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경기지방경찰청 누리집
법적 근거 :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시행령 제4조의 2(3)항

http://www.ggpolice.go.kr/cyberroom/sub4_m1_read.asp?pk_id=15468&Page=&Search=&keyword=&class_title=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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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일만에 세차했다.
결국 내 기록-2년-을 못 깼다.

오늘 지방으로 출장갔다 오다가 동네 마트에 들러 스팀세차를 했다.
욕 먹으면 오래 산다고들 하는데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서 이젠 좀 해야겠다.

나 : 아저씨, 세차요.
사장님 : 2만원이에요. 근데 왁스코팅도 좀 해야겠는걸.
나 : 왜요?
사장님 : 이차 얼마나 됐죠? 한 3년 됐나요? 심각한데.
나 : 1년요. 작년 1월 26일에 샀어요.

헉-하는 사장님의 표정.

사장님 : 코팅까지 하죠.
나 : 싫어요. 차 사자마자 했어요.
사장님 : 그럼 표면과 내부 둘다 스팀세차 하죠.
나 : 밖에만 하시고 안에는 청소기만 돌려 주세요.

5분 뒤.

사장님 : 내부가... 청소기로 먼지가 안 빨아들여지는데요? 스팀작업 해야겠어요. 일루 와서 한 번 봐요.
나 : ...
나 : 하세요.

1시간 뒤

사장님 : 오, 정말 1년된 차 맞네. 출고할 때 하셨다던 코팅발도 살아나네.

3만원 깨졌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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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의 거장 George Winston의 내한공연 표를 예매했다!

오늘 예매시작인데 오늘 하면 30% 할인이라고 해서…ㅋㅋ
잽싸게 했다.
공연기획자와 해당 공연장 담당자한테 문의해서 R석 가장 좋은 자리로 섭외, 예약함!!

6월 27일 20:00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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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관리 7계명

1.「참자!」그렇게 생각하라.
감정관리는 최초의 단계에서 성패가 좌우된다.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화는 일단 참아야 한다.

2.「원래 그런거야!」라고 생각하라.
예를 들어, 아이들이 속을 상하게 할 때는 아이들은 '원래 그런거야'라고 생각한다고 하듯이,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자.

3.「웃긴다!」고 생각하라.
세상은 생각할수록 희극적 요소가 많다.
괴로울 때는 심각하게 생각할수록 고뇌의 수렁에 더욱 깊이 빠져 들어간다.
'웃긴다'고 생각하며 문제를 단순화시켜 보라.

4.「좋다. 까짓 것!」이라고 생각하라.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는 '좋다. 까짓 것' 이라고 통 크게 생각하라.
크게 마음먹으려 들면 바다보다 더 커질 수 있는게 사람의 마음이다.

5.「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라.
억지로라도 상대방의 입장이 돼보라.
'내가 저 사람이라도 저럴 수 밖에 없겠지', '뭔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럴거야' 라고 생각하라.

6.「내가 왜 너 때문에!」라고 생각하라.
당신의 신경을 건드린 사람은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고 있는데, 그 사람 때문에 당신의 속을 바글바글 끓인다면 억울하지 않은가.
'내가 왜 당신 때문에 속을 썩어야 하지?' 그렇게 생각하라.

7.「시간이 약!」임을 확신하라.
지금의 속상한 일도 며칠, 아니 몇 시간만 지나면 별 것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라.
너무 속이 상할 때는 '세월이 약'이라는 생각으로 배짱 두둑히 생각하라.

<출처 : 좋은 글 中>

MS 내츄럴글쇠판 물청소 완료다.
조금 전, 새벽 두 시 삼십 분에 조립을 마쳤다.

반드시, 분해하기 전에 미리 자판의 구조를 사진으로 촬영해 놓고 시작하기 바란다.
나는 분명히 찍어 놓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트를 작성 후 찍어 놓은 나머지 자세한 사진까지도 한방에 날려 버리는 과감함 때문에 조립할 때 약간 혼란을 느꼈었다.
다행히도 거의 비슷한 구조의 K9000 글쇠판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조립을 마쳤다.
지금 뽀드득거리는 MS 내츄럴글쇠판으로 포스트를 작성하는 중이다.

