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경우 획을 아주 빨리(?) 그어야 '당겨서 새로고침'보다 빨리 검색이 되는데 10번 하면 5번 정도만 성공하는 문제가 있었고, 안드로이드폰의 경우는 그냥 포기했습니다. 증상이 더 심해져 가로획이든 세로획이든 수평에서 조금만 어긋나면 바로 '당겨서 새로고침'이 발동되어서요.
태블릿 큰 화면에서 쓰면 공간적 여유가 있어서 증상 구현이 덜해서 태블릿을 쓰기로 마음먹은 상태였습니다.ㅠ
그런데 당일(5월 17일) 오후에 네이버 고객센터 측에서 회신이 옵니다.
메일 받은 이후에는 아이폰만 썼는데, 당겨서 새로고침 문제는 여전히 50% 정도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월 19일!
각 OS의 업데이트 내역을 살피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iOS
Android
오오... 놀랍습니다.
네이버가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에 반영을 해 주셨습니다. +_+
좀 전에도 두 스마트폰을 한참 썼는데, 이제 필기인식기에서 글자를 쓰면 '당겨서 새로고침' 작동이 안 됩니다!!
평소때처럼 잘 됩니다.
처음엔 문제 없다고 우기시더니,
문제의 영상을 제공한 후에는 솔직히 문제를 인정하고 오류를 해결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태블릿도 태블릿이지만 전 여행가면 노트북을 꼭 들고가는 성격이라서요. 역병대환란기 이전에 일본 다닐 때도 검색대에서 디지털기기 왕창(폰, 전자책, 노트북, 디카 등등) 내려놓고 통과했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꼭 노트북은 가지고 갔습니다. 검색은 대화면!이 편하거든요.(노인네...-_-;;)
그리고 지금 외국어 공부에서 단어검색 시 키보드가 폰에 비해 커지고 폭이 넓어지니 검색 속도가 줄어들고 해서요.
그래서 저만큼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무게도 충분히 감안해야 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주변기기 정품은 가격이 너무 사악합니다. 크게 고성능도 아닌데 말이죠.
결국 서드파티 영역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키보드 포함 케이스
스마트커버 기능 되는 일반 하드케이스(접이식 거치대 되는)와 별도 무선키보드에 파우치
이 두 가지를 놓고 검색해 봤습니다.
1. 키보드 포함 케이스
(1) 넥스텍
처음에 네이버 검색 첫 창에 뜨는 게 'SDIC코리아'라는 무역업체에서 내놓은 45,900원짜리입니다.
좀 두껍고 무겁다고 하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사이트를 꼼꼼히 살펴봤는데,
전 신뢰가 안 가더라고요.
중국인이 번역기 돌려서 광고카피를 만들었는지, 한국인인데 문해력이 없는 사람이 광고카피를 만들었는지,
맞춤법 틀린 게 상식 수준 이하로 많이 쏟아져서 더더욱 신뢰도가 떨어지더라고요. 전 기기가 아무리 좋아도 판매자의 국어능력이 저질이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근데 학원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스마트폰 공기계로 봤습니다.(갤럭시A8 2018, 엑시노스 7885, RAM 4GB, 5.6" 화면)
외국어사전도 병행했는데, 노안이 시작되다 보니 눈이 침침해져서 글자를 잘 못 알아보고 찾는 경우가 속출했습니다.
그래서 이 급에서 태블릿을 찾기 시작했습니다만... 이게 수렁에 빠져서 못 나오고 3개월을 잡아먹게 됩니다.-_-;
처음에는 50만원 이하대의 13" 이하급 넷북을 봤습니다. 전에 인강용으로 넷북을 썼기 때문이죠. 근데 가격대비 성능이 늘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몇 년 못 쓰고 구닥다리가 되는 물건들이니까요. 그래서 태블릿으로 점프합니다.
