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bay NAS를 갖고 이중백업을 했는데, 어느 날 이유 없이 HDD 하나가 죽었습니다. 그러면서 NAS도 못 믿을 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개의 HDD를 넣고 쓰다 보니 중구난방 식으로 던져놓듯이 백업을 해서 체계도 없고, 내가 내 백업자료를 못 찾는 상황이 발생해서 다시 정리하기에 이릅니다.
현재 제 NAS에는 500GB 1개와 4TB 1개만 들어있습니다. 여기도 백업을 하고, 외장하드에도 백업을 합니다.
3.5"는 ipTIME HDD3135 2개를 쓰고 있습니다.(1TB 1개, 3TB 1개)
2.5"는 ipTIME HDD3225 1개를 쓰고 있습니다.(500GB 1개)
그런데 더 백업을 하고 싶어 하나를 더 영입합니다. 원래는 HDD3225를 두 개 더 사려고 했는데, 번거로워져서 1개로 통일합니다.
그게 바로 이겁니다.
수입사 누리집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노트북 옆의 은색 기기입니다.
아키티오 SK-2520U31C입니다. 특이하게 가로로 2bay이고, 2.5" 저장장치 전용에, C to C 케이블 연결입니다. 또한 Raid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렇게 놓고 쓰게 될 듯합니다.
모니터 옆에 보이시죠? 외장ODD보다 조금 크고 조금 두껍습니다. 그런데 알루미늄 통짜케이스입니다. 구입 때에 발열을 우려했는데, 생각보다 열이 나지 않습니다. 알루미늄 통짜라서 열이 금방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상자는 요만합니다.
한 꺼풀 벗기면 이렇게 파란 화면이 나옵니다.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벗기면 설명서와 보증서, 아키티오 플라스틱 스티커가 나옵니다.
설명서는 꼭!!! 한 번은 읽어보셔야 합니다. Raid 설정방법과, HDD 고정방법이 나옵니다.
HDD 고정을 여기 설명대로 안 하면 최종조립 때에 후회하십니다.-_-;;
내용물입니다. 외장하드 본체, C to C 케이블, 전원선(12V 3A 규격), 전원선 플러그 한국向, 케이블타이 2종(천1, 플라스틱1),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본체 고정볼트 4개, HDD 고정볼트 4개, 하판 사방 고무받침 스티커도 별도로 들어있습니다.
하판은 이런 식입니다. 고정볼트 2개는 이렇게 끼워져 있습니다.
반대편은 알루미늄 망이고, 뒤편은 이렇게 C타입 데이터선 연결단자와, 어댑터 꽂는 곳이 있습니다.
껍데기는 이러하며, 저 로고 부분이 약간 돌출되어 있습니다. 껍데기 하단에는 전원LED(가운뎃점), HDD 전원LED(양 옆 점)가 보이는 구멍이 작게 나 있습니다.
HDD 연결단 회로입니다. 오른쪽 끝에 점퍼 2개가 있고, Raid 설정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의 대상들입니다.
Raid는 아니고, 저는 싱글모드로 쓸 겁니다. 기존 ipTIME HDD3225에 있던 HDD를 빼서 HGST 500GB와 같이 넣을 것이고, HDD3225에는 320GB를 넣을 겁니다.
그냥 이렇게 넣으시면 됩니다.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던 HDD 고정부입니다. 사진처럼 네모 두 곳, 가운에 원 두 곳에 볼트를 조여 넣으시면, 최종조립 때에 큰 후회를 합니다. 그렇게 박으면, 케이스에 들어갈 때에 엄청 뻑뻑하게 삽입되며, 도로 빼기도 힘듭니다. 또한 들어간 HDD 고정판이랑 바깥판을 고정시킬 볼트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집니다.ㅠㅠ 그 자리가 바로 네모 안 자리거든요.
