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의 모 회사에 면접을 봤다.

아는 분이 연락주셔서 '정규직'을 뽑는다고 해서 우편으로 서류를 보냈는데 서류전형 통과됐다고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해서 갔다.
총 4개 부서 여덟 명이 왔더라.
각 부서별로 두 명씩 뽑아 놓고 그 중 한 명을 추리는 것이었다.

뭐 면접 문제도 그리 어렵지 않았고 예전에 했던 짓이라 무리 없이 대답 잘 하고 나왔다.

돈도 주더라. 면접 보느라 수고했다고. 2만원 받았다.
집에 와서 차 기름 넣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계약직'이었다. 이게 뭐 어디 채용공고 났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돈 받으면서 물어봤다. 정규직이냐, 계약직이냐. 그랬더니 1년 계약직이란다. 헐~ 속았구나.-_-+
나랑 같은 부서 면접보러 온 사람도 계약직이 아니라 정규직 채용으로 알고 왔다고 했다.
이번 주 중으로 연락준다고 하더니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전화가 오더라. 불합격이라고.

뭐, 어차피 올해도 다 포기하고 돈 꿔서 동일업무 공공기관 시험 준비를 하려고 마음먹었던 차였다. 오히려 이곳에 붙으면 돈이냐, 공부냐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었던지라 그냥 깨끗하게 접었다.(특수직이라 먹고 살만큼 나온다. 월 190~200 정도. 그래서 고민을 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발생.
오전 11시쯤 그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회사 : 저.. 여기 xx회사인데요, 어제 면접보셨던 xxx씨죠?
나 : 네, 맞는데요, 왜요?
회사 : 저.. 죄송하지만 내일 오전에 2차면접 가능하신지요. 포트폴리오 준비해 갖고 오실 수 있는지요..?
나 : 헛..(기가 찬 소리) 뭐요? 왜요? 지금 장난하자는 거요? 이유도 없이 1차면접 불합격자에게 2차 면접에 참석하라는 이유가 뭔가요? 1차 합격자가 오면 되잖아요.
회사 : 뭐...(우물쭈물 대답 못함)
나 : 됐거든요?
회사 : 그래도.. 면접 보시면 안될까요?
나 : 됐습니다. (뚝.)

(사실.. 포트폴리오 하루만에 준비 절대 못함..-_-;) 최소한 하루 반.
지금 사실 이것저것 가릴 상황은 아니지만 참 말 기분나쁘게 하더라.
이러저러한 사유도 없이 떨어뜨려놓고 다음날 바로 전화해서 오라고 하는 속 뒤집어지는 회사측 행동. 그럼 아예 처음부터 면접을 똑바로 보던가. 정규직 채용한다고 속은 것도 열받아 죽겠는데 이제는 떨어뜨려 놓고 이제 와서 뭔 소리람.

조금 있다 우연히 이계통 채용공고를 봤다.
이 회사는 다시 채용 공고를 냈다. 내가 지원했던 부서만.
4개 부서 중 3개 부서는 계약직을 채용했나 보다.

나랑 같이 면접봤던-1차 면접 합격자-분도 포기하셨나보군. 하긴.. 그분도 지겨운 계약직 생활 집어치우고 정규직 해 보려고 왔는데 어이없었겠지.
집에서는 난리가 났지. 올 한 해 더 공부하기로 했는데 마침 굴러들어온 일자리 내팽개쳤다고. 그거 1년 계약직 하면 정규직으로 해 줄지 누가 아냐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정규직과 계약직은 노선이 엄연히 구분되어 있는 것을 이바닥의 계약직들은 다 안다. 쓰다가 아니다 싶으면 버리는 게 이바닥의 계약직이다.

1년간의 월 200만원의 수입 보장과 땡전 한 푼 없는 백수생활 1년 더 지속. 어느 것이 좋을까. 고민했던 하루였다.
나의 판단에 대해 후회는 없는데 화가 좀 많이 난다.

이런 회사를 항간에서는 '私學'이라고 부른다. 씁쓸하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시간 인터넷 불통사태  (0) 2006.01.30
한 계정에 태터 2개  (0) 2006.01.21
이런 망할, 쏘렌토 탈락.  (5) 2006.01.11
Pay it forward  (2) 2006.01.08
버전업 하다가 태터 날릴뻔..  (2) 2006.01.07
KARC 인용

국제우주정거장(ISS) 신호 수신 안내 (ARISS School Contact)

작성자: HL2JFM

안녕하세요.

