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경력 30년 차, 이제 493일 된 코나SX2로 이틀간 부모님을 모시고 효도 여행을 다녀왔다.

5/1-5/2 총 주행거리 922km(아래 사진 참조)

출발 전 주행거리 8,241km

 

다녀온 뒤 주차 후 다음날 시동 걸었을 때 : 9,163km

충북 옥천 천상의 정원

전남 영광 법성포

전남 보성 대한다원

전남 구례 화엄사

 

1. 전체적인 느낌

 

 (1) 부모님 두 분 다 승차감이 너무나 좋았다고 하신다.

사실 직전 차량인 더뉴프라이드 해치백도 좋은 차량이었으나, 수동 경유라는 진동상의 단점과, 해치백 후열의 출렁거림은 충분히 멀미를 유발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모시려고 세단을 고려했으나, 어머니께서 코나가 너무 마음에 드신다며 전시장에서 안 내리시는 사태 발생... SUV 후열은 승차감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어서 조금 주저했고, 난 아직도 현대기아차 디자인은 안드로메다라고 생각하기에 생각에 없었다. 그래도 SUV를 고집하셔서, 싼타페 mx5, 투싼 nx4를 보여드렸더니, 대답 없으심.

혹시나 싶어 드림카인 아반떼 N을 태워드렸더니, "이야, 이거 너무 편한데?" -_-

가격과 유지비를 다 고려하여 그냥 코나SX2를 샀던 거다.

근데 여러 차례나 중,단거리(200km 내외) 운행시에 후열이 너무 편하다고 하셔서 그냥 거짓말인가 하셨는데... 이번에도 너무 편했다고 하시더라.

 

 (2) 편안한 운전석 시트

  그리고 중간에... 호남고속도로 인근에서 폭우를 만났고, 너무나 졸립기도 해서 휴게소에 들어가서 1시간 정도 의자를 젖히고 잠을 잤는데(난 야간근무자다. 낮에 잔다), 너무나 편하게 잤다. 허리가 하나도 안 아팠다.

전에 탔던 더뉴프라이드 해치백은 이렇게 자면 허리가 아팠기에... 그때의 고정관념으로 이번에도 안 자고 참았다가 잔 건데, 정말 꿀잠을 잤다.

 또한, 이틀간 900여 km를 몰았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피곤할 만한데, 그리 심하게 피곤하지 않았다. 내가 운전했지만 운전이 편했다.

수동에서 자동변속기로 바뀐 것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 시트가 편했다.

 

2. 좋았던 점

 

 (1) 안정적인 주행성능

 내가, 첫날은 비를 몰고 다녔는데, 폭우 속 빗길이 유난히 많았다. 그리고 둘째 날은 산중턱에 고속도로가 깔려 터널 직후 강풍(횡풍)이 심한 구간을 많이 달렸다.(전남지역에서만 터널이 38개-_-) 그런 상황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주행을 해 줘서 나름 놀란 부분도 있다.(17" 순정휠)

 

 (2) 만족스러운 연비

 이녀석은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내연기관 1.6터보 2륜구동 차량이다. 어댑티드 크루즈컨트롤은 장착하지 않았고, 일반 크루즈컨트롤 기본 장착이다. 하지만 내가 이걸 신뢰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주행속도는 항상 2,3차로에서 95km/h(제한속도 100 구간), 103km/h(제한속도 110 구간)를 유지한다.

 922km 주행 주유비 약 82,000원에 평균연비 20.1km/L가 나왔다. 내리막 뻥연비 제외하고 평지에서 평균연비 최고는 24.5km/L를 뽑아내 줬다. 한적한 지방도로라 속도변화 없이 꾸준히 달린 것도 한몫한 것 같다.

 

 (3) 주행모드 전환 스위치 : Sports 모드에 만족

 간혹 추월을 위해 고속주행을 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완만한 오르막에서 Sports 모드를 사용할 상황이 있었다. 평소 국도에서 가끔 추월을 위해 사용했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신속하게 치고 나가서 만족스러운 주행감을 느꼈다. Eco모드에 비해 크게 이질적이지 않았다.

 

 (4) 기본방음도 한몫

 출고하자마자 4면에 기본방음을 해 줬는데, 주행중 조용해서 소음 없이 가족 간의 대화도 잘 되고 한 점이 좋았다.

