입니다. 단자함은 현관 오른쪽 벽에 있으며,
방별 랜포트는 사전에 개방 공사를 했습니다.
[100Mbps 환경]
컨트롤러 T5004 또는 T5008
에이전트 A804NS-MU 2개
또는 A804NS-MU 1개와 Extender A3MU 1개 조합
A804NS-MU가 퀄컴CPU를 써서 안정적이고 준수한 성능을 냅니다. 속도는 AC1350입니다.
Extender A3MU는 미디어텍CPU를 쓰는 증폭기이지만 에이전트로 써도 충분히 제 몫을 다 합니다. 무선기기 6대가 물려도 속도하락 없이 잘 작동합니다. 속도는 AC1200입니다.
AC1350과 AC1200 차이면 무선기기 이동시 로밍이 원활해집니다.
[기가인터넷 환경 및 100Mbps지만 그냥 나중을 대비해서 쓸래요]
컨트롤러 T5004 또는 T5008 또는 A3004NS-M
에이전트 A8004ITL 단독
또는 A8004T 단독
또는 A3004NS-M 2대
A8004ITL은 AC2600이고 인텔CPU에 램이 512MB라 접속 대수가 많을 경우 유리해집니다. 저 환경에서는 A8004ITL로 구석방은 약간 신호가 떨어지지만 무리 없이 이지메시가 가능했습니다. 현재는 단종이라 ipTIME 공식 리퍼몰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A8004T는 AC2600이지만 미디어텍CPU에 램이 256MB라 A8004ITL에 비해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현재도 고성능 제품군입니다.
또는 A3004NS-M 2대로 구성하셔도 좋습니다. AC1300, 램 256MB으로 비교적 평범(?)하지만, 이지메시 개발 초기 시점부터 컨트롤러로서 발군의 성능을 발휘한 기기입니다. 이것과 비슷한 급으로 A3004TW가 있으나, 램이 반토막이고 USB 포트가 없습니다. A3004T는 이것과 동급인데 가격이 좀 센 편이죠.
섞어서...
컨트롤러 T5008
에이전트1 A8004ITL / 에이전트2 Extender A3MU
이렇게 써 봤더니, 에이전트2에서 에이전트1로 로밍이 제대로 안 되고 이동시에 무선신호가 끊어지는 현상이 잦았습니다.
ipTIME 측의 기술지원 부서 답변으로는, 두 기기가 성능이 비슷하지 않아서 센 신호 쪽으로(또는 그 반대로) 로밍이 안 되는 거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AC2600과 AC1200의 차이죠.
여기서 에이전트2를 A804NS-MU(AC1350)로 살짝 높은 급으로 바꿨더니, 로밍이 비교적 수월해졌습니다.
A8004ITL이 AS 간 사이에,
컨트롤러 T5008
에이전트1 A804NS-MU / 에이전트2 Extender A3MU
이렇게 바꿔봤는데, 로밍이 잘 됐습니다. AC1350과 AC1200은 비슷한 급이니까요.
이지메시 구성은 집집마다 구성이 다르고, 전파 방사가 다 다릅니다.(집 구조가 같아도 다르기도 함)
그래서 일단은, 쓸만한 기기를 지정하고
기기가 확보되면 여러가지 유형으로 테스트해 보시고 최적의 위치를 찾아보시기를 권합니다.
현재 저희 집 구성은
컨트롤러 T5008
에이전트1 A8004ITL / 에이전트2 A804NS-MU
이며, LG U+ 광랜19(100Mbps) 요금제 사용중입니다.
네이버 공유기 사용자모임에 가도 일반적인 원칙을 제시해드릴 뿐이지, 실제 구성과 배치는 오롯이 본인의 몫입니다.
요즘 이지메시 Wi-Fi 구성이 유행하다 보니,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구축하다 시행착오를 겪는 분이 많아 간단히 요약해 봅니다.