설명서에는 원 부분 네 곳에 볼트를 조여 넣게 쓰여 있습니다. 그걸 꼭 따라하세요.ㅠㅠ
SSD는 굳이 전원선을 쓰지 않아도 작동한다는데, HDD는 좀 딸리네요.
전원선을 연결하기 전에 네모 안의 점퍼로 Raid를 설정하세요. 출고 설정은 싱글모드(Non-Raid)로 되어 있습니다.
점퍼를 설정하고 전원을 넣은 다음, 점퍼 아래 있는 단추를 길게 눌러줘야 Raid 설정이 변경, 고정됩니다.
조립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꽤 깔끔합니다.
맥 사용자분들께서 선호하는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싱글모드에서 HDD는 이렇게 인식이 됩니다. 아래의 디스크 2, 3번입니다.
장치 꺼내기를 하면, 따로따로 꺼내지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통으로 꺼내집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잘 뽑혔습니다.
좋은 점 1. 디자인 잘 뽑힘. 매우 깔끔 2. 쿨링팬이 없어서 무소음 3. 알루미늄 재질이라 발열 해결에 효과적(230GB 정도 전송하니 따끈따끈해지는데, 손을 못 댈 정도가 아님. 그냥 따뜻한 손난로 수준) 4. 2.5" 전용이어서 대용량 SSD 2개를 장착하면 가벼운 백업장치가 될 수 있음. HDD 2개 껴도 무난함.
아쉬운 점 1. C to C 케이블만 제공 그렇지 않은 일반 방식 C to A(일반 USB단자) 케이블을 쓰려면 따로 사야 한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음. 요즘 C타입이 국제표준이라 한다면 장점. ipTIME HDD3225 케이블이 C to A방식이라 그거로 대체해 썼고, C타입 스마트폰 데이터케이블이 C to A 방식이라 그거로 대체해서 사용해도 잘 됨을 확인. 2. 가격대 : 2bay DAS보다도 비쌈. 돈 조금 보태면 NAS 삼. 이거보다 싼 1bay NAS도 있음. 하지만 NAS와는 성격이 다르기에... 멋과 기능을 같이 가져간다면 추천. ** [가격비교 2021.09.25.자] 2bay DAS 3.5" 전용 5~7만원대 1bay NAS ipTIME NAS1dual 제조사 리퍼 107,900원 Akitio SK-2520U31C 134,500원 1bay NAS ipTIME NAS1dual 약 15만 원 2bay NAS ipTIME NAS2dual 약 20만 원 2bay NAS QNAP TS-230 약 20만 원 아키티오 공식수입사인 위즈플랫(주)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정가 134,500원(택배비 포함)입니다. 저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차감, 스토어찜 할인쿠폰 적용, 신용카드 자체할인을 통해 128,050원에 샀습니다. 3. 휴대성 가로형 2bay다 보니 넓적하여 휴대성이 떨어짐. 또한 전력부족을 감안한다면 어댑터를 같이 갖고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있음.
원래는 교보문고였다. 온라인 서점이 있기 전 '통신판매' 방식일 때부터 교보문고를 이용했다.
하지만 전에 살던 곳이 (당시) 교보문고 배송사이던 한진택배가 잘 안 들어오는 곳이어서 지연이 잦아 온라인 서점이 생긴 이후에 예스24와 알라딘을 전전하다 알라딘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우리집에 가장 잘 들어오는 게 우체국택배, CJ택배인데, 그 둘을 다 지원해서이다. 전자책을 사용한 후에 알라딘에 완전 정착을 이루었다. 죽지 않고 8년째 버티는 크레마 카르타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알라딘 책 배송은 솔직히, '[우체국택배=CJ택배] > SLX택배 > 편의점픽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SLX택배는 정말정말 급한 책이 있을 때에 어쩔 수 없이 한두 번 쓴다.
전에 배송사고(?)가 한 차례 있었어서 잘 안 시킨다. 도착 안 했는데 배송완료라고 해서 나가보니, 집 문앞에 없고, 아파트 1층 우편함에 꽂아놓고 가셨다능...-_-;; 그 이후에는 따박따박 집앞에 가져다주시긴 하지만, 지금껏 SLX는 딱 3번 썼다.
