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에 10년치 가족사진과 동영상이 잠긴 HDD를 접했습니다.
직장의 저희 팀 팀장님이 복구비용이 비싸다고, 한번 봐줄 수 없겠느냐고 해서 제가 들고 왔습니다.

encrypt 랜섬웨어에 감염되었으며, 가족사진, 가족영상이 217GB입니다. 모두 암호화되었습니다.
encrypt 랜섬웨어는 복호화가 쉽지 않습니다.
시중에 알려져 있는 복호화 툴을 몇 개 사용해 봤습니다. 안랩, EMSISOFT 등이 공개한 툴입니다만, 2016년~2017년 중반에 나온 것들이라... 지금은 변종이 수없이 생겨난 상태라 복호화가 안 되더군요.

아는 컴 업자분과도 통화해 봤는데,
제가 저번에 HDD 팔다가 고역을 치른 명 정보기술에 보내보랍니다.
그렇다고 걔네가 고치는 건 아니고, 랜섬웨어 유포자와 개별접촉해서 비트코인을 제공하고 복호화툴을 받아 복구하는 방식입니다.
명 정보기술이 가장 실력이 좋다 합니다.
요즘 시세가 약 26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건비]+[랜섬웨어 복호화 툴 받기] 로 금액이 책정되어 실패하면 인건비(10만원선)만 먹고 나머지는 돌려준다고 하네요.

10년 간의 추억을 돌려받는 조건인 (최소)260만원이 비싸다는 생각은... 가족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느냐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이전에 컴퓨터 보안은 늘 실생활에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분도 나름 백업을 한다고 했습니다.
가장 바보같은(?) 방법으로요.
하나의 컴 안에 하드를 2개 물려 다른 하드에 저장하기.
그 외의 보안유지는 없음. 백신도, 랜섬웨어 탐지툴도 없음.
윈도우, 플래시 등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신경 안 씀.
엄한 데 (개나소나) 다 접속. 더군다나 자녀들이 초등학생이라 막 썼겠죠.
...
복구 못한 씁쓸함과(어차피 공개된 복호화툴을 믿지도 않았음)
싹 포맷하라고 말씀드려야 하는 나의 처지와
각종 보안수칙(상시 업데이트), 엄한 사이트 접속하지 않기, 부가적으로 보안프로그램 돌리기 등....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이게 일반 사용자에게는 참 번거로운 일임은 맞습니다. 근데 해야 한다는 겁니다.
되도록 소프트웨어는 정품으로 쓰고 업데이트에 늘 신경 씁니다.
백업은 3개의 별도 저장장치를 씁니다. 320GB HDD 2bay DAS와, 80GB HDD 1bay DAS를 이용해서 문서와 사진을 백업합니다. 본체와 분리시켜서요. 백업 후에는 둘 다 전원을 끕니다.
그 다음에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 놨습니다.(V3 365+앱체크 프로) 보안프로그램의 연간 유지비는 7~8만원 선입니다.
그래도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 편하게 살면서 곤경에 처하는 분들을 보면 참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오늘 저녁도 씁쓸하게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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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가 대박 터졌구나.

언젠간 다 당할 줄 알았어... 쇠 귀에 경 읽기였다니까.

윈도 업데이트 시간 뭐 얼마나 걸린다고 그걸 안 하고, 아니면 XP만 주구장창 고수하고.

 

뭐... 이번 방식은 그것도 문제지만 공격자가 취약점을 일괄로 뚫어버린 거라 사용자의 대처도 무용지물일 수 있었겠지만,

일단은 무조건 예방!이다.

 

지난번에 앱체크 1PC 2년 라이센스를 저렴하게 샀는데,

예방 차원에 대한 생각이 좀 불안함으로 변했다. 이번 공격 때문에 말이다.

 

현재 보안 상태는 이렇다.

V3 365는 보안수준을 최고수준으로 높여 놓고 쓴다.(바이러스 제로 시즌2 카페의 권장설정방법에 따라)

 

나의 개인용 PC1 (메인. 데스크톱. Windows7 64bit) : V3 365 + 앱체크 프로

나의 개인용 PC2 (노트북. Windows10 Home 64bit) : V3 365 + 앱체크 무료

부모님 웹서핑용 PC3 (데스크톱. Windows10 Home 64bit) V3 365 + 앱체크 무료 : 요게 문제다. 아무거나 클릭하시므로.

회사의 내 PC4(노트북. Windows7 32bit) : V3 Endpoint 9.0 + 안랩 안티랜섬웨어 베타 : 요것도 문제다. 보안개념이 없는 분들이 관리자라.

 

지난번에 산 앱체크 1PC 2년 라이센스에 대한 변경 요청을 했다. 3PC 1년으로.

3PC 1년 라이센스가 1PC 2년 라이센스보다 5천원 싼데 뭐 그건 내 실수니까 감안하겠다고 요청했다.