보통 집에 공유기 1개만 설치했을 때에 방의 구석진 곳에서 Wi-Fi 신호가 약하면 공유기를 하나 더 들입니다.
이지메시는 이런 것을 매우 간편하게 통합해주는 기능이 있어 유용합니다. '이런 것'에 대해 알기쉽게 풀어 봅니다.
34평형(전용면적 27평형) 아파트 도면입니다. 마름모 모양이 공유기입니다. 거실이 메인이라 가정합니다.
보통은 거실 TV 옆에 듀얼 유무선 공유기를 설치해 쓰는데 서재나 내 방, 안방에서 Wi-Fi 신호가 약하거나 끊기면 그 자리에 공유기를 설치하거나 증폭기(익스텐더)를 답니다.
일단 익스텐더는 비추천합니다. Wi-Fi 신호를 넓고 얇게 펴 줍니다. 즉, 멀어질수록 끊기는 건 똑같다는 겁니다.
공유기를 각방 포트에 위 도면처럼 연결했습니다.
(신축아파트는 단자함도 신형이라 저렇게 각방 포트를 쓸 수 있는 게 가능합니다. 구형아파트는 단자함도 구형(100블럭 방식)이라 단자함에 허브를 넣는 공사가 필요합니다)
거실을 메인으로 해서
내 방, 서재, 안방에 무선 액세스 포인트(AP)를 만든 겁니다. AP란, 메인의 Wi-Fi 신호를 중계해 일정하게 특정 공간에 뿌려주는 장치입니다. 익스텐더랑은 기능이 좀 다르죠. Wi-Fi 신호가 엷어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 집 거실에서 폰을 켜서 Wi-Fi 신호를 잡으면, 이 집의 Wi-Fi 신호는 총 몇 개가 뜰까요?
듀얼 유무선 공유기면, 공유기 4대×Wi-Fi신호 2개=총 8개가 뜹니다.
왜인지 설명하겠습니다.
각 공유기마다 2.4GHz 1개, 5GHz 1개가 나옵니다. 총 4대니까 Wi-Fi 신호는 총 8개가 나옵니다.
불편한 점은, 내가 거실에 있다가 내 방으로 들어가면, Wi-Fi가 끊깁니다. 내 방 공유기의 Wi-Fi 신호 2개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다시 내 방에서 거실을 지나 서재로 가면, 그 방 공유기의 Wi-Fi를 내가 무선으로 또 잡아줘야 합니다.
폰에 뜨는 이 Wi-Fi 신호의 이름 각각을 SSID라 합니다.
무선AP로의 설정방식은 이렇게 SSID가 많아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여기서 공유기 4대의 SSID를 같은 이름으로 한다? 그래도 상황은 같습니다.
이걸 하나로 통합해 주는 게 이지메시입니다.
(Easy MESH. 공유기 제조사마다 부르는 이름은 조금씩 다름. ipTIME은 Easy MESH라 함) 새로 생긴 기술은 아니고 전부터 존재하던 건데 편하게 만든 거죠.
공유기 제조사가 모두 같아야 하고, 공유기가 이지메시를 지원해야 합니다.
메인 단에서 신호를 받아 각 공유기로 신호를 뿌려 주되 SSID를 1개로 만들어서, 어느 위치에 이동하나 끊김 없이, 수동수신 없이 Wi-Fi를 이용하는 겁니다.
공유기에 가까운 곳에는 회절성이 적고 센 신호(5GHz 같은)를 붙여 주고, 약간 먼 곳에는 회절성이 높고 다소 약한 신호(2.4GHz)를 자동으로 붙여줍니다.
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쪽 공유기로 신호를 자동으로 이어주는 로밍 기능까지 같이 갖고 있는 겁니다.
