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군요.

현재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와카야마시 남부, 도쿠시마현 도쿠시마시는 홍수경보와 돌풍경보, 붕괴경보 내렸습니다.

오사카는 17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현재 꾸준히 내리고 있습니다. 장맛비같아요.


오늘은 아침에 교토에 잠깐 들렀습니다. 부모님이 부탁하신 물건이 있어서 그거 사러만(?) 다녀왔습니다.ㅋㅋ

요지야 샴푸와 트리트먼트가 부모님 모발에 맞아 사러 갔다왔습니다.

그리고 기온거리 한자박물관에 가서 초딩급용 도서를 샀습니다!!ㅎㅎ 일본 신화를 삽화 곁들여서 읽을 수 있게 해 놓은 것이더라고요.

직장동료들 선물 간단하게 좀 샀고요.

그리고 정말 맛좋은 개인커피점인 마하야나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2년 전에 가서 손짓발짓 하고 커피 마시고 왔거든요. 구대회 님의 커피 관련 책에서 보고 찾아갔었고, 구대회 님을 조금 아는지라 이름 팔고(?) 손짓발짓 번역기 돌려서 이야기했는데,

이번엔 가서 비교적 편하게 일본어로 얘기하고 왔습니다. 잘은 못하지만...^^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네요.


한큐 리미티드 익스프레스를 타고 우메다로 돌아와서, 화이티 우메다에 있는 에비스바에 갔습니다만...

아아.. 없어졌어요.ㅠ KIX에 있는 와인바랑 똑같은 브랜드가 들어섰어요. 급 우울모드로 바뀌면서 사카이시 닌토쿠천황릉 방문 전격 취소!!


오사카 에비스바 없어졌으니 에비스맥주 즐기는 분들은 유의하세요.ㅠ


일단 숙소로 돌아왔다가, 동료들 줄 선물을 사러 비쿠 카메라에 갔습니다.

직장 직속상사가 斷酒를 하셔서...ㅋㅋ 건프라(?)를 샀습니다.ㅋㅋㅋ

나머지 동료들 줄 거는 산토리에서 나오는 'Master's Dream'이라는 고급 맥주를 6병 샀습니다.ㅋㅋㅋ 305ml 한 병에 300엔 이상 하는 고급 맥주입니다.(지난 5월 아리마온센 주류전문점에서 사 마셨는데, 정말 깔끔한 맛이었음.. 편의점에는 없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센니치마에에 위치한 쿠시가츠 전문점에 가서 밥 대신 쿠시가츠와 맥주 마시고...ㅋㅋㅋ

(** 오사카 명물은 초밥이나 회가 아니고 쿠시가츠입니다.(제철 채소 튀김, 각종 꼬치튀김) )


근데... 자꾸 눈에 밟히는 게 있어요. 이틀째요.

일본에서 택시전용모델을 내놨거든요. JPN택시라고 쓰고 재팬택시라 읽습니다. 토요타가 일본 전역의 택시기사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여 영국 블랙캡처럼 만든 모델입니다. 이거 모형이 아오시마에서 나왔거든요. 2,800~3,000엔 사이에서 팔리는데, 프리페인티드 버전이 아니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검색해 보니, 일단 한국에는 수입이 안 됐어요. 좀 더 찾으니, 오토아트에서 1:43 스케일로 만든 게 있더군요.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나와서 조신키즈랜드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제 봉인이 하나 개방됩니다.ㅠ

조신키즈랜드 직원에게 JPN택시 모형을 문의했더니, 다행히... 1:43 모형이 있더군요. 일본 회사가 만든 건데(물론 중국 제조)...ㅎㅎ 주저없이 샀습니다. 9,700엔...ㅋㅋㅋ 이거 사고 한 층 내려와서...

토미텍에서 만드는 Little Armory의 1:12 총기류를 사게 됩니다. 이거는 절대 건들지 말아야지 했던 건데...으흑... 봉인이 풀렸어요.ㅠㅠ

저격용 소총을 사려고 했는데 다 팔려서... 결국 M2 중기관총을 사게 됩니다.

장식장에 총기보관소가 들어서겠군요.ㅠㅠ


토미텍은 정말...ㅠ 지난번엔 기믹스로 사람을 잡더니... 이번엔 리틀 아머리로...ㅠ


돌아오는 길에 키즈랜드 뒷골목에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샵이 있어서 들어가서 10분 정도 M3 E92로 버킷에서 운전했는데... 아 정말 어려워요.ㅠ

끝나고 나서 나도 수동 몬다 하면서 내 차 보여주고, 내가 하는 레이싱게임 이야기하는 등 사장이랑 한참 대화했습니다.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안다고 해서 내가 현재 레벨 98이라 했더니, 오오... 스고이데스네~ 하더군요. 무슨 트랙터 모냐고 해서 Scania R730 몬다고 했습니다.ㅋㅋㅋ 이거 참... 소통이 됩니다.ㅋㅋㅋㅋㅋ


아참, 전철 기본요금이 올랐습니다.

우메다-신사이바시 구간이 180엔이었는데, 현재 230엔입니다. 이전에 기본구간 요금이 160~180엔이었는데, 인상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비세는 10월 1일부터 기존 8%에서 10%로 올랐습니다.

JCB카드를 쓰면 현재 5% 할인되는 매장들이 있습니다.(행사기간인 듯)

한국어 안내가 다소 줄었습니다. 어디 가서 뭐 물어봐도 다 중국어로 대답해요. 그래서 일본어로 또박또박 말하게 됩니다. 그러면 일본어로 반응해 주니까요.


오늘까지 한국인 관광객 딱 8명 봤습니다.ㅠ

내일은 도큐핸즈랑 다이소를 좀 다녀와야 합니다.

3박 4일 무계획으로 왔더니 정말 쉬엄쉬엄 여행이 되었네요. :-)

17번째 일본여행기 2일차입니다.

현재 오사카 아메리카무라 근처에 있습니다.(미도스지 선 신사이바시 역 7번출구 도보 10분 범위)


후시오카쿠 온센에서 나왔습니다.