앱체크 제작사인 체크멀은 회신도 빠르다.

 

지난번 문의 때는 30분만에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시더니

이번엔 하루가 가기 전에 메일이 왔다. 오오...

3PC 1라이센스로 바꾸면 내 개인PC에는 다 앱체크 프로로 깔아야겠다.

 

그리고 V3.

내 주변에 V3 나쁘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고 회사에서 기업라이센싱으로 구입한 V3 Endpoint 9.0도 나쁘다고 그거 사용중지시켜놓고 알약 쓰는 분이 있다.

기술적인 부분으로 좀 얘기해 보니 하나도 모른다.

그 분의 논지는, 'V3가 못 잡는 것을 알약이 잡더라'는 거다. 그냥 느낌으로 떠들고 다니는 거다. 머리 콱 한 대 쥐어박고 싶다.

 

이게 말이지... 백신제작사마다 바이러스에 대한 관점도 다르고 정책도 다르다는 거다. PC에 큰 위해를 주지 않으면 바이러스로 간주하지 않는 게 있다는 거다. 멀웨어 정도를 유연하게 받아넘기는 데도 있다는 거다. 어떤 데는 멀웨어에 대해 빡빡하게 대처하기도 하고.

그리고 바이러스의 이름은, 발견한 회사가 자기네 맘대로 作名한다. 공시하지도 않는다. 똑같은 유형의 바이러스를 다른 회사에서 감지하면 다르게 作名하기도 한다. 그런 연유 때문에 뭐는 잡는데 뭐는 못잡네 하는 말이 나오는 거다.

 

V3에 대한 불만은... V3가 출고 시점에는 '기본설정'만 되어 있다는 거다. 그거를 모르는 사용자들은 그냥 그대로 사용하니까 뚫리는 경우가 나오는 거다. 최초 출고부터 보안을 최고등급으로 강화시켜놓고 출고하고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기능을 해제하게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다. 그리고 랜섬웨어 탐지툴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이다.(안랩에서 안티랜섬웨어 베타를 운용하고 있으나 V3 제품군에 탑재할지 안 할 지는 미지수라는 답변을 받았다)

V3에 대한 장점은... 국내 기업이고, 국산 프로그램이다 보니 사용자의 문제 제기에 대한 상황대처가 매우 빠르다는 거다. 그리고 정확하다.(이건 경험!)

 

V3는 avtest.org에서 세계 9위의 탐지율을 기록했다.

세계 10위권에 든 백신들은 쓸만한 거다. 각 회사별 정책에 따라 탐지방법이 다른 거다. 나쁘다고 욕하지 말고 자신의 보안대처 능력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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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오늘 또 터졌다. 건물 같이 쓰는 위층 법인에서.

랜선 다 뽑으라고 방송했단다. 딴 공간에서 일하고 오는데 총무팀에서 그러길래... 우린 들어오는 회선이 다르니까 별 문제 없으니 그냥 쓰라고 통보해주고 확인하니 위층 법인에 랜섬웨어 유입.

더 큰 일은, 유입된 노트북에서 공용NAS로 파일을 전송하는 바람에 NAS도 잠김.-_-;;


가장 큰 문제는,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이다.

본사에서 V3는 기업용 엔드포인트 9.0 정품이 자동설치되게 해 놔서 상관없으나, 랜섬웨어는 V3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안랩에서 안티랜섬웨어를 테스트중이긴 하나 아직은 믿을 수가 없다. 뚫린 사례도 나왔으니까.

V3는 앱체크와 조합하여 쓰는 게 가장 낫다고들 한다.

랜섬웨어 탐지, 차단하는 기능이 담긴 백신은 카스퍼스키나 트렌드마이크로 맥시멈시큐리티 정도가 있겠다.


최근 며칠간 두 건을 연속으로 보고 나니, IT 담당자인 나도 무척 겁이 난다.

뭐 순간적으로 걸려버리니 말이다.

결국 이 두 꼬라지를 보고 나는 주저 없이 앱체크 정품(앱체크 Pro)을 구입했다. 옆 동료들이 보더니 '비싸다' 한다. 어휴.


1년에 36,500원이다. 1일에 100원 투자하는 거다. 이걸 비싸다고 하다니.

너무나 안일하다.


집에 컴이 석 대다.

메인컴-내꺼는 [V3 365 정품 + 앱체크Pro 정품 + 바이로봇APT쉴드2.0]으로 유지관리. 아래처럼.


부모님컴-맞고용-은 데이터가 없으므로 [V3 365 정품 + 앱체크 개인사용자용(무료) + 바이로봇APT쉴드2.0]으로 조합해서 쓰는데,

막 쓰는 업무용 넷북이 문제다. 원래 저사양(셀러론 1037U+RAM 8GB+윈도우10Pro)이고, 이것저것 들이대는 장치가 많은지라.

