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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구 신천시장 윤모 할머니 떡볶이…

DS2WGV 2006. 3. 7. 19:50
대구 신천시장 윤모 할머니 떡볶이…

맛 없더라.

다음에 카페 차려놓고, 한글도메인까지 얻어서 장사하는 모양이다. TV에 나왔다고 하더라.
동생이 오늘 고속버스 택배로 받아갖고 집에 와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저녁을 떡볶이로 대신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택배비가 1만원에, 1만원 어치라고 왔는데, 밀가루 떡 한 봉지, 어묵 한 봉지, 만두 10개, 소스 왕창, 육수 한 병(생수병 작은 것). 이렇게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서 왔다.

에~ 입맛 버렸다.

떡볶이 국물은 예전 초등학교 다닐 적에 선도부 선생님 순찰 숨어서 몰래몰래 먹던 꿀꿀이죽과 매우 비슷한데 좀 더 색이 진하다. 그런데 뭔 놈의 후추를 이렇게 쳤는지. 한 숟갈만 떠도 후추밭이나 다름없다.
고추장에 비빈 소스는 정확히 성분이 무엇인지 못 봤지만, 글쎄, 별로다. 고추나 파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음.

매운 것은 둘째치고, 왜 이리 짜고 쓰나.

우리집 가족들이 매운 것은 좀 먹는 편인데,
아버지 떡 하나, 어묵 두 개, 만두 하나 드시고 1차 포기.
어머니 두 개 드시고 포기.
나, 떡 좋아해서 열심히 떡 찾아 먹다가 짜고 써서 밥통에 남은 밥 긁어다가 밥 한 그릇에 물김치 국물 반찬삼아 먹고 끝.
동생만 세 접시.-_-

차라리 우리 아파트 앞 주공아파트 단지에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장터의 떡볶이가 훨~씬 맛있다. 쌀떡볶이에 푸짐하고, 매우면서도 뭔가 색다른 맛.(오후 6시에 장이 끝나는데 5시쯤 가면 떡볶이 못 삼. 줄도 왕창.-_-;)

에~ 맛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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