저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메인 선이 거실로 들어오고, 거실 공유기가 메인이 될 겁니다. 이걸 '컨트롤러'(controller)라고 합니다.
ipTIME Easy MESH 환경설정 창에 들어가서 컨트롤러 밑에서 공유기 찾기를 누르면 하나씩 찾아서 컨트롤러 밑에 등록을 시킵니다. 컨트롤러에 종속되는 하부 공유기입니다. 이걸 '에이전트'(agent)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설정하시게 되면 이 집의 SSID는 1개로 통합됩니다. 이 SSID 안에 2.4GHz와 5GHz 신호가 혼재합니다. 이걸 공유기가 랜덤으로 무선을 사용할 기기에 붙여주는 게 MESH의 기본입니다.
위 그림은 현재 저희 집입니다. 맨 위 도면도 저희 집입니다. 유선이지메시로 구성한 겁니다.
실제로는 거실에 유선에이전트1이 있고, 제 방에 유선에이전트2가 있습니다.
A3MU가 제 방 에이전트이고, A804NS-MU가 거실 에이전트입니다. 컨트롤러인 T5008은 단자함에 있습니다.
실선은 유선 기기들이고(PC 2대, NAS 1대), 점선은 무선 기기들입니다.
통상적으로 유선메시가 무선메시보다 안정성이 좋습니다.
그래서 단자함을 개방해 유선이지메시로 구성한 것입니다.
유선이지메시는 방별 포트를 통해 컨트롤러에 랜선으로 연결되어 이지메시를 구성하는 거고,
무선이지메시는 방별 포트를 사용하지 않고, 방별 공유기는 전원만 인가한 다음 무선으로 컨트롤러와 연결해 구성하는 겁니다. 무선은 주변 기기나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유선이지메시가 안정적이라고 보는 겁니다. (전파교란 요인은 통신공학 전문서적을 참고하세요. 무선통신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라 패스하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제 새벽 01:00경 A8004ITL이 갑자기 꺼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공유기 본체의 LED는 정상적으로 켜져 있으며, 데이터가 들락거리면서 LED가 깜박이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지메시 환경설정창에서는 꺼진 것으로 확인되며, 제 폰에 이상이 감지되었습니다.
즉, 여기에 물려 있던 SK쉴더스 홈도어가드의 Wi-Fi 신호가 끊어졌다고 메시지가 들어온 겁니다.
홈도어가드는 5분쯤 뒤에 제 방에 있는 에이전트2에 정상적으로 연결되면서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에이전트1은 계속 꺼져 있었습니다.
수동으로 에이전트를 삭제하고 다시 찾아도 못 찾는데,
제 스스로 알아서 켜졌다가 잠시 뒤 꺼지기를 5차례 정도 반복.
다시 켜진 뒤에 제 방 반대편 서재에 있는 스마트폰(2.4GHz 전용)이 에이전트1에 연결됩니다.
그런데 이것도 잠시.
바로 에이전트1이 꺼지면서 에이전트2에 연결이 됩니다.
초기화 후 재부팅하고 마침 새 펌웨어가 떠서 업데이트를 마친 뒤 5분여간 정상작동.
에이전트2에 연결됐던 먼 곳의 스마트폰이 다시 에이전트1로 옮겨갔습니다.
이 와중에, 에이전트1 바로 옆에 놓여 있는 갤럭시 A31 스마트폰은 아예 접속조차 못 함.
01:47경 저는 테스트를 마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02:05경 에이전트1은 또 꺼졌다 켜졌더군요.
결국 ipTIME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고, 오늘 택배로 보냈습니다. 보증기간은 작년 12월 5일까지로 끝났으나, ipTIME에 몇 없는 좋은 칩셋의 기기라 살리고 싶어서 일단 AS를 보냈습니다.
현재 대체기기로 유선이지메시를 구성해 놨습니다.
[컨트롤러] T5008
[에이전트1] A804NS-MU (거실) / Qualcomm AP, AC1350
[에이전트2] Extender A3MU (내 방) / Mediatek AP, AC1200
확실히 성능이 반토막이 나니까, 음영지역에서 Wi-Fi 신호가 반토막이 나더군요.