馬油크림이 제 피부에 맞아 좀 샀습니다. 일본 온천여관에만 파는 게 좀 있는데, 의외로 품질이 좋아요.

송영버스로 이케다역까지 와서 전철 타고 우메다 와서 환승해서 신사이바시 도착.

이젠 헤매지도 않아요. 하도 많이 와서요. 서울보다 편함.


호텔에 짐 맡기고 잠시 신사이바시 나갔다 왔습니다. 부탁받은 물건들은 구해야죠.

아 근데...

한국인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좋아요. 진짜 외국에 온 느낌이니까.


좀 있다가 일본인 친구가 와서 점심 같이 먹었습니다.

여러 가지 현 상황에 대해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거의 논쟁에 가까웠죠. 생각은 공통적이었습니다. 그 친구가 親韓波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서로가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냥 각자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친구 보내고 성지순례(?) 갔습니다.

덴덴타운 조신키즈랜드에 갔습니다.

아, 그런데 왜일까요... 전보다 흥미진진함이 많이 적었습니다. 다이캐스팅 모형이 그저 그렇게 보이다니... 저로서는 놀라운 변화에 직면했습니다.

교쇼 AE86 1대만 샀습니다.

프라모델도 열심히 봤는데 흥미가 半感. 이제 좀 한계점에 도달했나 봅니다.

아, JCB카드가 은근 좋네요. 고액 결제에서 할인이 좀 있습니다. 5% 정도?


살 거 딱 사고, 오늘은 멀리 가기 애매한 일정이라 숙소로 돌아오는데...


아이씨...

이건 뭐, 완전 차이나타운입니다.

내가 일본에 왔지 중국에 왔나 싶을 정도로. 서양인도 종종 보이지만 주변에서 들리는 말소리는 전부 중국어입니다.ㅠ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아메리카무라는 차이나타운이 됐습니다.

상가도 많이 변했습니다.

편의점이 많이 없어지고 구스리가 많이 들어섰고,

재미교포가 만들었다는 Forever21의 몰락은 여기서도 보이는군요. 도톤보리 Forever21은 폐점세일을 하는 중이더군요.

물건 사면서 일본인들하고 좀 얘기해 봤는데, 한국인이 정말 적다고 하더군요. 그 자리는 전부 중국인들이 채웠다 합니다.


모형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고 일본인 친구에게 말했더니,

이제는 책을 읽으랍니다.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일본 책을 사서 보라는 겁니다. 아직은 초딩 수준이니 서점에 가서 일본 초딩용 책을 사라고 하네요.

내일은 우메다에 있는 큰 서점에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스마트폰 사진은 모두 집의 NAS에 업로드 백업을 걸어놓고, 현재 캔맥주 까면서 글 쓰고 있습니다.ㅎㅎ

내일은 일단 사카이 시에 있는 닌토쿠천황릉에 갑니다. 교토는 갈까 말까 생각중입니다. 요지야만 가면 되는데, 보습크림류를 많이 사서.. 아직 다 못 봐서 다시 갑니다. 백제와 금관가야의 연계선상에 있다는 천황릉입니다.

어째... 한국이 일본보다 더 더운 것 같습니다.ㅠㅠ

저번 달 가계부 정산하고... 좀 쉬다가 에비스 캔맥주 까면서..ㅎㅎ 여행기 네 번째 글 올립니다.

 

드디어 료칸 도착입니다!

 

** 료칸이란?

'료칸'이란 '여관(旅館)'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현대에는 '일본식 전통 여관'을 일컫는 단어가 됐습니다.

에도 시대에 최초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인들의 이세신궁 참배와 맞물려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초기 형태는 '기센(木錢)'이라는 자취형 숙박시설이었습니다. 잠자리와 함께 땔감이 제공되는 원시 형태의 숙박시설로, 여행객들은 음식 재료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기센에 들러 잠자리와 먹거리를 해결했습니다. 여행객들이 항상 식재료를 휴대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어서 식자재를 파는 '고메다이(米代)'를 겸한 기센이 늘어났습니다. '고메다이'는 '쌀값'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쌀과 간단한 음식을 파는 숙박시설로 진화합니다. 18세기 초에 '하타고(旅籠)'로서 음식과 숙소를 제공하는 형태가 되고, 이후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급화하고 특색 있는 료칸이 됩니다.

  - 출처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신상목 저, 뿌리와 이파리, 2017. 82~83쪽 요약 인용)

 

작년에는 이맘 때에 아리마온센의 료칸 카미오보에 묵었습니다. 1박에 198,000원이었고,(익스피디아 예약) 전통 다다미방이었으나, 비수기에 손님은 나 혼자뿐이라 가이세키 요리도 안 되고, 료칸 내 온천탕도 사용이 안 되어 대중탕 티켓으로 대체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뭐 어차피 혼자 쉬러 가는 거.. 오래 있자 하고 평가가 좋은 데로 했습니다. 그게 '호텔 하나코야도'(Hotel Hankoyado)입니다.

료칸 안에 온천탕이 있고, 온천탕을 쓸 수 있어야 하고, 가이세키 요리가 되는 곳을 기본 조건으로 잡아 2박 예약을 했습니다. 익스피디아로 예약했으며, 2박에 330,247원 결제를 했습니다.(카드결제인데, 해외 원화결제로 되어서 수수료가 좀 붙음.)

건물은 약 110년 정도 되었다고 하며, 일본 개항 초기에 지어진 건물이라 합니다. 고베 지역 현대건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미확인된 사실)

제가 체크인 1시간 전쯤 갔는데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운치 있는 곳입니다.

킨노유 앞을 지나 200m쯤 가면 있습니다.

여기쯤 오니 뙤약볕에 습기가 많음을 인지했습니다.ㅋㅋㅋㅋㅋ 아놔... 시원한 전철만 타고 다녔으니 말이죠.ㅋㅋㅋㅋㅋ

아리마온센 역에서는 도보로 15분쯤 와야 합니다. 그래도 공기가 맑아서 좋습니다.

체크인까지 정확히는 1시간 30분, 허용시간까지는 1시간 정도 남았다 해서 일단 짐부터 맡기고 나왔습니다. 배가 고팠거든요.

