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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번호판을 바꾸다.

DS2WGV 2005. 7. 8. 21:12
오늘 주소를 바꿨다.
강원도민에서 서울특별시민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차량번호판도 바꾸게 되었다.
기존에 달린 번호판이 구형번호판이라 새 번호판-전국번호판-으로 바꾸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촌스러운 번호판-탁상행정의 대표적 사례-인데 받는 번호마저도 구리구리한 것이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의외로 괜찮은 번호를 받았다.

4005

괜찮다.
구청 교통계 담당공무원이 4005번하고 4033번 중에서 고르라고 하길래, 잠깐 쳐다보다가 눈에 많이 띄는 4005번이 낙찰되었다.(눈에 많이 안 띄는 번호판이 좋긴 한데.^^;)

요즘은 지방자치제라 번호판 등록비가 시, 도마다 다 틀린데 여기는 참 싼 편이었다.
번호판 대금 및 수수료 포함 6,800원 들었다.
어느 동네는 1만원이 넘기도 하는데 꽤 저렴한 편이었다.
그리고 어느 동네는 교체신청할 때 번호판을 직접 떼어갖고 오라는 데도 있고, 시청이랑 업자랑 짜고 업자를 시청 앞마당 한구석에 들여놓고 그놈들보고 떼어주고 달아주라고 하면서 2만원대의 폭리를 취하게 하는 곳도 있다고 했는데(경기도 모市) 여기는 달랐다.
구청 주차장에 컨테이너박스 하나 갖다놓고 거기서 공익근무요원이 항시 대기중이었다.
(땡볕에 에어컨이 없고 달랑 선풍기 하나 있는 곳이라 조폭같이 생긴 공익근무요원이 좀 불쌍해 보이긴 했다.^^)
내가 할 것이라곤 구청 교통민원실에서 차량등록증 다시 만들고, 수수료 내고, 새 번호판 골라서 갖다준 다음, 새 것으로 교체해 주면 예전 번호판은 도로 교통민원실로 갖다 주면 끝이다.

6년간 같이 한 번호판.
주소 바꾸면서 만감이 교차했었다.
아쉬워서 구청 가기전에 번호판을 사진 한 방~ 찍어줬다.
주소 바꾸는 것은 그저 그랬는데 번호판 바꾸기가 많이 아쉬웠고 서운했다.

안녕, 강원 번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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