이번에 편의점 수령 서비스(=편의점픽업)를 이용하였는데,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았다.
집 욕실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아랫층에 피해를 줘서 개보수공사를 나흘간 하는 바람에, 책을 받을 데가 없어 집앞 GS25로 받게 주문했다. 배송이 이틀 정도 걸린다 하여 주문했는데, 순 거짓말이었다.
위의 캡처는 알라딘 누리집에 나온 내용이다.
9월 12일(일) 21:38에 주문했으므로 9월 13일(월) 오후에 집하하는 건 당연하다.
9월 14일(화) 12:00 점포도착이라 했다. 마침 멀리 외출할 일이 있어 돌아오다가, '도착문자'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잠깐 들렀더니, 남자 점장님께서 아직 도착 안 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그냥 집에 왔다.
밤에 학원다녀오는 길에(22:00경) 한 번 더 들렀는데, 여자 점장님이 계셨다.
없다고 그러면서 대놓고 짜증을 낸다. 솔직히 기분나빴다.
어제는 '배송추적'을 눌러도 조회 자체가 안 됐다.
오늘 '배송추적'을 누르니 세부 배송내역이 떴다.
알라딘의 집하내역과 편의점택배(CVSnet)의 집하내역이 다르다.
이거를 그대로 본다면,
추석연휴 임박이라 물류가 많아서 지연된 거다.
이 정도로 해석이 될 수 있다.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여기서 짚고 가야 할 게, 편의점 발주상품 물류배송 방식이다.
각 편의점으로 발주한 상품을 배송하는 것은 명절 때 아주 약간(평소의 30~40% 수준) 발주량이 늘 뿐(연휴판매 대비용), 일반 택배사들처럼 배송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지 않는다. 각 매장별 발주량만 배송해주면 되니까. 일 매출 400만원 이상 찍는 매장이 아닌 이상 연휴비축분까지 해도 심하게 안 는다.
상온배송차 기준으로, 연휴가 4일이면 대략 이틀 정도만 물류차가 쉰다. 냉장배송차는 연휴에도 하루 정도만 쉬고 다 배송을 한다. 또한 상온배송차는 격일로 편의점에 물건을 갖다 준다. 월수금 또는 화목토 이런 식이다. 책 택배는 상온배송차에 실려서 온다.
지인에게 물어보니, 자기 같으면 벌써 알라딘에 '미배송'으로 클레임 걸었을 거란다. 나는 편의점 배송체계를 알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거다.
내일이면 욕실 공사가 끝난다. 중간에 시끄럽고 분진 날리고 그래서 방에서 조용히 읽으려고 샀는데, 내일까지도 안 올 확률이 보인다.
자그마치 4일이나 걸린다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편의점 체인에서 기획한 배송서비스인 것 같은데, 이건 좀 아닌듯 싶다.
전자책은 전자책대로 사지만 아직은 종이책도 필요한 때가 있는데, 다시는 이렇게 주문 안 하련다.
편의점주는 편의점주대로 '우리가 뭐 물건받아주는 놈들이냐'는 식으로 뜨악한 표정을 지으며 대놓고 기분나빠하는 것도 꼴보기 싫다. 택배 안 받아줄 거면 최초 가맹계약 때에 택배서비스 안 하겠다고 계약서 쓰면 된다. 중간에라도 하기 싫으면 가맹계약서 수정계약서 써라. 손님한테 짜증내지 말고.
[내용추가]
9월 16일 오후에 알라딘 누리집에 들어가봤더니 '수령완료'라고 떠 있었다. 나는 책을 받은 적도 없고, 내가 지정한 편의점에 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그래서 알라딘 고객센터에 전화해봤는데, 상담사님이 한다는 말씀이,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알라딘 물류망에서 편의점 물류망으로 넘어간 게 확인되면, 진짜 도착하지 않아도 도착한다는 가정하에 누리집의 진행상황에 '수령완료'라고 표시한다. 갈 거니까 기다려 달라"
이런 말도 안 되는 가상 완료가 어디 있는가. 고객에게는 도착문자가 오지도 않았는데.
