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家翁

휴대용 국산 정수물병 '블링' 본문

일상

휴대용 국산 정수물병 '블링'

DS2WGV 2014. 9. 21. 13:50

전에 휴대용 정수물병에 대해 쓴 포스팅이 있었다. (http://www.ds2wgv.info/1307 )

그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관련글을 검색하다가, 그나마 믿을만한 국산 물병을 발견했다.

(주)코멕스산업에서 국제 그릇 전시회에 내놓은 정수필터물병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코멕스산업 누리집 관리자에게 전자우편을 보냈다. 어디서 살 수 있느냐고. 회신이 왔는데, 이마트랑 협업해서 만든 제품이라서 오프라인 이마트에만 판다고 한다. 냉큼 구입했고, 3개월 정도 사용해 본 결과를 포스팅하고자 한다.(현재는 온라인 이마트에서도 팔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모양은 이렇다.

나는 사무실에서 쓸려고 했기에 500ml짜리를 샀다. 필터의 모습, 뚜껑이 보인다. 이 부분은 4가지 색으로 팔리고 있다.

나는 파란색이 좋아서 이걸 선택했다.

이게 전체 포장이다. 저 상태에다 두꺼운 종이에 와이어가 나와 병을 묶고 있다.

필터는 이렇게 리필이 된다. 리필 필터의 가격은 8,900원.

처음에 살 때는 필터가 들어있는 물병을 사게 된다. 이마트에서 필터 포함 13,000원 정도 준 기억이 있다.(잘 기억 안 남)

필터의 수명은 500ml 물을 500회 정도 정수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써 본 바로는 3개월 정도 쓰는 것 같다. 지금 500회가 안 됐는데 벌써 수돗물 맛이 그대로 난다.

필터의 내부는 이렇다.

안내 문구를 보면 항균필터 케이스 안에 카본필터와 항살균 아쿠아볼이 들어 있다고 했다.

카본필터는 염소, 유기화합물, 중금속 정수.(숯을 생각하시면 되겠다.) (스웨덴産)

항살균 아쿠아볼은 세균, 곰팡이로부터의 보호가 기능이라고 한다. (원료 캐나다産, 제조 한국)

 

설명서는 종이 뒷면에 쓰여 있다.

 

<3개월 사용 후기>

우리 회사는 정수기가 있긴 한데 수도파이프에 직결연결되어 있다.('아리수 정수기'라 하여 정수 기능은 없고 수돗물을 많이 마시게 하려고 서울시에서 보급한 기기이다. 냉,온 기능은 있다)

물을 가장 많이 마시는 7월에 샀다. 처음에 물을 걸러 쓰라는데, 성질급한 나-_-;; 그냥 물 넣고 짜서 마셨더니, 아주 희한한 맛이 나더라.ㅠㅠ 찝찌름한 맛? 퀴퀴한 맛? 뭐 그랬다. 두세 번 거르고 난 뒤 짜서 마시니, 오옷+_+ 수돗물의 소독약 맛이 안 났다.

이 물을 직원들 여럿(5-6명)에게 맛보게 해 보았다.

모두 반응이... "응? 왜 생수를 이런 물통에 담아 먹어? 그냥 PET째 먹지??"였다.

이거 정수된 거라고 말씀드리니, 오~ 다들 대단하다는 눈빛...

 

난 덕분에 커피 안 사먹어도 되고, 틈틈이 수돗물을 담아 먹었다.

서서히 물맛이 변하기 시작했다. 왜냐...? 필터가 수명이 다 되어 간다는 뜻이겠지. 그래도 좋았다.

500ml 500회라는 수치는 아니었지만... 3개월 썼으면 괜찮은 것 아닌가 싶다. 생수 돈 주고 안 사면서 필터링해서 물을 더 많이 마시게 되었다는 것도 새로운 변화였다.

 

또한, 믿을 수 없는 중국산?이 아니어서, 검증되지 않은 홍보성 문구가 많은 포스팅에 의한 낚임이 아니어서, 국산이어서 좋았다. 내가 이 물건을 처음 샀을 때에는 이 제품에 대한 포스팅도 하나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것도 홍보성 포스팅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두 번째 필터를 구입하면서 나는 코멕스 블링에 대해 무한 신뢰가 간다.

물값 아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수돗물이 껄끄러운 분에게는 이 물병을 추천한다.

(단, 라이프세이버 정도의 필터 성능은 갖고 있지 않으니 구정물 담아서 필터링 안 된다는 말은 하지 말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