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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팔고 열라 짜증날 때. 본문

HAM 短想

물건 팔고 열라 짜증날 때.

DS2WGV 2005. 9. 10. 01:55
KARL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내가 양도했던 물건이 다시 올라왔다.

KARL 중고시장을 통해 CN-460M SWR미터기를 ㅇ님에게 양도했었다.

예전에 대전 사시는 DS3???(호출부호 기억 안남)님으로부터 33,000원 택배비 포함에 양도받아서 조금 쓰고 그냥 뒀었다. SX-200도 있고 MFJ-259B도 장만하고 해서.

그러다가, 내가 잘 안 쓰니까 그냥 쓰실 분 드리는게 낫겠다 싶어 KARL 중고시장에 띄웠는데 전화가 전국에서 네 통인가 왔었다. ㅇ님이 가장 먼저 주셔서 그분에게.. 산 값 다 받기는 뭐하고 해서 좀 깎아서 28,000원 택배비 포함에 팔았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분의 행적이 KARL 중고시장에 아주 자주 보이더라고.

뭐 이것저것 다 파시데.

하하..

내가 28,000원에 양도한 물건을 4만원에 파시겠다고 글이 올라왔다.

현재는 단종된 계측기이긴 하지만 재작년 말까지 인터넷 판매가가 6만 5천~6만 9천원대였던 물건이었거든.

아주.. 장사속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씁쓸하네.

그분 아니었으면 꼭 필요하다고 1차 예약자 취소하면 꼭꼭 연락달라고 신신당부 하던 OM님들이 두 분이나 계셨는데.. 꼭 장사하려고 구입했다가 파는 것 같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에이.. 술김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물건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물건 사간 사람이 "정말 좋은 물건 싸게 샀다"고, "지금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는 소리 들을 때가 가장 좋은데 양도했을 때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도로 판다고 올라오면 되게 속상하다..

HAM 세계는 좀 다르겠지만.. 이럴 때는 예전에 활동했던 자동차 동호회 생각이 난다. 거기선 이렇게 올리면 바로 태클 날아오지... 디씨 수준까지의 악평은 아니지만, 아주 집요, 치밀하게, 당신이 모월 모일 몇시 몇분에 누구한테서 그 물건 샀을때는 요가격에 사놓고 이제와서 비싸게 파는 이유가 뭐냐.. 등등..^^; 그래서 적정한 가격으로 조절이 되는데, 햄쪽은 그렇지 않은 일도 많은 것 같다.

KARL 중고시장의 그분 글에 딴지를 걸긴 했는데.. 지울까...?^^;
------------
딴지내용)
[RE]이거 제가 팔았던 것 같은데요..^^;
안녕하세요, ㅇ님.^^;
산다는 글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4만원 정도의 물건은 아닌 듯 싶은데요.
제가 양도해 드린 물건이군요.. 제가 28,000원 택배비 포함에 양도해 드렸었는데..^^;
최초 구입자(대전의 DS3??? OM님)에게서 택배비 포함 33,000원 정도에 양도받은 것이었는데 좀 비싸게 파시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SX-200도 5만원 선이면 중고 구하는데..
28,000원이라면 제가 도로 양도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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