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NFS:PS를 받았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와서 실행시켰다.
그런데 짜증난다. 한 10여분만 하면 PC가 그냥 꺼지는 거다.
AMD 패치를 몇 개 하고서야 그 증상이 없어지긴 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인지는 아직 의문이다.

하여튼,
실행환경.
CPU AMD 브리즈번 4800+
RAM 삼성PC5300 1GB×2개
VGA 렉스텍 GeForce 8500GT 256MB
Sound Sound Blaster Audigy2
Monitor Orion OR2200W (DVi입력)

일단 그래픽 옵션을 풀로 해놓고도 끊김 없이 돌아간다. PC 업그레이드가 성공한 거다.
배경음악은 예전에 공개된 것을 들어서 익숙했다. 어쨌든 신나는 락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괜찮았다.
게임 내용은, 물론 이전 버전과 다름없이 나를 혹평하는 1위를 이기고 1위의 차를 내가 갖는 것이다.

영화 '분노의 질주'에 보면 넓은 폐활주로를 빌려서 양카 레이서들이 모여서 경주하는 대회를 갖는 모습이 비친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 것을 하는 것이 참 부럽게 느껴졌다.
NFS:PS가 딱 그런 게임이다.
양카 튜닝카들이 모여서 경주하는 것. 각 경주장을 돌면서 정복해나가 1위를 깨고 1위의 랜서 에보10을 갖는 것이다.

차량은 55대가 나온다.(예판은 56대라 한다. 스바루 임프레자를 쓸 수 있는 코드키를 준다고 하는데 이건 조만간 누군가에 의해 깨져서 공개되겠지.) 물론 현재는 초반이므로 레벨1의 차를 탄다.

4가지의 레이스 종류가 나오는데, 그립레이스, 타임어택, 드래그, 드리프트이다.
아직 드리프트는 안 나와서 못 해봤고, 나머지를 해 본 바로는,
시뮬레이션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직선주행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코너링에서는 그런 게 많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이전작인 NFS:Porsche Unleashed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데모와 정식출시작을 해 본 바, G25같은 조작도구가 있으면 환상일 것이라는 느낌은 충분히 가졌다.
차량의 물리적 손상 효과도 뛰어난 편이었다. CMR시리즈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만큼 운전은 조심해서 해야겠지. 망가지면 다 돈이니까.

그리고 온라인 연결을 강화시킨 면이 두드러진다. 디자인도 공유가 되고, 튜닝설정도 공유가 된다. 이건 안 해 봤다. 내 취향이 아니므로.

단점이라면, 나름대로 게임용으로 충분한 사양이라고 느끼는 내 PC에서도 게임 간 로딩속도가 매우 길다는 것이 아쉽고.
倭色이 매우 짙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게임 전체에 倭色이 흘러넘친다. 1등도 일본인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NFS 팬이라면 재미있건, 재미없건 당연히 사겠지만 말이다.

NFS:UG2 이후로 AE86이 다시 나와서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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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대가리 이야기

지난 5월에 사람 하나가 입사했다.
우리회사 지하 기계실에서 일용직이라는 이름을 걸어놓고 출퇴근 시간은 제멋대로 하던 사람이 관리자급으로 입사했다.(팀장)

처음에는 회사 일에 적응하려고 하는 듯했다.

그러나, 사람의 본성이란 어쩔 수 없는 것.
점차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금 그는 '닭'이라 불리거나 그의 이름 영문 이니셜을 따서 '문자'라 불린다.(휴대폰 문자가 영어로 뭘까, 잘 생각해 보시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한나라당 골수 정치꾼을 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고,(우리가 봤을때는 머리 굴리는 것보다 행동대원 격으로 보인다) 자칭 보유자산이 50억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허구라 한다.
그리고 자기가 1980년 광주에 공수부대로 투입돼서 사람 많이 죽였다 한다.(그 공수부대 출신은 맞는데, 나이계산을 해 보니 안 맞는다. 믿거나 말거나.)

