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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할인제도는 사라지고.

DS2WGV 2005. 7. 23. 20:11
나는 한 카드만 쓴다.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유오성이 그랬다. "난 한놈만 패!"라고.
그 뜻을 이어받아 나는 한 카드만 쓴다.
전에 쓰던 삼성, LG카드는 모두 카드사에 전화해서 해지해 버린 지 3년이 넘어간다.
개인적으로 그 두 놈 별로 안 좋아한다.

조흥BC 카맥스 카드를 쓴다.
주유할인 신용카드가 한창 난립할 적에, 전국 모든 주유소 2% 할인이라는 것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내가 특정 주유소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예전 살던 도시에는 SK 주유소가 가장 많았다. 가장 값이 쌌고. 그렇지만 다른 동네에 나가면 의외로 SK가 거의 없는 데도 있다.
(강원도 정선에 갔다가 난감했었음. SK 주유소 없어서.-_-)
또 고속도로상에는 SK 주유소가 거의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_-
그래서 다른 것들보다 할인율은 적지만 모든 주유소 2% 할인이 어디인가.
그나마도 싸고 질좋은 주유소 찾아다니면서 넣는지라.(지금도 집에서 일터와 반대편으로 25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주유소에 간다. 거기가 가장 싸고 질이 좋으므로.-_-)
그런데 저번 달에 이상한 일이 생겼다.
두 번 주유했는데 카드 고지서 메일에 2% 할인 환급이 안 되어 있는 것이다. 6만원 정도를 그냥 다 냈다.
이상해서 인터넷으로 약관을 뒤져 봤다.
이런 젠장 망할.-_-;
약관이 바뀌었네?
월 3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 한해 2% 할인을 해 주시겠단다.-_-++
한 달에 기껏해야 10만원도 카드로 안 쓰는데 할인을 어떻게 받는다는 말인가.
그 다음날인가, 거리에 붙은 현수막을 보니, 조흥 체크플러스 카드(신용카드 매출처럼 찍히는 직불카드의 일종. 삼성올앳카드와 비슷한 것)를 현대오일뱅크에서 넣으면 주말 80원 할인, 주중 40원 할인이더라.
아싸! 하늘이 돕는구나. 나 그 카드 있는데.ㅎㅎ 카드처럼 빚지고 나중에 돈 뺏어가는 식이 아니라 결제하면 통장에서 바로 빠져나가는 것이라 그게 속 편했다.
그걸 쓰려고 했는데.. 망할..-_-+
그것도 월 3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 한정한단다.-_-; 젠장.

고민하다가, 아버지 카드를 빌려갖고 나갔다. LG카드인데, GS주유소 가서 넣으면 40원 할인이라네@.@
가득 채워 왔다.ㅎㅎ
1379원/L(휘발유)에 가득~
기름 넣을 때 되면 슬그머니 아버지 카드 빌려갖고 나가서 쓰고 입 딱 씻어야겠다.ㅎㅎ

망할 할인제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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