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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구입 다 포기

DS2WGV 2023. 9. 18. 18:50

휴... 며칠간 많이 봤다.

지쳤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눌러앉으려고 했는데, 정말 용납하기 어려운 조립불량과 결함이 그렇게 많을 줄이야.

그냥 관망세로 봐도 심각한 것만 6개, 자잘한 것까지 합치면 12개.

2023년 2월 출시차인데 제조사는 개선할 의향이 아예 없고.

쉐보레는 원래 그렇게 사용자가 고쳐가며 타는 차라는데. 그저 프레임 강성만 믿고 말이다.

난 근데 기아차를 4대 타면서 고장이슈도 없었고, 잔고장도 없었다. 그래서 이게 이해가 안 간다.

주말에, 현대차 전시장 가서 타보고 싶었던 차는 타 봤다. 이 차는 전국 드라이빙센터에 시승차가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다. -아반떼N

어머니 좋아하시는 코나도 타보고.

결국 집에 왔지만 아반떼N은 가격은 둘째치고 유류비와 부품값이 많이 들어서 패스.

코나를... 프리미엄하고 인스퍼레이션을 놓고 옵션비교를 다 해서 집중분석을 했는데, 차값이 생각보다 비쌈.

오늘 아침에 소개해 준 영업사원분을 통해 트랙스는 계약을 해지함.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내 예산범위에서 훑은 차가

1. K3 GT : 뒷좌석 승차감만 빼면 그나마 가장 좋았음. 펀카로서. 기능도 최첨단기능에서 약간 멀리... 연비는 다소 아쉬움.

2. 코나 프리미엄 N Line : 뒷좌석 승차감이 지랄맞고, 전조등이 LED 모듈 6분할인데 1개라도 꺼지면 통으로 갈아야 하는 정비상의 문제가 있다. 그리고 옵션 추가하면 가격이 산으로 감.

3. 아반떼 N Line : 모양은 굿인데 18" 휠로 인해 연비가 떨어지는 문제가. 그리고 세단이라는 게 불편.

4. 아반떼 N : 모양, 성능 다 베리 굿인데, 유지비가 비쌈.

5. 쏘나타 익스클루시브 : 아반떼 N Line에서 선택사양 낀 것보다 옵션이 더 다채롭고, 1차 고려사항이었던 '뒷좌석 승차감'!  이건 정말 좋은데, 차가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크다.

6. K5 : 코나 N Line 내가 원하는 사양 가격 가지고도 좋은 선택사양 다 넣을 수 있는데, 페이스리프트 임박. 그리고 큰 크기.

7. 베뉴 : 소형 SUV로서 풀옵션을 해도 아반떼 N Line 모던보다 200이나 싸다. 하지만 뒷바퀴 휀더에 커버가 없어서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문제에, 자연흡기 1.6이라 100km/h 정도에서 연비가 잘 안 나오는 문제가 있음. 그래도 가격이나 사양 면에서 무난하고 좋다.

8. XM3 : 무난한데 부품공급의 불안정성이 있음.

9. 트랙스 크로스오버 : 정말 핫한 디자인이고, 그 차급에서 가장 크다고 할까... 하지만 조립불량, 말도 안 되는 결함 이슈까지, 그리고 고쳐줄 생각 없는 GM의 태도... 그냥 버리는 차다.

10. 트레일블레이저 : 엔진 쪽에 결함이 있다고 함. 원래 생각지도 않았던 SUV임. (SUV는 크게 생각지 않았음)

11. BMW 120i : 내 가용예산 한계치까지 가는 건데, 프로모션 끼니 예산범위로 들어옴. 다 좋은데, 지금 차에 있는 옵션을 많이 못 옮겨가고 포기해야 하는 문제가 있음. 5년 10만km까지는 엔진오일 포함 잡소모품 다 면제는 매력적.

12. BMW 액티브투어러 220i : BMW 120i와 같이 프로모션 끼면 예산범위 내로 들어오고 나름 무난한데, 뭐 내가 굳이? 라는 생각이 듦. 8,9번은 주말에 전시장 가서 보고 올 예정이지만 큰 매력은 없음. 8번에서의 문제가 있음.

 

아 여기까지 하니까 너무 지침.

모든 차가 다 단점이 보이고 아쉬운 게 하나씩 끼니까 도저히 손을 못 대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포기. 다 깨끗이 치워버림.

 

하지만... 그래놓고도 오후에 반대로 코나 깡통차를 뒤지고 있는 나를 발견...ㅋㅋㅋ

하지마!

연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지금 차급(크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전자식 최첨단 차량의 여러 문제가 마음에 안 든다는 게 선택의 패착이다.

그냥 프디수 계속 타련다.

마음에 드는 차 나타날때까지.

 

참고로... 혼자 재밌게 타기 좋은 차는

돈 안 아끼고 타기엔 아반떼 N, K3 GT

돈 아끼면서 타는 작은 차는 베뉴, 모닝, 캐스퍼

 

연간 17,000km 이상 타면서 시내주행 위주일 경우 : 하이브리드 추천(웬만하면 검증된 완성품인 토요타 추천)

 - 이 경우 시내주행보다 장거리 고속주행이 많으면 그냥 일반차 추천. 하이브리드는 중저속에 특화되어 있는 차임.

 -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기준 이보다 주행거리가 적을 경우, 감가상각상 하이브리드차 사서 본전 못뽑음. 연간 12,000km 기준으로 10년 정도 타야 본전을 뽑는데, 현기차 하이브리드의 내구성이 10년이 안 되며 이조차도 전기차처럼 완성된 엔진이 아니라 못박음.(현대차 내부 소식통이 준 정보임)

 

전기차는 아직 실험단계고 친환경차가 아니므로 그냥 내연기관차 타는 게 나음.

 

이렇게 고민해보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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