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쓴 글처럼 주행거리가 짧은데 미친척 비싼 차는 사치다.

승차감과 돈을 바꾸고 싶지 않다.

 

주말에 왕복 100km 구간 마실다녀오면서(파주 율곡수목원) 곰곰이 생각 좀 해보고, 집에 와서 이리저리 다각도로 검토해봤다.

 

투싼 최저옵션을 사서 내비 없이 안드로이드 오토 쓰고 휠은 17"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신 전조등, 후미등은 순정으로 애프터마켓에서 LED로 변경, 기어봉 장착 이렇게 하면 좋은데

일단 순정 LED는 가격대가 너무 비쌈. 이거 옵션을 넣으면 휠도 18"로 가야 하고, 연비에 지장. 필요없는 거 다 들어가서 싫음.

이렇게 하면 출고만 2,800만원대.

근데 이렇게 하기엔 이자식이 연비가 너무 구림.

 

건보료 등등 세금 인상분을 감안하고, 2열 승차까지 고려하였을 때에 최적의 차량은 2가지로 압축.

레이 그리고 베뉴.

 

1. 레이

등급 시그니처
선택사양 1. 스타일팩
선택사양 2. 8" 내비
----------- 세금포함 19,065,900원
세금, 통행료 다 싸다.
연비 다소 떨어짐. 시내 12, 고속 17
선루프 포기(또는 애프터마켓 아웃슬라이딩 125만원 추가)
오디오 이전시 우퍼 포기
공간감 좋고, 운전시 시야 넓다.
주차 최강, 경차로서의 혜택
느긋한 운전
기아차 4회차 구매 이상 20만 포인트 득템

 

2. 베뉴

등급 프리미엄
스타일팩(17"휠)
선루프
프로텍션매트패키지
1회차 구매 160,300포인트
--------------- 세금포함 24,731,300원
1,598cc라 세금이 다소 비쌈.
연비는 레이보다 좋음.(전고가 낮아서)
서브우퍼 포기 안 해도 됨.
하지만 축간거리가 레이와 같은데 바퀴가 커서 시내주행 등에 있어서 승차감 거시기함.
1인 혼라이프로 나온 차라 뒷바퀴에 방음매트 설치불가.
뒷좌석 좁으나 트렁크 공간 약간 확보.
안타봐서 모름.

 

일단 조금이나마 몰아본 바로는 레이의 공간감... 이거에 홀딱 반함.

하지만 레이는 시내 + 고속 복합 주행을 못해봤음.

이번 주중에 그린카 빌려서 다시 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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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종의 차량 톺아보기(연비, 동력계, 구동계, 승차감, 가격, 유지비, 주행성능, 실용성, 잔고장 여부 등)를 마치고 나서

냉정하게 바라보자.

 

내가 왜 차를 바꾸려고 했는가.

이유는 이거 하나. 나이먹으니까 수동차가 힘들다. 특히 겨울에.

 - 내가 재작년에 말초신경질환 초기(경증)를 진단받았다. 사실 이건 약도 없다. 발이 너무 시리다. 감각이 없어지면 쥐가 난다. 이거 잘 안 풀린다. 모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히터 틀고 40분을 주무른 적도 있었다. 수동차라 발끝에 힘이 들어가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운동요법으로도 한계가 있었다.

 

지금 차가 연비 깡패라(하이브리드를 밟아버림) 웬만한 연비는 눈에 안 들어온다. 그게 선택에서 고민을 가중시키는 부분이다.
그래서 정말 탈 차가 없다.

 

<이번에 한 뻘짓>
트랙스 크로스오버 계약했다 파기 
디올뉴코나 2.0 자연흡기 계약했다 파기
디올뉴코나 1.6 하이브리드 계약했다 파기
더뉴아반떼 1.6 노멀 N Line 계약했다 파기
더뉴아반떼 1.6 노멀 모던 계약했다 파기

왜 우리나라는 진정한 B세그먼트(소형) 차량이 없는지... 아반떼 아랫급이 없고 바로 경형인 A세그먼트로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 가고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나고 우울하다.

