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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에 관한 모든 것(7-1) - DX Contest에 참가하자

DS2WGV 2007. 9. 11. 16:51

D80HQ 발췌

DX에 관한 모든 것(제7장-1) - DX Contest에 참가하자.

  평소 Local Ragchew에 밖에 쓰지 않았던, 이를테면 21MHz Band 등의 주파수 noise마저 느낌이 아주 달라서 마치 조수가 밀려 왔다 빠져나갔다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입감하고 있던 W6이나 W7이 갑자기 사라지고, 멀리 LU나 CX에 드디어는 CE 등의 남미 지역이 들려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좋은 컨디션은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약 11년에 1회의 주기로(태양의 흑점 수에 기인하여 발생. 보통 1년을 이야기함) 밖에 들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때가 되면 평소에 DX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Local Ragchew를 낙으로 삼는 분들까지도 '좀 더 외국어 실력을 길러 두었더라면 좋았을걸' 한다든지, '계획하고 있던 저 3 Element YAGI를 빨리 세워 두었으면 좋았을  것을….'하고 후회하게 됩니다.

  이렇게 전파상태가 좋아지면, 한 번쯤 해 보고 싶은 것이 콘테스트입니다. 보다 많은 국을 군더더기 없이 짧은 시간에 교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럼 콘테스트의 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06:20 GMT(15:20 KST), 21.330MHz 부근에서 돌연,
  "CQ Scandinavian Activity Contest, CQ Contest, this is OH2AM Ocean Henry Two Alpha Mike, OH2AM calling CQ Contest and Standing-by"하는 신호가 들린다.

  RS는 59의 좋은 감도로 입감하고 있다. 바쁜 가운데 콘테스트 참가 준비는 전혀 하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한 번 해 볼까? 해서 허둥지둥 콘테스트 Rule을 훑어 보기로 했다.

  어? 이 콘테스트는 이미 03:00 KST(전날 18:00 GMT)에 시작되었으니, 지금은 15:20이므로 12시간 이상이 벌써 지났다. 승산은커녕, 상위 100국 속에도 들 것 같지 않지만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 해서 Rule을 한 번 더 읽어서 머리에 넣고 송신기의 스위치를 켰다.

  15:42 GMT, OH2AM에 대한 pile-up이 다소 약화된 데서 very  short call을 해 본다. 그러자 기분 좋게도 "DS0DX, my number is five-nine two-zero-seven 59 207, Go!" 아니,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닌가!  엄청나게 빠른 operating과 이 쪽의 100Watt Dipole 안테나가 59로 상대방에 도달하고 있을리는 없지만, 적어도 short call로 응답해 왔으므로, 확실히 수신되고 있다는 것, 상대방은 이미 206회의 교신을 끝내고, 이 쪽과의 QSO가 207번째라는 것! 그러나 놀라고 있을 여유는 없다. 이 쪽에서 곧 "QSL DS0DX. QRZ? Contest, OH2AM Go"라 해서, 이른바 일체의 인사를 뺀 사무적인 방식이다.

  오랜만의 콘테스트 참가였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다이얼을 좀 위쪽으로 움직이고 21.350MHz 부근에서 "QRZ? Contest OH0N1" OH0N1이 QRM 속에서 들려 온다. 신호 강도는 약하지만, 어떻게 될 것 같은 직감(?)이 있어서 short call을 한다. 그러자 "QRZ? DS0-somthing? QRZ?"라고 응답해 왔다. 그래서 이 쪽 호출부호의 DS0 부분만을 천천히 말하고 수신해 보니 몇 국의 JA, JH쪽이 OH0N1를 호출하고 있지 않은가! 상대방은 분명히 QRZ DS0?라고 불러 왔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좀 핀잔이라도 주고 싶지만 그쪽은 노(老?)operator의 솜씨라, 동방예의지국의 체면상 기분을 억제하고 한참 local pile-up이 조용해지기를 기다렸다. Hi! 상대방인 OH0N1도 놀랐는지 어떤지? 모습을 감추고 있다.