또 주의할 점은, 조립할 때에 몇 가지 주의할 단추가 있다. 일반 단추보다 큰 단추들은 이면에 보면 ㄷ자 비슷한 모양의 철사로 고정되는 틀이 있다. 사실, 이놈들은 잃어버려도 크게 기능상의 문제는 없지만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는, 큰 자판의 아무 부분이나 눌러도 단추 전체가 고르게 눌러져서 기능을 입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뺄 때 재수 없으면 철사가 고정되는 틀이 부러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것.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분해해 보면 어떻게 조립할 지는 딱 보인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따뜻한 물에 세제 풀어서 1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가 꺼내서 치솔로 문지르고, 껍데기는 치솔로 역부족이라 화장실청소용 큰 솔(손바닥 만한 크기)로 박박 밀었다.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다보다. 빛이 많이 바랬다. 그리고 희미하게나마 어두운 부분도 남았고.(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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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가 잘 마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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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판 녀석들도 뽀송뽀송~ 수건 위에서 잘 마르고 있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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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끼워넣은 단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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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는 세월의 흔적(빛바램)이 있지만 단추들은 다시 새하얘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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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색의 자판들. 고놈들 참 귀엽네.^^

어쨌든 다시 회생시켜서 기분은 좋다.
기능은 정상적으로 잘 작동된다.
또 한참 썼으니 고이 모셔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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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에 구입한 Microsoft Natural 글쇠판 물청소를 단행했다.
4년 정도 쓰고 때가 너무 많이 껴서, 그리고 지루해지기도 하고 해서 상자에 넣어 창고에 넣어둔 녀석을 꺼냈다.
지금은 Digital IBE의 K9000 인체공학 글쇠판을 쓰고 있다.
이제는 이런 글쇠판 아니면 편하게 작업하기가 힘들다.
요즘 워드를 많이 치는 관계로 여러 가지 글쇠판을 생각하다가 결국, 구관이 명관이라도 MS 글쇠판이 생각났다. 기계식 아론 글쇠판도 괜찮다고 하는데, 또 사야 되지 않는가. 사면 또 돈이 들지 않는가!!

네이버 블로그들에서 본 글쇠판 물청소를 하기로 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3의 입력을 열심히 하다가, 입력 능률이 안 올라서 글쇠판을 꺼냈다. 어제까지 작업을 마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4가 손가락에 많은 무리를 줬나보다.

기분도 전환할 겸 시작했다.
역시나… 내 것도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과 별다를 바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해 직전

분해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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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를 분해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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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스페이스 글쇠판 틈 사이의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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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글쇠판 사이의 먼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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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판을 힘들게 떼어냈다. 본체의 먼지가 만만치 않았다. 결국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모두 빨아들이기로 결심했다. MS 내츄럴 글쇠판은 사진처럼 세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들어내기도 쉬운 편이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할 때에도 하나씩 들춰 내면서 바닥까지 먼지를 빨아내기 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지를 다 걷어낸 상태. 진공청소기만으로도 빨아들이기 어려운 먼지도 많았다. 그런 경우 사진에 보이는 못 쓰는 치솔로 비빈 다음 진공청소기를 들이밀었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30분.
걷어낸 글쇠판들과 본체 껍데기는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세제를 풀어 담가 놓았다.
약 1시간쯤 있다가 솔로 닦고 건져내서 바싹 말려야지.

산뜻해진 글쇠판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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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원연수원에서는 기초군사훈련을 시키나?
서울시 교원연수원이 그렇게 힘든가?
교원연수원에서 숙제를 그렇게 많이 내 주나?
숙제 때문에 힘들어?

유치원에 가서 무슨 적응을 해. 네가 새로 전학 온 애냐? ㅋㅋ 웃기지도 않아.
유치하게.

차라리 만나기 싫다면 만나기 싫다고 까놓고 말해라.
씨도 안 먹히는 거짓부렁 지껄이지 말고.

