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家翁

Korea@Home으로 절도를 확인하다. 본문

일상

Korea@Home으로 절도를 확인하다.

DS2WGV 2009. 9. 18. 22:42

본인작성, Korea@Home 자유게시판 2315번 글

작성일 : 2009-02-19 17:53:18

휴... 코리아앳홈 몰래깔기가 이런 용도로 활용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씁쓸합니다.

저희 회사 모 팀장이 PC를 자기 집으로 반출한 심증이 있어서요.
아들이 게임하는데(아마도 FPS게임인거 같음) 속도가 느리다고 하여 사무실에 들고와서 저보고 봐달라고 하더군요. 볼 것도 없이 메이커 꺼라 사양 조회해보니 턱없이 부족한 모델이더군요.(2003년 생산) 그래서 업글은 불가하니 그냥 한 대 사시라. 요즘 조립제품 싸다고 했고 저는 자리로 돌아와 일을 하는데, 어디서 이동식하드를 빌려다가 자기 피씨의 정보를 싹 백업을 하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사무실 피씨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가져갈 준비를 하길래, '어디로 가져가시냐'고 물었더니, '아니, 그냥 자리배치를 다시 하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오늘 출근했더니, 그 피씨가 없습니다.
아휴... 이놈을 어떻게 잡지, 했는데 불현듯 떠오르는 게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에 들어온 피씨 중 듀얼코어 피씨 중 잘 안 쓰는 팀장급 PC 석 대와 제 PC에는 CPU 1개만 사용하게 해서 점유율 50%만 먹게 해서 상시 가동되게 깔아놨습니다. 그 피씨에도 그걸 깔아놓은 거죠.
그게 가동되면 우리 회사 IP가 아닌 밖의 IP가 뜰 거라는 생각을 했죠.
조금 전 집의 아들놈과 통화하는 팀장을 확인. 바로 코앳홈에 들어오니, 우리 회사 IP와 다른 IP에 똑같은 사양의 PC가 뜨더군요.
(저희 회사 IP는 210~ / 그 IP는 121~)
후이즈를 통해 IP를 추적해 보니 동 단위까지 나오네요. 그 팀장 사는 동까지 정확하게 나오네요.

코앳홈 화면을 스크린캡처 해놓고 후이즈 IP추적결과도 출력해 놨는데...

하아.. 고민입니다.
잡긴 잡아야 하는데... 저도 코앳홈을 그 PC 납품당시에 검수하면서 몰래 깔아놓은 거라서요.. 회사 PC가 밖으로 반출돼서 인터넷에 접속되면 바로 알려지게 프로그램을 심어놨다고 거짓말하기에는 그 팀장이 컴맹이지만 의심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 팀장님과 상의했는데 그 방법은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하네요. 고심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저놈을 잡아서 아주 X망신을 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워낙에 무개념인 분이시라서요..ㅠㅠ

본의 아니게 코리아앳홈이... 이런 기능을 해 냈네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Korea@Home-PC 회수 실패  (4) 2009.09.18
Korea@Home-PC절도 회수 진행 상황  (0) 2009.09.18
QSL gallery 완전오픈!  (0) 2009.08.30
제2Blog 데이터 이전작업중입니다.  (0) 2009.08.23
2009.07.22. 부분일식 사진  (0) 2009.07.2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