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家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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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19번째 일본여행 2일차(1/6)

DS2WGV 2023. 1. 13. 22:32

* 19번째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져간 노트북에 매일 간단히 所懷를 적어놓았던 것을 옮겨옵니다.

 

오늘은 느즈막히 딱 한 곳만 갔음.

오사카 시내에서 지하철+전철로 50분 거리의 천연온천에 다녀왔다.

오사카부 미노오시 미노오온센.

여기가 의외로 한국사람이 없고 99%가 일본인이라 조용하고 좋다.

한큐 미노오선 미노오역
난 저기 앞에 산 위의 호텔에 갈 거다. 거기가 온천이니까.


신사이바시-우메다 230엔

한큐우메다-한큐미노오 270엔

즉, 편도 500엔에 가능.


** 참고. 이 근처 또 다른 온천 추천 : 후시오카쿠온센
좀 더 깊은 산으로 가려면 한큐 다카라즈카선의 이케다역에 하차, 닛신라멘박물관 갔다와서 셔틀버스 타고 후시오카쿠온센호텔 가면 됨.(여기는 전에 가격이 적당해서 묵어봤는데 좋았음. 하지만 고립된 공간이라 갈 데가 없는 게 흠)

미노오 역에서 미노오온센관광호텔 입구까지 도보 10분.

미노오 온센 가는 길
여기도 불경기다.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다. 5년 전과는 다른 모습. 하늘만 푸르다.


미노오 산은 '미노오 공원'으로 불림. 지역 인사 한 분이 사비 털어서 몇십 년 전에 산에 산책로를 만듦. 그분 기념비도 만들어져 있다.
미노오 온천관광호텔 앞쪽으로 산 정상 미노오 오오카타(폭포)까지 왕복 5.2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음. 5년 전에 왔을 때는 비포장길이었는데, 현재는 다 포장을 해서 살짝 아쉽다. 정리를 많이 한 티가 난다.


천연기념물 원숭이가 살고 있고, 산이 깊다. 미노오 오오카타 위쪽은 댐이 있는 호수가 있다.

걷기 딱 좋은 날이었다. 미노오 공원 초입
산 정상에 폭포가 있다.
이 분이 미노오 공원을 만드신 분
여기 야생 원숭이(천연기념물)가 사는데 먹이 주면 공격성이 높아진다고 하니 금물.

이곳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온천만 하러 갔는데, 야트막한 산길이면 내가 좀 미치는지라...(트레킹) 결국 정상까지 또 다녀왔다.

이곳이 단풍철에 기가막히다는데 한 번도 못 와 본 게 아쉽기도 하다.

토우진모도리바위. 옛날에 당나라 사신이 폭포 보러 올라가다가 이 큰 바위를 보고 놀라서  무섭기도 하여 폭포까지 가지도 못하고 되돌아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2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음. 옆에 사람을 봐도 엄청 큼을 느낄 수 있다.
미노오 오오카타 폭포. 산 정상에 있다. 여기서 오른편 위쪽으로 길이 나 있는데 1km 정도 가면 댐이 나온다고 하나 귀찮아서 안 감... 겨울가뭄인지 물이 좀 적었다.


명물 주전부리는 모미지덴푸라.

말 그대로 단풍잎튀김. 맛있음. 지금도 저온냉장보관중인 것들로 몇몇 가게가 만들어 팔고 있다.

여기도 불경기는 못 벗어났는지 수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다.


트레킹 마치고 미노오관광호텔로 들어감.

건물 10층 높이의 수직승강기를 타고 올라가 구름다리를 건너 미노오관광호텔로 들어간다.

미노오 온센 관광호텔 입구. 승강기를 타고 끝까지 올라가서 살짝 보이는 다리를 건너가면 호텔 로비다. 호텔 로비에서 오른쪽은 투숙 프론트고, 180도 돌면 온천 입구다.
호텔 입구가 사진촬영 spot이다. 호텔이 높아서 오사카 시내까지 보인다고 보면 된다.