스마트폰 공기계 급으로 찾았는지라, 처음엔 갤럭시 A7 Lite를 봤습니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13미니를 쓰고 있습니다. 저는 애플 생태계 이딴거 잘 모릅니다. 그냥 편하고 성능이 오래 지속되면 좋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갈아탄 이유가, 2년 이상 사용하면 OS업데이트도 별로고 다 느려지는 안드로이드폰에 질렸습니다. 2년에 한 번씩 큰돈을 써야 하니까요. 그래서 오래 쓸 생각으로 애플로 넘어온 겁니다. 주변인들이 그래도 대부분 7,8년은 거뜬히 쓰더라고요.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분명 스마트폰과 같은 전철을 밟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꽤 혼란스러워지고, '비싼 쓰레기'를 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A7 Lite는 분명 느립니다. 근데 가성비는 나쁘지 않아요. 제 관점에 대입하면,, 아마 내년 이맘때쯤 또 태블릿 뒤지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대략 선택의 기준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1. 인강 전용. 여행가서 노트북 대용으로 쓸 수 있을 것.
2. OS 업데이트가 길어서 오래오래 쓸 수 있을 것.
3. 넷북 기준 11.6" 이하(전 작은 게 좋아요)
여기에 결정타를 때린 게 네이버 사전앱의 업데이트 이후 '당겨서 새로고침' 기능이 발동하면서 폰에서 글자쓰기로 사전을 찾기 힘들어졌다는 겁니다.ㅠㅠ(관련글 : https://www.ds2wgv.info/1813 )
(안드로이드) 갤럭시A7 Lite
(안드로이드인데 루팅이 필요) 아마존 올뉴파이어 HD10
(안드로이드) 레노버 P11
(안드로이드) 레노버 P11Pro
(윈도우) 서피스 Go 골드 터치 중고
(윈도우) 엠피지오 레전드 컨버전스
(안드로이드) 디클 탭 울트라
여기까지 봐도 딱히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2번 항목에 맞는 게 없어요.
그래서 다 포기하고... 초저가형인 갤럭시A7 Lite로 갔다가...
영 내 마음이 허락하지 않아 미친 척하고
아이패드 미니6으로 대도약을 합니다.-_-;;
크기도 성능도 딱 마음에 드는데, 마음에 안 드는 건 가격... 너무 사악합니다.-_- 649,000원이 뉘집 애 이름도 아니고, 판대기 하나가 뭐 이리 비싸... 하지만 안드로이드탭은 이 정도면 100만원 넘어가겠지?? 라는 생각으로 자기합리화를 해도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지인들과 상의했더니,
"네 수준이면 아이패드 9세대면 돼!"
판대기 쪼가리가 100만원 넘는 게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저로서는 아이패드 9세대의 가격은 충분히 용납 가능한 가격 범위에 들어왔습니다.
A13 바이오닉 칩셋에 RAM 3GB도 준수하고요.(피티샵 선생님이 6세대 쓰시는데 아직도 공부할 때도 좋고 회원관리도 좋고 인터넷도 잘 되고 여러모로 다 좋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제가 안 좋아하는)라이트닝 단자라는 것... 라미네이팅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쓸 일은 없는데 10월중에 15일 정도 쓸 일이 있어서, 렌탈하자니 좀 가격도 애매하고 해서 좋은 기회다 싶어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받아보니 힌지 파손이 좀 기상천외하게 되어서, 견적이 해당 노트북의 중고가보다 비싸게 나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업자분과 상의 끝에 회생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쓸만한 부품을 떼기로 했는데, 그중 하나가... mSATA SSD가 나왔습니다.
현재는 없어진 규격이라 구하기도 힘든데요.
지인이 데이터를 꼭 삭제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였기에 열어보려고 컨버터를 샀습니다.
네이버페이 쇼핑몰에서 택배비 포함 10,835원 줬습니다.
컨버터는 SATA방식 SSD와 크기가 같습니다.분해하면 이렇습니다. 회색 판 위의 볼트는 일단 빼야 합니다.단자에 끼우면 저런데, 손가락으로 꾹 누르고 아까 뺀 볼트 2개로 고정하면 됩니다.케이스 뚜껑을 닫기 전에 점검부터 합니다. 외장하드케이스에 물렸습니다.포맷을 부탁하였기에 열어보니, OS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더 안 열어보고 포맷 진행했습니다.그 다음 상태측정을 했습니다. 와우! 1,037시간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