작년 11월 KARL誌에 소개드렸던 국제우주정거장(ISS) School contact 신호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안내해 드립니다.

ISS와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초등학교와 스케쥴 교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교신내용은 학생들이 우주나 우주선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답하는 형태입니다.
물론 일본 신호는 들리지 않고 질문에 답하는 우주인(?)의 Voice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일 시 : 1/19일(목) 16:47~16:57 (수원기준 - 타 지역도 약 1~2분 정도 차이)
- 비행궤도 : 북서쪽에서 떠올라 북동쪽을 지나 동쪽으로 비행
- 주파수 : 145.800MHz (FM)
- 콜사인 : RS0ISS 또는 NA1SS

통과시간에 맞추어 스켈치를 풀고 기다려 보십시오.
하늘이 보이는 야외에서 핸디나 GP안테나로도 지상 약 350km를 비행하는 우주정거장 신호를 충분히 수신할 수 있습니다.

2월 하순경에는 일본의 다른 초등학교와 스케쥴 교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날짜가 확정되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이번 ISS와의 교신시 우주인(?)에게 질문할 내용들입니다.

1. What kind of activities can you do only in space and not on earth?
2. What happens when you suddenly open the door of the Space Station?
3. How do you drink water?
4. What kind of activities are much more difficult to do in space than on earth?
5. In what position do you sleep at night?
6. What is your favorite space food?
7. Which do you like better? Normal earth food or space food?
8. Why did you become an astronaut?
9. Can you use electricity on board?
10. Can you see the sun from the station?
11. How do you feel floating in Space Station?
12. Have you ever spilled water and tried to drink it?
13. What is the most beautiful star in space?
14. How many parsons can stay at the Space Station?
15. How many times have you been to space?
16. How did you feel on your first trip to space?
17. What does space mean to you?
18. What on earth can be seen from the station?
19. The earth is said to be blue. What kind of blue is it?
20. Have you ever seen a meteorite?
21. Do you sweat in space?
22. To what kind of music do you listen at the station?
23. Can you take animals to space?
24. Have you seen a black hole?
25. May it happen that a meteorite hits the Space Station?
26. Have you ever seen an alien?

73! de HL2JFM
오늘의 교신기록.
오늘 7MHz 공간대 진짜 좋았다. 중간에 밥 먹으러 가는 바람에 많이 못해서 아쉽다.

[교신환경1]
Alinco DX-70TH / Ant. CV AP5
KDN C05 / CW Mode

Maxon MHR-201 / Ant. Whip
KDN N07 / FM Mode / Mobile

[교신기록]
10:54 DS5QLJ 599 599 7.017 부산 CW
11:28 JA6AKK 599 599 7.016 일본 CW
13:50 DS2KLW 59 59 145.100 인천 FM
16:45 JE1SQL 599 599 7.018 일본 CW
16:59 DS2FHC 549 588 7.018 경기 이천 CW
21:08 JI1GQO 599 599 7.016 일본 CW
21:28 JH2KQG ??? 438 7.016 일본 CW

'HAM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 오늘의 교신기록  (0) 2006.02.05
1/22 오늘의 교신기록  (0) 2006.01.22
1/8 정크에서 뵈온 분들  (0) 2006.01.09
1/8 오늘의 교신기록  (0) 2006.01.08
안테나와의 대결3  (0) 2006.01.03
이런 망할,
쏘렌토가 이번에도 탈락했다.
다카르 랠리.
완주만 해도 수익성에서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 주는 랠리인데.
작년에는 쏘렌토가 마지막날 바로 전날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9일차에 탈락.(반면, 작년에, 현대 테라칸은 1일차에 탈락. 바보다. 허접 기술의 극치. SS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다니..-_-;)

망할~

기아자동차 네덜란드법인에서 참가한 차량이지만 한국에서, 멀리서 응원했는데 탈락했다.