하지만.... 바로 술집으로 직행합니다.ㅋㅋㅋㅋㅋ

아리마완구박물관 건물 1층에 있는 이름도 므흣(?)한 BAR 'GOZAR'입니다.ㅋㅋㅋ

일단 시킵니다.

기린 흑맥주를 시켰습니다. (아 저의 철칙 : 일본 나가면 국내에 수입되는 맥주는 절대 안 먹습니다.ㅋㅋ)

땅콩안주도 시키고, 가라아게도 시켰습니다.(가라아게 : 일본식 치킨/ 잘못 시키면 드럽게 맛없음. 우리나라는 바삭바삭하나 얘네는 약간 젖은 느낌이 들게 튀김)

흑맥주 1잔 900엔×2잔

가라아게 500엔

땅콩안주 200엔

바의 스탠딩 테이블에서 이렇게 먹고 나니 허기가 조금 가셨는데... 더 배고파지는 이유가 뭘까요...

바텐더에게 아리마의 괜찮은 라멘집을 추천해달라 했는데... 있긴 한데 맛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뭐 알겠다 하고 나와서 아리마온센 관광안내소를 찾아갑니다. 라멘집을 물어보니 역앞에 하나 있다 합니다. 약도상으로 바텐더가 추천한 집은 아니더라고요.ㅋ

아리마온센 역 옆쪽 상가에 면 전문점 '靑龍居'가 있습니다. 푸른 용이 사는 집? 응?ㅋㅋ

아리마 라멘은 닭기름에 한다는데, 왠지 끌리지가 않아서, 전에 먹어봤던 시오라멘을 시킵니다. '시오=소금'인데, 소금만 넣고 끓이는 게 아니라, 소금에서 추출한 기름을 사용하여 끓이는 겁니다.

맛있었습니다. 반찬 하나 없지만요. 730엔.

먹고 나서 비척비척 걸어서 세븐일레븐에 들어갑니다.

더워서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도 없고 들어가서 온천욕을 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 돌아옵니다.

체크인하고, 저녁식사 날짜 정하고, 못먹는 음식 이런 거 다 체크했습니다.(오기 전에 익스피디아 채팅창을 통해 호텔 측에서 항공편, 공항도착시간, 공항에서 아리마까지 오는 교통수단, 식사 형태, 못 먹는 음식(알러지 생기는), 일본 내 긴급 연락처 등을 주고받았음)

그리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영어로 꼼꼼하게 호텔 안내를 해 주시고, 방 안내도 해 주셨습니다.

 

이 료칸은 총 9실이 있습니다.

제가 묵는 방의 이름은 '沙羅'입니다. 모래가 아름답다....라는 뜻인가. 아름다운 모래밭?ㅎㅎ

방은... 소위 '엔틱' 분위기입니다. 개항 당시의 전통과 서양풍이 섞인... 그런 분위기죠. 마룻바닥입니다.

료칸은 방 안에 샤워시설이 없습니다. 온천 가서 온천욕 하면 되거든요.ㅋㅋㅋ

녹차는 우치 녹차를 갖다놓으셨고, 커피는 캡슐커피를 갖다놓으셨습니다.

수건은 비치되어 있고(대부분의 일본 온천탕(대중탕)은 수건을 주지 않음. 사거나 알아서 챙겨가야 함) 유카타도 비치되어 있었으나... 전 그냥 제 식대로...ㅋㅋㅋ

와이파이 잘 되고, 밤에 다닐 때 쓰라고 머리맡에는 LED 손전등도 놓여 있고, 작은 스탠드도 놓여 있습니다. TV는 일본 기본 케이블채널과 NHK 정도 나옵니다.

열쇠는 3개를 줍니다. 곳간 열쇠...(응?)는 아니고... 방 열쇠 하나, 1층의 신발장 열쇠 하나, 1층의 쪽문 열쇠 하나. 밥 시간이 21시경에 끝나는데, 그와 동시에 출입문을 잠근다 합니다. 이후 시간대 외출은 쪽문을 통해서 알아서 나갔다 오라는 거죠.ㅋㅋ 실제로 쓴 적은 없습니다. 온천욕하고 마시고 온천욕하고 마시고 이랬으니깐...ㅋㅋㅋ 나가기도 귀찮고, 쉬러 간 거라서요.

온천욕장 사진은 첫날 안 찍었습니다. 온천욕은 했는데, 귀찮아서 사진을 안 찍음. 괜히 몰카범이 될까봐 폰도 안 가지고 갔어요. 하지만... 단독탕이다 보니 문 잠그면 내 공간이라 폰을 가져가도 되겠더라고요.ㅋㅋㅋㅋㅋ 다음날 찍었습니다.

 

객실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조용히 있을 수 있는 분위기... 참 좋았습니다.

온천욕... 아리마온센의 수질은 제게 딱 맞습니다.

대중온천탕(킨노유, 긴노유)보다 수질도 좋습니다. 료칸에서 직접 펌프를 대서 끌어올린 직수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런 얘기를 듣고 갔는데, 세 번째 날 일본 친구한테 들었는데 똑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대중온천탕은 가는 게 아니라고 하네요. 료칸 내의 온천탕이 수질이 훨씬 좋다 합니다.

아리마온센은 유황천과 라듐천이 있습니다. 탄산천도 있으나 탄산천은 냉천(冷川)입니다.

 

** 아리마온센 ('온센'은 '온천'의 일본식 표기)

일본 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알려져 있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말년에 아내인 네네부인과 아들과 내려와 휴양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방문 이후로 유명해진 동네임.

최근 간사이 지역 지진의 진앙지로 알려져 있음. 우리나라 언론에는 안 나왔고, 아리마 판과 그 옆동네 판이 맞물려 들어가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일본 학계와 언론이 보도함.

특산물은 산초(山菽-추어탕에 넣는 소스)이고, 송이버섯도 팔림. 온천수를 이용해서는 전병을 만들어 팔고, 사이다, 맥주(일반맥주 및 흑맥주)도 생산하며, 사탕(캔디)도 만들어 팔고 있음. 최근 들어서는 온천수를 이용한 보습크림, 보습샴푸, 보습비누도 팔고 있음.