  현재 [V3 365 정품 + 앱체크 개인사용자용(무료) + 바이로봇APT쉴드2.0]인데, V3와 앱체크를 합하여 트렌드마이크로 맥시멈시큐리티를 써 볼까... 생각중이다.


아, 물론 이거 이전에 백업은 필수다.

각자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내용추가] 바이로봇APT쉴드2.0요즘 업데이트를 안 해서 삭제했음.

오시리스(Osiris) 랜섬웨어 감염 사례이다.

업무용 전산망에 공인인증서로 접속이 안 된다고 하여, 마침 전산관련 외주업체 직원도 들어와 있던 차라 같이 확인해 보니,

랜섬웨어 감염이 확인되었다.

네모 안의 코드가 바로 그것이다.

데이터는 40~50% 정도 암호화되었다. 3년치 업무 자료가 모두 암호화된 상태다.(한글, 엑셀, 그림파일 등)

특정 폴더에 접근해 보니, 아래와 같은 파일이 2개 뜬다.

그 중 HTML 문서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뜬다. 토르를 깔고, 주소를 아래와 같이 치라고 나온다. 그 안에 들어가면 비트코인 얼마 내라고, 그럼 풀어주겠다고 나오겠지.

우리 회사 망에서 처음 확인된 랜섬웨어 감염사례이다.

이 PC를 쓰던 직원에게 엄한 사이트 접속했냐 물어보니 펄쩍 뛴다. 비교적 공인된 사이트(네이버, 구글, 옥션, 지마켓, 은행망 등)만 접속했다 한다. 그래서 업무용메일계정 쓰냐고 물었더니 안 쓴단다.

유입 경로가 모호했다.

하지만 약 2시간 쯤 뒤에, 들어갔던 사이트를 하나 알려준다.

아직도 그런 분들이 있다니 놀랍다. 오픈마켓에서 물건 사면 따라오는 선전쿠폰에 영화무료관람권 준다고 해서 그 사이트 들어갔단다. 기껏 인증(?)받고 들어갔더니 무료표는 하나도 없어서 허탈했다고 투덜거린다.

사이트 주소는 못 받았다. 기억이 안 난단다.(바보!)

물론 공인된 극장 누리집은 아니다. 그쪽 감염이 확실했다.

포맷만이 답이라고 했으나 이해를 못했다. 복구해달라고 한다.

내가 바로 전날 16시쯤 전체쪽지로 랜섬웨어 사례와 예방 방법을 뿌렸는데, 그거 읽고도 그렇게 하신다. 개념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참...

V3로 감지가 안 된다. (우리 회사는 V3 엔드포인트 9.0 정품을 쓴다)


예방 방법은,

1. 이상하다고 판단되는 사이트 접근 금지.

2. 윈도7+IE사용+플래시파일 클릭이 가장 취약하다. 되도록 구글 크롬으로 접속하기를 권장

3. 중요 데이터는 항상 백업하라!

  나의 경우 DAS에 HDD 2개 장착하고 매일 21시에 중요데이터만 자동백업되게 해 놨다. 이 사건으로 인해 NAS로 백업하게 할까도 검토중.

4. 치료툴은 없다. 하지만 이상을 감지하는 툴은 많다. 또는 이런 기능이 들어간 백신도 많다.

  나의 경우 [V3 365(유료)+안랩 안티랜섬웨어+바이로봇APT쉴드2.0] 조합으로 사용중이다. 바이로봇 것은 윈도 취약점 공격을 차단하는 툴이다.

  안티랜섬웨어로는 멀웨어 차단으로 유명한 mzk를 만든 체크멀의 '앱체크'도 좋다. 유료지만 무료도 좋다.

  트렌드 마이크로 맥시멈 시큐리티 같은 경우는 백신프로그램 안에 랜섬웨어 감지 및 차단툴이 같이 있기도 하다.

  Ahnlab http://www.ahnlab.com

  Ahnlab Anti-Ransomeware http://www.ahnlab.com/kr/site/product/productView.do?prodSeq=120

  바이로봇 APT 쉴드 2.0 http://www.aptshield.co.kr

  체크멀 http://www.checkmal.com

5. 백신은 되도록 유료정품 써라. 기껏해야 1년에 35,000원 이상 안 들어간다. 요즘 몇몇 외국산 백신들은 저 금액에 몇 년 라이센스를 주기도 하니 잘 찾아보시라.

  http://www.av-test.org 를 참조하시면 최상위권 백신들을 찾아볼 수 있다.

  V3가 탐지력이 저조한 툴은 아니다. 순위가 떨어질 뿐이고 꽤 쓸만하다. 마음에 안 들면 위 사이트에서 원하는 백신을 써라. 개인적으로 V3 14회차 갱신했다. 15년째 쓰고 있지만 문제 없었고, 이상증상이나 에러가 탐지되었을 때에 안랩의 조치는 뛰어났다.

6. 윈도 업데이트, 각종 프로그램의 최신버전 업데이트는 필수.


내 PC는 내가 지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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