내년을 기다려야 하나.
쌍용 무쏘 이상의 성적은 못 내나.(T3 5위, 전체 8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계정에 태터 2개  (0) 2006.01.21
면접보고 어이없는…  (1) 2006.01.18
Pay it forward  (2) 2006.01.08
버전업 하다가 태터 날릴뻔..  (2) 2006.01.07
Dakar Rally 6일차 한국차 순위  (0) 2006.01.05
1/8 정크에서 뵈온 분들

DS1QKI
HL3EQG
DS1JUY
HL2KKC
DS1QQA
HL1CO
6K5WOB
DS2ABV
HL2TJN
HL1EJT
HL3EPS

그 외 많은 분들.(호출부호와 얼굴을 일치시키지 못함. 기억력 무지 나쁨.)

모두 다 나에게는 고마운 분들.
감사.

'HAM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 오늘의 교신기록  (0) 2006.01.22
1/15 오늘의 교신기록  (0) 2006.01.15
1/8 오늘의 교신기록  (0) 2006.01.08
안테나와의 대결3  (0) 2006.01.03
안테나와의 대결2  (0) 2006.01.03
1/8 오늘의 교신기록

[교신환경1]
Yaesu FT-1011 / Ant. Dipole
이동KDN A16 / CW Mode

[교신기록1]
10:20 6K2ERE 599 599 7.010MHz 경기 이천시
12:27 DS3ART 599 588 7.012MHz 대전 유성구

[교신환경2]
Alinco DX-70TH / Ant. CV AP5
KDN C05 / CW Mode

[교신기록2]
14:02 DS3MOY 599 599 7.017MHz 충북 청주시
14:33 DS3CCO 599 599 7.014MHz 충남 공주시

'HAM 短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5 오늘의 교신기록  (0) 2006.01.15
1/8 정크에서 뵈온 분들  (0) 2006.01.09
안테나와의 대결3  (0) 2006.01.03
안테나와의 대결2  (0) 2006.01.03
안테나와의 대결1  (0) 2006.01.03

Pay it forward.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꼭 보시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접보고 어이없는…  (1) 2006.01.18
이런 망할, 쏘렌토 탈락.  (5) 2006.01.11
버전업 하다가 태터 날릴뻔..  (2) 2006.01.07
Dakar Rally 6일차 한국차 순위  (0) 2006.01.05
피자집 오토바이 칼질에 당했다.  (1) 2006.01.04
버전업 하다가 태터 날릴뻔 했다.-_-;
백업은 해 놓았지만서도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

RC3을 덮어씌웠더니 블로그 메인화면은 안 뜨고, 관리자모드 찾아들어갔더니 한글 다 깨지고 난리도 아님..

RC로 복원했더니 1.0 베타 깐다고 해서 깔았더니 지금 내가 쓰는 스킨 적용 불가.-_-

다시 0.961을 받아서 깔다.

겨우 살림..

에이.. 나중에 정식판 나오면 그걸로 깔아야지..
내 작은 공간 하마터면 날릴 뻔 했다.-_-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망할, 쏘렌토 탈락.  (5) 2006.01.11
Pay it forward  (2) 2006.01.08
Dakar Rally 6일차 한국차 순위  (0) 2006.01.05
피자집 오토바이 칼질에 당했다.  (1) 2006.01.04
2006년 설날의 정확한 날짜는?  (1) 2005.12.31
Dakar Rally를 아까 낮에 하늘생활에서 중계해 주더라.
기아차 네덜란드법인에서 2대 참가.

총 15일간의 경기 중 6일차까지의 순위다.

사진출처 : http://www.dakar.com


434번 현재 순위 70위


사진출처 : http://www.dakar.com


435번 현재 순위 84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Pay it forward  (2) 2006.01.08
버전업 하다가 태터 날릴뻔..  (2) 2006.01.07
피자집 오토바이 칼질에 당했다.  (1) 2006.01.04
2006년 설날의 정확한 날짜는?  (1) 2005.12.31
이놈 이거 팔면 가져갈 사람 있을까..?  (0) 2005.12.28

Kenwood HS-6 통신용 헤드폰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헤드폰.
송료 포함 38,000원.

미국 HEIL 제품을 쓰면 좋은데, 30만원이 넘는다.
지금까지 HL2IFR님에게서 빌려 썼는데, 너무 오래 빌린 것 같다.
도로 갖다드려야지.

이건 음질이 어떨까.ㅎ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