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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핏3 개봉기(VS 폴라 베리티)

DS2WGV 2024. 4. 7. 21:04

갤럭시핏2를 3년째 쓰다가 갤럭시핏3이 나와서 냉큼 샀다.

개봉 당일 09시경 샀는데, 초회생산분 당일 완판이라고 한다.

외관, 기능 등은 많이 올라왔으니 간단히 보고, 운동량 측정 면에서 살펴보겠다.

케이스는 딱 핏2다. 내용물도 단출하다.

C타입 단자를 가진 충전선과 본체. 덕분에 C to USB_A 젠더를 샀다.ㅋ 난 C형 충전기가 없거든.

핏2와 비교. 핏2 밴드가 지난 달에 삭아서 부러져서 새로 사서 그 뻣뻣함에 적응하고 있었는데, 다시 부들부들한 밴드의 핏3이 왔다.

 

기능설정은 핏2와 거의 비슷해서 폰과 동기화도 쉽다.

폰 화면도 100여가지인데 뭐 딱히...

업무전화가 많이 오는데 못 받는 경우가 많아서 진동 감지만 되어주면 되고, 날짜랑 시간만 따박따박 잘 나와주면 된다.

무게는 늘었다고 하지만 밴드류라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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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 측정의 정확도를 좀 살펴보려 한다.

어차피 갤럭시 핏류나 워치류의 정확도는 바라지도 않는 거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았다.

 

비교 대상은... 말도 안 되지만 사과시계를 밟아버린 센서 정확도 세계랭킹 1위의 폴라 베리티와 비교했다.

폴라 베리티는 종합병원 호흡기내과의 폐기능 계측기와 거의 동일한 수치를 보여준다.

 

오늘 업무시작 전에 사무실에서 잠깐 홈트(고강도 트레이닝)를 하면서 두 개 다 차고 해 봤다.

폴라 베리티 데이터1
폴라 베리티 데이터2(심박)
갤럭시핏3 데이터1
갤럭시핏3 데이터2

갤럭시핏3의 최대심박수 측정에 문제가 좀 있다.

중강도 운동에서는 폴라 베리티나 갤럭시핏3의 심박수가 비슷하게 나온다. ±2~3 정도?

과거 핏2에 비하면 그 오차가 많이 줄었다. 핏2는 ±10~15 정도였다.

그런데 고강도로 올라가 심박수가 한계치를 찍으면 그때부터 수치가 ±10~15로 벌어진다.

내가 고강도 트레이닝 중 산소부채가 와서 주저앉는 시점이 165 이상이다. 홈트에서는 그 정도를 찍지 않는다.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까. 최대 찍어야 162, 163인데, 얘는 혼자 171을 찍으셨다.

핏3가 171을 찍을 때에 폴라는 161을 찍었다. 오차범위가 커졌다.

 

두 번째,

폴라의 고강도 세 번째 고개 부분..(처음 부분 4개의 고개에서)

거기에서 핏3가 이상작동을 했다.

세 번째 고점을 찍고 쉬면서 심박수를 떨구고 있었다. 폴라는 정상으로 심박수가 떨어지고 있어서 심박수가 130~125까지 내려왔는데, 그 시점에 핏3는 160을 넘겨서 계속 올라가더니 165를 찍고 있었다.

신체반응에 대해 데이터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소 더디다.

 

폴라가 왼팔 팔꿈치 위쪽 팔뚝에 차고

핏3가 왼팔 손목에 찬다.

심장에서 피가 나와 왼팔뚝을 지나 왼손목으로 간다면, 폴라보다 핏3가 더 낮게 나와야 하는데 그걸 받아주지 못한다.

핏3가 유산소/무산소, 세부구간 설정을 쪼개주는 건 유용한데, 실제적인 데이터 수치가 부정확하다.

핏2보다는 수치의 정확도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그렇다고 세계랭킹 1위의 폴라나 세계랭킹 2위의 사과시계 수준은 아니다.

핏3 데이터는 그냥 '참고', 아니, 완전 '참고' 수준의 센서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내가 맨 처음에 썼듯이 나의 핏3 용도는 시계, 전화 수신일 뿐이다.

그 기능으로는 더할나위 없는 거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만보계다.ㅋㅋ

중국 ODM 제품이지만 삼성의 기술이 반영된 제품이고, 중국 서버에 내 데이터 안 줘서 좋을 뿐인 거로 쓰는 거다.

 

본인 운동의 정확도를 추구한다면 사과시계나 폴라를 추천한다.

핏3는 적당히 저렴한 장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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