하여튼, 다시 돌아와 보자.
1.직무에 대한 기본이 없다.
지난 8월에 전자결재가 도입됐는데, 아직까지 전자결재를 못 하는 사람이 우리 회사에 딱 둘 있다. 그것도 팀장급. 그나마 한 놈은 메일은 확인할 줄 안다. 근데 이놈은 마우스 클릭질도 못한다.
당최 배우려는 의지가 없다. 열라 짜증난다.

2.단기 기억상실증 환자로 보인다.
무슨 얘기 듣고 하나, 둘, 셋 하고 돌아서면 까먹는다.
자기가 결재한 사실조차도 모른다.
내가 언제 결재했냐고 막 화낸다. 자기 서명도 못 알아본다.
한 달 전에 자기네 팀원들한테 이거 이렇게 하라고 승인해놓고 한 달 뒤 팀원들이 그렇게 하면 자기한테 보고 안 하고 제멋대로 한다고 막 욕한다.

3.가장 큰 문제-욕설을 한다.
사무실이고 뭐고 없다.
무조건 화나면 욕설이다.

이 씨부랄놈의새끼들, 도끼로 찍어버려, 다 죽여버린다, 이 개새끼들.

이 사람이 만들어낸 명언들이다.
언젠가 피디수첩에 욕설하는 관리자급들에 대해서 나왔다고 하는데.
녹취해서 신고하고 싶다.
다른 팀에서 시끄러워 못산다.

4.규정과 절차를 무시한다.
규정집은 항상 그의 책상에 놓여 있다.
그러나 그 규정집을 펼쳐 보는 것을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규정에 있다고 그렇게 하라고 하면,
왜 지들끼리만 쑥덕거려 하고 나한테는 왜 안 가르쳐주냐고 지랄댄다.
그에게는 규정과 절차는 없다.
무조건 자기가 왕이다.
막무가내의 귀재.
평균 출근시각 09:30. 뭐냐 대체-_- 이사도 정각에 나오는데.

5.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하다.
그는 이사의 '오른팔'이 아니고 '오른발'이다.
시중드는 것밖에 못한다. 비서보다도 못한 발로 뛰는 것밖에 못한다.
아마 업고 뛰라면 업고 뛸 놈이다. 몸으로 때우는 건 다 한다.
하지만 그의 팀원들은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팀원들은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고 있다.
위에 언급했던 닭대가리 정신머리 때문이다.
우리는 그 팀원들을 보면서 참... '팀원들 참 착하네.. 노동부에 신고도 안 하고..'라고 말한다.

6.기계치다.
30여년이라는 시간밖에 안 살았지만, 마우스 클릭도 할 줄 모르는 기계치는 처음이다.
저번에 비서실 냉장고 고쳐준답시고 냉장고를 열심히 뜯었다. 진짜 고쳤다!
자기는 기계쪽은 천재라 했다.
그런데, 냉장고 외의 기계는 손도 못 댄다.-_-
냉장고 천재인가.

7.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
거짓말이 입에 아예 배었다.
정말 할 말 없다.

8.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 돌아온 사람이다.
매사가 음모론에 휩싸여 있다.
조금만 일이 있어도 전부 짜고 쳤다고, 내손에 걸리면 다 뒈진다고 한다.
그럼 증거를 대 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증거를 제시한 게 단 한 개도 없다.
성격이 꼬부라졌거나, 전에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가 바코드 하나 심어져서 돌아온 것 같다.
자신의 학력에 대한 컴플렉스가 굉장히 심하다. 피해망상증 환자이기도 하다.
자기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총무팀을 욕한다. 안 가르쳐 주고 지들끼리 해 처먹는다고.

9.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사람이건, 관련없는 사람이건 간에 모든 직원들에게 피해를 준다.
얘는 우리 회사 '악의 축'이다. 아니, 사회악이다.

즐기는 건지, 모르는 건지 당최 알 수 없다.

이번에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대승하면 자기는 시설관리공단으로 간다고 떵떵대며 다닌다.

