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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nitial-D 실사판 영화감상 후기

DS2WGV 2005. 7. 15. 04:43
친구가 챙겨서 구해다 줬다. 고마운 자식.
새벽 두 시에 퇴근해서 지금까지 봤다.

전체적으로 지루하다.
만화영화 Initial-D의 박진감은 사라지고 시종일관 질질 끌고간다.
줄거리는 First Stage에서 Fourth Stage 직전까지(Project.D 조직 직전) 골고루 섞어놨다.

그나마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면서 본 장면은, 명장면.
AE86의 도랑타기!
그리고는 AE86이 엔진을 바꾸고 난 다음 달리는 모습과 11,000rpm에서 출력이 터지는 장면.
그정도가 전부다.

여자친구 모기는 나름대로 예쁜 걸을 설정했다.

후지와라 분타를 알콜중독자로 설정한 것이 가장 큰 불만이었고,
후지와라 타쿠미 역은 영화 중간중간에... "에라이.. 그걸 연기라고 하냐. 어째 저런 놈을 뽑았나..-_-;"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카하시 케이스케 역과 아버지 친구 역은 그런대로 잘 설정된 것 같다.

AE86이 달리는 장면만큼 살떨리게, 소름끼치게 하는 장면은 없었다.
내 블로그 첫화면 그림도 AE86이지.ㅎㅎ(NFSU2에서 캡처)

참.. 모기하고 차 안에서 손 잡고 달리는데, 그거 실제로 그랬다간 사고나기 딱 좋다. 예전에 여자친구 있을때 여자친구하고 44번 국도에서 그러고 달리다가 변속 못해서 사고날 뻔 했다.-_-;

후지와라 분타의 맨발주행. 인상적이었다. 나도 맨발주행 한 번인가 해 봤었는데, 정말 못 몰겠더라. 엄청 무섭다. 모든 진동이 발끝에 와 닿아서 두렵다.

랜서 에보는 페달이 튜닝페달이 아니던데, 프로레이서들은 다 원래 그런가.

하여튼 지루하다.
극장가서 보긴 뭣하고 DivX로 봐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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