  이 정도에서 호출을 재개하여 one by one, 즉 OH0N1 from DS0DX의 (상대방 호출부호 1회, 자국 호출부호 1회)  short call을 하고는 수신해 보니 "OK, 53381, DS0DX go ahead"라는 소리가 들렸다. 교신이 된 것인지 생각할 사이도 없이 이 쪽에서는 "QSL 55002, 55002 Go"라고 보내고, 이 QSO를 무사히 완료.  21.350MHz의 위를 찾았는데, 어쩐 셈인지 스칸디나비아국의 입감은 전혀 없다. 다시 다이얼을 밑 쪽으로 천천히 움직이니 Local QRM의 사이에 21.320MHz 부근에 OH2KK가 57로 입감. 이것을 호출하여 57695를 받아 57300을 보내고, 0652을 보내고, 06:52 GMT가 되어 OH7PI로부터 57472를 받고, 57004를 보내어 최초의 30분간에 4국과 QSO를 할 수 있었던 셈이다. 

  담배에 불을 붙여 물고 0702GMT가 되고 콘테스트 중, 최고의 SM국 SM4와 QSL을 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7분 있다가 SM5CEU와 와 교신이 되어 58590을 받고, 58006을 보낸 것까지는 좋았지만, 상대방으로부터의 "OSL"이 pile-up 때문에 확인되지 않아 어쩔까 하고 있는데 OH2AC로 부터 호출받아 교신 성공, 싱글벙글 해졌다. 이리하여 OH국 그리고 SM국하고만 교신하고 있는데, 돌연 LA5KG가 21310kHz에 나타나 high power로 무장한 element  Yagi나 Cubical Quad국과 다툼 끝에 GMT 07:57이 되어 겨우 55611을 받는데 성공, 저녁 식사가 되기까지 23국과 교신할 수 있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shack에 돌아오자, 21MHz대는 좀 조용해져 버렸다. 북유럽 방면은 거의 사라져 버렸고, 입감하고 있는 것은 남유럽이 대부분인 듯해서 좀 시간이 이른지 모르지만 14MHz로 나가기로 하고, Band switch를 돌리자 마자 곧 OH1VR를 14.165MHz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 아직 시간이 이르므로 상대방이 수신은 되고 있지만 내 소출력으로 설마 교신이 될까 하는 마음에 호출해 보았다. 역시 안 됐다.

  이윽고 OH2MQ등도 입감하여 local 각국과 QSO하고 있는 것을 손가락을  걸고 한참 Watch! 이윽고 12:56 GMT(21:56 KST)가 되어 앞서의 OH1VR의 신호가 58 정도로 강력해졌기 때문에 pile-up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서 short call 했더니, 다행히도 57407을 받고 58024를 보낼 수 있었다. 13:01GMT에는 SM5CEU로 부터 호출을 받았다. 이 SM5CEU와 21MHz에서 시간 전에 QSO했지만 그 때 받은 mumber 58590, 지금 14MHz에서 받은 것은 57799이므로, 그는 그 사이에 무려 209국의 QSO를 한 셈이 된다. 그 사이 나는 19국 밖에 하지 못했다. 에고….

  14:43 GMT가 되어 먼저 놓친 OH2MQ에게 간단히 58030을 보내고, 가족이 잠든 이유도 있고, 유럽국끼리의 심한 QRM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100Watt에 다이폴로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QRT하였다. 그러나 매우 즐거운 콘테스트였다. 콘테스트란 이렇게 즐거운 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이러한 콘테스트에 참가하기를 바랍니다.

좀더 잘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자.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영어의 You cannot work'em, if you cannot hear'em 이라는 격언이 생각납니다.   You cannot work them(앞에는 이 them이 'em이라고 줄여져 있다.), if you cannot hear them. 이것을 번역해 보면 다음과 같은 극히 당연한 말이  되어 버립니다.(들을 수 없으면 QSO는 할 수 없다.)라고 할 수 있는데, 본래의 의미는 (더 잘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져라, 송신하는 데만 신경을 쓰지 말라)하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시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것입니다. 수신해 보면 극히 많은 국들이 DX국의 신호(즉 them이다)를 못 듣기 때문에 그들(또 them이다)과 QSO를 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송신보다 수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느낄 것입니다. 좀 지나칠지는 모르지만, 이대로 두면 On Air상에서 CQ DX, 혹은  CQ TEST(TEST는 CONTEST의 준말로서, 이른바 시험전파의 테스트는 아니다)만이 들리고, 아무도 QSO를 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즉 서로 들을 수 없어서 의미 없는 CQ 만을 남발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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