우리는 회사에서 닭하고 같이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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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작품은 그다지 썩 괜찮다고 볼 수 없다.
수많은 시리즈들 중에서 중간급 정도 갈까.
이 시리즈를 1 빼놓고 전부 정품으로 구했지만 끝까지 안 한 것은 딱 두 편.
Porsche Unleashed. 이건 솔직히 너무 어렵다. 시뮬레이션 성격이 강함. 핸들 필수.
Carbon. 재미없다. 진.짜.로.

데모버전 해 보고 정품 구입을 망설였던 제품은 이번 판밖에 없다.

ProStreet.
그런데도 또 샀다.
정발 예약판 나오고 조금 기다리니 값이 떨어지더라.
쿠폰 하나 있어서 37,220원에 샀다.

오늘 온다.

그래도 설레네.ㅋㅋ

아, 저 닭팀장은 일할 때 욕설 좀 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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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 달전, CPU를 빵빵한 것으로 바꿨는데
메인보드가 USB 1.1만 지원하는 거다.
당시 최신형으로 샀는데, 왜 1.1만 지원하는 걸까.
어제 밤에 머리속에서 풍선이 떠올랐다.
USB 허브가 1.1용이었다.-_-
그러니 결국 1.1밖에 나올 수 없지.
또 바꿔야겠군.

2.
내 차의 리어뷰미러에 열선이 깔려 있다고 한다.
동호인과 얘기하다 보니 열선이 깔려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스위치가 안 보일까.
하도 궁금해서 일하다가 지하주차장에 내려가서 설명서를 꺼내 봤다.
헉.
있다.-_-
뒷유리 열선스위치와 통합형이었다.
내 차는 조그맣지만 그래도 달릴 것은 다 달렸다.
10개월이 넘게 모르고 탔다는 사실. 장마철에 그 난리를 치면서 손으로 물을 닦고 달렸던 날들.. 미친다.-_-+

두 번이나 신기함을 느낀 11월이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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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잊어먹지 않았다고 본다.

약 40일만에 key를 다시 잡았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갑자기 사기저하가 와서 key를 잡지 않았다.
그렇다고 딱히 수신연습을 한 것도 아니다.
난, 완전히 감각을 잃을 줄 알았다.
그랬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두려움이 점점 커져가므로 더더욱 key를 멀리하게 됐다.
바꿀 케이블도 사다놓고 안 갈은 게 한 달이 넘었다.
두려움이 커가는 것을 막으려면 빨리 key를 잡아야 하는데, 귀찮음은 더욱 가중되어 가고. 결국에는, '아, 이러다가 '죽은 햄'이 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오늘 귀찮음에 다시 도전했다.
나로서는 '큰 맘'을 먹은 게지.

리그를 켜고,
크롬워리어 앞에 다시 앉았다.
하~, 신기하게도 다시 된다.
저속이 아닌 중속 이상으로.
사람들의 전신음이 들린다. 신기하게 들린다.
놀라웠다.

오랜만에 기분좋게 교신 잘 했다.
이상한 감각이다. 40일을 포기했는데, 그 감각이 다시 살아 돌아오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7.004MHz / TS-570SG / 80W / AP5
시간(KST), 호출부호, 상대가 준 신호감도, 내가 준 신호감도
13:29 JA1CKE 599 577
13:34 JA4MEM/Q 599 557
13:37 JH8GYV 599 599
13:44 JF4ICC 599 599
13:53 JR3TGS/Q 599 579
14:08 JA1RVO 559 557
14:10 JA5BQX 599 599
14:14 JA9BGL 589 599
14:25 JA5BQT 599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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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한글판 예약 완료.
'죽음의 성도들'이 아니네.
'죽음의 성물들'이네.
'성도'가 한자로 무엇일까. 왜 'hallows'를 '성물'로 번역했을까.

'신에게 바치다'라는 뜻을 가진 hallow.
언론에서 '성도들'이라고 떠들어대서 그런지 '성물들'보다 '성도들'이 더 익숙하게 보인다.