어쨌든 내 물건이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려고 알라딘 누리집에 있는 편의점택배 전화번호(1577-1287)로 전화했는데, 거는 족족 그냥 끊긴다. 알고보니 이건 CJ택배 전화번호였다. 그래서 CVSnet(편의점택배 본사) 콜센터로 전화했더니 편의점픽업 서비스는 응대하지 않는다는 안내가 나왔다.그럼, 저 논리대로라면, 편의점택배 물류망에서 택배가 분실된다면 알라딘이 책임지지 않겠다는 거로도 해석이 되어 참으로 씁쓸했다.
택배는 9월 16일 18:20경에 지정 편의점에 배송완료라고 문자가 왔다.그런데 배송사가 CJ택배다.분명 위에 썼듯이 배송망은 편의점망인데. 편의점 물류차가 가져와야 하는데 CJ택배차가 놓고 갔다. CJ택배차가 놓고 갔다면, CJ택배에서 송장번호 조회가 되어야 하는데 조회조차 안 됐다.이거 완전 개판이다.더 개판인 건, CU는 도착하면 도착했다고, 지정 편의점에 가서 찾아가시라고 문자도 오는데, GS25는 그런 문자 자체도 안 왔다. CJ택배의 배송완료 문자 수신 뒤 약 10분 뒤에 CVSnet에서 배송완료 문자가 수신된 거가 전부다.
이제 다시는... 편의점수령방식 주문을 하지 않겠다. 믿을 수가 없다.못 받을 상황인데 받아야 한다면, 지인에게 부탁하여 지인 가게로 받아야겠다. 부득이한 상황이라 그렇게 받아봤으나, 진짜 짜증나는 기다림과 느린 배송이었다.
집에 볼펜이 10자루 정도 되는데, 다 구형 방식이라 필기감이 거칩니다. 제가 제 돈 주고 산 것은 하나도 없고, 기념품으로 받은 것들인데 어찌됐든 공부하면서 꾸역꾸역 다 써 나가고 있습니다.
과거에, 7,8년 전쯤 된 것 같은데요,
우연히 미쯔비시 제트스트림 볼펜(0.7mm)을 접했습니다. 찌꺼기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필기감이 어마어마하게 좋은 펜이었죠.
당시에 한 자루에 1,800원 정도 하는 (제게는)고급 펜이었습니다. 리필심도 꽤 비쌌고요.
前 직장에서는 이것만 썼고, 現 직장에서는 공유하는 사무용품이 많아 집에만 놓고 썼습니다. 그러다가 리필심까지 다 쓰고 나서는 절약 차원에서 안 사고 그 필기감만 생각하고 일반 볼펜을 썼습니다.
우연히, 이 제품의 대용품으로 국산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찾아보기 시작하니 있더군요.
모나미 FX153이 꽤 괜찮더군요. 하지만 제트스트림 대비 너무 미끄럽고, 용량이 좀 적더군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제트스트림만 생각하면서 쩝쩝대다가,
올해 초 퇴근길에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볼펜 하나를 줍습니다.
제트스트림과 거의 비슷한 모양의 볼펜인데, Java JETLINE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음, 뭐지? 하고 다음 날 회사에서 써 보니, 아니!!! 제트스트림 필기감에 근접한 겁니다.
다시 집으로 모셔가서 제가 공부할 때만 썼습니다.
제트스트림 중국짝퉁 정도로 생각했는데, 국산 브랜드이고, 만년필 쪽에서 유명한 회사더라고요.
