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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디스크에 보관했던 자료들의 백업

DS2WGV 2021. 7. 30. 09:44

최근 집 정리를 하다가, 공CD-R에 저장했던 CD 음원들이 나오더군요. 아버지 드렸던 건데 아버지 차도 폐차한 마당에 굳이 필요하지는 않아 재생 여부를 좀 확인해 보았습니다.

모두 재생이 안 되더군요. 음악CD로 만들었던 게 약 15년 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불안함이 엄습하여 부랴부랴 영상을 백업해 둔 CD-R과 DVD-R 가방을 꺼냈습니다. 과거에 자막동호회에서 자막 제작에 참여했던 미드가 대부분입니다. 약 150여 장 갖고 있는데요.

어제 20장 정도 작업했는데, 그중 7,8장이 읽어들이지를 못하더군요.

읽기가 가능한 것은 전부 HDD에 백업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공디스크가 백업의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했었죠. 최대 30년 정도 간다고 해서 저장하고 잊고 있었는데, 이제 최소 10년, 최대 16년 정도 된 것들이 벌써 읽을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특이하게도 수입 디스크(버바팀, HP)에 저장한 것은 비교적 거의 다 읽히는데, 국산 디스크에 저장한 것은 확률 50% 수준으로 인식이 불가하네요.(특히 SKC DVD-R은 5장 중 4장이 읽기 불가. LG DVD-R은 그래도 많이 인식)

많이 날리고 많이 아쉬워하면서 백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백업장치의 증설도 다시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4bay NAS를 쓰고 있습니다. 4TB, 1TB, 500GB 2개를 현재 자료들로 이중백업을 하고 있습니다.

CD-R, DVD-R의 영상들을 백업하는 거는 여분의 HDD에 하고 있습니다.(3TB 1개, 500GB 2개)

NAS를 또 살까 하다가, 그건 과욕이라 생각되어 외장하드케이스를 다시 사게 되었습니다. DAS가 간편하긴 한데, 전원공급 쪽이 좀 불확실한 부분이 있고, 가격대도 만만치 않아서요.

외장하드에 백업해 놓고 책상 한켠에 쌓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케이스에 전원선과 데이터연결선을 껴서 불러들이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외장하드케이스는 한 회사 제품으로 몰아서 단계적으로 사고 있습니다. iptime HDD3135로 선택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업에 대한 향후 계획도 하게 되네요.

NAS는 외부접속이 필요한 최소 수준(제게는 1~2bay 정도)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외장하드케이스를 활용하는 쪽으로 하려고 합니다.

상시 돌아가는 NAS보다는 가끔씩 주기적으로 전원을 인가해주는 게 더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웹서핑 중에 어떤 분이 이렇게 하는 거를 봤음. iptime HDD 3035, 3135를 한켠에 30개 정도 쌓아두고 라벨링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전원과 데이터케이블을 연결하여 자료를 끌어내는 것)

조금 빨리, 서둘렀으면 아쉬운 영상자료들을 다 건질 수 있었을 텐데 좀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공디스크 미디어에 오랜 기간 자료를 보관하신 분들은 한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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