10% 할인받고 1,000원 쿠폰 쓰고, 포인트 4,900점 써서 9,400원에 2권 예약 완료.(무료배송까지!!)
기다려진다.

11월 15일 출간 예정.
모닝정비지침서 및 모닝전장회로도를 2007년 10월 23일 23:00부터 배포합니다.

수 주에 걸친 모닝정비지침서와 모닝전장회로도 내려받기 및 편집작업을 마쳤습니다.

내려받기한 파일의 특성을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파일 형식
(1) 정비지침서는 PDF와 유사한 CSD라는 파일형식을 사용했습니다.(국내 D2R이라는 회사가 개발한 파일포맷임. PDF 변환기는 돈주고 사야 하는데 CSD는 개인사용자에게는 무료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CSD Viewer는 제가 내려받기하여 같이 드립니다.
(2) 전장회로도는 일부가 CSD 파일이나 대부분은 SVG 파일입니다 Adobe사의 파일형식인데 이 또한 뷰어프로그램을 같이 드립니다.

2.CSD파일은 PDF만큼 깔끔하게 저장되지는 않았습니다. 최고품질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좀 희미합니다만 보는 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3.정비지침서 내용 중 왼쪽 일부가 잘린 그림이 종종 있습니다만, 문맥상의 흐름으로 볼 때 내용 이해에 큰 어려움이 있을 정도가 아니기에 별도의 수정편집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4.이 정비지침서는 2007년식 기준입니다.

-정비지침서 : 약 120MB
-전장회로도 : 약 10MB

필요하신 분은 Notice! 란의 '공유 가능한 자료들'글에 받을 곳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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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 제품(차량)명 : Clarion DUB276MP

 테스트 기간 : 2007.10.20.

 테스트 조건 : Morning LX 2007년 01월식, 앞스피커 Focal 165V, 뒷스피커 순정, 앞문 방음, 뒷문, 트렁크문 흡음재 장착

 비용 : 29만원(기존 기기 대품하고 매겨진 가격)

 내용 :
1.
지난 1월에 새 차를 사면서 Tape deck로 출고시켜 Nakamichi CD-300을 구입, 장착했다. 이 제품을 샀던 이유는, 음색이 Denon처럼 부드럽고, 소심하다면 소심할 정도의 착한 음색을 갖기 때문이었고, 다른 기기들에 비해 얌전한 외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품 CD는 안 튀고, 저배속으로 구운 MP3CD만 튀는 등의 MP3CDP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희한한 현상의 지속으로 사용자를 짜증나게 만드는 증상을 유발하여 교체를 검토하게 되었다. 또한 2din 공간에 레벨메타를 끼워넣은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자리에 서랍을 넣거나 순정수납공간으로 비워넣는 것도 생각했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2.
웹서핑 도중 우연히 특이한 모양의 2din MP3CDP를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보아 왔던 현란한 조명과 영상을 가진 제품들과는 다른 인상을 심어주는, 꽤 단조로운 모양의 2din MP3CDP를 발견하였다. 그놈이 이놈이었다.
음질은 둘째치고라도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기기로서 그 모양에 만족하였다. 차를 예전처럼 다 까뒤집지 않고 얌전하게 타고 싶었기 때문이다.
음색 면에 있어서 Clarion 기기는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류에 속한다.
지금까지 써 봤던 기기를 음색 만족도 순으로 늘어놓는다면 Denon DCT-900, Nakamichi CD-300, Calcell 106, Clarion 715 순이거든. 예전에 Denon 제품을 쓸 때 지인의 Clarion 9255로 음악을 듣다가 미치는 줄 알았었다. 미칠 정도로 Clarion의 고음영역 음색이 싫었다. 난 저음역을 선호한다.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2년 전 내 동생의 차에 달아 준 Clarion 356MP는 아직까지 아무 탈없이 잘 돌아가고 있지 않은가. 튀기를 하나, 못 읽기를 하나.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음에, '구관이 명관'이라는 속담이 생각남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서울 신길카오디오에 문의하였더니, 기존 제품을 10만원에 대품해주시기로 했다.(기존 제품도 신길카오디오에서 구입) 단, 11월 초까지 가면 10만원도 못 쳐준다는 바람에 부랴부랴 모든 주말 일정을 취소하고 오늘 토요일 아침에 신길카오디오를 방문, 장착을 하고 돌아왔다.

