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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점이냐, 개인 카센터냐

DS2WGV 2013. 1. 26. 00:08

사실 전부터 좀 이렇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제 뉴스를 보고 참... 많이 거시기했다.

 

현대모비스 부품이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비싸다...

(관련기사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125010017 )

 

며칠전에 근처 마트에서 샀던 와이퍼...

난 그 전까지 플랫와이퍼를 썼다. 좀 비싸긴 하지만 느낌상 잘 닦인다고 생각했기에. 1년에 1번꼴로 사는데 이왕이면 좋은 거 쓰자.. 주의였다. 하지만 플랫와이퍼의 단점-밀착이 잘 안 될 경우 끝부분이 유리면에서 떠 버린다. 이 문제가 쏘울에서 발생했다. 그래서 리필킷을 사려고 모비스몰에 들어갔더니, 얼레??? 이제 단품 판매를 안 하신다굽쇼? 개인소비자를 우롱하시는 처사 되겠습니다. 오픈마켓에서 사려고 하니 리필킷 파는 데가 많지 않아 찾기도 힘듦. 포기.

그냥 마트에서 사자. 시간, 돈 버리지 말고 걍.

마트에 갔더니 참 다양한 제품이 계시더라.

평소와 다름없이 현대 모비스 윙와이퍼를 골라놓고 옆을 보니 발수코팅도 있는데, 윙와이퍼는 제조사가 (주)한국와이퍼, 발수코팅은 제조사가 카렉스이다. 그래서 옆에 있는 카렉스 제품을 보니 똑같다. 그래도 뭔가 다르겠지 하고 모비스 꺼를 샀다.

600mm 9,050원, 500mm 7,500원. 합 16,550원. 이게 1월 18일의 일이다.

 

어제 뉴스 보고 확실히 깨달았다.

아... 안 뜯었으니까 영수증 찾아서 환불해야지.

좀전에 홈플러스 누리집 들어가서 가격비교해 봤다. (주)한국와이퍼=덴소. 국산 제품이다.

600mm 9,050원짜리는 (주)한국와이퍼 껄로 6,900원.

500mm 7,500원짜리는 (주)한국와이퍼 껄로 5,500원.

자그마치 4,100원 절약.

아, 물론 차이는 있다. 현대모비스 꺼는 바람저항을 줄여준다는 윙(날개)이 달렸다. 근데 윙 하나로 인한 가격차이는 너무 심했다. 사실 윙 달려서? 윙 없어서? 받는 느낌의 차이? 운전경력 17년에, 그것도 그중 10년 이상 카오디오 음질에 민감해하는 나이지만 소음발생 부분의 차이는 거의 없다. 잘만 닦이더만. 내일 당장 환불이다.

 

두번째, 엔진오일과 에어컨 필터를 갈 때가 되었다.

심히 고민하다가 나보다 운전경력이 훨씬 많은 아버지와 상의했다. 아버지 말씀은, 큰거 고장났다 싶을 때는 제조사 지정정비소가 낫지만 경정비, 즉 간단한 소모품 교체는 카센터나 별반 차이 없다고 한다.

웹검색으로 괜찮은 카센터를 찾았다. 그곳에 맡겨야겠다. 어차피 내가 고급 엔진오일 쓰는 것도 아니고, 주행거리 맞춰서 정품??으로 꼬박꼬박 바꿔주는 건데 뭐.

거의 10년 만의 변화이다. 지금까지 남들이 비싸다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정 정비소를 찾았는데, 심경의 변화일까. 돈이 사람을 변하게 만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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