'아리마후데'라는 붓을 생산하는데 오직 이곳에서만 수제작으로 생산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어린 아들이 지루해하는 것을 보다 못해 지역 사람이 붓을 세우면 붓 위쪽에서 인형이 나오고, 눕히면 인형이 들어가게 만들었다는 것으로서, 현재도 그 집만 대대로 이어서 만들고 있음. '人形筆'.(후데 : '붓'의 일본어 표기)

최근 3년 전쯤 큰 불이 나서 홀랑 타버려서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 해서 내가 4년 전쯤 샀던 붓은 이제 한정판이 되겠구나...(ㅋㅋㅋ) 싶었는데, 그 가게에서 20m쯤 위에 있는 가게에 깔끔하게 점포를 다시 냄. 그때 만들던 귀 먹은 할머니는 안 계신 듯..(돌아가셨을까...?ㅠ) 자손들이 하시는 것 같음.

 

일단 또 다음에...

아 더워서 더 글을 못 쓰겠음...ㅠㅠ

간사이 15번째 여행기 첫날입니다.

7월 25일.

에어서울 RS762편 07:25출발입니다. 요즘 아시아나항공이 말이 많아 연착이나 취소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다 杞憂였습니다.

정상 출발했습니다.

집에서 새벽에 나와야 하는 관계로 전날 밤을 꼬박 지새우고 나오니 정말 졸려 죽겠더군요.

 

자동출입국심사라 꽤 빠르게 면세구역에 진입했습니다.

단, 통관시... 디지털기기를 가방에서 다 꺼내야 했습니다.ㅋ

  이번에 함께 한 디지털기기는... 노트북(LG 13U370-LR20K), 스마트폰(삼성 SM-J530K), 보조배터리 2개(리배다9, 리배다13D), 디지털카메라(Nikon S3600), 전자책(크레마 카르타)입니다. 휴양이 목적이라... 뭐 이것저것 챙겼다가 다 꺼냈다가 다 집어넣고... 뭐 이때까지도 비몽사몽이었습니다.ㅋㅋ

 

오전의 인천공항은... 더운지 추운지 알 수 없는 꾸물꾸물한 날씨입니다.

 

이제 슬슬 동이 터 오고 있습니다.

115번 게이트... 이제 갑니다.

탑승권... 저는 창측을 선호해서... 창측을 받았으나 꼬리 쪽으로 밀렸습니다.^^; 뭐 상관없음.

 

 

날이 점점 밝아집니다.

 

오늘도 만만치 않게 뜨거울 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 출발합니다.

07:25 출발 예정이었으나 07:45경 출발했습니다.

간사이공항까지 1시간 10분 소요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ㅋㅋ

에어버스 기종은... 확실히 보잉 기종보다 넓더군요. 좌석마다 모니터도 달려 있고, 리모콘도 있고... 졸려서 잠을 좀 잤는데 넓어서 편하게 잤습니다.

 

간사이... 만만치 않은 날씨입니다. 해양성기후라 습기가 많은 게 특징이나, 공기가 너무 맑아서 좋습니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건... 공기가 너무 좋다는 겁니다. 퍼 담고 싶음...

 

가장 큰 변화는, 입국심사가 1분도 안 걸렸다는 겁니다. 예전에 줄 서던 것은 싹 사라지고 바로바로 심사 들어가고 웬만하면 다 통과.

인천공항 자동출입국심사만큼 빠르게 수동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오사카 엑스포와 동경올림픽을 대비한 정책 같습니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1시간 넘게 줄을 서 있어야 했는데... 최근 들어 점점 빨라지더니 초스피드로 통과했습니다.

 

이제부터... '술로 라이프'가 진행됩니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를 옮기고 나서 받은 금쪽같은 휴가입니다.

4일을 일본에 올인했습니다.

현재 고베 아리마온센 료칸에 있습니다.

여기서 2박 하고 오사카 가서 1박 하고 한국에 돌아갑니다.

이제는 좀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노트북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미친.... 폭염에 무슨 온천욕이냐 하시는데, 좋습니다.

현재 고베 아리마 지역 기온은 섭씨 28도입니다.(20:40 현재)

그리고 산속이라 좀 시원합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있어서요.

 

맥주가 좋아서 삼시세끼를 일본 맥주로 해결했습니다.(헉-_-;;) 지금도 맥주를 온더락스로 마시면서...(료칸에 냉장고가 없음)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간사이 15번째 여행에... 바뀐 게 많습니다.

길지만 3일간 수시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이 폭염에 일본에 왔는데 시원해서 좋습니다.

---------------------- 시~작

회사를 옮겼습니다. 월급은 기존 대비 40% 줄었지만 불안한 비정규직이 아니라 정규직이라 마음 편하게 일합니다.

일본어를 많이 써야 해서 좋습니다. 공부도 되고, 나름 공부도 하고요. 이번 여행은 이 손짓발짓파파고짓 덕분에 일본 여행이 무지 편합니다. 일본어도 대충 돼서 더욱 좋습니다. 편하네요.

 

5월달에, 휴가일정을 정하라 하더군요.

날짜만 받아놓고 고민하다가 (고민은 30초!) 바로 일본을 택했습니다. 일본은 여름에 가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익숙해져서... (1995년 첫 일본 여행 때에 간사이에서 더위로 개고생해서 이젠 괜찮음)

 

비행기를 새 것으로 타 보고 싶어서 에어서울을 택했습니다.(에어서울은 에어버스 계열을 씀. 대부분의 한국 LCC는 보잉738 위주로 운용 / 전에 에어부산 타고 제주 출장간 적이 있는데 그때 에어버스 기종 타보고 반했음. 에어서울이나 에어부산이나 모두 같은 그룹(금호아시아나))

외국에서 항공사 근무하는 친구한테 말하니 'Asshole'이라 하더군요. 'Air Seoul'을 빨리 발음하면 'Asshole'이라고... 외국 항공사 승무원들이 놀린다네요.ㅋㅋ 어쩄든 Air Seoul을 257,000원에 예약했습니다. 냉큼. 뒤도 안 돌아보고요.

