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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19번째 일본여행 8일차(1/12)

DS2WGV 2023. 1. 16. 16:41

* 19번째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져간 노트북에 매일 간단히 所懷를 적어놓았던 것을 옮겨옵니다.

 

어젯밤에 뭐 먹은 게 얹쳤는지 속이 안 좋다.

아침식사는 거지같아서 또 제꼈다.

뉴스 한참 보다가

집에 갈 준비를 주섬주섬 했다.

하루카가 12:30 출발이고, 교토역까지 1.7km니까...

가방은 돌을 숨겨놓은 걸까? 왜 이리 무겁나, 산 것도 없는데.

그래도 가방이 잘 닫혀서 11:00에 쉬엄쉬엄 나왔다. 체크아웃도 태블릿으로.-_-;; 여기 다신 안온다.

카드키는 카운터에 반납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교토역에 왔다.

그래도 1시간이 남아서 기념품점에 가서 교토 자석을 샀다. 어디 다녀왔다고 인증하기엔 자석이 가장 좋은 듯.ㅋㅋ

앗, 근데 하루카 티켓으로 개찰구 나가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안내에 가서 물어봤더니 잘 가르쳐주셔서 익혀놨다. 하루카는 편도 3장이 나오는데, 그중 작은 것 2장을 개찰구에 넣어야 한다. 하나는 기차표, 하나는 좌석표다. 2장 한꺼번에 넣어도 되고, 한 장씩 넣어도(순서 무관) 된다. 맞은편에서 나오면 꼭 챙겨가자. 내릴 역에서 그렇게 또 해야 한다.

하루카 티켓(지정좌석). 1,800엔

이야~ 이번엔 하루카가 키티 도장이다. 나 키티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고...ㅋㅋ

혼자 잘 타고 필필 자다가 간사이공항 도착.

4층 출국장에 갔는데, 응??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장소가 안 보인다??

간사이공항도 아직 다 열지 않아서 다소 한적하고 출발 2시간 남아야 체크인이 오픈된다고 한다. 안내데스크도 다 폐쇄라 보안요원한테 물어봐서 답을 얻었다.

30여 분 전부터 C카운터에 사람들이 줄을 선다. 부지런한 한국인들...ㅋㅋ

그 줄에 서 있다가 맞은편을 보니 한 분이 따로 줄을 서고 그 뒤에 부부가 줄을 선다.

응?

아~ㅋㅋ

나는 비즈니스석이지...ㅋㅋㅋ 쉭~ 나와서 그쪽 줄로 옮겨탔다.ㅋㅋ

먼저 열어준다.

체크인하는데 항공사 직원이 뭔 티켓을 쓱 내민다.

알고 보니 공항의 식당이나 쇼핑몰이 다 문을 닫아서 연 데서 쓰라고 2,000엔권 쿠폰을 지급하는 것이었다.

오~ 비즈니스석은 이런 것도 주네?

받아들었지만, 솔직히 사람도 많고 속도 안 좋아서 그냥 제꼈다.

제끼고 나중에 보니 면세구역 과자점... 거기서도 쓸 수 있었다.-_-;; 에이... 거기서 쓸 걸 싶었다. 근데 사람이 너무 붐벼서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다. 20~30여 박스째 사는 중국인도 보기 싫었고.(솔직히 중국인이 너무 싫어서 안 들어감)

 

면세구역에서 동생 부탁분 사는데, 면세점도 1곳 열어놨고 과자파는 데도 1곳 열어놔서 엄청 붐볐다. 판매품도 거의 없다. 오사카에서 도쿄바나나 파는 것도 어이없었는데, 사는 것들도 어이가 없었다.

그냥 출국장으로 넘어갔는데! 숨겨진 과자가게가 있어서 잽싸게 필요한 것만 사 버렸다.ㅋㅋ 고르기 귀찮아서 오사카, 교토, 고베 써 있는 포장지만 보고 주워담음.ㅋㅋㅋ

간사이 빠이빠이~ 올해 휴가받으면 또 올게~ㅎㅎ

기다렸다 비행기 탔다.

가는 비행기가 예약 당시에는 소형기(A321)여서 비즈니스석은 그저그랬는데, 오! 비행기가 바뀌었다!! A330이 들어온 거다!

여기서도 부러움을 한몸에 사며(?) 먼저 들어감. 탑승구 복도도 중간에 비즈니스석 복도가 따로 있었다.ㅎㅎ 역시 돈이 좋구나~

A330 기준 2개 좌석을 1명이 쓴다. 좌석 시원하게 눕히고 발을 뻗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일반석은 늘 발이 시려웠는데, 여기는 따뜻했다.

기내식 못 먹은 게 정말 아쉽다. 속만 괜찮았으면 먹었을 텐데... 스테이크 칼질할 수 있게 나오고 밥상도 넓고 말이다. 와인 시킨 분 보니까 얼음통에 와인 꽂아서 나온다!

물도 와인잔 같은 데에 주고

물 리필도 쟁반에 은색 호리병같은 주전자 받쳐갖고 승무원들이 돌아다닌다.

비즈니스석은 천국이었다!!

하여튼 난 정말 꿀잠을 잤다. 비행기에서는 늘 선잠이었는데.

A330-300 비즈니스석. 2석을 1석으로 쓴다.
등판 뒤로 젖히기도 너무 좋다.
뒷좌석 발판은 앞좌석의 전기포트와 탁자와 각종 조작판.
간사이 진짜 안녀엉~ 또 올게~^^

내려서 나오는데 군인아저씨들이 고생하고 계셨다. 중국발, 중국경유 비행기는 무조건 Q-code와 무관하게 서류 따로 적게 한다. 군인아저씨들 목이 다 쉬었다. 제발 말 좀 들어라, 이것들아.

컨베이어 벨트에 갔는데, 오! 비즈니스석은 캐리어가 먼저 나온다. 아~ 끝까지 감동이다.ㅎ 꼬리표에 Priority(우선순위)라는 꼬리표가 더 붙어 있고, 비즈니스라고 쓰여 있더군.ㅋㅋ

중국애들 짐은 벽쪽에 다 붙어 쌓아 놓았고, PCR 검사 받고 정상인 애들만 하나둘씩 와서 찾아가는 듯했다.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카카오택시 불렀다.

집에 잘 왔다.

 

끝.

후기는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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