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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4 팔아버림

DS2WGV 2022. 6. 7. 23:28

갤럭시워치4, 사용한 지 173일만에 팔아버렸습니다.

 

사람은 계속 고급 정보를 찾아 헤매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사람의 눈은 더욱 높아지기 마련이지요.

 

전 운동량 측정과 증량을 위한 목적 하나만으로 스마트워치를 샀습니다.

처음엔 샤오미 미밴드6을 썼습니다만, 운동센서가 너무 더디더군요. 하지만 만보계는 참 정확해요.ㅋㅋ

웨이트 트레이닝시 애플워치6과 비교 사용하니 수치 편차가 너무나도 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안드로이드폰을 쓸 때라 애플워치는 생각지도 않았고,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찾았죠.

Garmin, Fitbit을 보다가, 갤럭시워치4의 특가 할인판매가 떴더군요.

그때는 안 바꿀 줄 알았겠지...ㅋㅋ

결국 카드할인, 쿠폰할인, 포인트할인 다 먹여서 269,000원짜리를 179,000원대에 샀습니다.

(2021.12.17. 갤럭시워치4 40mm 블루투스)

 

샤오미 미밴드6보다는 운동센서의 정확도가 좋았습니다.

심박수랑 혈중산소농도가 제게는 참 중요한 부분인데, 이거 다 애플워치6과 큰 편차는 없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너무 크고, 배터리는 광탈. 운동용이 뭐 이리 크지 싶었습니다. 운동할 때에 투박해서 꽤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통계의 노예'로 꾸준히 170여 일간 지냈습니다. 어느 정도 운동습관도 키웠습니다. 재미가 쏠쏠합니다.

 

근데 올해 3월부터 불만이 생겼습니다.

제가 폰을 아이폰으로 바꾼 거죠.

갤럭시워치4부터는 아이폰과 호환이 안 됩니다. 각자의 생태계로 가버린 거죠.

그러다 보니 운동량 통계 누적이 불편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대안을 찾기 시작했죠. 하지만 가격이 모두 후덜덜이라...

 

어제 우연히, 스마트워치를 테스트하는 전문 유튜버의 사이트를 찾아냈고, 나름 과학적, 논리적으로 측정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c/TheQuantifiedScientist

 

The Quantified Scientist

Looking for a scientific view on wearables? Look no further! My name is Rob, and I am a scientist who is into all sort of wearables, but wants to make sure they are accurate. On this channel, I test different devices, and see how I can use them to improve

www.youtube.com

 

최근 통계치를 보고 나서, 운동량 측정에는 갤럭시워치4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중의 운동센서의 정확도 순위에 따르면, 이렇습니다.(X축이 오른쪽으로, 1에 가까워질수록 정확한 겁니다)

갤럭시워치4는 정확도가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성능이 좋다고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이제서야, 헬스장에서 써 본 두 기기와 제 기기의 수치 차이(애플워치6 VS Polar OH1 VS 갤럭시워치4)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애플워치6과 Polar OH1은 수치가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피트니스 전문가분들은 전체적으로는 Polar OH1을 더 높게 치더군요.

 

화웨이 기기가 발군의 성능을 나타낸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중국산은 다 찌질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운동량 측정만으로 정확한 스마트워치를 찾는 제게는 가닥이 딱 정해졌습니다.

 

결국 가격방어도 제대로 안 되는 갤럭시워치4를 어렵사리 적정가에 팔아치웠습니다. 제게는 너무 과분한 기기입니다. 다른 기능 아무것도 안 쓰니까요.

 

미밴드6으로 시작한 웨어러블 기기가

갤럭시워치4를 거쳐

Polar OH1으로 가네요.ㅋㅋ

나중에 시계가 아쉬우면 싸구려 만보계 밴드 하나 사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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