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또 얻어터졌다.
작년에 이사짐 박스에 맞아서 휘어버려 겨우 복구했는데, 이번에 또 얻어터졌다.
아무래도 이제는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보완을 좀 해야겠다.

지난 4월 20일 13시경.
우리 아파트는 25층짜린데, 22층에서 샷시공사한다고 굵은 밧줄에 묶어 샷시를 잘 올렸다는데….
다 올리고 밧줄을 아래 잔디밭으로 던졌는데, 그날 날씨가 정말 똥같았다.

강풍이 불어서 발코니의 안테나 14Mhz 엘레멘트에 직통으로 맞고, 2m 안테나 UV2랑 AP5에 감겨 버리고 말았음.ㅠㅠ
그 굵은 밧줄이 비를 맞았으니 오죽할까. 엄청난 무게로 안테나를 눌러버려서.. 브라켓까지도 움직여버렸더군.

기사들이 막무가내로 끌어내려고 해서 어머니가 말려 놓고 나한테 전화를 했다.
일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집으로 달려갔는데,
상태가.. 쉽지 않더군.
14MHz 엘레멘트 하나는 부러지고, 나머지는 밧줄 무게로 인해 전체적으로 뒤틀렸다. 뒤틀린 것은 펼 수가 있겠는데, 좀 찝찝해.

시공기사분들 중 책임자로 보이는 나이 지긋하신 분이 너무 미안하다고 자꾸 사과하신다. 망가진 것은 물어주겠다고. 좀 싸가지 없게 나오면 난리치려고 그랬는데, 악천후라는 날씨가 그렇게 만든 것이라 딱히 드릴 말씀이 없더군.

체크해 보라고 하는데 비가 쏟아지니 체크하기가 애매하여 그냥 연락처만 받아놓고 보냈음.

일단 틀어진 거.. 비 쫄딱 맞으면서 발코니에 매달려 좀 잡아놓고, 옷 갈아입고 회사로 나오면서 나오면서 그래도 하도 걱정되어 계측기 물려 봤는데, 주사용 주파수인 7MHz는 틀어짐이 별로 없더라. 7.004에서 SWR=1.8, 7.010 이상대에서는 SWR=2~2.5 수준.

물어달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다른 주파수는 어차피 하나도 안 맞았던 데라.
회전브라켓에 AP6으로 업그레이드해 보려고 한다.
이놈의 아파트는 허구한 날 때리냐..ㅠㅠ

어느 OM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HAM이란 취미는 투쟁의 연속이라 했던가.
늘 그래. 그것에 중독된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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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Rig. Kenwood TS-570SG
Ant. CV AP5
Freq. 7MHz(7.011MHz)
Mode. CW
Key. Vibroplex Chrome Warrior

KST Callsign  His My
20:20 JO7GQF  579 567
20:30 JA1CKE  599 599
20:34 JR4ABF  599 599
20:40 JH1USR/Q 599 449
20:47 JA0QD  599 446
20:52 JE4IAX  599 559
20:59 JA3BJK  599 556
21:06 JA3IEP  599 579
21:09 JA3GWE  599 599
21:15 JA2NGN  599 577
21:19 JR3RHI  599 599
21:22 JE1IFV  599 446
21:28 JJ1IYE  579 437
21:32 DS1LET  589 599
21:44 HL5FPL  599 447

그리 나쁘지 않음.
599는 못 줘도 그럭저럭 들을만하다.
단, 길게 늘어지는 교신은 금물. 언제 공간대가 악화될 지 모르니까.
1시간 20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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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교신 : JL8NNQ/8
크롬워리어의 본격적인 테스트 중에 만난 매우 인상깊은 무선국이다.

바로 이 사람이다.(사진출처 : QRZ.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까 저녁밥 먹고 20시 전후해서 크롬워리어 2차테스트 가동중인데 JL8NNQ/8로 하여 내 CQ에 응답했다.

599로 아주 신호가 깨끗하고,
부호 간 간격 very good,
부호 소리 very very good,
스피드 또한 매우 빨랐다.
(TS-570SG의 Elec-keyer speed 12 이상 상회. 나는 12로 진행.)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신호였다.
정말 배우고 싶은 송신실력이었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분이라 생각하고 카드를 적으려고 QRZ.com을 찾는데…, 오~

"Born : 1995"

13살이다.
Good이다.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 교신정보
2007.03.09. KST 20:22 7.016MHz JL8NNQ/8 599 599

CU AGN Best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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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me warrior를 1차 가동시켰다.
미숙하지만 가동기를 적어 본다.

