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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에 관한 모든 것(4) - 교신예절

DS2WGV 2007. 9. 11. 16:45

DX에 관한 모든 것(4)

진정한 신사는 그 사람의 매너에 있다!?

  가끔 HF를 듣고 있으면 어떤 국은 다른 국이 교신하고 있는 DX국을 새치기한다든지, 다른 국이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를 정당한 이유도 없이 빼앗아 버리거나 하는 악습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일은 고의적인 것이 아니고, 한쪽 국의 운용상의 부주의, 경험부족 등에서 일어나는 줄 믿지만, 서로 충분히 주의하여야만 한다.
  정당한 방법에 의한  교신으로 받은 QSL만이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 좋은 교신술을 가진 국이 아마추어에서는 신사로 불리워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1) DX 국의 CQ에 대하여 내가 먼저 부르는 것은 좋지만 확실하게 타국에 대한 QRZ가 나왔을 경우에는 절대로 가로채지 않아야 한다.

  미국의 W1AW가 CQ를 냈다고 하자. 그것을 HL1KFW와 다수의 다른 국들이 서로 앞을 다투어 주파수를 겹쳐서 응답을 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응답한 모든 국들이 이신경을 곤두세우고 수신을 하게 되지만, 짧게 응답하는 국이 있고, 길게 응답하는 국이 있어서 응답이 동시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W1AW가 'QRZ HL?'하고 응답을 해 왔다. 즉, 응답하는 많은 국중에서 하나의 HL을 끌어낸 것이다. W1AW가 물러선 순간, TRX(트랜시버-RIG)가 찢어질 듯한 강력한 신호의 다른 국들이 W1AW를 자꾸만 호출하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대단히 긴 호출이다. 다른 국들이 수신으로 전환을 하자, W1AW가 'PSE QRX, QRZ HL?'과 같이 다른 국들에게(좀 기다려 주십시오. HL국 응답 바랍니다.)하고 송신해 오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국들은 끈질기게 HL에 대한 QRZ을 무시하고 W1AW를 호출한다. 여기까지는 좋다 하더라도 긴 호출을 도중에 듣고, 다시 몇몇 국들이 주파수를 맞추어 와서 W1AW를 호출하게 되면 이제 그 주파수는 완전히 시장바닥이 되고 만다.

  W1AW는 이 서투른 운용에 그만 정이 떨어져 QRT했는지, 안테나를 유럽 쪽으로 향하여 다른 DX를 찾기 위하여 QSY해 버린 것인지 그 주파수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그런데 이럴 수가?!! 이 주파수는 붐비고 있으니 좋은 DX라도 있나 하고 생각이 든 CIS국이 고출력으로 CQ DX를 내는 것이 아닌가!(가끔 CIS 국들의 이런 행동을 들을 수 있음) 한 번 생각을 해 보자. QRZ HL?에 대하여 다른 국들이 끈질기게 호출을 계속한 것, 이것은 다른 국들의 수신 상태가 그토록 안 좋았단 말인가? 아니면 인접국들의 QRM으로 인하여 QRZ JA?로 잘못 들렸던 것일까? 혹은 처음듣는 W1AW의 신호에 몹시 흥분하여, 악의는 없었지만 무의식 중에 열중해 버렸는지, 혹은 W1AW와 잘 아는 사이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무턱대고 꼭 QSO를 하려 한 것일까? 어쨌든 HL과 교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틀림없이 HL에 대한 QRZ였음은 몰랐을 것이다.

  후에 나타난 국들은 그 주파수를 도중에 수신하기 시작하여, 아직 그 국을 듣지 않았지만 앞의 국들의 긴 호출에 마음이 끌려 DX를 놓치면 손해라는 식이었는지도 모른다.