 

숙박이 문제입니다.

이제 오사카시는 질렸어요. 대도시라서요. 서울보다 편한 동네지만 복작복작해서 싫어요. 그리고 지금 일이 꽤 힘들어요. 2교대고요. 대타가 없어서 늘 긴장하고 일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쉬고 싶었어요.

결국 아리마온센 낙찰. 여름에 미친 온천을 하러 갑니다. 작년에도 해 봤는데 나름 좋았어요. 더워서 사람이 없으니까 한적해서요. 그리고 아리마온센 물이 제 몸에 맞아요. 넘넘 좋습니다.

 

여기서... ㅋㅋ 료칸을 업그레이드하게 됩니다.

작년 여름에 묵었던 데는 료칸 카미오보인데, 7월 말에 투숙객은 저 혼자라 료칸 내 온천이 운영되지 않았고, 가이세키도 안 되었던 게 아쉬웠습니다. 익스피디아 19만원이면 싼 가격이 아닌데 말이죠.(료칸은 원래 비쌈. 일본 전통여관)

그래서, 료칸 검색 조건은, 1식 가이세키, 료칸 내 온천탕으로 설정했습니다.

 

찾다 보니... '호텔 하나코야도(Hotel Hanakoyado)'가 낙점되었습니다.

2박에 32만원 조식 포함입니다. 온천탕은 1인 욕실입니다. 15:00~익일 11:00까지 수시로 사용 가능. 아리마의 2대 온천수인 킨노유(金탕)과 긴노유(銀탕)가 같이 있고, 딱 1인탕입니다. 5분 고민하고 예약했습니다.

가이세키 요리가 좀 부담되는 가격인데(세금 포함 8,640엔부터 시작), 먼저 가이세키 요리를 접한 부모님 말씀으로 가이세키는 그 정도 이상을 줘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하여 조금 고민되지만 .... 한 끼는 그리 먹기로 했습니다.

익스피디아로 예약했습니다.

 

1박은 오사카에서 묵습니다.

취미생활(1/43, 1/87 스케일 차량모형 수집)로 인해 꼭 하루는 오사카에 묵습니다. 덴덴타운 조신키즈랜드가 있어서죠.

동선상의 최적 위치를 자랑하는 Arrow Hotel(아로우 호텔)에 또 묵습니다. 직원이 한국어를 좀 해서(한국어 전공 일본인이나 한국인을 채용함) 좋고, 아침밥도 가성비 최고입니다.(700엔) 아메리카무라 입구에 입고, 길 건너면 바로 신사이바시입니다.

간사이 15번 방문 중에 절반 이상을 여기에 묵었습니다. 여행박사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스탠다드 싱글로 조식 포함 1박 10만원 선입니다. → 이거는 나중에 빅 찬스 쿠폰을 얻게 됩니다. 이후 이야기 참고.^^

 

세 번쨰 날 저녁은 일본인 친구가 밥을 산다 해서... 이번에 선물을 왕창 들고 왔습니다. 캐리어가 무거움...

 

이번 여행의 큰 변화는,

1.입국심사의 간소화(오사카 엑스포와 동경 올림픽 떄문인 듯)-1분만에 입국심사 종료. 한국 간편출국심사보다 빠름.ㅋㅋ

2.일본 여행도 휴양이 가능하다.(아리마온센 강추!)

3.일본어를 하는 만큼 일본이 보인다.

입니다.

 

나머지는 너무나 익숙한...(서울 지하철은 헤매는데 일본 간사이 지하철은 안 헤맴...ㅋㅋㅋㅋㅋ)

휴식을 목적으로 아리마온센 2박을 택했는데, 정말 휴양이 되네요.

또 정리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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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연료필터 교체로 인한 변화...

연비가 미쳤습니다!

똑같이 주행하는데(밀리면 어쩔 수 없지만 똑같이 틈만 나면 고속주행) 연비가 더 올랐습니다.

39,500km 주행 때까지 평균연비 19.5km/L대인데, 연료필터 갈고 나서 22km/L대가 됐습니다. 놀랍습니다.

하이브리드 저리 가라입니다. 디젤 수동의 위력... 놀랍습니다.^^

일본 관서지역 여행기 정리 1탄 : http://www.ds2wgv.info/1397

 

일본 관서지역 여행기 정리 2탄

대체 뭘 적어야 할까... 머리속에 왕창 맴도는 단어들 때문에 고민하다가 대충 좀 정리해 봤다. 대략 이런 내용이 포스팅될 거다.

뭐, 생각나는 대로 적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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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심사-자동출입국심사로

주의사항, 숙지사항, 일본의 이해, 참고자료

일본에서 쓸만한 메신저(카톡보다 라인!)

살만한 아이템-일본 세법 개정과 관련하여
드러그스토어
녹차
취미용품

먹을거리

여행지-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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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들어가시겠다.

 

1. 출입국심사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자동출입국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이거 나름 편하다. 유효기간은 여권 기간 만료일까지이다.

  지문 등록하시면 된다.(보통 검지!)

  출국심사시 줄 길게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자동출입국심사대에 가면 모니터에 얼굴 들이대고, 여권 스캐닝하고 손가락 지문 찍으면 된다. 화면에 설명 다 나오니 겁먹을 필요 없다. 단!! 어느 손가락을 지문등록했는지 잊어먹지 마라.ㅋㅋㅋㅋㅋ

  재작년에 어느 손가락 등록했는지 잊어먹어서..-_-;; 열 손가락 다 댔던 기억이 있다. 결국 줄 선 사람들보다 늦게 나갔다는...ㅋㅋㅋ

  입국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이번에 인천공항에서 희한한 사고 터졌잖냐... 그래서 이번에 보니 임시폐쇄해 놨더라. 그래도 내국인 입국심사는 일사천리다. 저 자동출입국심사는 우리나라 공항만 해당되는 거다. 외국 가서 왜 안되냐고 성내지 마라.ㅋㅋ

 

  일본 입국심사시...

