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일만에 세차했다.
결국 내 기록-2년-을 못 깼다.
오늘 지방으로 출장갔다 오다가 동네 마트에 들러 스팀세차를 했다.
욕 먹으면 오래 산다고들 하는데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서 이젠 좀 해야겠다.
나 : 아저씨, 세차요.
사장님 : 2만원이에요. 근데 왁스코팅도 좀 해야겠는걸.
나 : 왜요?
사장님 : 이차 얼마나 됐죠? 한 3년 됐나요? 심각한데.
나 : 1년요. 작년 1월 26일에 샀어요.
헉-하는 사장님의 표정.
사장님 : 코팅까지 하죠.
나 : 싫어요. 차 사자마자 했어요.
사장님 : 그럼 표면과 내부 둘다 스팀세차 하죠.
나 : 밖에만 하시고 안에는 청소기만 돌려 주세요.
5분 뒤.
사장님 : 내부가... 청소기로 먼지가 안 빨아들여지는데요? 스팀작업 해야겠어요. 일루 와서 한 번 봐요.
나 : ...
나 : 하세요.
1시간 뒤
사장님 : 오, 정말 1년된 차 맞네. 출고할 때 하셨다던 코팅발도 살아나네.
3만원 깨졌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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