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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NFS:MW 3위 랭크

DS2WGV 2006. 5. 19. 12:27
드디어 NFS:MW 3위에 랭크되었다.

4위에서 3위까지 올라오는 데에 걸린 시간은 무려 석 달.
물론 매일 하루종일 게임을 한 것은 아니다. 간간이 시간날 때마다 했다.
3위 로니의 Aston Martin DB9는 대단했다.
다른 사용자들의 세이브파일을 받아 DB9에 동급 튜닝으로 달려 보니, 차체가 무겁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단점은, 차체가 무겁기 때문에 초기 가속이 늦다는 것. 경찰차와 충돌했을 때 빠져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자칫하면 4등급이나 5등급 경찰차가 추적할 때에는 체포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장점은, 차체가 무겁고 지상고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일정 속도 이상(약 200km/h)에서는 코너링이 매우 안정적이고 파괴력이 크다는 것.(경찰차 뒷꽁무니에 잘만 맞추면 한방에 파괴해 버릴 수 있다.)

3위 로니의 운전실력은 4위와는 천지차이였다.
대결할 트랙이 전부 급커브가 많았는데, 이 급커브를 매우 안정적으로 고속주행으로 빠져나간다는 것과, 적재적소에서 NOS를 사용하여 가속한다는 것. 이것이 로니의 장점이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몇 달간 강구해 보았다.
4위까지는 보통 커브에서 속도가 줄기 때문에 커브에서 속도를 올려 치고 나가는 방법을 사용하였으나 3위에게는 씨도 안 먹히는 방법이었다. 커브에서 뒤쳐지고, 직선주로에서 또 뒤쳐지고. 결국은 비참한 말로만이 남았었다.

3위전 첫 경기(서킷)에서 두세 번 지면서 운전스타일을 파악해 보고 다시 붙었다.
일단은 첫 가속이 빠른 차를 사용할 것.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썼다.(갈라르도가 맞나? 가야르도가 맞나? 알파벳 스펠링은 '갈라르도'로 읽히던데.)
일단 선두에 서면 절대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게 할 것.(커브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뒤를 보고, 헤드폰으로 들리는 엔진음으로 뒷차가 있는 방향을 감지하여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차단하다가 차의 속도가 줄 때는 NOS로 위기를 빠져나간다.
간간이 지형지물을 이용한 차단도 좋다. 단, 별 효과는 못 봤다.(2차로에서 같이 달리다가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상대방을 그쪽 차 정면으로 몰고 가서 부딪히게 하고 나는 유유히 빠져나가기.)

뭐, 이런 식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0.5~1초차로 세 경기를 마무리하고 3위에 올랐다.
여러 가지 기술이 있겠지만, 드리프트는 권장하고 싶지 않음. 매 커브마다 드리프트를 이용해 탈출한다면 깨끗하긴 하지만 속도 감소는 감안해야 한다.
수동기어에 적절한 엔진브레이크(변속)만이 라이벌을 깨고 순위에 오르는 지름길이다.

3위에 랭크되니 차종이 모두 풀렸다. 맥라렌 SLR, 포르셰 GT2가 풀렸다.
6등급 경찰차가 등장한다고 하는데 아직 못 붙어봤다.
현재는 5등급 경찰차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연구중.

한 달 정도면 다 깰 줄 알았던 NFS:MW, 벌써 다섯 달째로 접어든다.
(전 시리즈들은 대부분 30~50일 이내에 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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