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단추꿰기 급으로 포인트 모으기가 쏠쏠한 게 하나 생겼다.
'플라스틱 히어로'라고... 330ml 이상의 PET 하나에 1포인트, 돈으로 환산하면 90~100원 상당을 적립해주는 가맹사업자가 나타났다...만, 안 간다. 가실 분은 아래 주의사항을 잘 읽어보시고, 심적으로 극복 가능한 분만 가시기를 바람.
1. 사장 일가의 기계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함.
(1) 사장은 거의 코빼기도 안 보임. 종업원 2명만 기계 옆에 있음.(사장이 딸이고, 종업원이 엄마아빠임)
(2) 가맹점주가 1일 1,000개를 넣지 않으면 한 달 생활비가 안 나온다고 함.
① 그래서, 영업시간에 사장 일가가 PET를 기계에 넣고 있음.
② 자기 다 넣을 때까지 손님에게 안 비켜줌.
③ 영업시간에 왜 너네가 하냐고 항의해도 씨알도 안 먹히니 유의할 것.
ㄱ. 영업방침 내놓으라고 떼 써도 "우리는 새로 생긴 가맹업체라 그런 것 없다"라는 답변이 돌아오니 그냥 포기하기 바람.
ㄴ. 본사에 항의메일 보내면 한 3주 정도 있다가 답변이 오는데, 별 얘기 없음.
본사 답변 :
"아...
불편하셨겠네요.
저희한테 문의하지 말고 XXX-XXXX로 전화해 보세요"
(3) 잔소리 더럽게 심함. 뭐는 안 되고, 뭐는 되고... 우리는 다 사람이기 때문에 한 번만 얘기해도 알아듣는다. 근데 귀에 못이 박이게 가르치려 든다.
2. 영업방침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다. 가맹점주가 본사에서 기계를 샀기 때문에 가맹점주 마음대로 운영한다.
(1) 영업방침이 없기 때문에 PET 넣으려고 줄 서는 게 무의미하다.
① 줄은 질서의식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서지만, PET를 기계에 넣는 순서는 종업원이 정한다.
② 종업원이 지목한 사람이 먼저다.
ㄱ. 예를 들어, 가족이 따로따로 들고 섰다는 게 적발되면, 그날로 줄은 안드로메다 저편까지 밀린다.
ㄴ. 남자 종업원(아빠 추정)의 논리는 '상생을 위해서'라고 함. 한 가족이 독점하면 안 되니까 그런 거라고 함. : 영업방침에 없다고 남자 종업원이 시인함. 그러나 매장 어디에도 가족이 따로따로 들고 서는 것을 금지한 조항도 없고, 개업 초기부터 공지한 내용도 없음. 그냥 생각나는 대로임.
(2) 하지만, 급행권을 살 수 있다. : 여자 종업원에게 시집을 한 권 주면 (줄은 개나 줘버려~) 급행권을 준다.
① 여자 종업원(엄마로 추정)이 문화센터에서 시쓰기 수업 듣고 신춘문예 준비중이라고 한다.(그게 되나???ㅋㅋ) 신춘문예 당선작이나 뭐 유명한 시집 하나 갖다주면 바로 친근감 레벨이 200% 상승하고,
② 그때부터 줄을 서도 (1)-①처럼 종업원이 PET 넣을 순서를 지목한다.(오... 대박!! +_+)
(3) 기타등등 항의해봤자 돌아오는 말은 이거 딱 한 가지다. "우리가 돈주고 산 기계, 우리 맘대로 하는데, 너네가 무슨 상관이냐?"
(4) 영업방침 보여달라고 하면 세세한 내용까지 고객에게 보여줄 이유가 없다고 요구를 일축해버림.
플라스틱 히어로 부천점...
이제 다시는 안 감.
회사 근처에 생기기를 바라보고 있어야 할 뿐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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