저희집 대표적인 음영구역이 안방 화장실과 서재 창가쪽인데, 테스트해 보니 신호 강도가 반토막이 나네요.
고쳐서 돌아오면 좋겠지만, 안 돌아오면 차선책을 검토해야 합니다.
1. A804NS-MU를 하나 대 더 사서 제 방 에이전트2를 이거로 교체하고
서재에 A3MU를 에이전트3으로 놓는다.
2. A804NS-MU를 두 대 더 사서 제 방 에이전트2를 이거로 교체하고,
서재에 에이전트3으로 놓는다.
이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동일기기로 구성하는 게 좋습니다.
비슷한 급의 익스텐더...도 좋긴 한데, 미디어텍 기기 중에 AC1200~AC1500 사이는 선택폭이 좁습니다.
네, 경유차입니다. 제 차가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좋지만... 아무리 연비가 좋아도, 기름값 폭등은 민감한 문제입니다.
예정대로라면 고흥까지 400여km를 내려가서 선적을 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거죠.
작년에 일주일살기 하면서 약 1,377km를 운전했는데, 이번엔 그 2배니까 더 비용이 많이 발생하겠죠.
제주렌터카총량제는, 최근에 뉴스에서 봤습니다. 며칠 뒤에 제주여행 가는 지인도 렌터카를 못 구해서 버스여행하기로 했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제주도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제주 등록 렌터카 32,000대를 25,000대까지 줄이는 정책 시행. 현재 29,000대. 더 줄일 것임. 결국 렌터카 가격 폭등. 언론에서 배를 이용한 개별운송방법 보도.(전에는 아는 사람만 간다는...ㅎㅎ 핫한(?) 방법이었는데 말이죠)
결국 내가 원하는 날짜에 선적하지 못할 상황이 우려됩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쓰기로 합니다. '탁송의뢰'
작년에 인천항에서의 CJ택배 탁송을 알아봤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13시간)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포기했었습니다.
다녀와서 제주 왕복 차량 이동에 대한 비용을 쫙 뽑아보니, 총 381,628원이 들었더군요.
바로 탁송업체에 견적을 의뢰합니다.
오늘 아침에 탁송견적이 왔습니다.
캐리어 탁송 603,000원
로드 탁송 511,000원
(여객선 이용. 부천-제주 왕복. 1,400cc 더뉴프라이드 해치백 기준)
제주공항 입출국장 5번 게이트까지 내 도착(출발예약)시간 맞춰서 차를 갖다줍니다.
캐리어 탁송은 로드탁송 전문기사가 내 집 앞에 와서 차량을 받아다가 수도권 캐리어센터(부천,판교,시흥,용인,과천에 있음)까지 옮기고 거기서부터 캐리어차량에 싣고 항구 가서 선적해 주는 거고요,
로드 탁송은 탁송업체 소속 전문기사가 와서 항구까지 운전해 가는 건데, 발생하는 기름값, 톨비는 내 부담입니다.
화물선 탁송은 파도가 조금만 거세도 휴항이고(휴항이 잦음), 배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키를 차 안에 넣어두고 가야 합니다. 분실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선사 직원이 직접 (거칠게) 운전을 해서 배 위로 올라가므로 외부 흠집 발생 위험이 있으며, 내부 오염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차를 배에 올리고 내릴 때... 정말 무섭습니다. 운전자가 별도로 항구로 내려갈 공간이 없어요.(차만 먼저 싣고 사람 타는 거는 다른 곳임) 5톤급 화물차들 엄청 실리는데 화물차들 피해서 화물차랑 배 벽면 사이 폭 30~40cm밖에 안 되는 틈새로 내릴 때의 공포감... 말로 못 합니다. 고흥에서 가는 배는 좀 나은데, 제주에서 목포 가는 배에서는 솔직히 진짜 공포감 그 자체였음.
그래서 결국... 질러버렸습니다.
지르기 전에 항공권이 확보되어야 해서, 아시아나항공 누리집 들어갔더니, 당일에 표가 거의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