1. 6K2ECY님의 TFI-20에서 정상작동. 전혀 문제 없다.

2. TS-570SG에 연결, 자체 일렉키어 기능으로 속도 조절. 8은 너무 느리고 10은 좀 빠르다. 속도조절에 난감한 상황과 함께 새로운 과제 발생. 리그 자체의 일렉키어 기능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

3. CQ를 냈다.
7.006에서 RU3BJ 응신.
속도 10에 놓고 송신하다 보니 599 외에는 치기가 어렵다. 내차 몰다가 남의 차 모는 기분이다.
437인데 결국 599 줬다.-_-
RU3BJ는 579 줬다.
교신 중반에 결국 속도를 8로 떨어뜨렸다. 계속되는 오타로 인해 10이 버거웠기 때문이다.
교신 종료했다.

4. 결론

(1) 전반적 송신느낌
좀 더 연습이 필요함을 느꼈다.
MFJ-490의 일렉키어 기능의 속도조절에 익숙해져 있는 나로서는 TS-570SG의 속도조절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당연지사.
MFJ-490의 일렉키어 기능의 속도조절은 아날로그식('Speed' 노브를 돌려 설정)이나,
TS-570SG의 일렉키어 기능은 숫자로 명시되어 나오는 디지털식.
아날로그가 익숙했다.

(2) 키감(Key感)
MFJ-490에는 Bencher社의 BY-1이 들어가 있다.
BY-1은 찰랑거리는 가볍고 산뜻한 감각을 제공했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들이마시는 느낌이랄까.
크롬워리어는 '탱크'였다. 키감도 묵직할 뿐더러, 밑받침도 BY-1보다 더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졌다. BY-1보다 크기도 작은데 그 자체에서 나오는 느낌은 적을 향해 돌진하는 탱크의 느낌이 들었다.

적응하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는 느낌이다.

크롬워리어를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은 문장 정도가 되겠다.

"귀엽고 깜찍한 녀석의 이면에는 강인함이 배어 있었다."

2007. 부천지부 다교신상을 탔다.
올해는 2등이다.
DS2MEV님이 1등, 내가 2등이다.(2등으로 추정됨. 상장 번호가 뒤라서.)

2006년 중복교신 제외하고
VHF 144MHz 89 QSO
HF SSB 46 QSO
HF CW 309 QSO
였다.

올해는 연맹 로고 넥타이핀을 받았다.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KARL 자유게시판 / 글쓴이 DS4AEN
제목 아마추어 무선사의 정해진 행보.

대부분의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꼭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지만, 대략 아래와 같이 4단계의 정해진 행보대로 진행되고 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

가) 개국 전
개국 전에는 청운의 푸른 꿈을 꾸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개국하게 된다.
무전기와 안테나도 사면서 이것이 좋을까? 저것이 좋을까?
그리고 동료들의 조언을 들어가며 장비들을 설치하고…!

나) 개국 초기
막상 개국을 하고 보니 전파가 생각만큼 멀리 나가지 못한다.
그래서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높은 곳에 올라가면 CQ를 외쳐보고 싶고…!
차량에 안테나도 이것도 달아 보고 저것도 달아 보고…!
그리고 콜싸인도 큰 글자로 붙여 보고….
개국은 했지만 아는 사람은 별로 없고 나를 알리기 위해 마이크만 잡으면 자기 자랑만 하다가…,

다) 개국 중기
멋 모르고 달려든 취미, 여기저기 좌충우돌 하다가, 들리는 건 질낮은 소리들 뿐이요, 아무 것도 아닌 것에 감정이 상하고 쌓인다.
이 때쯤이면 "햄이 별 것 아니구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햄에 대하여 조금 아는 알량한 지식을 가지고 햄이 "어쩌느니", "저쩌느니"하며, 마치 햄에 대하여 전부를 아는 양 말하다가 이내 무전기나 안테나의 크기나 숫자가 줄어들고.
결국은 특정 주파수로 파고들어 무슨 클럽, 무슨 넷트하며 끼리끼리 놀다가…