  컨테스트 기간 중이나 아니면 진귀한 DX국이나 DX 페디션의 국을 쫓아 다닐 경우의 PILE-UP, 가로채기는 전혀 별개의 문제로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평상시의 DXing으로 앞에서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정말 햄을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고의로 차례를 기다리지 않고 새치기나 가로채기를 하는 국이있다고 하면 그런 짓을 하는 국에도 일리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많은 국이 부르고 있거나 없거나 아무런 구애됨이 없이, 한 DX국을 10분 이상이나 혼자 독점하려는 국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 밴드에 그 컨트리(나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DXCC사의 분류를 이야기함)의 국이 단 1국밖에 나와있지 않을 때는 혼자 독점하지 말고, '당신의 신호는 서울에 59으로 들어오고, 나의 이름은 최입니다. QSL은 연맹으로 보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73)와 같이 1회의 짧은 송신으로 QSO를 끝내고 물러서서 다음 국이 교신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른 방법이겠지만 7MHz나 VHF대에서의 교신방법에 익숙한 많은 국들이 무의식중에 긴 이야기를 해 버리는지도 모른다.

  진귀한 DX에 대한 PILE-UP에 끼기 전에 적어도 2-3분은 수신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짧은 교신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보통 때의 DX에 있어 앞에서와 같이 불미스런 새치기나 가로채기는 하지 않도록 하자. W1AW가 수신되고 있으면 반드시 다른 국도 있으므로 서둘 필요가 없다. 만일, 오늘 되지 않으면 내일 같은 시각에 CQ W1을 내거나 하여 교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남이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는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가끔 발생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어떤 주파수에 CQ DX를 내고 있다. W1AW가 이쪽에 응답해 주었는지 어떤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HL1KFW에게 'PSE QRX LOCAL QRM-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게 잡음이 심해서 곤란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시 수신으로 들어갔는데, 방금 CQ DX를 낸 HL1KFW를 부르는 호주의 VK(VK는 호주의 전치부호)국이 들려온다. 그러자 HL1KFW는 기다렸다는 듯 VK국에게 응답을 해 버리고….

  두 국이 교신을 시작하니 처음 교신을 시작하려던 W1AW와 HL1KFW 간의 교신은 처음부터 끊어져 버렸다. 어? 왠 새치기! 하고 이쪽에서도 지지 않고 W1AW에게 'PSE QSY UP TWO-2KHz만 올라갑시다.'라고 말하고 이쪽이 양보하게 된다. 물론 주파수는 먼저 차지하는 국이 우선이기 때문에 나 혼자만이 전용해도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일단 CQ DX를 내기 전에 그 주파수를 최소한 2분간 수신해 볼 필요가 있다.

3) DX QSO(교신)를 끝내고, 그대로 그 주파수로 LOCAL RAG CHEW에 들어가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아프리카의 5Z1XX를 기다리며 얌전히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다른  모든 국이 매우 당황하게 된다. 나는 이미 교신을 끝냈으니 다른 국의 사정은 알 바 없다는 식은 지양해야 한다. LOCAL에서 호출을 받으면 QRX(잠시 대기 혹은 교신을 잠시 중단한다는 의미로 사용함) 하겠다고 이야기한 후 다른 국의 DX QSO에 방해가 되지 않는 주파수를 찾아서 QSY하여야 할 것이다. 안테나나 지형상 사정으로 본인에게는 FADE OUT(신호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말함)하기 시작한 그 DX국의 신호가 다른 국에게는 아직도 충분히 교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4) 수신연습과 트랜시버와 안테나의 조정을 통하여 수신율을 높이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들리지 않는 국과는 교신을 할 수 없다.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7MHz나 VHF에서 HL/DS 국을 상대로 교신하던 습관이 있기 때문인지 다른 밴드에서 S가 3정도로 약한 DX 신호를 LOCAL의 QRM 사이에서 교신에 성공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다른 LOCAL국이 DX를 하는 것을 옆에서 듣고 있다가 그는 지향성 안테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라고 혹은 아마도 출력 증강용 앰프를 사용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주파수를 돌려 버리는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잠깐! 지금부터 그 LOCAL국의  운용법이나 수신기에 대하여 우선 눈을 돌리기 바랍니다. 아마 그 국은 잠시 전에 생각하는 것만큼 고출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QRM 속에서도 진귀한 DX국을 수신해 내는 선택도가  높은 수신기와 그 수신된 DX국을 저출력으로 QSO할 수 있는 통신술상의 요령, 즉 우수한 운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A1(CW)의 DX는 6146(진공관으로 트랜시버의 최종 증폭관으로 많이 쓰임) 1개와 다이폴 안테나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어떤 선배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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