평일 대인 1인 1,813엔이고 후불.
입장 때 밴드 하나 주고, 밴드로 NFC인식기에 터치하면서 온천하고 먹고 마시고 놀다가 나오면 후불정산.

이 안내문을 주니까 이대로 하시면 된다.


물의 성분은 탄산+소금 성분. 약알칼리성.
42℃ 내외
대욕장은 어마어마하게 큰데 사람이 많지 않아 매우 쾌적하고 좋았다.
대욕장 4개, 노천탕 1개.
노천탕이 탄산+소금 정통인 것 같다. 실내 대욕장보다 물이 훨씬 좋음.
뜨끈뜨끈하고, 미끌미끌한 게 정말 좋더군.

개인적으로 노천탕과 실크탕 추천.

내부 식당은...ㅋㅋ
솔직히 비추천함.
5년 전에도 진짜 별로였는데, 지금도 똑같이 별로임. 맛이 없음.

그래도 허기져서 먹음.

집에서 필요하다는 보습마유크림 특정 상품(아즈마상사 마유크림)이 여기에 다 있어서 사는 바람에(구스리에 없음. 점원에게 물어보니 일본 내에서도 온천가 아니면 인터넷에만 판다고 함. 그래서 한국에서는 구매대행이나 직구로 사기가 쉬움.)

해질녘도 멋있다.


여기서만 13,187엔을 썼지만, 매우 좋아서, 내일 또 갈까 생각중.

그러고는

우메다역 키노쿠니야(서점)에 들러서 JLPT N1 독해 책을 샀다. 일본 현지 출판물로 보고 싶었다.

책 사실 분은 이 서점 강추함. 책 보유량이 엄청 많다.

한큐선 개찰구 1층에 있다.


다시 돌아와서
누가 타미야 F35 신금형 프라 신제품 가격 알아봐달라고 해서 조신키즈랜드 다시 가서 확인해주고,(7,740엔, 세금포함) 내꺼 못 산 것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다시 왔고...ㅠ(아오시마 프리페인티드 RX-7 2종)


저녁이 되니

한국사람들이 발에 걸리기 시작하는데 기분은 그리 썩 좋지 못했다.

발에 걸리는 한국 '것들'이 모두 고등학교 갓 졸업한 거로 추정되는, 얼굴에 여드름이 가득한 '고삐리'들로, 예의도 배려도 없이 노마스크에 날건달처럼 휘젓고 돌아다녀서 얼굴을 찌푸렸다. 횡단보도 무단횡단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 않나, 좌측통행 개무시... 중국것들도 싫었는데, 얘들이 더 싫었다.

 

도톤보리에 바글바글해서 인적 드문 운하 아랫길로 왔다.

도톤보리는 언제 봐도 휘황찬란하다.

 

조용히 밥 먹고 싶어서

다이마루 백화점 10층 식당가 가서 은대구구이 정식 먹었다. 2,180엔.

은대구구이 한 조각에 7찬. 그러니까 총 8찬에 미소시루, 밥.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다이마루 백화점에... 이번엔 중국 것들이 바글바글해서... 쇼핑도 못하고 그냥 방에 들어왔다.

도큐핸즈는 없어지고, 다이마루와 이어진 옆건물인 파르코 9~11층에 입점. 내일 들러봐야겠다.

 

방에서 캔맥 마시는 게 가장 맛있다.

에비스 퍼랭이 신제품이 맛이 괜찮다. 금색보다 약간 가벼운 맛.
하루에 1종씩 안 마셔본 알코올류를 마시는데

어제 고른 건 성공이었는데... 딸기맛 알코올캔...
오늘은 '료쿠챠와리'라는... 것을 골랐는데 ㅋㅋ 마실까 말까 고민중.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어딜 갈까 살짝 고민함.

어차피 길게 와서 느슨하게 다닌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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