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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nitial-D 4th stage 8 시청 후기

DS2WGV 2005. 7. 11. 03:11
사실, 어제 새벽에 봤다.
지금 16까지 나와 있는데, 조금 늦게 받아서 지금에야 보고 있다.
8화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다카하시 케이스케.. 부러운 자식.

AE86과 IS200(? 맞는지? IS200 또는 300 정도로 봤는데)의 다운힐 대결보다 중요시되었던 싱글터보 RX-7과 트윈터보 RX-7의 대결.

그보다 더 중요시했던 것은 인간미의 교감이었다.

1.첫번째 공감
교오코의 생각. 나보다 더 빠른 사람이 나오면 사귀겠다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바라면서 한 가지 일에 치중하는 삶. 그 삶이 참으로 부러웠다. 나도 그런 삶을 향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그게 생각같이 잘 안 되고 있었다.

2.두번째 공감
다카하시 케이스케의 생각.
교오코의 프로포즈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공공도로 정복-에만 집중하는 놀라운 집중력. 후지와라 타쿠미보다 감각은 떨어지지만 대단한 執着으로 가득찬 그 승부욕 하나. 그 때문에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는 그 집중력.
배울만한 능력이다.
자신의 목표에 집중해서 교오코의 프로포즈마저도 무시하는 그 놀라운 집중력. 집착일까?

3.아쉬운 점
여성비하사상이랄까, 굳이 거창하게 사상이라고 말할 거리는 없지만 그런 생각이 언뜻 보였다.
교오코의 RX-7이 경기 하루 전에 문제를 일으켜버렸다. 느낌이 이상했는데 그냥 달렸다고 했다. 다카하시 케이스케가 그런 점을 신랄하게 지적한다. 여자라서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대사 전개. 우리나라 도로에서 여성운전자를 무시하는 것과 매우 유사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다름없는 것인가?
공공도로를 달리는 레이서들에게 있어서 느낌도 중요하지만 느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타고 있는 차량의 상태 파악이 더 중요하다. 더군다나 교오코는 직업이 정비사인 듯 싶었는데, 자신의 능력을 믿었던 것일까. 이야기 구조상 다카하시 케이스케와의 만남을 이루기 위한 상황 설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만남을 만들어내는 것은 씁쓸한 뒷맛을 느끼게 한다. 남자가 됐던, 여자가 됐던 레이서 본연으로서의 태도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면 맥빠지는 방송은 아니었으리라.
그나마 이야기 구조가 치밀한 방송이라 25분짜리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아들이 몰리는데 이번 편은 기술적인 부분으로서의 이야기 전개보다는 부수적인 이야기를 중심 이야기로 만들어내서 진행하는, 마치 이야기거리가 다 떨어져서 억지로 끌어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蛇足. AE86과 다운힐에서 붙었던 차, 렉서스 IS200인가? IS300인가? 아시는 분은 답변해 주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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