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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사다가 멘탈 붕괴

DS2WGV 2022. 5. 14. 22:49

인강용 태블릿을 고르다가, 아 정말... 멘탈이 완전 붕괴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현재 최종 가닥을 잡고 액세서리까지 다 골랐는데요.

 

집에서 인강을 들을 때는 당연히 데스크톱으로 보죠. 24"니 뭐 좋죠.

근데 학원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스마트폰 공기계로 봤습니다.(갤럭시A8 2018, 엑시노스 7885, RAM 4GB, 5.6" 화면)

외국어사전도 병행했는데, 노안이 시작되다 보니 눈이 침침해져서 글자를 잘 못 알아보고 찾는 경우가 속출했습니다.

그래서 이 급에서 태블릿을 찾기 시작했습니다만... 이게 수렁에 빠져서 못 나오고 3개월을 잡아먹게 됩니다.-_-;

 

처음에는 50만원 이하대의 13" 이하급 넷북을 봤습니다. 전에 인강용으로 넷북을 썼기 때문이죠. 근데 가격대비 성능이 늘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몇 년 못 쓰고 구닥다리가 되는 물건들이니까요. 그래서 태블릿으로 점프합니다.

스마트폰 공기계 급으로 찾았는지라, 처음엔 갤럭시 A7 Lite를 봤습니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13미니를 쓰고 있습니다. 저는 애플 생태계 이딴거 잘 모릅니다. 그냥 편하고 성능이 오래 지속되면 좋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갈아탄 이유가, 2년 이상 사용하면 OS업데이트도 별로고 다 느려지는 안드로이드폰에 질렸습니다. 2년에 한 번씩 큰돈을 써야 하니까요. 그래서 오래 쓸 생각으로 애플로 넘어온 겁니다. 주변인들이 그래도 대부분 7,8년은 거뜬히 쓰더라고요.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분명 스마트폰과 같은 전철을 밟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꽤 혼란스러워지고, '비싼 쓰레기'를 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A7 Lite는 분명 느립니다. 근데 가성비는 나쁘지 않아요. 제 관점에 대입하면,, 아마 내년 이맘때쯤 또 태블릿 뒤지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대략 선택의 기준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1. 인강 전용. 여행가서 노트북 대용으로 쓸 수 있을 것.

2. OS 업데이트가 길어서 오래오래 쓸 수 있을 것.

3. 넷북 기준 11.6" 이하(전 작은 게 좋아요)

여기에 결정타를 때린 게 네이버 사전앱의 업데이트 이후 '당겨서 새로고침' 기능이 발동하면서 폰에서 글자쓰기로 사전을 찾기 힘들어졌다는 겁니다.ㅠㅠ(관련글 : https://www.ds2wgv.info/1813 )

 

(안드로이드) 갤럭시A7 Lite

(안드로이드인데 루팅이 필요) 아마존 올뉴파이어 HD10

(안드로이드) 레노버 P11

(안드로이드) 레노버 P11Pro

(윈도우) 서피스 Go 골드 터치 중고

(윈도우) 엠피지오 레전드 컨버전스

(안드로이드) 디클 탭 울트라

 

여기까지 봐도 딱히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2번 항목에 맞는 게 없어요.

그래서 다 포기하고... 초저가형인 갤럭시A7 Lite로 갔다가...

영 내 마음이 허락하지 않아 미친 척하고

 

아이패드 미니6으로 대도약을 합니다.-_-;;

크기도 성능도 딱 마음에 드는데, 마음에 안 드는 건 가격... 너무 사악합니다.-_- 649,000원이 뉘집 애 이름도 아니고, 판대기 하나가 뭐 이리 비싸... 하지만 안드로이드탭은 이 정도면 100만원 넘어가겠지?? 라는 생각으로 자기합리화를 해도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지인들과 상의했더니,

"네 수준이면 아이패드 9세대면 돼!"

판대기 쪼가리가 100만원 넘는 게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저로서는 아이패드 9세대의 가격은 충분히 용납 가능한 가격 범위에 들어왔습니다.

A13 바이오닉 칩셋에 RAM 3GB도 준수하고요.(피티샵 선생님이 6세대 쓰시는데 아직도 공부할 때도 좋고 회원관리도 좋고 인터넷도 잘 되고 여러모로 다 좋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제가 안 좋아하는)라이트닝 단자라는 것... 라미네이팅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오늘 근처 애플 리셀러샵에 다녀옵니다.

만져보려고요. 주변에서 꼭 만져보라고 권하더군요.

미니6은 작다고들 하지만 제게는 그리 작지 않은 적당한 크기고

9세대는 크다고 느꼈는데 막상 만져보니 그리 크지 않은 적당한 크기고요.

둘 다 적당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미니6은 가격이 너무 사악해요.

제가 경제활동을 했으면... 아마 질렀을 겁니다만, 지금은 그건 쫌 아닌 상황이라서요.

 

결국 결정했습니다.

이거루요.ㅋㅋ

9세대 낙점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가격차이가 크게 없어서 그냥 리셀러샵 가기로 했습니다.

 

결정하자마자... 주변기기 선택에 큰 장애가 옵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요.ㅋㅋ

좀 전까지 그거 고르다가 지쳤습니다.ㅎㅎ

 

이제 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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