 

3. 아쉬운 점

 

 (1) 순정맵의 오류현상 : 경로 초기화 3차례 발생

  첫날 10시쯤, 대전에서 옥천으로 이동 중에 네비+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가 있었다. 그런 다음, 전라남도 구간에 진입한 시점부터 2,3차례 순정맵에서 이상증상이 나왔다.

오프라인으로 전환합니다.
커넥티드 모드로 전환합니다.
온라인 모드로 전환합니다.

  이 세 가지 증상이 오락가락했다. 약 2초 정도 화면이 음영으로 변하면서 말이다. 무심코 지나쳤는데,

  두 번째 날은 이 증상이 유독 심했다. 심지어, 고속도로 휴게소만 들어갔다 나오면 경로맵이 초기화되어 있는 거다.

  저 모드 전환은 10번도 더 있었고, 경로 초기화는 3번 발생...

  그런데 이 모든 증상이... 전라남도를 지나 충청남도, 경기도, 수도권에 들어온 이후부터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래서 단순히 데이터 송수신 문제가 아닐까...라고 생각도 했지만, 좀 찜찜하고, 블루핸즈 가서 설명하자니 이걸 뭐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온라인에 물어봤더니, 최근 현대기아차 네비+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 이후에 이런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내가 들어가는 카페에서는... 기아 EV9, 현대 싼타페 mx5에서 이런 이슈가 좀 있다고 한다)

  오늘 외출하면서 약 20km 구간을 (아는 곳이지만) 네비를 켜고 가 봤는데, 이런 증상이 전혀 없었다.

 

 (2) 선바이저 떼어야겠다.

 고속주행시 조수석 1열 창문을 열면 계속 뭐가 떠는 소리가 나서 봤는데, 출고 후 달았던 선바이저가 반쯤 떨어져서 떠는 거였다.

 이게 완전히 떨어져서 뒷차로 날아가면.... 그렇다. 이건 흉기다.

 겨울 출고라 VHB 양면테잎이 잘 안 붙어서 여러 차례 새것으로 갈이해 줬는데도 제대로 안 붙었다.

 일단 급한대로 조수석 1열 것만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하여 떼었다.

 

 (3) 선바이저 떼다가 현대차의 원가절감 발견

 집에 도착하여 선바이저를 떼는데... 조수석 2열 것이 잘 안 떼어져서 힘으로 당겼다.

 아 근데...ㅋㅋ 조금씩 잘 떨어지다가, 창틀의 검정색 몰딩 도색이 쫙 벗겨지는 대참사 발생.-_-;; 여긴 VHB 테잎이 제대로 붙었나보다. 엄지손가락 손톱만큼 벗겨졌다.

 와 씨 큰일났네... 1년 갓 넘은 찬데... 싶었는데...

 유심히 보니 이게 금속 몰딩이 아니다. 그렇다고 플라스틱 몰딩도 아니었다.

 문을 열고 꼼꼼히 살피니... 이런 망할....

 시트지다. 검정색 시트지.

 지금까지 제대로 된 몰딩이라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검정색 시트지다.

 와... 어이없음.

 그냥 그대로 침 발라서(?) 붙여놨다.

 

 (4) 밝은틴팅은 진리다.

 내일 밝은틴팅 시공 예약이 잡혀 있다. 이전 차가 너무 짙었고, 밤운전이 너무 힘들고 해서 최고 밝은 거로 서비스를 받은 게

 전면, 측면 1열 33%, 측면 2열, 후면 23%였는데, 어둡더라. (국민선팅 농도는 개나 줘버려라. 근거도 없는 위법 농도다)

 4주 전쯤 전면을 45%로 바꿨으나 그게 그거였다.

 주간에는 잘 모르겠다. 근데, 어두워지고 비가 쏟아지는 시점과, 밤에는 확실히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일은 과감 모드로 진행이 된다.

 도로교통법에 저촉되지 않는 법정 농도로 간다. 전면 70%, 측면 1열 50% 시공 예정이다.

 (솔라글래스는 출고 때부터 기본 70% 틴팅이라 괜찮은데, 얘는 이중접합차음유리만 적용되어서 기본 100%다. 그래서 70%는 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4. 결론 : 그래도 좋은 차다. 편하게 몰 수 있는, 세단 같은 SUV가 코나SX2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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