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家翁

상동손세차장 이제 안 갈 듯. 본문

상동손세차장 이제 안 갈 듯.

DS2WGV 2018.12.23 18:34

잘 못하는 업체 이용 후기입니다.

웬만해서 이런 글 잘 안 올리는데 써야겠습니다.

 

저는 원래 세차를 잘 안 합니다. 연중행사일 때도 있었습니다.

前前 차는 출고 후 3년간 세차를 안 하다가 스팀세차장 가서 세차업체 사장님한테 이게 정녕 3년 된 차냐고 욕을 한바가지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ㅋㅋ

그러다가 前 차량 중반 때부터 그래도 두세 달에 한 번은 세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세차장은 현 거주지 근처 세차장입니다.

前 차량 때부터 다니던 곳입니다. 현금가와 카드가(현금가+10%)를 달리 받다가 한 고객의 신고로 이제는 카드가=현금가가 된 곳입니다.

현재 소형차 기준(더뉴프라이드 해치백) 23,000원입니다.

처음엔 성실하게 세차를 비교적 잘 해 줘서 다녔습니다. 20대 중반 정도의 젊은이들 대여섯 명이 힘들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갔습니다. 늘 가면 30~40분씩 밀려 있어서 오늘은 부지런을 떨어 아침 9시 반에 갔습니다. 제가 첫 손님인가 싶은 느낌이 들게 차가 한 대도 없었습니다.

제 차 세차 시작하니까 그제야 코란도 투리스모 - 벤츠 S500 이렇게 들어오더군요.

마침 10번 하면 1번 무료로 하는 쿠폰에 도장을 다 받은 터라, 기분좋게 공짜로 할 생각으로 갔습니다.

물세차 5분, 내부청소 5분... 허허... 10분만에 끝...-_-;;

 

전에는 15분 이상 걸렸는데...

10번 도장 찍은 쿠폰으로 결제하고 딱 나와서 보니,

 

1. 운전석 문 중간에 타르 튀어서 묻은 흔적도 안 지웠다.

걸레질을 어떻게 하셨는지....

내가 손가락으로 벅벅 문질러 지우고 있으니까 다가와서 '지워드릴까요?'

손가락으로도 지워지는 타르 흔적을 걸레로 못 지운다? 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2. 차 내부 휴지통의 휴지도 그대로 있다.

전에는 버려주더니만(버리기 전에 꼭 물어보셨다. 버려도 되냐고. 오늘은 그 질문도 없다.) 고대로 있음. 집에 와서 내가 버림.

 

3. 콘솔 아래 컵받침에 묻은 커피 얼룩도 그대로 있다.

빛에 번들번들.

 

4. 운전석 쪽 문짝의 손잡이와 각종 스위치가 있는 부분에 움푹 들어간 손잡이 안에 먼지가 그대로 있다.

허허... 이건 한두 번이 아님...

 

문틀만 열심히 닦으시고 보이는 데만 닦으신 듯...

 

가기 전에 웹서핑 좀 했는데 '빠르기만 한 세차장'이라는 어느 블로거의 評을 보았습니다. 딱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원래 저는 자동세차 이런 거 안 하고 손세차장을 꼭 찾아서 갔는데... 이젠 안 되겠네요.

이젠 안 갑니다.

추천하지 않습니다. 初心을 잃은 듯.

 

출장스팀세차를 받던가 해야겠습니다. 35,000원으로 가격은 올라가지만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과거 스팀세차 출시 초기에 몇 번 받아봤는데 만족도가 꽤 높았거든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인상적이었던 손세차장은 하나 있는데, 가기가 싫은 동네입니다. 집에서 멀기도 하고요.

더 가기 싫은 건, 前 직장 근처라서요. 주변 동네사람들도 낯이 익고 직원들도 눈에 띄고 해서 가기 싫습니다. 근데 세차 실력 하나는 출중합니다.

아래 사진상의 'B'라고 쓰인 곳입니다.

 

부영세차장

서울 마포구 광성로 38

여기는 제 차 기준으로 평균 40분 이상을 소요합니다.

청소 시간이 중요한 건 아닌데, 청소한 차를 타 보면... 새 차를 탄 느낌이 듭니다. 휠 안쪽 먼지까지도 깔끔하게... 물방울 하나 없습니다. 정말 뽀득뽀득합니다.

제가 장기간 세차를 안 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닦아줍니다.

중년의 쌍둥이 형제가 운영하십니다. 그리고 60대 아저씨 한 분 계시고요.

단점은.... '수동변속기 차량' 운전을 못 하십니다. 인도 턱만 한 경사에 차를 못 올려서 3~4번씩 시동을 꺼먹고, 결국 반클러치로 RPM 왕창 올려서 엔진오일 탄내가 1시간이 넘게 안 없어지게 하고 겨우 2m 올려서 세차 장소에 위치시킵니다.-_-;;

그거 빼면 세차 만족도는 별을 10개 줘도 안 모자릅니다.

 

아직은 세차가 연중행사지만... (1년에 3번 정도)

좀 만족도가 높은 데에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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