  간사이공항 과포화로 줄서서 80분 기다렸다.-_-;; 그리고 엄청 느리다. 우리 어머니 엄청 투덜대셨다. 내국인은 일사천리였다.

  일본만 그런가 했더니... 한국 들어올때 보니 우리도 내국인에 한해 입국심사는 일사천리다. 근데 저~어~기, 외국인용 입국심사대 보니...ㅋㅋㅋㅋㅋ 수백명 서 있다. 정말 사람 안 빠지고 줄창 서 있더라. 일본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ㅋㅋㅋ

 

2. 일본여행 주의사항, 숙지사항

 (1) 일본을 원수국가라 생각하지 마라.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화 했었다는 것, 2차대전 당시 위안부 문제, 영토분쟁 등으로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는 것... 등등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것 때문에 철천지 웬수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이런 생각 가지시면 일본 못 가신다.

  일본 욕하면서 일본 볼펜 좋다고 잘 쓰시고, 일본 상품 잘 쓰신다. 알게 모르게 일본 상품 우리나라 밑바닥에 엄청 깔려 있다. 자동차 핵심부품도 상당수가 일제다.

  일본을 하나의 다른 외국 문화로 보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여행이 편하시다.

  그리고,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다. 보고 배울 것도 은근 많다. 우리나라에 유입된 변태스러운(?) 문화는 극히 일부일 뿐이다.

 

 (2) 일본 애들의 성격 이해

  일본은 우리보다 개항이 빨리 이루어졌고, 서양 문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했기 때문에 생각하는 관점이 많이 다르다.

  한국인은 식민지 국가의 국민이 아니라 '자기네에게 이득을 주는 관광객'이다.

  그리고 기본 예의범절 자체가 기초교육에서부터 깔려 있었기 때문에 매우 공손하고 친절하다. 일본 인삿말 한두 가지 익혀갖고 가시면 정말 좋은 대우 받으실 거다.

  일본 애들은 정치적인 상황에 대해 잘 모른다. 항상 우리와 분쟁이 있는 부분... 그거 잘 모른다.

  (아니, 이거 묻지 마라. 정말 모르는 애들이 대다수다.)

  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게 있다. 독일 나치가 히틀러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체제를 강압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대인을 엄청 많이 학살한 것에 대해 전쟁 말기, 직후에 독일 국민을 대상으로 이걸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봤다고 한다. 근데 대다수의 국민이,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한다.

  일본도 비슷하다. 일개 국민은 잘 모른다. 그런 거를 꼭 물어보는 한국애들 있는데, 그럴 때마다 '그건 정치인들이 하는 거라 우리는 잘 모르니, 궁금하면 정치인들에게 물으라'고 한다. 다 정치가 웬수다.

  그리고, 야스쿠니 신사 얘기도 그렇다. 일본인들의 기본 원형적 관념에 이런 게 있다.

 "평소 때에 온갖 악행을 저지른 인간말종이 죽었을 때에, 수 년간 열심히 그를 위해 기도해 주면 착한 神으로 거듭나서 좋은 生을 산다."

  일본 애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이런 관점이 기본적으로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범은 전범인데, 많이 추모했기 때문에 이제는 착하게 되었다. 라는 생각이다.(이건 일본인 친구(학교 동기)로부터 들은 얘기다. 지금도 한국-일본 연계 종교 및 교육기관 관련직종에서 근무한다.)

  또한 신사를 관리하는 신도는 종교적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국제연합에서도 신도는 종교로 인정했다.

 

  (3) 혐한시위, 방사능?

  혐한시위 무서워서 못 가겠다? 그냥 가라.

  혐한시위는 일본인들 중 아주 극히 일부에서 하는 거다. 참고로, 오사카부는 올해부터 혐한시위 전면 금지라는 조례를 추진중에 있다. 일본인들 대다수는 혐한시위 때문에 관광매출이 떨어짐을 걱정하고 있다. 일본 애들이 관심도 없고 싫어한다.

  방사능? 그냥 가라, 그냥 먹어라.

  서울 생활방사능 수치가 도쿄의 평균적인 생활방사능 수치보다 높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사카까지 700km 떨어져 있다. 별 문제 없다고 본다.

  요오드 관련 제품을 산다? 어떤 미X 젊은 새댁들이 이런 소리들 해대는데, 우리나라 약국이나 일본 드러그스토어나 요오드 관련 제품은 안 판다. 팔아도 안 준다. 요오드 관련 제품은 방사능 수치를 낮춰주긴 하는데, 이건 정말 심한, 원전사고 피폭 당사자나 인접국가에서의 핵전쟁 때나 뿌리는 긴급약품이다.

  그리고 내가.. 지인들에게 농담처럼 뿌리는 말인데... 지금 많이 처먹어도, 우리 대에는 이상증상 안 나타난다. 많이 처먹어라.ㅋㅋ 방사능 직접피폭 아닌 이상... 200년 이상 지나야 발현된다.ㅋㅋ

 

  (4) 일본을 알려면 일본에 대해 공부하고 가라.

  관광다운 관광을 하고 싶으시면, 알고 가시라.

  ㄱ. 기본적인 언어표현(인사, 맛있다, 좋다 등의 느낌표현 등)

  ㄴ. 한자 알면 웬만큼 언어소통 된다. 한국어문회 한자능력검정시험 4급(1,000자) 또는 3급(1,807자) 정도 수준이면 소통 무난하고 일본TV도 웬만큼 이해된다.

  ㄷ. 일본에 들락날락하실 분들은 일본어 회화를 배우시기를 권장한다. 문화를 이해하기 쉽다.

  ㄹ. 여행안내책자도 중요하지만,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관련서적을 꼭 읽고 가시라. 일본의 고대문화는 우리의 고대문화와 연계되어 있는 게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학계에서도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 특히 관서지역-나라, 교토, 아스카 등-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화가 많다.

    강추하고 싶은 책은, [유흥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이다. 이거 보시면 정말 좋은 이해가 될 것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번 포스팅으로 패스~ㅎㅎ

흐음... 나는 일본만 아홉 번 여행을 했다.(도쿄 3번(자유2, 출장1), 오사카 6번(패키지1, 자유5))

그 중 일본 관서지역 여행을 여섯 번이나 했다.

