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家翁

어이가 없다. 2년전 게시물이 지금껏.. 본문

일상

어이가 없다. 2년전 게시물이 지금껏..

DS2WGV 2005. 9. 1. 18:35
어이가 없다.
2년전에 모 행사에 참여했다가 경품에 당첨되어 발신자표시 전화기를 받았는데, 휴대폰만 쓰는 관계로 소속된 단체 홈페이지 중고시장에 내놓고 팔았다.

그런데 올해부터인가, 가끔씩 이상한 전화들이 온다.

"발신자표시전화기 파신다고요..? 그거 어떻게 쓰는 거에요?"라고.

저번에는 웬 외국인이 더듬더듬 우리말을 쓰면서 전화를 하더니, 이번에는 웬 여자분이 전화해서 똑같은 말을 하네.
어디서 찾으셨냐고 물어보니,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찾았는데 어느 중고시장인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검색 키워드를 고민하다가 당시 입력했던 휴대폰 번호로 검색해보기로 했다. 이런, 네이버는 휴대폰 번호를 다 입력하면 검색이 안 된다.
야후!에서 해 보니 검색이 된다.

이런 젠장..
2003년 10월에 중고시장에 올려서 팔았는데 그 글이 아직도 남아 있더라.(그곳 중고시장은 비회원도 볼 수 있게 게시판이 열려 있음)-_-;
1년 단위로 게시글이 정리되던데 왜 아직까지 남아있던 것인지.

'발신자표시전화기'라는 류의 키워드로 아무리 검색을 해 봐도 내 판매글은 안 나오는데 이 사람들은 어떻게 찾아낸 것인지 모르겠다.

어떤 놈이 내 명의 도용해서 매매글을 올리나 싶었는데 어쨌든 찾아내서 다행이다.
지웠음.

이제 발신자표시 전화기 설명서 있냐고 물어보는 전화는 안 오겠군.
신기하지만 때로는 무서운 인터넷.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밤의 추격전..^^V  (4) 2005.09.11
감동이야.. D.  (0) 2005.09.06
삼순이 또 해주네..-_-  (0) 2005.09.01
저작권 문제로 몇 개글을 차단합니다.  (0) 2005.08.31
프로펠러 머그컵! 절대 사지 마시오!  (6) 2005.08.2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