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ed For Speed : Undercover가 오늘 도착했다.
예약판으로 주문한지라 출시일에 맞춰 배송이 되었다.
사무실 PC는 구린지라 집에 얼른 와서 설치하고 3시간 정도 게임을 해 봤다.
[설치, 구동시킨 PC 사양]
Monitor 오리온정보통신 TopSync OR2200W 22.1" Wide
CPU AMD Athlon 64x2 Brisbane 4800+
RAM 삼성 PC5300 1GB×2
VGA 렉스텍 GeForce 8500GT 256MB
Sound SoundBlaster Audigy2
[사기 전 : 레이서즈 클럽을 보고]
아무래도 VGA를 올려야 될까보다. 지포스 9600GT도 버벅거린다니.
'개적화'된 게임이라니. 그렇게 최적화가 안 되었을까.
미국은 10점 만점에 8.5점, 한국은 10점 만점에 6점을 줬다는데. 대체 어떻게 세팅을 했길래 이모양이 되었을까.
휴, 또 돈 나가네.
[사고 나서, 깔고 나서]
집에 와서 얼른 설치했다.
설치 시간이 꽤 걸리네. 그래도 PC-DVD라 한 장이군.
자동으로 화면을 못 잡아내고 640x480 해상도로 오프닝이 개시된다.
그다지 썩... 박진감은 느끼지 못했다. 뭔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영문판이니 당연히 이해하지 못하고.-_-;
뭐 순식간에 그냥 게임 몰입이다.
NFS:MW와 비슷하게 도심에서 달리는데
이거 원, 길 잃어버리기 진짜 쉽다. 물론 MW보다는 지도가 넓기 때문에 시원하게 달려볼 수 있지만, NFS가 시원하게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은 아니라는 것. 시원하게 고속도로를 달리려면 그냥 TDU를 하겠다.
GPS는 솔직히 마음에 안 들고.. NFS:Carbon의 지도를 보는 듯함.
차량 주행은, 아직 Tier2이기 때문에 2대 밖에 못 해 봤다. Nissan 240SX하고 Golf GTi.
회전반경이나 주행성능은 실차를 많이 따라가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인다. 추돌시에도 MW처럼 종이상자 튕겨나가듯이 되지 않고 묵직하게 부딪힌다.(자판으로 하는 놈이 묵직한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고? MW와는 추돌시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대충은 안다.)
그런데.. 이게 뭐냐.. 주행이 완전히 아케이드게임이다. 카트라이더도 그거보다는 훨씬 낫다.
그리고 일단 지도가 커서 좀 지루하다. 한번 잘못 들어가면 길 잃어버린다.
경찰차는 인공지능이 많이 강화되었다. MW처럼 휴지조각도 아니고, 협공도 가끔씩 펼치고. 2단계 경찰차가 뭐 이렇게 고성능인지. MW의 4단계 정도 되겠더라.
경주는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니다. 길 옆구리에 박지만 말고 잘 가면 1등 한다.
두번째는 사양이다.
정식 출시 전부터 최적화니 개적화니 하는 말에 고성능 VGA를 요구한다 해서 잔뜩 긴장했었다.
사실 오늘 사무실에서 계속 머릿속에 들어있던 건, 지포스 9600GT를 질러.. 말어.. 에이.. 좀 있다 한 번 돌려 보고 사자.. 아냐 그냥 질러.. 뭐 이딴 생각들 뿐이었다.
사실 먼저 공개된 스크린샷을 볼 때에는 VGA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었다.
불가능할 거라고 말되어 왔던 지포스 8500GT에서 돌아간다!!
물론 풀옵션 사양은 아니다. 안티에일리어싱이나 브이싱크, 레졸루션 등을 2단계까지만 올리면 벌써 조금은 버벅인다.
그리고 계단현상은 좀 거시기하다.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듯한 증상.
그렇지 않고서 1680x1050 해상도에 다른 효과들 high로 놓고 위에 말한 고급 옵션을 다 최저로 놓으면 충분히 구동된다.
기우가 싹 사라졌다. 그래서 VGA 구입은 보류하기로 했다.
풀옵션 주행이 아니긴 하지만 게임을 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내 PC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사양인 것 같다.
VGA 부분이 최적화가 아닌 것은 확실한 듯하며, 게임의 마무리가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최적화 안돼서 기분나쁘면 안 사면 그만 아닌가. 풀옵션 걸어서 화소 뜯어먹고 살 건가? 그런 것 아니면, 그냥 즐겁게 즐겨라.
이런 게임도 있고 저런 게임도 있다.
어쨌든 다행이다. 부품 업그레이드 없이 그럭저럭 잘 돌아가서.
돈 아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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