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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평 아파트 Wi-Fi 음영지역 커버하기

DS2WGV 2019.08.13 07:35

이거... 기존에 쓰던 공유기가 사망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ipTIME A704NS-BCM의 CPU가 사망하면서 음영지역 커버에 문제가 생겼다.

이놈이 그래도 발군의 역량을 발휘하던 놈이다. 브로드컴 칩셋을 사용한 거라 성능이 탁월했는데, 3년도 안 되어 CPU 사망으로 난감한 상황에 봉착.

혹시 몰라 AS 간 사이에 동 사의 A604G-MU를 들였는데, 벽체 하나로 음영지역 발생.

2.4GHz에서 끊김 현상 1일 3~4회 발생, 5GHz는 방문만 닫아도 신호 거의 안 뜸... 리얼텍 칩셋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기기였다.

 

결국 단자함 정리와 함께 여러 가지 작업을 감행하게 되었다.

개선된 게 이거다.

메인 단자는 내 방에 있고, 여기에는 ipTIME V504 유선공유기에 내 PC, NAS를 물리고

거실 TV 뒤 포트에 Netgear R6220 유무선공유기(미디어텍 칩셋)를 AP로만 써서 활용하고

서재의 아버지 PC는 유선랜포트에 물려서 사용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의 Wi-Fi는 거실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작동하게 되었다. 안방, 서재, 거실은 매우 빵빵하게 잡히나, 여전히 내 방은 Wi-Fi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전에 쓰던 Aircube N150 AP를 유선공유기에 물려서 내 방만 단독 2.4GHz를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1. R6220이 무선 커버리지가 넓다고 하여 구입했는데, A604G-MU보다는 안정적이긴 하나 무선 커버리지는 비슷했다.

2. 내 방의 유선공유기 V504가 한계치에 다다른 것이다. 일반적인 사용(웹서핑 등)에서의 실제 트래픽 측정시에는 안정적인 전송 흐름이 보였으나, NAS에 접속한다든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한다든가 할 때에는 과부하가 걸려 버퍼링이 생기고, 그림이나 사진이 많은 사이트 접속시에도 버퍼링이 생겼다.

 

버퍼링 문제를 나는 RAM 부족으로 생각했는데,(V504는 RAM 16MB, Flash 8MB)

공유기 카페의 전문가 회원님들은 RAM보다는 NAT가 없음을 그 원인으로 봤다.

NAT란 Network Access Translation의 약자다. 한정된 하나의 공인IP를 내부망의 여러 개의 사설IP로 바꿔주는 역할인데, 소프트웨어NAT보다는 하드웨어NAT가 더 탁월하다고 한다. 소프트웨어NAT는 공유기의 CPU와 RAM 자원을 끌어다 쓰기 때문에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처음 저 공유기를 쓸 때에는 우리집에서 인터넷 쓰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으니까 저 정도로도 쾌적했다.

하지만 이제는 뭐 이것저것 많이 물려 쓴다.

V504가 메인이 되어 단자함에서 유선신호가 들어왔다가 다시 단자함으로 나가서 각방에 신호를 배분하는 역할도 하고 있고,(이게 가장 역할이 큰 듯)

내 PC와 NAS가 유선으로 물려 있고

AP는 SETI@Home을 돌리는 구형 스마트폰에 상시 무선신호(2.4GHz)를 보내주고 있고

내가 퇴근하면 여기에 내 스마트폰을 물려 놓는 등.

 

그래서 처음 선택한 것인 ipTIME T3004나 T3008을 봤다. 어차피 무선AP를 갖고 있으니까 연결해서 쓰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였지만, 솔직히 가격대가 높아서 고민하던 차였다. 그때 추천받은 것이 ipTIME A1004NS(미디어텍)였다. RAM 128, Flash 16에 하드웨어NAT 기능을 다 갖고 있었다. 무선은 AC750이지만 나혼자 쓰기에는 무리가 없고.

 

미디어텍 칩셋 정도면 2대로 34평 아파트는 충분히 커버하겠다. 음영지역은 거의 없을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또 돈을 썼다.

집집마다 구조가 다른 관계로 넷기어 R6220이 뛰어난 음영지역 커버가 된다 하더라도 우리집은 안 되는 거였다.

표준화시키기에는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에 무리가 있다.

ipTIME보다는 제품 자체가 안정적이긴 하지만 보급형과 고급형의 경계에 있는 R6220은 한계점을 분명히 갖고 있는 기기라고 생각한다.

 

오늘 ipTIME 공유기가 오니 메인으로 교체해야겠다.

 

컴퓨터에게 졌다고 생각하는 1인... 수 년 전에 회사에서 전산담당자 할 때에 SSD 설치하다가 의문의 1패를 당해서 의기소침해졌을 때와 똑같은 기분이 든다.

 

이제는 그만 돈 들였으면 좋겠다.

2 Comments
  • 프로필사진 mooku 2019.08.13 10:12 저는 게임을 안 해서 건 상관없고, 사진들 깨지고 늦게 나오면 안 보거나 나중에 열어봅니다.
    나이 들면 모든 면이 약간씩 무뎌져서 그러나, 별 상관없이 사네요.
    IT 능숙한 께룽님이 주변에 계셨으면 제가 질문으로 괴롭혔을 거 같습니다 ㅎ
  • 프로필사진 DS2WGV 2019.08.13 13:39 신고 저도 요즘 게임은 잘 안 해요. 근데 요즘 웬만한 PC게임도 다 인터넷 서버에 연동이 되어 있더라고요.
    / 지인들 인터넷 도와주는 건 안 힘들어요. 내꺼 세팅하는 게 힘들죠.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ㅋㅋ
    저도 나이 들면서 약간씩 무뎌짐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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