3.
 (1) 스위치가 단조로운 만큼 설명서도 간단하다. 예전에 썼던 기기들보다 단순한 기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설명서 이해도 쉬웠고, 환경설정도 쉬웠다.
 (2) Clarion 기기의 주된 특징이기도 한 고음역대의 강렬함. 이번에도 그것이 걱정됐었다. 하지만 Bass 등 여러 가지 부분을 설정한 결과 그 걱정은 杞憂였다. 만족할 만큼의 저음이 나왔다.
 (3) Radio도 수신률이 높았다. Nakamichi CD-300보다 수신률이 좋다. 지하주차장에서도 전파가 잘 잡힌다.
 (4) 이번 제품에는 'M-BEX'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게 사실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음악을 들어 보니 확연하게 알 수 있었다. 설명서에는 '중저음을 보강해준다'고 되어 있는데, 뭐 얼마나 보강해줄까 싶었다. 그러나 효과는 기대치 훨씬 이상이었다. 서브우퍼 없이 우퍼 정도로 쿵짝거리는 효과를 극대화시켜 준다. 서브우퍼 없이 그 효과를 느끼고 싶다면 이 M-BEX의 기능을 적극 추천한다.
 (5) 고음역이나 피아노곡의 중간 음 이상은 예상했던 대로 맑고 영롱했다.
 (6) USB를 꽂으면, 또는 CD를 꽂으면, Radio로 가면, 가운데에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는 볼륨판에 글자가 바뀐다.(CD/USB/FM1/AM/AUX 등)

장점 :
 (1) M-BEX : 서브우퍼 없이 서브우퍼의 효과를 내고 싶다면 추천한다.
 (2) 기능이 간단해서 좋다.
 (3) 현란한 오디오 앞판을 원하지 않는 분께 추천.
 (4) 조명은 지가 알아서 바뀌므로 단조로운 외관을 보완해 준다. 그래서 보기에 지루하지 않다.

단점 :
 (1) 기기 조작판을 열고 닫는 뚜껑이 좀 약해 보인다. 잘못 건드리면 부러질 것 같아서 매우 조심스럽다.
 (2) MP3CD의 분류 및 재생 방법이 좀 생소하다. 예전 것은 폴더가 여러 개라도 파일 우선으로 해서 1번부터 xxx번까지 순서를 놓고 재생하는 방식이었는데, 여기는 폴더가 기준이다. 스위치 조작은 어렵지 않으나 전자의 방식을 선호하는 분들께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
 (3) 앞판이 너무 단조로와 멋대가리가 없다고 느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게 도와주신 강원도 춘천시 소재 SoundZone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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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한글 미해득자가 아직 많다.
서울시 현장시정추진단에도 20년간 문맹인 공무원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아예 모르는 거고.
이건 어중간하게 아는 바보이다.

정규교육이라고 인정되는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사람인데, 한글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했네.
겉만 번지르르하고 내실이 없어 보인다.
한글만 제대로 알아도 일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이건 좀 심하네. 꼴통이냐.
이건 좀 심하다 싶어 회사에 들어와 디카로 찍어 봤다.

부천 송내역 앞에 있는, 부천시가 운영하는 큰 시설의 부서장이 직접 작성해서 자랑스럽게 코팅까지 해서 건물 전체에 뿌렸다고 한다.
자기가 바보라는 것을 떠벌리고 자랑스러워 한다.
모르면 사전이라도 찾아보지. 요즘 워드에 다 사전들 들어가 있는데 말이다. 쯧쯧.

어쩌면.. 이것이 요즘의 한글 사용 실태를 대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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