넌, 사람이 덜 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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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의 '신부'

신부는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로 겨우 귀밑머리만 풀리운 채 신랑하고 첫날밤을 아직 앉아 있었는데, 신랑이 그만 오줌이 급해져서 냉큼 일어나 달려가는 바람에 옷자락이 문 돌쩌귀에 걸렸습니다. 그것을 신랑은 생각이 또 급해서 제 신부가 음탕해서 그 새를 못 참아서 뒤에서 손으로 잡아당기는 거라고, 그렇게만 알고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 버렸습니다. 문 돌쩌귀에 걸린 옷자락이 찢어진 채로 오줌 누곤 못 쓰겠다며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40년인가 50년이 지나간 뒤에 뜻밖에 딴 볼일이 생겨 이 신부네 집 옆을 지나가다가 그래도 잠시 궁금해서 신부방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신부는 귀밑머리만 풀린 첫날밤 모양 그대로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로 아직도 고스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 그 어깨를 가서 어루만지니 그때서야 매운 재가 되어 폭삭 내려 앉아 버렸습니다. 초록 재와 다홍 재로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ㄱ은 그 신부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좋고 자시고를 떠나서 사람 간의 기본적 예의가 안 되었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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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이야기4

1월 2일 아침.
ㄱ에게 다른 일이 떨어졌다. 일본 출장이 잡힌 것이다. 그것도 1월 4일에 말이다.
1월 4일부터 1월 8일까지.

ㄱ은 팀장에게 개인 사정으로 좀 어렵다고 했다.
팀장과 ㄱ은 나름대로 친했던지라 사유를 묻게 되고, ㄱ은 사실 이러저러하여 안 된다는 사실을 팀장에게 이야기했다. 나름대로 고민이었던 셈이다.
팀장도 고민했다. 세상의 인연이라는 게 쉽게 엮이지 않는다는 것을 팀장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팀장의 말은 이랬다.
'세상의 인연도 중요하지만 출장도 회사 업무의 연속이다. 내 생각에는 회사에 있다면 업무가 우선시되어야 할 것 같다고 본다'
ㄱ의 생각도 그랬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고 ㅅ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ㄱ은 결국 ㅅ에게 전화를 한다.
회사일로 급하게 해외 출장을 가게 되었다고. 이사를 모시고 가게 되어서 본의 아니게 약속을 어기게 되었다고.
ㄱ이 느끼기에 ㅅ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배어 있었다. 하지만 어쩌랴. 회사에 매인 몸인데.

- 일본 -
1월 4일 저녁.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ㄱ은 가족들이 주문한 물건을 찾았다. 그 안에는 ㅅ에게 주려고 산 선물-스왈로브스키 목걸이-도 하나 있었다. 한 번 만났는데 무슨 선물이냐고. 솔직히 서로가 부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산 선물이다.

1월 6일 밤.
ㄱ은 업무 때문에 임대로밍한 휴대폰으로 ㅅ에게 전화를 걸었다.
ㅅ은 발신자 번호가 안 떠서 받을까 말까 망설였다고 했다.
ㄱ은 그냥 보고 싶어서 걸었던 것이다. ㄱ은, 한 번 밖에 안 만났는데 보고 싶다는 것도 참 웃긴 일이라고 생각했다. ㄱ은 단지 마음 가는 대로 했던 것이다.

- 한국 -
1월 7일 밤.
우라질놈의 짙은 안개로 인해 다이하드에서 비행기 비상착륙하듯이 비상착륙을 시도, 성공했다.
안개 때문에 내리지도 못하다가 결국에는 1월 8일 새벽에 집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1월 10일
1월 9일까지 일폭탄에 감사로 인해 ㄱ은 ㅅ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도 못했다.
1월 10일, ㄱ은 ㅅ에게 전화를 한다. 간만에 일찍 퇴근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ㄱ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사실 그 주에 만나는 것은 어려웠다. ㅅ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는데, 1월 11일이 발표였던 것이다. ㄱ은 그저 단지 ㅅ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을 뿐이다.

