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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

안테나 케이블 길이를 최대한 짧게 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위성통신아마추어무선 카페에 본인이 올린 글과 그에 대한 답변임]

[질문]
며칠 전 친척집에 보관중이던 물품 몇 개를 처분하다 보니 당시 사용하던 RG-8 케이블 뭉치가 나오더군요. 그곳 아파트 옥상에 GP와 다이폴을 올려서 썼던 것인데요, 컨넥터는 손상되었지만 케이블은 그대로 있어서 집에 들고 왔습니다. 아직 차에 보관중입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집에는 발코니에 안테나를 걸었잖아요.
케이블을 넉넉하게 샀더니 많이 남아서 똘똘 말아 묶여 있습니다.(5m)
지금 연결되어 있는게, [안테나-SWR미터기-동축절환기=리그] 이런 식입니다.
동축절환기에서 50MHz와 HF로 케이블이 둘로 쪼개지죠.

안테나와 SWR미터기 사이는 RG-8,(여기는 5m) SWR미터기-동축절환기=리그는 가느다란 RG-58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길이는 30cm 정도입니다.

케이블이 길면 미세하지만 그만큼 손실도 있다고 알고 있고요, 최초 인입선은 RG-8인데 리그로 들어가는 최종 부분은 RG-58이라는 가느다란 선으로 들어가면 또 손실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말인데요, 이 남은 RG-8 케이블들을 짧게 잘라서 케이블을 만들어볼까 하거든요.
안테나에서 SWR미터기까지는 넉넉잡아 1m면 충분하고, 나머지 RG-58로 연결된 것들은 30cm 길이로 RG-8로 바꿔보면 선 정리도 좀 깔끔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손실도 적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고수 OM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DS1PWW : 좀전에 혹시나 해서 케이블 특성표를 봤는데요, 감쇠량을 보니, RG-8이 RG-58보다 km 당 감쇠량(db)이 더 낮게 나오더군요. 일단 짧으면 손실은 더 줄어 들겠죠.^^;;

DS1MFC : 케이블이 짧으면 감쇠가 적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입니다. 그러나 OM의 경우의 문제는, 케이블이 길어 돌돌 말아 놓은 것 보다는, [안테나-SWR미터기-동축절환기=리그]의 연결에 있습니다.
안테나-무전기의 연결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케이블이 길어 감쇠가 생기는 양보다는, 리그와 안테나 사이에 끼워져 있는 SWR미터기-동축절환기에서의 감쇠가 더 큽니다. SWR이란 평상시 그리 자주 변하는 것이 아니니, 한 번 체크하고, 안테나와 리그을 직결해서 온에어하고. 의심갈 때만 가끔 한 번씩 체크하는 것입니다.
감쇠가 생긴다는 것은, 송신 출력만 영향받는다 하면 그냥 갈 수도 있습니다. 50W 발사해서 10W 감쇠가 생겨서 40W 발사된다하는 점 보다는 수신 신호가 안 들린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9신호야 7, 8 들리겠지만 DX신호는 인지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