내게는 그냥 A세그먼트인 경형밖에는 선택지가 없다.

직장에선 소문이 파다하게 났음...ㅋㅋ 27종의 차를 톺아보고 계약을 5번 파기한 인간... 도대체 뭘 사려고 저러나...ㅋㅋㅋ

다들 지켜보고 있음.(보든지 말든지.)

냉정한 현실 :
1) 이번 11월 차보험 만기라 마일리지 특약 받아보니, 직전 연간 총주행거리 2,936km
2) 현재 나의 1주 평균 주행거리는 약 50km.
(회사 기숙사에 살아서 일요일 밤에 출근했다 금요일 밤에 퇴근. 그나마 차 안 썩게 하려고 금요일 낮에 집에 와서 차끌고 가서 회사 근처에 짱박아놨다가 금요일 밤 업무 끝나면 집에 끌고옴. 이렇게 하면 약 50km 주행.)
3) 명절 때만 고속도로 타고 다녀오는 게 왕복 120km.(연간 2회 고정)
4) 마음 내키면 지방의 지인 댁에 다녀오는데 왕복 160km.(연간 1번 있을까 말까)

* 이렇게 계산하면 나의 실주행거리 : 월간 200km(1개월=4주로 계산), 연간 2,400km

  2,400+240+160=2,800km. 맞네...ㅋㅋ 2,936km가...ㅋㅋ
5) 연로하신 부모님을 승차감 좋은 차로 모시고 싶지만, 정작 부모님 두 분은 승차감에 대해 관심이 없다.
5-1) 근데 주말에 차가 없으면 부모님 모시고 다니면서 집안 잡일하기가 너무 불편하다.

최종 물망에 오른 차가

모닝

레이

캐스퍼 자연흡기

베뉴 1.6

 

모닝은 전에 타봐서 빤하고

레이는 내일 그린카 빌려서 타볼 거고 (연비나 주행성능이 좀 의문스러운 구석이 있음)

캐스퍼 자연흡기는 그냥 싫어서 모르겠고

베뉴는 경형 아닌 중에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그냥 마음에 들 뿐. 살 지는 미지수.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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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엔 정말 내가 탈 차가 없나보다.

난 연비위주에, 토요타 비츠나 야리스 또는 더뉴프라이드 급의 차량을 원한다.

근데 우리나라는 다 이따위로 구획질을 해놨다.

비싼 차를 살 수밖에 없는 구조로.

 

오늘 더뉴아반떼 CN7 1.6 모던의 계약을 철회했다.

다른 차로 바꾼 게 아니라, 철회했다.

지금부터 내가 차를 바꾸려고 탈탈 털어본 27종의 차량...내가 본 느낌을 간단히 적는다.

 

1. 더뉴아반떼 CN7 인스퍼레이션 : 비싸다. 너무 크다. 필요없는 선택사양이 너무 많다(시트조절이 뭐가 필요하고, 열선핸들이 뭐가 필요하고 스마트센스? 이게 왜?)

2. 더뉴아반떼 CN7 모던 : 그나마 무난하다. 16인치휠이어서 좋다. 하지만 너무 크다.

3. 더뉴아반떼 CN7 N Line : 디자인은 최고인데, 그 디자인이 악재로 작용한다. 디자인팩으로 인해 공차중량이 늘어나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18"휠을 껴서 접지면이 넓어져서 연비가 하락하는 문제 발생. 아쉽다.

4. 더뉴아반떼N : 최고의 기술만 다 들어가 완벽 튜닝된 차라는 것은 인정. 하지만, 달리기 위주 차량이라 연비가 매우 낮고, 고급유 위주의 세팅이라 사실상 유지비가 많이 든다. 기본소음도 한몫. 그리고 너무 크다.

- 현재 아반떼가 EF소나타 크기와 동급임.

5. 코나 1.6T : 시내연비 꽝. 디자인은 저세상에. 너무 크다. 터보라 의외로 소음 심하고 고출력.