라) 개국말기
작아지고 줄어든 안테나가 어느새 사라지고, 자동차의 콜싸인도 뜯어 버린다.
좀처럼 호출주파수에서 남을 부르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이 때쯤이면 말할 때마다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이렇고 하며 햄들의 인간적인 평을 하거나, 또는 열심히 햄 활동하는 동호인의 호출주파수에 외침을 들으면 "저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데 밤낮 시끄럽게 하는거야?"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 여기에서 중요한것은 개국 초기에 햄 동호인 선배를 잘 만나야 정말로 햄다운 햄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잘못하면 교신은 뒷전이고, 영원한 [감투마추어], [공작마추어], [글마추어], [돈마추어]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른다.

바) 아마추어 무선 정신의 총체는 "자기계발"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전파의 질과 관련되고, 무선국의 운용 노하우와 관련되는 "자기계발"을 하려면 이유를 불문하고 일단 교신을 해 보아야 한다.

즉 교신 행위가 수반 되지 않는 "자기계발"은 "절반의 완성"이라고나 할까?
다시 말해서 교신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은 "자기계발"은 "미완성"이라는 이야기이다.

컴퓨터의 키보드가 고장나고, 군인이 총칼을 버리고, 기자가 펜을 잃으면 무엇에 쓰리요.

결국 햄은 철저한 준비로 시작해, 교신으로 진행되는 꾸준한 연구속에 살면서 거듭되는 정리로 자기를 계발하는 취미라 말 할 수 있다.

이것이 곧 [햄]의 확실한 [기본정신]이다.    

[DS2WGV]
정곡을 찌르는 좋은 말씀만 하셨다.
내 주변엔 철저한 준비로 만들어진 HAM이 없다.
그나마 satellite cafe에 계신 몇몇 분들-DS1MFC, survey님 정도가 그분들이 아닐까.
정말 속 시원하게 글을 쓰셨다.

나는 개국 중기에서 좀 바뀌었다.
네트를 과감히 나왔다. 나의 생각은, '네트는 전파 탐구를 위해 모인 친목 단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거기에서 본 선배 햄들의 모습은, DS4AEN님이 마)항에서 말씀하시는 딱 그런 부류였다. 나태함과 게으름으로 가득 찬 모습. 그러면서 기백만원대 장비 얘기만 한다. 물론 그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얘기한다. 시간이 없어서…, 여건이 안 되어서…. 하지만, 경험상, 그런 핑계는 다 개 풀뜯어먹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온다고 했다. 하려고만 들면 다 상황이 만들어지더라. 그런 나태한 네트가 지겨웠다.

기본정신을 갖고 살리라. (10.22 22:19:48)

출처 : HL2RU님 홈페이지 http://hl2ru.karl.or.kr

언제까지나 "3급 전화급"으로 머무를 것인가!

KARL誌 2000년 1월호 기고문/글쓴이 HL2RU

  예전의 아마추어무선기사 면허제도는 1, 2, 3급으로 3종류였고, 3급은 CW(전신)로만 운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고 1, 2급은 ALL MODE 운용, 현재는 1, 2, 3급 전신급, 3급 전화급의 4종류로 예전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참고로 3급 전화급 신설 과정은 다음과 같다. 어려운 면허시험 제도와 무선기기 구입이 어려워 햄 인구가 좀처럼 늘지 않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햄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당시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의 임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체신부(현: 정보통신부)에 건의가 받아들여져 1978년 후반기 시험부터 새로이 신설된 면허제도이다. 현재는 소정의 입회비와 수강료를 내면 유능한 선배 강사님들께서 합격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강의를 해 주시고 그것도 모자라서 2과목(무선기기취급법, 통신보안)을 면제해 주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내가 어린 나이에 아마추어무선기사 시험을 치루기 위해 아마추어무선기사 시험 교재가 없어 프로통신사들이 보는 책을 구해서 어렵게 공부할 때를 기억해 보면 강산이 여러 번 변화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에 아마추어무선기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이 무려 14만명(1999년 10월말 기준. 도표참조)이 조금 넘는다. 우리나라 인구 46,858,464명(통계청 1999년 7월말 기준)인데 인구 대비 333명중 1명은 자격증을 소지한 셈이다. 그러나 너무나 아쉬운 것은 개국자 전체의 약 93%가 초보자격인 3급 전화급 아마추어무선기사이다. 1, 2, 3급 전신급의 상위급 자격 소지자는 겨우 7%를 지나지 않는다. 또한 상위자격 소지자 전원이 최초에 3급 전화급을 취득하고 그후 한 등급씩 상위급 자격으로 취득을 해 나간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면 3급 전화 자격자가 전체의 약 95%를 차지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확실히 말해 비정상이다. 많은 분들이 상위급 자격에 도전하기는 하나 실패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이 상위급 자격 도전에 실패없이 쉽게 취득하기 위해 그간의 경험을 되살려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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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키가 예쁘고 좋다는 것을 알게 되니, 또 이놈이 갖고싶다.
올해는 리그 바꿔야 하니까 내년에나 사야 할 듯.
Vibroplex Chrome Warrior.
$149.95
추석연휴 광란의 질주중이다.
10월 4일 밤 질주 시작.
10월 5일 오전부터 광란의 질주.
10월 6일 완전히 돌아버린 미친 질주중.
내일은 완전히 조져 버리리라.ㅋㅋ
결과는 10월 8일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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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수입한 paddle key 사용 소감입니다.

