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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고민의 시작-냉정하게 바라보자

DS2WGV 2023. 10. 27. 01:23

27종의 차량 톺아보기(연비, 동력계, 구동계, 승차감, 가격, 유지비, 주행성능, 실용성, 잔고장 여부 등)를 마치고 나서

냉정하게 바라보자.

 

내가 왜 차를 바꾸려고 했는가.

이유는 이거 하나. 나이먹으니까 수동차가 힘들다. 특히 겨울에.

 - 내가 재작년에 말초신경질환 초기(경증)를 진단받았다. 사실 이건 약도 없다. 발이 너무 시리다. 감각이 없어지면 쥐가 난다. 이거 잘 안 풀린다. 모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히터 틀고 40분을 주무른 적도 있었다. 수동차라 발끝에 힘이 들어가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운동요법으로도 한계가 있었다.

 

지금 차가 연비 깡패라(하이브리드를 밟아버림) 웬만한 연비는 눈에 안 들어온다. 그게 선택에서 고민을 가중시키는 부분이다.
그래서 정말 탈 차가 없다.

 

<이번에 한 뻘짓>
트랙스 크로스오버 계약했다 파기 
디올뉴코나 2.0 자연흡기 계약했다 파기
디올뉴코나 1.6 하이브리드 계약했다 파기
더뉴아반떼 1.6 노멀 N Line 계약했다 파기
더뉴아반떼 1.6 노멀 모던 계약했다 파기

왜 우리나라는 진정한 B세그먼트(소형) 차량이 없는지... 아반떼 아랫급이 없고 바로 경형인 A세그먼트로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 가고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나고 우울하다.

내게는 그냥 A세그먼트인 경형밖에는 선택지가 없다.

직장에선 소문이 파다하게 났음...ㅋㅋ 27종의 차를 톺아보고 계약을 5번 파기한 인간... 도대체 뭘 사려고 저러나...ㅋㅋㅋ

다들 지켜보고 있음.(보든지 말든지.)

냉정한 현실 :
1) 이번 11월 차보험 만기라 마일리지 특약 받아보니, 직전 연간 총주행거리 2,936km
2) 현재 나의 1주 평균 주행거리는 약 50km.
(회사 기숙사에 살아서 일요일 밤에 출근했다 금요일 밤에 퇴근. 그나마 차 안 썩게 하려고 금요일 낮에 집에 와서 차끌고 가서 회사 근처에 짱박아놨다가 금요일 밤 업무 끝나면 집에 끌고옴. 이렇게 하면 약 50km 주행.)
3) 명절 때만 고속도로 타고 다녀오는 게 왕복 120km.(연간 2회 고정)
4) 마음 내키면 지방의 지인 댁에 다녀오는데 왕복 160km.(연간 1번 있을까 말까)

* 이렇게 계산하면 나의 실주행거리 : 월간 200km(1개월=4주로 계산), 연간 2,400km

  2,400+240+160=2,800km. 맞네...ㅋㅋ 2,936km가...ㅋㅋ
5) 연로하신 부모님을 승차감 좋은 차로 모시고 싶지만, 정작 부모님 두 분은 승차감에 대해 관심이 없다.
5-1) 근데 주말에 차가 없으면 부모님 모시고 다니면서 집안 잡일하기가 너무 불편하다.

최종 물망에 오른 차가

모닝

레이

캐스퍼 자연흡기

베뉴 1.6

 

모닝은 전에 타봐서 빤하고

레이는 내일 그린카 빌려서 타볼 거고 (연비나 주행성능이 좀 의문스러운 구석이 있음)

캐스퍼 자연흡기는 그냥 싫어서 모르겠고

베뉴는 경형 아닌 중에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그냥 마음에 들 뿐. 살 지는 미지수.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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