ㅅ이 전화를 받았다.
ㅅ은 밖에 있으니 길게 통화는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따가 집에 들어가서 연락하겠노라고 했다.
ㄱ은 출장의 피로와 일폭탄 때문에 누적된 피로로 인해 전화를 기다리다 못해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전화를 기다리느라 쏟아지는 졸음을 참고 있었다. 잠자리에 누운 지 5분이 안 되어, 드디어 전화가 왔다.
22:21 ㅅ의 전화다. 인사 대충 하고, ㄱ은 물었다. '떨리지 않으세요?'(1월 11일 0시에 인터넷으로 합격자가 공개된다) ㅅ은 괜찮다고. 신경써 줘서 고맙다고 했다. ㄱ은 뭐라 할 말을 찾지 못했다. 늘 그래왔듯이 버벅댔다. ㄱ은 ㅅ을 만나고 싶었다. 주말에 만날 날을 잡아볼까 했는데, ㅅ은 말했다. 시험에 붙던 떨어지던 간에 이번 주는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할 것 같다고. 맞다. 그것도 맞는 얘기다. 다음 주에 연락하자고 했다.

1월 11일
ㄱ이 본 시험도 아닌데 ㄱ은 하루 종일 떨렸다. 다른 사람이 합격자 조회를 못하기 때문이다.(주민번호 입력 조회) ㄱ은 업무를 보다가 낮에 조금 한가해지자 여기저기 뒤져 보기 시작했다. 마침 중앙일간지 누리집에 합격자 명단이 떴다.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검색을 했지만, ㅅ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두 번, 세 번 찾아봤지만 ㅅ의 이름은 없었다.
아아.
떨어졌구나. 이를 어째.
2차 시험에 떨어지면 거의 폐인모드가 된다는 것을 아는 ㄱ으로서는 ㅅ이 많이 걱정스러웠다.
합격 여부를 문자로 알려주겠다던 ㅅ의 연락은 없었다. 그래.. 연락할 겨를이 없겠지.

저녁.
ㄱ은 같이 일본 출장을 갔다 온 사람들끼리 조촐하게 모임을 가졌다. 2차로 찻집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날따라 찻집에서 흘러나오는 발라드풍 음악이 왜 그리도 처량하던지.
ㄱ은 ㅅ에게 '화이팅! 힘내셈~'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ㄱ은 마치 자신이 시험에 떨어지기라도 한 듯 기분이 완전히 가라앉아 있었다.

그런데 5분쯤 있었을까. ㄱ의 휴대폰으로 문자가 한 통 왔다. 평소와 다름없이 광고문자겠거니 하고 열어 보았는데, ㅅ으로부터 답장이 와 있었다.

ㅋㅋ 붙었답니다
감사^.^


붙었단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ㄱ은 기뻤다. 행복했다.(행복이 대체 뭘까?)
ㄱ은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마도 친구들과 있겠지.
ㄱ은 진심으로 축하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도 좋을까.
ㄱ은,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다. 이제 당분간은 자주 못 만나겠구나 라는 생각 때문에. 이제 ㅅ은 30일 정도 직무연수에 들어간다. 다음 주에 만나자고 했지만 그때면 직무연수중이겠지. 못 만나네. 그리고 ㄱ은 ㅅ을 만남에 있어 좀 자신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건 바보같다는 것이라는 것을 누가 봐도 다 아는 것이지만, ㄱ은 그랬다.
ㄱ은 연봉 2천만원짜리 무기계약직 회사원.
ㅅ은 (연봉이 어찌됐던) 정규직 공무원.


ㄱ의 마음속에서는 자꾸 이런 비교감이 들었다. ㄱ은 ㅅ에게 범접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한 번밖에 안 만났는데 ㄱ에게는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ㅅ은 분명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어른들이 만남을 주선해 주셔서, 자꾸 물어보니까 부담이 가서 그럴까.
나이가 이제 심히 차서 빨리 가야된다는 심적 부담이 가중되어서 그럴까.

ㄱ은 힘들어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
ㄱ의 친구들은 그랬다.
'나이 삼십 대 중반에 한 번에 마음이 가는 사람이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나머지는 네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어. 잘 해 보라고.'

ㄱ은 새로운 고민 속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고민의 나락 속으로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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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할.
2007년 3월에 399,000원을 주고 산 아이나비 UP+.
지금까지 A/S를 4번이나 보냈다.
GPS 모듈도 갈아 보고, 메모리카드 슬롯도 갈아 보고 했지만 다운증상 여전.
4번째는 웬일인지 아이나비측이 자기네 지도 결함을 순순이 시인한다. 어라? 이것들 봐라?
교차로 다운증상 시인. 교차로 자동확대시 다운증상 시인.
어쨌든 나는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초행길 지도보면서 가고 있는데 덜컥 다운되어 봐라. 사람 미치지.