6. 코나 2.0 자연흡기 : 시내연비 꽝. 뭐 그래도 2,000cc니까 인정. 하지만 디자인은 저세상에. 너무 크다.

7. 투싼 1.6T : 시내연비 꽝. 옵션 장난질로 가격이 올라가게 만들어놨다. 좀 쓸만한 선택 넣으려면 필요없는 게 같이 물려지게 하는 것. 예를 들면, 코나도 그랬지만 LED 같은 등화류나 전자기능 넣으려면 대구경 휠이 따라오는 등의 행위.

8. 스포티지 1.6T : 투싼과 한통속. 전면부 디자인은 저세상에.

9. 트랙스 크로스오버 : 저배기량 터보엔진 장착은 신의 한 수인데, 가성비라고 출고대기 기본 7개월 이상. 하이브리드도 아닌 것이. 그리고 잔고장은 기가막히게 많음. 이쪽 카페 회원들은 원래 GM차는 고치면서 타는 거라는데, 그런 게 어딨냐!!!

10. XM3 : 트랙스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자잘한 고장이나 잡소음 있고, 부품수급이 잘 안 된다는 문제가 살짝 있음. 디자인이 좋다고? 키만 껑충하니 커가지고... 하나도 안예쁨. 그 껑충한 키 때문에 연비가 저질.

11. K3 : 내년에 후속차 나온다며? 지금은 구형 준중형 세단일 뿐. 서스펜션 등의 부품도 살짝 아쉬움. 하지만 가격 싼 게 모두를 용서함.

12. K5 : K5는 솔직히 초기형이 가장 예뻤음. 디자인이 산으로 가는 패스트백 스타일. 그리고 너무 크다.

13. G70 : 나의 이상인데, 2.0도 비쌌지만, 2.5로 가면서 가격 급상승. 연비 포기해야.

14. G70 슈팅브레이크 : G70보다 더 에뻐보이지만, 가격이 먼산에 있음. 연비도 포기.

15. BMW 220 액티브투어러 : 크기도 좋고 다 좋은데, 깡통차를 그가격에???? 프로모션으로 깎아줘도 안 삼. 어차피 나와서 뜯어발겨야 하는데. 그리고 예산초과.

16. BMW 120i 스포츠 : 사실 이거 프로모션+딜러 재량(가족구매)으로 1천만원 깎아서 3,730만원에 준다고 했는데, 세금이 빠진 거잖아... 세금 합치면 예산 넘어감. 그리고 깡통임. 깡통을 그만큼 주고 산다는 게 이해가 안 감. BMW고 나발이고 용서 불가. 준중형 해치백인 건 마음에 듦.

17. BMW mini : 비싼 쓰레기. 크기만 마음에 듦. 뭐 조금 마음에 들라치면 기본 5,000 넘어감.

18. 베뉴 : 1.6 자연흡기가 들어간 프라이드 프레임의 소형SUV. 2가지 트림만 나오는 게 아쉽. 공간 활용성 면에서 캐스퍼와 중첩됨. 연비는 좋다고 하는데 뭐. 모르겠음. 통 속을 알 수 없는 차.

19. 쏘나타 : 1.6 익스클루시브 정도면 꽤 괜찮은 선택지를 가졌으나,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큼. 그냥 소나 타라.

20. 셀토스 : 왜 앞부분이 그렇게 복잡다단한지... 디자인 참... 그리고 싼마이 내장재. 연비는 당연히 저질. 안 탐.

21. 쏘렌토 : 나쁘지 않은데 너무 비쌈. 너무 큼.

22. 토레스 : 구형부품 가지고 모양도 참 기괴하게 만든 차. 연비 최악.

23. 렉스턴 칸 : 다 큼직큼직하고 좋은데, 너무 커서 연비가 떨어지고, 내가 감당못할 수준이 되어버림.

24. 모닝 : 연비상 최고이고, 전에 타봐서 공간성이 익숙한데, 디자인이 저세상.

25. 레이 : 최근 가장 타고 싶은 차량에 등극. 하지만 연비 부분이 개선되었다고 해도 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음. 쾌적한 시야는 정말... 감동임.

