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家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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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DS2WGV 2005. 8. 1. 22:36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이없다.

오늘 새벽 1시경부터 인터넷 접속이 들락날락하였다.
아마도 인터넷 회사에서 공유기를 검사하는 프로그램을 돌리나보다 싶었다. 새벽 1~2시경에 꼭 한 번씩 끊어지니까.
그런데, 그 회수가 좀 과했다. 5번도 넘게 하더라.
아, 그냥 자라는 소리인가 싶어 컴퓨터를 끄고 잤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했는데 접속이 안 된다.
공유기에는 'power' 부분의 LED만 깜박인다.
고장인 듯 싶어 회선을 PC에 직결 연결하고 제조사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이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8/6까지 회사 이전작업 및 휴가라서 A/S 업무가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고객지원센터 게시판을 둘러봤는데, 내 공유기와 똑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에 대한 답변은, 전원장치 이상이라고 한다.
혹, 퓨즈가 망가졌나 싶어 공유기를 뜯어 봤지만 퓨즈가 없었다.
어댑터가 망가졌나 싶어 집안을 한참 뒤진 끝에 비슷한 용량의 어댑터를 구했다.
(원래 어댑터 : 직류 5V-1.5A / 구한 어댑터 : 직류 5V-2.2A)
이놈을 연결해 보니 정상작동된다. 다행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찜찜한 것은, 원래 요구하는 정격이 아닌 어댑터였다. 아버지에게 여쭤 보니 안 된다고 했다. 메신저에 걸린 친구들은 그 정도면 무리 없다고 했다. 차량의 배터리 업그레이드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는 친구들도 있었다.(실제 내 차는 12V-35A 배터리가 얹혀 있으나 12V-55A 배터리로 업그레이드 장착하고 다닌 지 8개월 정도 됐는데 아무 이상도 없다.)

인터넷에서 동급의 어댑터를 구해보기로 했다. 몇몇 어댑터 판매 사이트를 뒤진 끝에 휴가 안 간 사이트가 있었다. 거기에 나온 설명을 보니, 자신이 찾는 급의 어댑터가 없을 경우에는 그 급보다 25% 정도 높은 전류를 지원하는 것까지는 써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5V-2.2A짜리가 더 불안하게 느껴졌다. 2.2A면 1.5A보다 50% 이상 높은 것 아닌가.
어댑터를 찾았는데, 어댑터 값이 장난이 아니다. 배송료 포함 24,000원.-_-;

컴퓨터 한 대는 부모님이 쓰시는 관계로 이러저러하다고 상의드렸더니 공유기를 새로 사면 어떠냐는 말씀이 있으셨다. 다나와를 찾아보니 제품 하나가 평가도 좋고 저렴하기도 한 놈이 있었다. 배송료 포함 29,000원.
결국 공유기를 새로 장만하기로 하였다. 어댑터만 24,000원에 사느니 어댑터 포함 신품 공유기를 29,000원에 장만하자고.^^
다나와를 통해 사이트에 연결했더니, 이게 웬일인가.
용산전자상가가 7/30부터 8/3까지 모두 휴가시란다.-_-+
8/4부터 배송처리한다는데, 그러면 결국 물건을 8/5에 받는다는 말이군.
가는 날이 장날이다. 두번째 상황 발생.ㅠㅠ

결국 낮에는 부모님 쓰시라고 인터넷 선을 직결로 부모님 컴퓨터에 물려 드리고 나는 독서실 가서 썼다. 오늘 독서실 휴일이라 주간관리자한테 연락해서.. 가서.. 열쇠 받아갖고 와서.. 독서실 가서.. 인터넷방송을 듣고 왔다.-_-+
집에 저녁때 와서는, 21시경까지 부모님이 컴퓨터 쓰시고, 그 다음은 내 컴퓨터에 인터넷 선을 물렸다.
4일까지는 이렇게 써야 하는군.-_-;

망할.
꼭 고장나도 이럴때 고장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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