어차피 동생 것이었으니 동생한테 ID 양수처리 하고 내 것을 하나 사기로 마음먹었다.
중고매입업자한테 문의하니 지난 12월에 10만원, 지금 6만원 쳐 준다고 한다. 동생은 열받아서 못팔겠다고 한다.ㅋ

아따, 근데 무슨 네비게이션이 이리도 종류가 많냐.
일단 사무실에 쓰시는 분들 얘기를 들었다. 그 두 분 다 맵피맵이다. 그러니 당연 맵피맵 1순위, 아이나비맵 2순위다. 근데 내가 아이나비맵에 데였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맵피만 추천.
차 동호회 사람들한테 물어봤다. 네비 본연의 기능만 갖고 있는 것으로 괜찮은 것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마이딘 FX-1이 나왔다. 서프3에 CPU도 괜찮고, 달랑 네비만 되어서 좋았다.

나의 생각은,
DMB 필요없다. 네비만 되면 된다. 이왕이면 7" 이하급이면 좋겠다. 소형차라 7" 달리면 시야가 가려서 불편하니까. 아이나비맵만 아니면 된다. 였다.
FX-1이 10만원대 후반이라 계속 끌렸다. 맵은 만도지니SF맵.
그런데 우연히 이 맵이 설치된 네비를 보았다. 지난 번 일본 출장길에 공항 왔다갔다 할 때 탔던 콜밴의 네비가 이거였다.
아휴~ 네비가 아니라 만화였다. 길도 설렁설렁 가리키고 말이다. 특히 고속도로 톨게이트들이 그다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만도지니SF맵에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어쨌든 지난 금요일까지 정리된 게 이거였다.
코원 N2(맵피 유나이티드)
엑스로드 V7 시즌2(맵피 유나이티드)
마이딘 FX-1(만도지니SF)
아이나비 UZ(아이나비)

그런데 금액은 늘 부담스럽다.
아이나비 UZ는 크기가 작고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아이나비맵에 데였던지라 신뢰가 안 간다.

코원은 주변에서 극구 말린다. 기기 성능이 떨어진다고. 난 코원 MP3P를 2개째 쓰고 있어서 신뢰감이 가서 선택했던 것이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말이다. MP3P와 네비는 다른가보다.
엑스로드는 대부분 추천한다. 그런데 가격이 탐탁치 않다. 10개월 할부 끊어도 버거울 것 같다.-_- 난 할부주의가 아니라서 더더욱 부담스러웠다.
마이딘은, 일단 알려지지 않은 업체라는 점. 혹시나 망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었다.

토요일 밤.
토요일 하루종일 눈탱이가 빠지도록 모니터를 들여다봤다. 이제 슬슬 폐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네비인사이드 누리집에 문의글을 띄웠다.
의외로 작은 네비가 많다고 제품목록을 다시 뒤져보라는 답변이 있었다.
에누리닷컴 누리집과 네비인사이드를 같이 띄워놓고 뒤졌다. 화면크기가 작아도 현재 단종된 품목이 많았기 때문이다.
MIO C710 발견. 근데 업체가 외국이네. 누리집도 영 아니고.
포기하고 잠들다.

일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또 컴퓨터 앞이다.-_-
이젠 포기상태 폐인모드에서 마우스 클릭질, 트랙볼 굴리기뿐.
앗, 괜찮은 놈을 발견했다.
맵피유나이티드맵에 이렇게 가격이 저렴하다니!!!
이랜텍 블루나비 N4400이었다.
한참 둘러봤는데, 나름대로 괜찮은 제품이었다. 듀얼CPU라는 것이 약간 떨어지는 흠이긴 하지만 서프3에 사용자평도 괜찮았다.
오옷! 4.3"다.
4.3"이라는 제원 때문에 난 이놈으로 결정했다.
사무실에 하나 산다는 분이 있으니 그분꺼랑 같이 주문해야겠다.ㅋㅋ

드디어 며칠간의 폐인모드 종결이다.
망할놈의 아이나비 네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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