26. 캐스퍼 터보 : 터보를 넣어서 힘은 보강했지만, 그로 인해 연비를 잡아먹음. 저 알 수 없는 전면부 디자인과 철판 뜯어맞춘 것 같은 측면부 디자인은...도저히 용서가 안 됨. 콧구멍 4개짜리 괴물. 뒷좌석 넓힐 수 있어서 좋음.

27. 캐스퍼 자연흡기 : 연비도 그만하면 무난하고 다 좋은데 전면부, 측면부 디자인이 용서가 안 됨. 뒷좌석 넓힐 수 있는 것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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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카이라이프 위성수신방식으로 UHD 209채널, 월 9,900원 내는 중이다.(아버지 찬스(장애인 할인))

그리고 인터넷은 LGU+ 광랜19(100Mbps) 요금제로 가입 13년차 월 16,430원 내고 있고(내 명의)

 

스카이라이프 위성수신방식의 최대 단점이, '날이 궂으면 먹통'이라는 점이다.

심하게 흐리거나,

갑자기 어두워져서 눈, 비가 쏟아지거나

집중호우성 장마시에

100% 안 나온다.

위성수신 문제 때문이다.

부모님이 꽤 오래 전부터 스카이라이프 위성을 보아 오셔서 화질 때문에 IPTV로 안 넘어가고 계속 유지중인데, 기상이변으로 인해 끊기는 날이 많아 스카이라이프에 올해만 3,4번 클레임을 걸어두었지만 송출 특성이기 때문에 뭐 딱히 양쪽 다 할 말은 없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에 (아버지 대리인인) 내게 스카이라이프 본사 가입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안 끊어지게 해 주겠다고. 대신 인터넷과 결합상품이라고.

현재 월 26,330원 내는데, 결합으로 월 19,800원에 해 주겠단다. 그리고 채널은 기존 209개에서 230개로 늘어나고.

생각해 보겠노라 하고 이리저리 정보탐색을 했다.

스카이라이프는 KT의 자회사라, 인터넷선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알뜰폰처럼 회선을 끌어다 파는 방식이니까.

근데 화질에 좀 논란이 있었다.

기존 위성 UHD가 720p 수준까지 떨어진다고. 화질 관심 없으면 보라고. 근데 그거 아니면 비추한다는 말들이 많았다.

좀 더 탐색을 해 보니

스카이라이프의 화질 논란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 방식이었다.

"DCS 방식" (위성안테나 없는 위성방송 수신방식)이었다.

이 정보를 알려주신 블로거님께서 올려놓은 파일을 하나 가져온다.

(이 정보를 알려주셔서, 갈아타지 않게 됐다.

출처 : https://blog.naver.com/kimgyudong/222637939584

우리집은 현행 방식을 사용중인데, 위에 썼듯이 날씨가 궂으면 답이 없다.

그걸 보완한 게 '변경'의 방식인데, 이게 DCS 방식이라고 한다.

KT전화국 위성안테나가 대신 수신하여 인터넷으로 가정에  쏴주는 방식.

인터넷으로 쏴주는 과정에서 대역폭의 차이로 화질이 처참하게 망가지는 문제 발생.

또한, KT전화국 위성안테나가 받을 때까지는 날씨의 궂음이 똑같이 기능한다는 점. 즉, 날씨가 궂으면 인터넷으로 들어오는 방송이 먹통이 된다는 점은 같은 거다. 대신 끊기지 않을 뿐인 거지...ㅋㅋㅋ

그래서 싼 거다.

이거로 바꾸면 난 부모님께 약정 3년간 매일 저주를 받는다.

 

위 블로거님 덕분에 안 갈아타게 됐다.

스카이라이프는 내년 8월 중순 약정만료고

LGU+ 인터넷은 올해 12월 초 만료다.

그냥 쓰다가 스카이라이프 만료 시점에 LGU+에 얹어야겠다.

 

이런 꼼수의 귀재들아...

꼼수부리지 말고 제대로 상품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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