제트스트림 필기감보다 약간 거친데, 볼펜의 매끄러움보다는 H심 샤프의 또박또박 써지는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좋았습니다. 샤프나 연필로 치면 제트스트림은 HB, FX153은 B 정도?, 제트라인은 H 정도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어차피 새 볼펜을 살 생각이 없었고, 지금 집에 있는 볼펜들을 다 쓰면 그때 사자 하고 제조사만 알아두었었죠.
그러다가 최근에 보험업에 종사하는 지인을 만났는데, 좋은 펜이라면서, 계약할 때만 쓰면서 고객들한테 자랑하고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들이 일본에 있는데, 매달 항공택배로 부쳐준다고, 한국에는 없는 펜이라고 주시는 겁니다. 딱 받아보니!!! ㅋㅋㅋㅋㅋㅋ 미쯔비시 제트스트림이었습니다.-_-;; 일본에서 180엔이라는데, 아, 이거 한국에서 엄청 싸다고 말씀드렸더니 헐~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이거 대용펜도 몇 가지 국산으로 나온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시더군요.
한 다스를 일본에서 항공택배로 부쳐온다 생각하니... 비용이 후덜덜...ㅋㅋㅋ
메신저로 국산 대용펜 구입정보를 드리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분이 저희 집 잘 챙겨주신 게 벌써 15년이 넘어가네요. 잘 해드리지도 못했는데, 그냥 제가 한 다스 선물하기로 합니다.
어제 사서, 오늘 택배로 왔습니다. 자바펜 공식판매누리집에서 사면 1만원 이상 택배비 무료입니다. 가입쿠폰 3천원도 있어서, 제트라인 16자루에 10,600원에 샀습니다.
14자루는 원래 제트라인, 2자루는 제트라인M이라고 저중심 설계된 겁니다.(사진상의 위의 것이 제트라인, 아래 2개 포장이 제트라인M)
저는 일반 볼펜이 집에 많으니 제트라인 2자루, 제트라인M 1자루만 갖고 나머지는 모두 선물로 드려야죠.ㅎㅎㅎ
저는 스마트기기 충전을 할 때에 긴 케이블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짧은 케이블을 구해서 썼습니다. 20cm 미만의 것들요.
5핀도 짧은 것을 구해서 썼고, 라이트닝도 마찬가지였고, 이번의 C타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사용하는 기기들 중에는 아직 5핀을 써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간혹 지인과 만날 때에 보조배터리가 필요한데 케이블이 없어서(=라이트닝...) 충전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방에는 5핀과 C타입의 2가지를 갖고 다닙니다. 라이트닝은 없음...ㅠㅠ
그러던 찰나 괜찮은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인차지incharge X라는 케이블입니다. 기존에 인차지6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었는데, 내구성 등 좀 자잘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가 다 개선돼서 나왔다고 하길래, 사흘 정도 고민해보고 샀습니다.
접히면 AA 건전지와 크기가 비슷합니다.펼쳐지면 모양이 이렇습니다. 원 안에는 네오디뮴 자석이 있어 첫 번째 사진처럼 딱 붙이고 뚜껑을 끼면 휴대가 간편하죠.
이 케이블로 C, 5핀, 라이트닝이 다 충전 가능합니다.
제가 현재 케이블을 구입할 때에 가장 주의하는 것은, AFC의 지원여부입니다. 삼성폰 중 엑시노스AP를 사용하는 폰들은 QC(Qualcomm quickCharge)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AFC라는 삼성고속충전이 지원되는 케이블을 구해야 하는데, 짧으면서 AFC를 지원하는 케이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판매자도 AFC가 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현재 쓰는 가장 짧은 AFC 지원 C to C 케이블은 주파집 케이블입니다. 20cm죠.
이 녀석은 다행히도 AFC를 지원합니다. 삼성정품고속충전기 및 보조배터리(리배다29000 개장판)로 확인했습니다.
물론 데이터 전송도 지원을 합니다. 짧으면서 다 지원이 되니 좋습니다.