간사이공항을 여섯 번이나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끝내지는 않을 거다. 내가 필요로 하는 아이템이 남아있으므로 계속 들락거릴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관서지역 여행에 대한 요령이 생겼다.

우리가 쉽게 살 수 있는 여행안내책자의 내용이 모두 신뢰할 것은 아니라는 것, 주제를 정해 신중하게 여행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꼼꼼히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일본 문화, 언어도 포함) 등등.

 

이런 것들을 나 스스로도 정리해 두지 않으면 다음 여행 때에 또 헛갈릴 것이기에...ㅋㅋㅋ 정리해 본다.

 

1. 여행상품 구매

  (1) 자유여행이 뭐 별 게 있느냐, 항공권 따로, 호텔 따로 예약하면 되지! 라고 말하지만 그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가격도 꼼꼼히 봐야 하고 뭐 생각할 게 많다.

  (2) 개인적으로는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의 항공권+호텔 패키지를 사는 게 신경쓸 거 없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사면 가끔씩... 얼리버드 항공권+호텔 이렇게 해서 엄청 싼 제품이 오기도 한다.(개인적으로 여행박사 추천. 얘네가 일본 자유여행 거의 최초 회사임. 망도 넓음. 원하는대로 만들어주기도 함. /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의 메이저 업체 자유여행은 비추천. 비싸기만 함. 어차피 내맘대로 여행인 걸.)

  (3) 일본여행 상품은 되도록 3개월 전에 확보해라. 그래야 싸다. 휴가철, 방학철 돌아오면 가격이 후덜덜해지고... 원하는 시간대를 찾기 어렵다. 이번에 갔던 것... 3개월 전에 예약했다. 물론 회사 일정을 예측하는 건 어렵지만... 대충 후려칠 수 있으리라. 그때 가서 회사에 거짓말(?)을 하더라도 꼭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4) 이번 여행상품 같은 경우 '2/10 09:10 인천공항~2/15 19:40 간사이공항'의 꽉찬 여행이었다. 그럼 왜 아침 뱅기를 타야 하느냐??

  인천공항-간사이공항 비행시간이 100분, LCC(저비용항공사)들은 공항의 계류장 배정이 맨 구석탱이이다. 착륙해서 바퀴로 굴러서 계류장까지 20분 정도 걸린다.-_-;;

  현재 간사이공항이 과포화상태라 입국심사가 80~120분 정도 걸림(2020 도쿄올림픽 대비해서 올해 확장공사가 예정되어 있음)

  공항철도 타고 숙소까지(간사이공항-난바) 급행으로 47분.

  내려서 호텔까지 보통 도보 10분 이내.

  이렇게 잡으면 아침 뱅기를 타야 웬만큼 반나절 이상 관광할 수 있다는 논리가 나온다. 하루를 버리지 않으려면 이렇게!!

  오는 것도 마찬가지. 티켓팅이 2시간 전부터다. 그러면 저녁뱅기를 타야 꽉찬 하루 여행이 된다.

 

2. 준비물

  (1) 돈.ㅋㅋ

   1일 6천~1만엔 정도 쓴다고 보면 됨. 은행 가서 환전하면 되는데, 주거래은행 가면 환전수수료 우대한다고 하는데 이거 뻥이시다. 나도 주거래은행에서 등급이 높아 거기까지 찾아갔는데, 직원 말이...ㅋㅋㅋ 환전시 동전 단위까지 가야 환전수수료 우대가 적용되는데, 우리나라 은행들은 환전시 동전 단위까지는 안 주기 때문에 환전수수료는 무의미하단다. 그냥 집 근처 은행에서 바꾸시란다.ㅋㅋ

   아, 글고, 신용카드 꼭 준비해라. 때로는 신용카드가 좋을 수도 있다. 구매를 목표로 하여 갔을 경우 큰 금액은 신용카드 결제도 좋다. 나는 1/43 다이캐스팅 차량모형을 수집하기 때문에...ㅋㅋㅋ 꼭 필요하다. 해외신용카드... 달랑 1개 들고 나가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VISA나 Master 같은 카드사와 통신이 원활치 않을 경우 먹통이 되기도 하고, 카드가 손상되면 무용지물 완전 난감이다.-_-;;(이번에 그랬음...) 해외신용카드는 꼭 2개 이상!!

   해외신용카드는 VISA, Master, JCB, American Express 정도가 있는데, VISA와 Master가 가장 일반적이고, 그 다음이 JCB 정도다. JCB는 일본카드사인데 가맹점이 의외로 많지 않음... 해외카드 수수료는 결제 건당 0.4% 정도 붙는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출국 전에 카드사 콜센터에 전화해서 해외사용이 차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라. 이거 차단되어 있으면 무늬만 해외카드다.ㅋㅋㅋㅋㅋ(몇 년 전에 이랬음...ㅠㅠ) 꼭 차단 풀고 나가라.

  (2) 여행책자

  뭐, 거의.. 半 필수이다. 맛집은 절대 믿지 마라. 그냥 참고만 해라. 맛은 다 고만고만하다.

  여행책자에서 맛있다고 한 타코야끼는 진짜 맛없고... 맛나다고 찾아간 돈가스집은 내국인은 한 명도 없고 전부 다 한국사람만 있고... 웬만큼 맛나다고 하는 집들은 대기인원만 50명 이상... 그렇다고 맛난 것도 아니다. 사실 이렇게 찾아간 집보다 그냥 모험(?)을 감행한 집들이 더 맛있었다.

   지도가 들어있는 건 좋은데, 뭐 요즘은 스맛폰도 있으니 알아서들 하시길. 난 종이지도가 좋다. 종이지도는 여행사에서 주니 참고하시길.

   수많은 책을 봤는데, 그나마 'Close up Osaka(클로즈업 오사카/에디터 출판사)'가 가장 나음. 주제별, 지역별로 깔끔한 정리가 되어 있음. 단, 新刊을 봐도 되고 舊刊을 봐도 됨. 내용은 별반 차이 없음.ㅋㅋㅋㅋㅋ

 

  (3) 잡화

   ㄱ. 일본은 110V다. 돼지코 앞에 변환잭 있어야 한다.