아직 실제 운용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좀 더 연습이 필요합니다.
실제 운용에서는 hand key를 사용중입니다.
현재 운용 속도는 60~70부호/분 정도 나옵니다.

*전신에 입문하시는 분들은 절대적으로 핸드키부터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패들을 먼저 익히면 전신 제대로 못합니다.

오늘 정크시장에 갔다가 D80HQ 대한민국전신동호회의 DS1JUY님으로부터 연습방법을 배워 왔습니다.
그 방법으로 다시 연습중입니다.

다시 원래 의도로 돌아와서,
패들키, 이놈이 참 물건입니다.

핸드키의 경우 위에서 아래로 내려꽂는 방식입니다. 단점도 내가 알아서 치고, 장점도 단점×3의 길이로 알아서 쳐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불편합니다. 하지만 정확성을 기하는 데에 큰 효과를 내고, 소리가 또렷하게 잘 나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보가 손맛을 익히기 위해서는 핸드키만한 것이 없습니다.

패들키는, 단점과 장점의 키가 별도로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셨듯이 두 개죠. 왼쪽이 단점, 오른쪽이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s'와 'o'를 친다고 합시다.
s는 단점 3개, 즉 ... 입니다.
o는 장점 3개, 즉 ___ 입니다.

핸드키는 3번 때려야 합니다.
그러나 패들키는 적당히 누르고 있으면 세 번 소리가 나옵니다.
Speed 노브를 빠르게 맞춰 놓으면 정말 정신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오타가 나니까요.
지금 Speed 노브를 최저로 맞춰놓았는데 그래도 30부호/분 정도 나오네요. 이럴 때도 잠깐만 딴생각을 하면 여지없이 오타가 납니다.
그런데 키는 매우 부드럽습니다. 며칠 전에 뜯어 보니 키는 Bencher사의 BY 시리즈가 들어가 있더군요. 대략 미국 현지 판매가가 13만원 정도 하는 제품입니다.
부드러워서 오타가 날까봐 주의하게 됩니다.

이걸로 연습하면 고속전신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섣불리 교신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CQ내는 속도가 빠르면, 타전속도가 빠른 무선국들이 덤빕니다. 저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패들키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빠르게 나가는 거죠. 그럼 저쪽에서도 빠르게 응신해 오는데,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저쪽이 뭐라 그러는지 하나도 안 들린다는 것이지요.

전신은 100 중에서 70이 수신이고 30이 송신이라고 합니다.
수신 능력이 떨어지면 아무리 빨리 쳐도 소용이 없는 것이죠.
수신 능력은 이제 겨우 40~45부호/분 정도 됩니다.

패들키를 익힐 때에는 반드시 수신연습도 같이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송신연습은, 1 2 3 4 5 6 7 8 9 0 9 8 7 6 5 4 3 2 1 을 반복 연습하세요. 장점과 단점이 많이 섞여 있어서 연습하기에 딱 좋다고 DS1JUY님이 가르쳐 주시더군요.

어찌됐던 상당히 좋은 물건임에는 틀림없지만, 꽤 오랜 시간 연습해야 운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내년 초나 되어야 이놈으로 그럭저럭 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며칠 연습해 본 패들키 초보의 소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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