약간의 단점은, 라이트닝 단자가 5핀 충전을 겸하므로, 5핀 충전시 좀 헐겁다는 평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테스트 중에 발견한 아쉬운 점은 이것입니다.
아래 사진의 원 부분이 충전시 문제가 됩니다.
저는 폰에 젤리케이스를 껴서 사용중입니다. 그러면 폰의 C타입 단자가 케이스로 인해서 약간의 유격이 생깁니다. 케이블 C단자부가 홀쭉하면 충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고 정상적으로 잘 끼울 수 있으나, 인차지X처럼 단자부가 넓적하고, 저렇게 라이트닝 단자부를 꺾었는데 주변 부품이 C타입 단자부 주변을 조금 덮어버리면...
젤리케이스를 끼웠을 때에 C단자에 정상적으로 끼워지지 않고 쉽게 빠져버리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결국, 폰의 C단자부에는 USB 단자 쪽 C타입 케이블을 끼고, 전원공급 쪽에 라이트닝 단자 쪽 C타입 케이블만을 끼워야 하는 소소한(?)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그것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금속 재질이고, 케이블 부분은 섬유가 꼬인 재질인데, 기존에 보던 것들의 2배 정도의 두께라 상당이 뻣뻣해서 끊어짐이 없을 것 같아 강한 신뢰가 갑니다.
폰을 새로 사서 데이터를 옮기려고 Wi-Fi에 접속하는데 안 되는 겁니다. 최초접속(공장초기화 상태에서 Wi-Fi 접속) 시점이 안 되니 다른 거를 할 수가 없는 거죠. (삼성 갤럭시 A31 / Wi-Fi 5 지원)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네트워크 IP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 두 메시지가 뜹니다.
10여 회 하다가 도저히 안 되어서 ipTIME 콜센터에 전화했습니다. 기사님 연결되고 원격으로 봐주셨습니다. 저희 집 MESH 설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여러가지 세부 설정을 해 봤으나 도저히 안 됨. 일단 A8004ITL과 갤럭시 A31간의 네트워크 호환성 문제로 간주했습니다.
공유기 하나 더 있는데 에이전트로 물려보겠다 했더니 그렇게 해 보고 연락달라 하셨습니다. A804NS-MU를 제 방에서 에이전트로 물리고 접속시도했더니 Wi-Fi 연결 성공했습니다.
그런 다음 폰을 들고 (A8004ITL이 있는) 거실을 통과하여 반대쪽 서재로 들어갔더니, 정상적으로 로밍이 됨을 확인했지만, 그곳에서 폰의 Wi-Fi를 껐다가 다시 켜서 Wi-Fi를 잡으려고 하니 신호를 아예 못 잡네요. 그곳에서는 A8004ITL의 신호를 잡아야 하겠죠. 제 방에 다시 오니 A804NS-MU가 있으니 바로 신호를 잡더군요.
바로 ipTIME 기사님께 연락드려 결과를 말씀드리니,
갤럭시 A31의 Wi-Fi "최초접속"과 A8004ITL 간에 호환문제가 있음을 인정하셨습니다. 바로 갤럭시 A31 수배해서 테스트하고 펌업이 가능하면 새 펌웨어를 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야 여분 공유기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은 분들은 공유기 고장났다고 하거나 폰의 초기불량을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ipTIME 기사님 말씀으로는 폰에서 와이파이 모듈만 단독으로 고장나는 경우는 없다고 하심)
이후...
폰의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고 안드로이드 11에 2021년 4월 21일자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고 나서 추가 실험을 해 봤습니다. A8004ITL의 신호를 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요.
최초 설정 때보다 공유기 간 로밍은 상당히 매끄럽게 진행이 되네요. 최초 접속에서는 약간 끊김이 있었는데, 그 증상은 없어졌습니다.
그런 다음 A804NS-MU 에이전트를 분리하고 A8004ITL 단독으로 놓고 신호를 잡는지 못 잡는지 테스트했더니 정상적으로 잘 잡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