   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필수다. 해외로밍시에 배터리 소모가 좀 더 빠르다. 거기에 로밍데이터까지 쓴다면...ㅋㅋㅋ

       샤오미 같은 듣보잡 배터리 사지 말고, 국산 배터리에 국산 회로 쓰고, 효율좋은, AS도 완벽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 사라.(개인적으로 리배다 추천) 난 리배다9(9,000mA/실출력 6,000mA 이상) 하나 갖고 5일 동안 자~알 썼다.

   ㄷ. 개인 처방약은 꼭 챙기시고, 감기몸살 나면 거기서 드러그스토어 가라. 거기 약 진짜 좋다. 잘 들음.(드러그스토어는 '제2류 의약품'(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만 취급하니 웬만한 약은 다 구할 수 있다.)

   ㄹ. 우산 : 거기 일기예보는 사기 안 친다. 바람 분다 하면 진짜 불고, 비 온다 하면 아침에 해가 쨍 해도 반드시 비 온다.

   ㅁ. 로밍데이터 문제

       나는 SKT다. 해외로밍데이터를 3G로 1일 무제한 쓰면 1일 9,900원이고, LTE로 쓰면 1일 13,750원이다.(부가세 포함) 뭐, 이렇게 써도 되고, 요즘은 중소업체들이 와이파이기기를 임대해 준다. 이게 1일 6,500~7,500원이다.(통신사 로밍데이터는 통신사로 문의바람. KT는 해외로밍데이터 서비스 비추천. 동생도 데였고, 어제 공항에서 다른 관광객들한테 불평불만 소리 엄청 들었다. 용량제한에 뭐 속도제한까지..) / 3G는 좀 느리다. 카톡이나 라인을 해도 한 박자 느리다. 조금 답답함은 감수하라.

       근데 잘 생각해보자.

       통신사 로밍데이터는, 데이터 안 켜면 요금이 안 나간다. 즉, 쓸 때만 켜서 쓰라 이 얘기다. 근데 와이파이 기기는 쓰든 안 쓰든 여행기간 동안 요금이 부과된다. 비용계산은 잘 알아서 해 보시길...ㅋㅋㅋㅋㅋ

    ㅂ. 여행가방 : 물건 많이 살 거면 캐리어 큰 거 가져가시고, 아이쇼핑만 하실 거면 작은거... 알아서 챙기시길.ㅋㅋ 근데 안 살 것 같아도 꼭 사게 된다.ㅋㅋㅋㅋㅋ 캐리어는 호텔방에 놓고 배낭메고 다닐 터이니.. 뭐..ㅋㅋㅋ

    ㅅ. 카메라 : 이거.. 이번엔 좀 고민한 물건 중 하나이다. 나도 처음엔 큰 거, 하이엔드 들고나갔는데, 원래 나 나오는 사진 잘 안 찍음...ㅋㅋㅋ(영혼이 빨려나간다고 믿음...-_-;;) 사진도 車 사진 아니면 잘 안 찍음... 카메라가 점점 작아졌다. 이번에 니콘S3600 갖고나갔는데, 어디 있는지도 모름...ㅋㅋㅋ 뭐냐면, 스마트폰으로 찍었음. 요즘 스마트폰 좋아서, 똑딱이 카메라 좋아서 대충 찍어도 좋은 사진 잘 나오니 고성능 망원렌즈 달린 왕대포 카메라 갖고가지 마라. 불편하고 무겁다.

   (4) 기타

   ㄱ. 그날그날 소비한 것은 가계부를 써라. 현금도 1엔 단위부터 꼼꼼하게, 카드도 결제한 것 영수증 챙겨서 적어라. 안 적으면 나중에 빵꾸난다.ㅋㅋㅋㅋㅋ

   ㄴ. 일부 카드사의 경우, 카드결제액이 문자로 제대로 찍히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바람.

       경험상 신한카드(JCB), 신한BC카드(VISA), 롯데카드(VISA)는 제대로 찍히는데, 현대카드(VISA)는 제대로 안 들어옴. 이번에 19건 카드결제했는데 12건만 문자 옴.

   (5) 지하철 자유이용권(간사이 스루패스) : 이건 2일권과 3일권이 있다. 일본가서 사는 것보다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사는 게 조금이라도 싸게 산다. JR(일본 국철)과 고속전철 일부 빼고 전 노선(사철-회사가 운영하는 지하철)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2일권 3,800엔, 3일권 5천 엔이다. 지하철로 많이 댕길 거라면 본전은 뽑으실 거다. 시내버스도 일부 구간 쓸 수 있고, 관광지 몇 곳은 할인해준다.

   쓴 시각부터 24시간 계산이 아니라, 그냥 하루 단위로 가는 거다. 즉, 저녁 7시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부터 간사이패스를 쓰시면...-_-;;; 19:00-24:00까지만 쓰시는 거다. 잘 생각해서 쓰시길.

   요금 참고하자면, 대충 이렇다.

   일본 관서지역 오사카 지하철 기본 노선이 편도 약 240엔

   난카이선 간사이공항-난바역 쾌속급행 편도 920엔

   킨테츠선 오사카난바-천리(나라 근처) 급행 편도 690엔

   난카이선 난바-와카야마시역-기슈 구로시오 온천 시내버스 편도 1,840엔

   미도스지선 신사이바시-고베철도 아리마온센역 편도 약 2,400엔

  ** 보통 공항에 오후 2-3시에 들어오실 거다. 혹 귀국일까지 간사이패스를 쓰시는 분은 공항 난바역에서 다른 여행객에게 그 패스를 그냥 주자. 돈받고 팔기도 뭐하고... 우리나라 갖고와도 잔액 환불 뭐 이런거 없다. 여행기념품으로 간직하실 분이 아니라면 공항 난바역에서 여행 오는 다른 분들에게 주면 다만 몇백 엔이라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이번엔 다 주고 왔다.ㅋㅋ

 

이상 패스~

다음 번에 또 글 띄우지요.ㅎㅎ (정리할 게 참 많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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